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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은, 마치 인간 내면 세계를 그린 것같다 . 소재는 물론 지나간 소년 시절에서부터 겁을 집어 먹으며 사랑이라는 화원을 넘어가는 자신의 어린 날의 모습이지만 인간이 갖는 고뇌와 희열이 면면이 흐르고 있다. 그러나 결코 진상을 추구하지 않고 표면만을 취급하지않고 인간 무의식의 영역, 꿈의 영역, 또한 영감의 영역까지 파고들었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 그리고 데미안은 마치 지난일을 돌이켜보는 글같이 쓰여졌다. 마치 조각가가 하나의 대상을 놓고 제각기 다른 방향과 시각과 거리의 초점에서 여러 모양으로 대상의 형상을 끌로 조각하듯, 헤르만 헤세는 사랑이라는 하나의 형상물을 갖가지의 형태로 스케치 했던 것이다. 거의 대부분이 주인공, 싱클레어의 내부적 갈등과 생각으로 이루어 졌다.
난 이 책을 매우 재미있게 봤지만 한 페이지를 여러 번 읽어야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었다. 이 책은 약간은 아니 조금은 난해하면서도 매우 이상적이다. 싱클레어가 내부적 갈등이나 생각을 할 때는 보통 사람과 다르다. 특히 유년 시절 때에는 어린아이로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 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내 생각으로는 화자가 성인이 된 후에 다시 그 생각을 정리하고 성인이 된 후의 생각을 덧붙인 것 같다. 특히 데미안과의 대화나 그후의 그의 생각은 너무나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몇 번이고 다시 읽어 볼 때 새로운 느낌이 전 해졌다.
데미안에서 주된 인물은 주인공인 '싱클레어', 그의 스승이자 지도자 였던 '데미안' 그리고 한때 싱클레어의 지도자가 됐었던 '파스토리우스'라고 생각된다. 싱클레어는 내성적 인물이면서 다른면에서는 생각이 깊은 인물이다. 데미안을 만나기 전까지는 속으로 더 많은 생각을 했지만 그 후에는 점점 밖으로 표출하기 시작했다. 그 부분이 아마 싱클레에게는 가장 큰 영향이 아니였을까 생각된다. 싱클레어는 이 작품에서 많은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 방탕한 생활을 하는 인물, 누구보다도 사색적인 인물, 하지만 그의 진짜 모습은 데미안보 다 더 뛰어난 인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싱클레어에게 그토록 많은 영향을 준 데미안은 어떤 인물일까. 난 아직도 잘은 모르겠지만 싱클레어의 시각에서 본 데미안은 소년도 아닌 어른도 아닌 그런 인물이었다. 디시 말하지면 인간으로 보기가 약간은 힘들다고 할 수 있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카인의 표적을 보았기 때문에 그에게 접근한 것으로 뒤에 나온다. 선경을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기로는 이 세 상을 자기 의지대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모든 사람들이 목적을 갖고 살아가는 건 사실이 지만 그건 단지 이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다.
파스토리우스, 그는 데미안이 없는 사이에 싱클레어의 생각을 유지시켜 주고 데미안의 사상을 더욱 더 고취시켜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싱클레어의 생각을 정리해 주고 해석해 주고, 그리고 약간은 파스토리우스, 자신의 생각을 심어 주었다. 싱클레어가 먼 항해 길을 떠나는데 있어서 항해사 역할을 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싱클레어에게 큰 영향은 끼치지 못했다. 다만 생클레어의 생각을 정리해 주었을 뿐. 이 책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세계를 파 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아브락삭스라고 한다.'. 이 내용은 데미안이 싱클레어의 알에서 나오려는 새의 그림을 보고 보낸 편지의 내용이다. '아브락삭스'는 싱클레어에게 가장 정신적 영향을 많이 준 데미안과 파스토리우스의 정신적 지주였다고 생각된다. 물론 싱클레 어에게도 마찬가지지만. 난 어느 종파에도 끼어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무신론자는 아니다. 항상 신은 있을 거라는 생각은 향상 해 왔으며 어떤 신이 있다고 믿어 왔다면 아마 '아브락삭스'라는 신일 것이다. 지금까지의 신보다 더 현실에 가까운 신이기 때문이다. 신이자 동시에 악마인 '아브락삭스'가 이 작품 외에 다른 책에 나오는지 아니면 작가인 헤르만 헤세가 만들어 낸 허구의 인물 인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스 신하에 나오는 신들은 사람과 같이 질 투도 하고 사랑도 하는 인간과 비슷하다. 그리스 신이나 인간이나 아브락삭스나 모두 이중적인 면을 갖고 있는 점에서는 모두 같 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서 데미안이 기독교를 비판하는 대목이 나온다. 난 어떤 종교를 비판해 본적은 없지만 어느 한가지를 비판하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하여 전부를 알지 못하면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 지만 헤르만 헤세는 종교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작품을 보면 내부적인 면까지 비판하고 있다. 이 작품을 읽으며 작품 속의 인물들이 마음에 들었으며 내 자신을 다시 뒤돌아 보게 하는 내용도 있었다. 꼭 나의 이야기가 쓰여진 것 같기도 하고 주변의 일상적인 일들이 이 작품에서 쓰여져 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일상 같으면서도 신선함을 느꼈고 시간이 되면 한 번 더 읽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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