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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달콤하기도 하고, 가슴 아프게 애닯기도 하고, 때로는 슬프기도 하다. 사랑에 대한 정의는 저마다 다를 수 있다. <아프니까 사랑이다>에 나오는 두 주인공의 사랑은 아픈 사랑이고 슬픈 사랑이다. 그러기에 나는 이들이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사랑에 국경이 어디 있으며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마는 나는 왜 여교사가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 지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 그토록 사랑하던 사람과 피붙이인 두 쌍둥이를 두고 죽음을 선택했던 그녀 최진실 사건이 떠오른다. 한 때 팬이었기에 그녀의 죽음은 충격이었고, 같은 엄마였기에 말 할 수 없는 아픔이 아닐 수 없다.
**고등학교 철학수업을 가르치는 다니엘은 고등학교 상급반 여학생으로 착각할만큼 생기가 넘치고,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이다. 그녀의 개혁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방식은 학생들과 자유롭게 사상을 나누는 수업과 교실을 벗어난 카페 수업에서 잘 나타난다. 그런 그녀를 다들 좋아하는데 게중에 제라르라는 남학생이 있었다. 사회의 부정부패와 부조리로 개혁을 꿈꾸는 젊은이들은 루앙의 5월에 개혁의 물결에 동참하게 되고, 이들 속에 다니엘과 제라르가 포함되어 있다. 서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이들의 사랑은 그 깊이를 더해갔고, 어느새 떼낼 수 없을 정도까지 깊어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존경의 시선으로 바라봤던 제라르 아버지도 이들의 사랑이 깊어짐을 알고 아들을 떼어내려고 하는데...
아무리 발버둥쳐도 요지부동인 현실앞에서 나는 그녀의 슬픔에 아무런 힘도 돼주지 못하는 허수아비일 뿐이다.(p.248) 그랬다. 아직 17살인 제라르는 다니엘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녀를 사랑해주는 것밖에는... 자신의 제자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녀는 제라르의 부모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비난의 시선과 지탄을 받고 있다. 제자를 사랑하는 것이 무슨 죄가 있을까? 미래가 창창한 제라르 아버지의 입장에선 이들의 사랑을 인정할 수 없다. 자신의 아들을 꼬드겨 사랑놀음에 빠지게 한 그녀를 어떻게 용납할 수 있을까?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본이 되어야 할 교사가 본이 되지 못하고 자랑스럽고 모범이었던 아들을 물들게 했으니... 온갖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들의 사랑을 제지하려고 한다.
다니엘은 제라르에게서 무엇을 봤던 것일까? 한 번의 결혼실패와 두 쌍둥이를 둔 그녀는 제라르와의 미래를 기약했던 것일까? 그녀의 사랑은 그렇게 고고하고 초월적이라 목숨과도 바꿀 만큼 큰 것이었을까 그녀에게는... 나이와 국적을 초월한 사랑은 흔한 일이 아닐 뿐만 아니라 사랑에 목숨을 건 사람들도 있지만 그녀의 사랑은 어딘가 다르게 다가온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무모한 사랑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으로 자신의 사랑을 지켰겠지만, 결국 그녀는 죽음을 택하지 않았는가. 죽음이라는 최후의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그녀는 외롭고 슬펐다. 세상의 법 앞에서 보였던 그녀의 날카로운 이성도 싸움이 길어질수록 그 칼이 무뎌져만 갔다. 옆에 있어도 그나마 도움이 될텐데, 사랑하는 제라르는 아버지의 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으니.. 가시덤불위를 걸어가야 하는 길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겠는가.
제목에서 느껴지는 사랑이 아픈 사랑이기에 읽고 싶었고, 제자와 사랑에 빠져 죽음을 선택한 어느 프랑스 여교사의 숨막히는 사랑이었기에 이 책이 더 읽고 싶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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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신문기사 사회면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고 한다. 17살이 되도록 동정을 지키고 있던 제라르 루겡은 언젠가 사랑하게 될 미지의 그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드골을 권좌에서 물러나게 했던 1968년 5월 혁명, 그 어수선한 시국에 그들의 쉽지 않은 사랑이 함께
그리고 제라르 부모님이 받았을 충격도 물론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쯤 조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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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쓰여있던 '제자를 사랑하고 죽음을 택한 어느 프랑스 여교사의 숨막히는 사랑의 실화' 라는 문구가 눈에 확 띄었다. 교사와 제자의 사랑이라..게다가 프랑스에서 있었던 실화라니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참 궁금했었다. 책의 주인공은 17세 소년 제라르 였다.신학기가 시작되던 날 철학교사인 다니엘이 제라르의 학교로 오게 되고, 그녀는 열띤 강의와 진지한 수업분위기로 교내 학생들의 관심과 존경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그녀의 아파트에서 카페에서 함께 이야기 하는 걸 즐겼고, 제라르도 그 중 하나였다.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다니엘에게 사랑을 느낀 제라르는 마침내 고백을 하게 되고 운명처럼 제라르와 다니엘의 사랑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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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얼마전에 읽었던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나온 시리즈물인가 했다. 그런데 다른 출판사였다. 제목을 보고 한참 생각했다. 아프니까 청춘이고 아프니까 사랑이다. 어딘가 모순같지만 또 이것처럼 딱 들어맞는 말도 없을 것 같았다. 제자를 사랑했지만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어느 프랑스 여교사의 실화라니 실화라는 말이 주는 임펙트에 저절로 손이 갔더랬다.
슬픈 사랑이야기의 주인공은 32세의 철학 여교사 다니엘과 17세의 고교생 제자인 제라르이다. 주인공의 나이와 직업에서 줄거리는 대충 예상이 된다. 그렇다. 이 둘은 엄청난(?) 나이차를 무릅쓰고 서로 사랑한다며 주위와 전쟁을 선포하며 사랑을 키워나가지만 현실은 녹록치 못해 좌절하고 나가떨어지는 그런 내용이였다. 선생과 제자의 사랑이라는 소재에 묘한 야릇함이 느껴졌고 제법 나이차가 많이 나는 커플의 이야기인지라 호기심이 컸다.
내용은 흥미진진했다. 준수한 외모의 제라르와 이혼녀인 여교사 다니엘이 사랑을 키우는 장면은 숨막히듯 아슬아슬하면서도 아름다웠다. 하지만 난 여전히 통속적인가보다. 자꾸 여주인공인 다니엘에게 화가 나기 시작했다. 순수한 사랑을 들먹이지만 미성년자인 제자와 사랑에 빠지기엔 그녀의 사랑이라는 말이 어쩐지 탐욕스럽게만 느껴졌다. 어느 책에서 읽었던 사랑은 변형된 자기애라는 말이 떠올랐다. 결국 여교사는 순수한 사랑이라지만 자신이 좋아서 사랑을 한 것이 아닐까? 사랑은 멈추어야 할 때 멈출 줄 아는 것도 사랑이라 생각한다.
왜 그런 노래도 있지 않나? '너무 아픈 사랑이 아니었음을~♪' 자신의 사랑도 좋지만 그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나는 물론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치게 된다면 그게 사랑일까? 나이가 거진 두배를 곱해야 나오는 이모뻘인 그녀가 사랑과 동경 사이를 헷갈려할 만한 나이의 미성년자인 제자를 두고 악착같이 달라붙어 애를 쓰는 모습에 화가 다 났더랬다. 아무래도 나는 여교자의 입장보다 제자의 부모의 입장에 치우친듯 하다.
어쨌든 다 좋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의 모습중에 하나일수도 있을테니까 그런데 여교사의 자살은 조금 쌩뚱맞다. 사랑을 꼭 증명해야 하나? 나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라는 것을 꼭 보여야 하냔 말이다. 정말 사랑한다면 제자인 제라르가 성인이 되어 자신을 떳떳하게 좋아할 수 있을때까지 기다려줘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그녀는 주변의 압박때문인지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살을 택한다. 실화라지만 너무 극단적이다. 그리고 어지럽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던데 실화속 주인공 남자아이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매우 궁금하다. 그럴거였으면 진작에 그냥 놓아버리지 하는 아쉬움도 크게 남는다. 진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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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벌어졌던 사건이 생각난다. 30세의 여교사와 15세의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적발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그런 가운데 44년전에 있었던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 나왔다. 과연 난 부모로서 제라르의 부모와 다니엘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서열관계과 정확하다. 그런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은 미성년자와 교사라는 차이일 것이다. 그러나 이 두사람을 다 이해할수는 없다. 자신이 가진 위치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급할수록 돌아서 가던지 두들겨 보고 가라고 했다. 왜 제라르와 다니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섣부른 여정을 시작했을까. 조금만 더 기다렸다면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분명 행복한 부부로 살았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교사와 제자와의 사랑은 그렇게 빛나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의 선입견이라는게 그래서 무서운 것이다.
31세의 쌍둥이를 키우는 이혼녀이면 철학교수인 그녀와 17세의 제자 제라르의 사랑은 분명히 그 시대에는 비난의 대상이 되 었을 것이다. 그것은 제라르의 나이와 교사라는 직업에 관련이 깊다고 생각한다. 처음 그녀가 부임하던날 제라르는 처음부터 다니엘을 보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주체할수 없었다. 본격적인 감정을 드러낸 것은 스키장이었지만 1968년 5월 혁명이 그들의 가슴에 불을 더 당기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 이후로 제라르의 부모가 다니엘을 대하는 태도가 돌변하기 시작했다. 결국 아 들의 폭탄선언에 부모는 특단의 조치를 결정한다. 이들의 싸움의 대상은 당국이 아닌 바로 제라르의 부모가 되어버렸다. 이런 가운데 제라르의 부모는 아들을 정신병원에 감금하는 조치를 하게되고 다니엘은 법의 심판에 놓인다.
좀더 간편하게 설명하면 1권에서는 그들의 만남과 제라르 부모와의 본겨적인 대립의 시작이고 2권에서는 둘을 떼어놓기 위한 부모의 무모한 행동과 결국 파국으로 치닫은 그녀의 죽음을 보여준다. 이들의 문제점은 너무 성급했다는 생각이 든다. 순수 한 사랑이든 아니든 자신들만 떳떳하다고 모든게 해결되는 세상이 아니다. 조금만 시간을 두었다면 정말 아름다운 커플이 되 었을 것이다.
한아이의 부모로소 이 소설을 그저 아름답다고 포장할수는 없다. 만약에라는 단서가 붙기 때문이다. 만약에 당신의 자녀에게 이런일이 벌어진다면 모든들 쓰러질 일이다. 그리고 누구는 그럴 것이다. 다 이해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감정에 쌓인 마음일 뿐이다.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이 당신을 비켜가지는 않는다. 그래서 안심할수 없는 것이다. 분명 이들의 사랑은 순수하지만 그렇다고 쿨하게 인정하는 사람은 드물것 같다. 나같아도 그렇다. 실화이긴 하지만 여전히 부정과 긍정의 가운데에 서있다. 다만 이 소설을 읽고 느끼는 감정은 두사람에 대한 연민이다. 한마디 한다면 당신들은 분명 아름다운 커플이긴 하지만 세상 을 좀더 넑게 보지 왜 그래냐고 묻고 싶습니다. 사랑이 모든걸 해결해주지 않끼 때문입니다. 비극은 처음부터 결정된 것이었 고 남은 사람들의 자리는 더 불안한 감정으로 남았습니다.
분명 이 소설은 논란의 여지를 남깁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의 경계선을 어떻게 결정지을 것이냐 어디부터 스스로 책임 을 져야할 나이일 것인다. 여러모로 복잡한 마음을 남기는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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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사랑이다』라는 책은 15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 넘은 감동적인 사랑이야기였다. 솔직히 프랑스 대통령까지 순수한 사랑에 감동했다는 책 소개에 이끌리기는 했지만 말이다. 2권짜리 분량이지만 읽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 작품은 1968년 프랑스 5월 혁명이 일어난 해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 프랑스 사회는 보수와 개혁의 세력이 극심한 혼란을 겪던 시절이기도 했지만, 소설에서 당시의 사회 배경을 끝까지 놓지 않는 것은 작가 시각에서는 다분히 사회, 법체계 그리고 제도가 여주인공 다니엘을 끝끝내 사법살인을 저지르고자 혈안이 되었다는 사실에 분개해서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소설은 제라르가 다니는 시골학교에 두 쌍둥이 아들을 둔 이혼녀인 다니엘이 부임해 오면서 시작된다. 17살이지만 180cm의 훤칠한 키에 잘 생긴 남자 주인공인 제라르. 그리고 부임한 첫 날 같은 교실에 있던 대부분의 학생들이 또래로 착각할 만큼 동안이었던 철학교사인 여주인공 다니엘. 성숙해 보이는 17살짜리 고등학생과 동안의 32살 여교사의 숙명적인 만남은 어쩌면 처음부터 통속적인 이야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기우였다. 철학을 다루는 교사이기에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강한 여교사 다니엘은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방과 후 활동에서까지 학생들에게 인기를 독차지 한다. 그러다 5월 혁명이 터지면서 소설의 이야기는 점차 보수와 진보의 대립, 그리고 두 남여의 순수한 사랑과 사회 편견과 억압의 대립으로 치닫는다. 결국 5월 혁명은 실패하게 되지만 과연 이 둘의 순수한 사랑의 결말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불행하게도 앞서 말했듯이 순수하고 영원한 사랑을 갈망하는 제라르와 기성 사회의 통념으로 가득 찬 아버지의 갈등은 결국 이 둘을 갈라놓기 위한 아버지의 피나는 노력이 승리를 거둔다. 다니엘은 다니던 학교에서 해고당하고, 제라르는 국경마을인 샤모니에 있는 곳으로 쫓겨 가게 된 것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 제라르가 아버지를 대하는 감정에 어느 정도 동화가 되었다. 나 역시 그 나이 또래에서는 부모님에 대해 반항적인 감정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제라르 나이 또래의 작은 아들을 두고 있는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솔직히 나 역시 제라르의 아버지와 똑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제라르의 아버지처럼 저렇게 지독하게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물론 바람으로 끝나겠지만 2권에서는 제발 둘 사이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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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항상 사랑은 아파야 하는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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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니까 사랑이다] 제자를 사랑하고 죽음을 택한 어느 프랑스 여교사의 숨 막히는 사랑 이야기라고 하고 프랑스 대통령도 눈물을 흘린 감동의 실화라니 호기심이 발동했다.
그녀는 나보다 15년을 더 살았다. 그러나 나보다 30살을 더 살았더라도, 다니엘이라면 기꺼이 사랑하게 되었을 것이다 --페이지 159 -- 일생의 어느순간엔가는 반드시 숙명처럼 다가오는 사랑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언젠가는 내가 사랑하게 될 미지의 그녀를 위해 몸과 마음을 깨끗히 지키고 첫사랑을 맞이하고픈 순수한 17세 소년 제라드가 있다.
폭력을 휘두를 수 있을 것인가? 왜 내가 스스로 내 인생을 선택하는 게 불가능한 걸까? -- 페이지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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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인 사랑을 믿는가 믿지 않는가 하면 항상 믿지않는 쪽이었기 때문에 ![]() 앞으로 누구와 어떤 형태의 사랑을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나 자신도 사랑이라고 할만한 가슴뛰는 경험을 하게 될 때가 올것이라는 것입니다. 아직은 그러한 경험을 해본적이 없었지만, 생각해보면 언젠가 나도 한번쯤
겪게 될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것도 그 나름 대로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제라르는 나쁘지 않은 생김새와 남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
이지만 이성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항상 결혼에 대해서 생각하는것은 아니더라도, 언제나 이성과의 관계에 있어 이러저러 생각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 공감이 가는 인물이었습니다. ![]() 이성친구와 교제를 많이 해보는것은 많은 타입의 이성을 만나보면서 장래에 결혼을 생각하기에 적합한 상대를 찾는것에 다소의 도움을 줄수가 있겠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처럼 너무 신중한 나머지 연애에 대해서 눈을 늦게 뜨게 되는 경우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성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이것저것 생각해보다 결국에는 제대로 연애
를 해보지 못했던 주인공이지만, 학교에 새로 부임하게 된 앳된 생김새의 다니엘 선생님에게 한눈에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제라리는 다니엘에게 한눈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갑자기 찾아온 첫사랑에 당황하면서도, 단지 예쁘고 이성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그녀에게 더욱 관심이 가게 됩니다. ![]() 다니엘은 이미 두 아이의 어머니로 이혼을 한번 경험한 사람이지만, 자신의 두 아이를 당당하게 키워가는 어머니 입니다.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는것은 곧 다니엘의 무거운 과거와 함께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제라리는 점점 사랑에 빠져가는 자신을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운명적인 사랑을 믿지 않으면서도 어쩌면 이렇게 멋진
이야기가 실화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생각보다 세상에는 여러가지 사랑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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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해외 기사를 통해 간간히 그런 기사를 접하곤 했다. 꽤 여러건의 신문기사를 본 것 같은데, 그 중에는 17세도 아닌 초등학생 정도의 13세 정도의 학생과 사랑에 빠진 유부녀 교사도 있었고, 이 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인지 아니면 연령대가 비슷한 다른 사람의 이야기였는지는 몰라도 비슷한 기사도 읽은것같기도 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이들의 순수한 사랑앞에 프랑스 대통령까지 눈물을 흘렸다는 아프니까 사랑이다.
소설을 읽기 전까지, 어떤 경우가 있어도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그런 기사들을 보면서 "정말 미쳤다!" 라고만 생각을 했다. 게다가 신문기사에 나온 여성들의 사진은 범죄자마냥 쾡한 눈에 정면을 쏘아보고있는 무서운 사진들이었다. 그도 그럴수밖에 평범하고 예뻐보이는 평소의 사진이 아닌 취조를 받고, 입건되기 전의 사진들이 모든 사람을 범죄자처럼 보이게 하는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실 미성년자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 자체도 범죄에 속하기는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정말 책 속의 주인공들의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 (지극히 보수적인 내가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을 이해하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하게 된다는게 이런 경우인가 싶다. 평소의 나라면, 아니 뉴스 기사를 접하는 나라면 당연히 제라르의 부모를 동정하고 그들에게 감정이입이 되었을텐데 소설속에서는 그들은 정말 다니엘과 제라르를 갈라놓으려는 부끄러운 인물로 그려진다. 물론 아버지의 입장에서 다시 읽는다면 전혀 다른 소설이 나오겠지만..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설 중에 1권의 내용은 그래도 둘의 만남에서부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그리고 시련이 시작되지만 더욱 불타오르는 정열적인 사랑이야기와 힘든 이별의 시작으로 마무리된다. 소설의 결말을 알고는 있었어도 그래도 1권에서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말로 표현하기힘든 그런 절절함을 담아내고 있다. 미성년의 소년을 음탕한 눈길로 꼬셔낸 것도 아니었고, 그들은 말 그대로 순수하게 서로에게 끌리고 말았다. 나이차가 많았어도 동년배 여학생으로 보일 정도로 동안이었던 다니엘과 17세이지만 180이 넘는 키에 훤칠한 외모를 갖춘 제라르, 사제지간이라는 것과 나이 차이라는 것은 그들을 모르는 사람들 눈에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어보일 정도로 외모상으로는 너무나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다.
똑똑해서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싶었던 제라르가 학창시절에 사귄 남자친구의 바램에 의해 평범한 가정주부로 눌러앉게 되고 그 화목한 삶에 안정감을 갖고 행복의 결실이라 믿었던 쌍둥이 아들까지 출산하고 나서야, 비로소 가정의 파경에 놀라고 말았다. 남편이라는 사람은 동갑이었지만 자식 하나 건사할 자신감이 없는 그런 소인배였던 것이다. 그녀를 두고 커리어 우먼과 바람을 피우자 그녀는 정말 그와의 끝을 생각하고 이혼녀라는 딱지를 달고 말았다. 두 어린 아이를 데리고 지독하게 공부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교수 발령을 눈앞에 두고 그 전 단계로 바로 제라르의 학교로 발령을 받아 왔던 것.
이지적인 용모의 철학교사이자 혁명가이며, 사랑을 위해 체제의 권위에 과감히 선전포고했던 작지만 강한 여인, 다니엘과 나와의 비극적인 운명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31p
청순하면서도 똑똑한 지식인이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의 생각을 읽어낼 수 있었던 유능한 선생님에게 많은 학생들이 매료가 되었고 그 중 가장 중심에 있던 이가 바로 다니엘이었다. 그들의 사랑에 대한 묘사는 나까지 그들의 나이를 잊을 정도로 행복하게 진행이 된다.
다니엘은 눈가에 촉촉한 물기를 담은채 웃고 있었다. 나보다도 연상인 그녀가, 엉뚱하게도 내게는 한없이 여리게 보였다. 수줍은 듯 하면서도 꿈꾸듯 투명한 그녀의 눈 속으로 깊숙이 빠져들었다 나오기까지의 힘겨움이란...106p
사랑이란 참 다양한 얼굴을 띠고 있는 듯 하다.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사랑은 정말 너무나 대단해서 감히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이 실화에 바탕을 뒀듯이 정말로 세상에 그런 놀라운 사랑이 존재하나 보다. 목숨을 걸 정도의 대단한 사랑.
빠르게 읽히는 책의 내용에 파국으로 치닫을 결말로 가는 시간이 너무 빨라지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저리고 아려 왔다.
나의 이중잣대란 참으로 이기적이다. 그들의 사랑이 너무나 아름답고 안타까우면서도 아이엄마가 되다보니, 나 또한 제라르의 아버지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 사랑이 존재해도 되지만, 그게 내 가족의 문제여서는 안돼. 드라마에서 가끔 볼 수 있었던 그런 대사. 나도 그런 심정이 되었다. 이 얼마나 이기적인가.
순수한 사랑을 순수하게만 바라보지 못하고 자꾸만 이렇게 뒤돌아보게 되는건.. 참으로 이기적인 나의 모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