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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을 읽다 보니 친구와의 관계, 인성 그리고 꿈 찾기를 많이 보게 된다. 아마 그게 요즘 아이들의 관심사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어두운 이야기도 많이 나와 아이들에게 현실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마해송 수상작으로 본 '이모의 꿈꾸는 집'으로 만난 정옥 작가님의 책을 우연히 알게 되어 다시 그분과 만났다. (리뷰: 따스한 이야기들 '마해송 수상작')
교통사로고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예전에 다니던 출판사에 다시 나가는데, 담당하고 있는 작가의 습관때문에 원고 받기가 힘들어 고민하다 엄마는 향이를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맡긴다. 나무가 많은 조용한 마을로 가면서 커다란 모자를 쓴 아이를 얼핏 보게 되는데, 머리는 초록색 솔잎이고, 솔방울이 달려있다. 커다란 모자도 특이하고 솔방울이 달린 머리라니..
발바닥에 티눈이 생겨서 걷기가 힘든 향이에게 엄마는 발바닥에 티눈이 생기는 건 사람들이 예전에 나무였기 때문이라고, 오래 전 한 자리에 서 있던 나무가 뿌리를 뽑아내고 돌아다니다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람이 나무가 되고, 나무가 사람이 되었다고? 엄마의 이야기가 의심스러우면서도 왠지 향이는 믿게 된다.
사흘 뒤면 열 살이 되는 향이는 발바닥의 티눈때문에 우연히 나무들의 시간에 들어가게 되고 나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머리에 솔방울이 달린 나무아이 솔이를 만나 도토리로 팽이를 만들고 숨바꼭질도 하고 나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열 살이 되면 나무와의 기억을 잊어버리게 된다니 너무 슬프다.
소중한 추억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건 자연의 어머니가 우리 나무들에게 준 축복이야. 더 많이 기억하는 만큼 더 행복한 걸. 나무아이야, 사람들의 마음을 가꾸며 살아가는 일은 참 멋진 일이야. 산꼭대기에 사는 나무들은 이 즐거움을 모를거다. 이건 정말 우리같은 마을 나무들만 아는 행복이란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숲을 돌아다니다가 자동차에 탄 사람이 버린 담배꽁초로 작은 산불이 나자 소리를 지르고 옷에 물을 적셔서 불을 끄려고 애쓴다. 멀리서 향이를 본 마을 분이 소화기를 가져와서 불을 끄고 마을은 큰 화를 면한다. 향이는 어른들에게 소나무계에서 주는 고마운 돈을 받고, 나무들의 축제에 초대되어 나무들의 칭찬을 듣고, 즐거움과 추억을 간직한다. 엄마 송화를 기억하는 키작은 소나무도 만나고 엄마의 소원을 듣는다. 그리고 드디어 솔이는 소나무가 되려고 하고 소원을 들어주는 첫 솔방울을 떨어뜨린다. 향이의 소원은..
열 살이 된 아침, 향이는 뭔가 잊어버리면 안된다고 했는데 그게 뭔지 기억나지 않지만 엄마가 데리러 와줘서 기쁘다. 그리고 엄마와 향이는 숲으로 들어가 엄마의 소원을 만난다..
지금도 그렇지만 수목원이 한창 유행이었다.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사람에게 좋다고. 이 책에는 나무들이 사람들의 화난마음, 슬픈마음, 억울한 마음 따위 다 빨아들이고 대신 즐거운 기운, 편안한 기운, 따뜻한 기운을 내뿜어 마음을 편안하게 가꾸어 준다고 한다. 갑자기 동산에라도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꿈찾기로 접근했는데 다 읽고 나니 꿈도 꿈이지만 자연과 함께 하는 좀 넓은 마음을 갖고 친구와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모의 꿈꾸는 집'을 보면 마음을 열고 책을 읽지 않으면 글씨도그림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 책을 읽을 때 건성건성 보거나 대충 보면 글만 떠오르고 내용이 머리에 남지 않는다는 걸 이야기하는 거 같다. 그래서 요즘 책을 읽고 짧게나마 정리하고 있다. 소중한 책들을 내가 마음을 열어준 책들을 맘 속에 간직하고 싶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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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들은 책이 주는 질감 덕분에 꼭 소장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는 책이 있습니다. 그건, 마치 건담 모형 수집을 하는 어린애의 맘과 비슷한 것이어서..^^;; 책꽂이에 올려 놓으면 괜시리 뿌듯한 마음에 웃게되기도 하죠~헤헤
소개드리는 책은.. 일단 만져보면 따뜻한 느낌이 납니다. 반딱 반딱 빛이 나는 초록색을 괜시리 손톱으로 톡톡쳐가며 와~ 느낌 좋다~ 라는 말을 하기도 했으니까여~^^;;
표지부터 따뜻한 느낌을 줬던 책, 소개드립니다여~^^
혹시 티눈이 왜? 생기는지 아십니까? 티눈은 한때 사람이 나무였다는 증거였다고 합니다..^^;; 뭐..믿거나 말거나...책엔 분명히 그렇게 써져 있습니다요~헤헤
나무 아이가 있었죠. 나무와 사람의 경계선인 아이. 아이는 때가 되면 나무로 변하게 됩니다. 나무로 변해서 무엇을 하냐면요~~ 사람들의 슬픔과 아픔을 받아들이고..대신 사람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주는 일을 하게 되죠.
그 나무아이에겐... 예쁜 소녀 친구가 있습니다. 너무 예쁘고 너무 착해서.. 절대 잊지 않고 싶은 친구. 책은.. 마치 꿈속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주는 것처럼 얘기를 해나갑니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나무와 아이의 우정 이야기를...
중간 중간 실려 있는 삽화는 이야기와 어쩜 그리 잘 어울리는지... 보는 내내 기분 좋았습니다요~^^ 실제..경상북도 포항 덕동마을에는 소나무계가 있답니다. 마을에 있는 소나무 군락의 이름으로 논을 만들어.. 공동 경작하고 논에서 나오는 이익금은 소나무 숲을 가꾸는데 사용하는 계. 소나무계의 이야기를 모태로 소나무와 인간이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림처럼 예쁘게 써나간 책입니다.
재미나더군요. 아이에게 자연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 친근하게 말해줄 수 있는 책입니다. 초등학생이라면 한번쯤은 보여주시길요~ 100페이지 남짓한 분량이지만.. 읽어보면 아이들도, 어른들도 묘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강추합니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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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끄러미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본다. 괜시리 가슴이 뭉클.... 먼 저쪽에 숨겨져 있는 아련한 추억들이 새록 새록 솟아 오르는 듯한 느낌.... 삶은.. 다르지 않다. 나만 힘들고, 나만 외롭고, 나만 고통 스럽다. 이렇게 느끼고 살아 가고 있다면, 잠깐 숨을 돌려 하늘을 올려다 보고 싶다. 잠깐 숨을 돌려 나무가 우거진 숲을 바라 보고 싶다. 나역시도 어릴 적 추억이 뭉클 뭉클 솟아 오르는 장소가 있다. 그곳... 어쩜 전혀 잊고 살았던, 아니 잊으려고 의도적으로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새로운 봄을 시작하는 이 달... 새로운 새싹이 돋아나려 간질 간질 하듯... 내 마음도 그렇게 간지럼을 타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솔잎 머리 내친구 나무 아이를 만나고 어느덧 중년여인 이며, 아이들의 엄마인 나의 소중한 것들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된다. 눈부시게 빛이 나는 햇살과 친구 하고.. 떨어지는 솔잎 솔방울과 친구 하던 그 어린 시절이 눈 앞에 아른 거린다. 지금 내 아이는 느끼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나이기에.. 이 책을 읽으며 더더욱 가슴이 저렸는지도 모르겠다. 한편으론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다. 내 아이들에게 이렇게 소중한 추억을 지어 주지 못함이.. 내 아이들에게 네모난 세상만 보여주고, 회색빛만 보여주고 있는 것이 한없이 안타까운 마음이다. 아이들은 명절을 엄청 좋아 한다. 시골 외할머니댁에 가게 되면, 깜깜한 밤엔 아직도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깜깜한 밤이면 금방이라도 우수수 떨어지는 별님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낮게 날으는 새들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꿈틀거리는 지렁이를 만나면 "꺅,... " 하고 소리를 지르고... 외할머니께서 가꿔 놓으신 꽃들안에서 초록빛 벌레를 보며 또 한번 "꺅" 하고 소리를 지른다. 아이들은 그러면서 즐거워 하고 행복해 한다. 내 아이들에게도 향이를 행복하게 해 주는 솔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해 주고 싶고, 사귀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내 아이를 지켜봐주고 사랑으로 기도해 주는 소중한 요정 친구를 만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솔잎 머리 내 친구 나무아이를 통해 엄마인 나는 꿈꿔 본다. 그옛날 나의 소중한 친구였던 자연의 요정을... 그리고 엄나는 또 다른 꿈을 꿔본다. 내 소중한 두 아이에게도 자연의 요정이 함께 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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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대구에 살고있고 덕동마을 숲 이야기는 경북 포항의 잘 가꾸어진 소나무 숲으로 유명해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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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퇴근할때가 많아서 향이를 외갓집에 맡기게 됩니다.. 외갓집은 푸른 향기가 나고 산내음이 느껴지는 그런 나무들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는 그런 곳입니다.. 그 설명만으로도 나무의 향이 느껴지고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있는 듯했어요 향이는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지만 어쩔수 없이 눈물의 이별을 합니다. 너무 속상한 향이는 송계숲으로 들어가 한고상아저씨가 다시는 글을 못쓰게 열 손가락에 티눈이나 콕콕 박혀 버려라고 나무밑에서 울며 소리를 지릅니다.. 향이는 어느새 속이 후련해 집니다.. 향이는 나무아이를 만나고 반딧불의 실수로 나무세계도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향이는 나무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에 불이 붙자 온힘을 다해 불을 끕니다.. 그계기로 나무의 파티에 초대가 되고 엄마의 과거도 알게 되고 자신은 절대 나무아이와 나무세계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정말 향이는 잊지 않았을까 기대가 됬는데 역시 향이도 나무아이에 대해 잊어버리게되요 하지만 그 느낌만은 잊지 않았습니다..
어렸을때 기억이 났어요... 저의 집뒤에 바로 산하나가 있었어요 아이들 놀기 딱 알맞은 낮은 산요.. 놀이터나 마찬가지였어요 총싸움 숨바꼭질 쥐불놀이 할려고 나무를 구하러 다니기도 했고, 열매를 따먹을려고 산에 올라기도 했구요 나무와 산은 정말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땐 그냥 마냥 신나게 놀기 바빴었는데... 향이처럼 속상할땐 산에 올라가서 떠들고 놀다보면 어느새 그 슬픔마음 다 잊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아이들 이런 자연이 주는 선물과 느낌을 알지 못해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건 그냥 이야기를 듣거나 책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그나마 간접적으로 이 나무아이책을 통해 아이들은 나무가 주는 그 포근함과 편안함을 잠시나마 느끼게 해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와 책을 읽어주면서 어렸을때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도 이야기하고 신나게 옛날 이야기하는 엄마를 딸아이가 신기하게 바라보더라구요.. 엄마에게도 이런 소중한 추억이 있었다는 것을 새삼 느꼈나봐요.. 제가 시골에서 태어나고 초등학교까지 자란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책을 읽으면서 혹시 저도 나무아이의 친구가 있었는지 상상도 해봤답니다. 혹시 알아요 저도 지금 기억을 못할지...^^ 나도 모르게 나무세계로 이끌게 되는 책인것 같아요.. 어쩌면 저는 숲과 나무와 함께 자랐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도 저처럼 이책을 읽으면서 이런 느낌을 받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도 숲에가면 어떤 느낌인지 나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날씨 좋아지면 숲체험을 가보기로 했어요. 요즘 숲체험하면 선생님 모시고 수업 듣는 숲체험 말고 아이와 그냥 자연을 느끼는 숲체험을 느끼로 갈려구요... 한번이 아닌 자주요... 이책을 읽고 난 후 저도 아이도 나무가 그냥 나무 처럼 보이지 않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무들을 소중히 여기고 함부러 하지 않기로 약속했답니다.. 그냥 서있는 나무가 나무아이였을지 모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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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꿔진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 경북 포항 덕동 마을은 300년이 넘도록 이어져 온 ’소나무계’라는 대동계가 있다고 한다. 마을 어귀에 자리한 솔숲 앞으로 논밭을 내줘, 거기서 나온 소출로 소나무를 관리하고 남은 돈으로 마을 잔치를 여는데, 솔숲에 있는 나무에 책임자의 이름표를 달아서 숲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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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머리 내친구 나무 아이
이책의 제목만 들어도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다. 손안에 들어가는 책의 크기와 안에 들어있는 삽화, 그리고 베이지색의 책장들은 더 친근감을 가지게하고 책을 읽어보고 싶게 하였다. 우리는 어린시절 많은 꿈들을 꾼다. 갖은 상상의 나래를 펴며 아이들과 상상의 놀이를 즐긴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서 그 상상들을 모두 잊곤한다. 이책은 우리가 어린시절 갖었던 상상이 있었음을 깨우쳐주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한번쯤은 그려봤을 법한 무생물에 대한 (참 나무는 생물이기는 하지만) 의인화한 상상은 우리의 어린시절을 그린듯하다. 하루일과중 학원을 오가며 거의 생활하는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어린시절을 보여주며 동심을 꿈꾸게 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감정이 메말라가고 학업에만 지친 우리 아이들에게 청량제와 같은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속에는 나의 어릴적 상상놀이가 숨어있는듯하다.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