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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년동안 분과 세미나 교재로 사용했었다. 그것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사상이 우리 분과의 주제와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 가볍지 않게 세미나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텍스트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서양의 여러 사상을 두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우선 의미를 가진다고 보여진다. 2권의 주된 내용은 우리가 많이 들어본 것들이다. 민주주의, 자유주의, 휴머니즘, 전체주의, 나치즘, 사회주의, 모더니즘 등등... 그러나 짧은 지면으로 인해 너무 깊이가 떨어진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어떤 이즘을 정리할 때 그것의 역사적 근원이나 사건 나열에만 너무 치중해 '이즘'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나 성격은 상대적으로 축소된 것은 아닌지..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머리가 끄덕여지는 부분도 있다. 재미있고 몰랐던 것을 알게 되어 기쁠 때도 있었지만, 어떤 '이즘'의 한부분만을 강조하여 다른 측면이나 성격을 무시하여 버리는 경향도 있었다. 아니면 각각의 분야에서 설명하는 과정이나 성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을 하나로만 설명해 놓은 것도 있었다.
또한 각 이즘마다 독립된 서술자가 있어, 책의 내용이 어느 정도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나 강조점에서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앞서 밝힌대로 서양의 정치사상을 집대성했다는 측면은 있으나 앞으로 많은 보완과 수정이 필요할 듯하다. [인상깊은구절] 탈냉전 후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자본주의 경제의 지구화, 그리고 자본가 계급에게 유리하게 작용되고있는 이데올로기 지형상의 지각변동으로 인해 민주주의의 내포적 심화에 불리하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