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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냘의 사가] Njal's Saga
"[냘의 사가] Njal's Saga" 내용보기
3.1   621페이지, 26줄, 31자.   앞에 서론이 엄청나게 길게 (장장 53페이지) 자리잡고 있습니다. 내용을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름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니 좀 당혹스럽습니다. 제 생각엔 서론을 무시하고 본문부터 읽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앞에 배치한 것은 먼저 읽으라는 것인데, 잘못된 배치 같다는 말입니다. 읽다 보니 편집이 엉망입니다. 맞춤법 틀린 것은 페이지당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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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621페이지, 26줄, 31자.

 

앞에 서론이 엄청나게 길게 (장장 53페이지) 자리잡고 있습니다. 내용을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름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니 좀 당혹스럽습니다. 제 생각엔 서론을 무시하고 본문부터 읽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앞에 배치한 것은 먼저 읽으라는 것인데, 잘못된 배치 같다는 말입니다. 읽다 보니 편집이 엉망입니다. 맞춤법 틀린 것은 페이지당 하나 이상인 것 같고요, 문장의 일부가 생략된 것도 꽤 됩니다. 어떤 문장에서는 단어가 하나 이상 누락된 것 같기도 하고. 편집자의 잘못으로 생각됩니다.

 

아이슬란드 구전이라고 하지만 이름 등이 영어로 표기된 것을 보면, 그리고 번역자가 영문학을 전공했다고 하니 번역의 원전이 영어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긴 내용이 어떻게 구전으로 내려왔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담하는 사람이 있어도 힘이 들것 같네요. 마지막에 있는 해설과 요약을 보면 두어 가지 사가를 통합한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누군가가 이렇게 모아서 작품을 하나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하고 그 책이 소개되어야 마땅합니다.

 

남녀의 권리가 엇비슷해 보이는 대목이 꽤 됩니다. 자존심 때문에 상대를 죽이는 게 꽤 많이 묘사되고요. 자기를 죽이려는 자와 싸워 상대를 죽여도 배상금을 내야 하는 것 좀 이상합니다. 가만히 죽임을 당하는 게 옳다는 것인지...... 상호간 (법률) 분쟁이 있을 때는 결투가 해결책인 것도 불합리해 보이기도 하고. 둘이 싸워 하나가 이긴다 해도 그게 어떻게 진리의 승리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등장인물들의 대부분은 칼에 맞아 죽습니다. 아니 도끼인데, 칼을 상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그른 것은 아니니까요.

 

오래 걸린 이유는 서울에 올라갈 때 들고 갔다가 다 못 읽고 도로 갖고 왔는데, 그 후에도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20922-120929/120929

k****8 2013.01.09.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중세 북유럽을 느끼다~ '냘의 사가'
"중세 북유럽을 느끼다~ '냘의 사가'" 내용보기
아이슬란드 옛날 이야기로 귄나르와 냘, 주변 사람들과의 얼키고 설킨 이야기(사건 발생-복수-싱에서 합의)다.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 소설의 원조격인 듯하다. 앞부분은 사가와 냘의 사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약 100여쪽), 뒷부분은 냘의 사가 전체 줄거리로 일명 스포일러다. 왠만하면 본문부터 볼 것을 추천한다. 아이슬란드가 대략 영국 위쪽의 나라라고만 알고 있는 나에게는 문
"중세 북유럽을 느끼다~ '냘의 사가'" 내용보기

아이슬란드 옛날 이야기로 귄나르와 냘, 주변 사람들과의 얼키고 설킨 이야기(사건 발생-복수-싱에서 합의)다.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 소설의 원조격인 듯하다. 앞부분은 사가와 냘의 사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약 100여쪽), 뒷부분은 냘의 사가 전체 줄거리로 일명 스포일러다. 왠만하면 본문부터 볼 것을 추천한다.

아이슬란드가 대략 영국 위쪽의 나라라고만 알고 있는 나에게는 문화적 충격이었다. 굉장히 특이한 법률 전통이 있고, 싱에서 말로 싸워 합의해 놓고, 돌아오면서 검으로 싸우고, 다음 해에 다시 싱에가서 합의하는 것을 반복한다. 법과 주먹 사이를 왔다리 갔다리 하는 느낌. 어쨌거나 신선하고 재미있다. 좀 길어서 그렇지.
그리고 사건 핵심자를 소개하는 방식이 특이하다. 대략 1쪽에서 1쪽 반 정도를 인물 소개에 할애하는데 외모 설명은 간략히 2~3줄, 나머지는 이 인물의 가계도를 읆는다. 'zz는 00의 아들이며, 00는 xx의 아들이었다'는 식. 처음 이 구절을 읽었을 때 종이를 옆에 끼고 자동으로 가계도를 그리고 있었다는.. 나중엔 좀 귀찮아져서 포기했지만. 하지만 이런 구절이 중간중간 보일 때마다 손이 근질근질~ 사람이름이 다 비슷하거나 똑같다. 그래서 그냥 이 귄나르가 그 귄나르겠거니.. 이 악당이 아까 나왔던 그 놈이겠거니.. 그러고서 봤다.

아쉬운 것 하나. 주석에는 표1, 2가 있어 냘의 사가 가계도가 있다는데 책 어디에도 안보인다. --;; 말이나 말든가..
아쉬운 것 둘. 중간 중간 오탈자가 보인다. 책의 분량에 비하면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거.

냘의 사가 : 13세기와 14세기에 걸쳐 아이슬란드에서 기록된 40개 가족의 사가(saga, 역사, 이야기, 과거의 사건에 작가가 임의 인물을 넣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역사소설(예전엔 실재 역사라 여겨졌으나 후에 허구의 사실이 추가된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들 중 현존하는 최장편 작품임.
사가 시대 : 930~1030
j****i 2011.10.1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