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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태풍 볼라벤이 왔을 때 24시간 이상 단수, 단전이 되었다. 커다란 태풍이 온다고 해서 나름대로 비상식량도 사다놓았지만, 아차, 냉장고에 넣는 음식들이어서 전기가 나가니 무용지물이었다. 게다가 물을 끓이거나 음식을 하는 것 모두 전기로 처리하는 터라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그나마 태풍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려 이웃에게 끓인 물을 얻어다가 커피를 마시고, 가스렌지를 이용해 밥을 해먹었다. 받아놓은 물을 이용했고, 굶지 않았으니 천만 다행이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없었으니 천우신조!
하지만 그 때 텔레비전 뉴스도 볼 수 없고, 전화도 불통이니,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 들었다. 다음에는 평소에 먹지는 않아도 굶지 않도록 통조림이나 불이 필요없는 음식을 준비해둬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니 양초도 손에 닿는 곳에 놓고, 랜턴도 근처에 둬야겠다. 어두워서 책을 읽을 수 없으니 음악이나 뉴스를 들을 수 있도록 휴대용 라디오의 배터리도 마련해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 번 겪고 나니 대책이 떠오른다.
그런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 책의 제목에 더욱 눈이 갔나보다. <재난이 닥쳤을 때 필요한 단 한 권의 책>, 이 책을 읽고 재난의 상황에서 어떤 준비를 해두어야 좋을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지금껏 커다란 재난 상황은 없었다. 하지만 재난이 닥쳤을 때를 위해 알아놓는다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 최고의 생존 전문가라고 한다. '생존 전문가'라는 사람이 있었구나! 이 책을 보고 알게 된다. 이 책을 보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재난 상황이 되면 정말 불편하고 힘든 일이 되겠구나, 걱정이 앞선다.
먹을 것이 없으면 쥐를 잡아먹을 수도 있는 상황이 올텐데, 이 책에는 쥐를 요리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나온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되긴 했지만, 평생 써먹을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위생이나 청결 문제도 마찬가지.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어서 어떤 상황이 와도 나름 살 궁리를 하게 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씁쓸한 웃음이 나왔다. 심각한 상황이지만 웃음으로 승화되는 이상한 현상이었다. 노아의 방주를 비웃던 사람의 심정이라고 할까. 남의 일 같기도 하고. 그저 그런 상황이 오지 않기만 간절히 바랄 뿐이다. |
![]() 듀얼 서바이벌의 출연자 코디 런딘이 쓴 책이라고 해서 기대를 했지만 조금 실망을 금할 수 없네요. 자연주의자 코디런딘답다면 답다고 할 수 도 있지만 돈벌려고 이름만 빌려줬나 싶을정도로 구성이 형편없네요. 또 역자가 서바이벌이나 재난상황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전무한 듯한 오역 및 부적절한 용어 선정 및 오용으로 인해 일반적인 서바이벌리스트 동호인들이 사용하는 용어와는 괴리감이 느껴져 읽으면서 그런 부분이 상당히 거슬리고 또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초심자는 상당한 혼돈이 올 수 있는 내용이라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그리고 배송기사가 택배박스를 집 밖에 두고 가서 폐지줍는 분이 가져가셔서 잃어버릴 뻔 했어요 배송전에 연락좀 주시라고 요청사항에 써놨는데도 아무리 바빠도 너무 하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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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실제로 일어날수도 있다는 공포감에 미리 봐두면 마음이 좀더 안정되고 평화로워질듯하여 이번주말에 읽어두려고 합니다 전쟁이 나더라도 살길이 있으니 안심할수 있어야 정신건강에 좋을거라 봅니다. 한번 읽어두는 정도가 아니고 뉴스에서 전쟁얘기 떠들때마다 수시로 들춰보면서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려 합니다 이젠 전쟁까지 걱정해야하는 시대가 온건지 기가막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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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어 보고 감동 먹어서, 2회째 읽고 있다. 개인적으로 생존이나, 재난,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 이런류의 책을 많이 읽어 봤는데 기존의 써바이벌 메뉴얼, SAS 써바이벌 백과사전,(도시편, 야생편), 최악의 상황에서 살아남기 씨리즈등 다 읽어봤지만 이런 책들에서 다루는 기술적인 면 보다는 인간의 본능과 심리학에 기초하여 생존에 접근하는 방식이 매우 참신했다. 저자는 생존에 정말 필요하고 또 필수적인 내용순으로 책을 집필해 나갔다. 덧붙여 왜 그런지 과학적 설명도 매우 구체적으로 해줘서 이론에만 치우친 책들과는 다르다는 것. 나도 이런 좋은 책을 쓰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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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재난이 닥쳤을 때 필요한 단 한 권의 책, 코디 런딘, 루비박스, 2011 ·
· 도 : 생존의 기술>이 있다. · 2. 인간이 가지는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는 책. · 매년 생존(Survival) 관한 책이나 그것을 소재로 한 드라마·영화 등이 쏟아져 나온다. 특히 올해는 일본 원전이 사고를 보면서 더욱더 생존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그러한 재난을 겪을 확률은 자동차 사고를 당할 확률보다도 적다고 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생존이라는 단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생존이란 단어 뒤에 숨어 있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기 때문이다. · 이 책은 야생에서 조난을 당했을 때를 설명한 것이 아니라 도시에서 재난을 당했을 때를 가정하여 썼다. 책을 읽어 가다 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많은 영화의 장면이 떠오른다. 왜 주인공이 그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왜 사람들이 미쳐가는지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저자의 이름은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러나 그의 사진을 보면, 우리가 한 번쯤 다큐멘터리 채널에서 본듯한 사람이다. 저자는 어릴 적부터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면 야생에서의 생존기술을 스스로 익혔다고 한다. 사실 우리는 저자처럼 그런 생존기술을 익힐 필요는 없다. 하지만 완벽한 생존 장비가 있더라도 공황 상태에 빠진다면 사용하기 어렵다. 여기에서 저자는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집중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공포를 이길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에 집중하므로써 공포를 비켜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거실에 물이 반쯤 찼을 때 이 책을 꺼내 읽으면 만사가 해결될 거라는 생각은 버려라.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가라앉는 배에서 수영을 배운다고 무슨 소용일까. 제대로 된 준비가 생사를 좌우할 수도 있다. (책의 서론 중에서) · 재난이라는 것은 준비 없는 상황에서 닥치는 것을 말한다. 완벽한 준비가 된 상태에서 피해가 없다면 재난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역설적으로 재난에는 완벽한 준비가 있을 수 없다. 저자는 대학에서 생존술과 함께 유머를 가르치고 있다.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존 도구들과 함께 유머를 통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끝- 20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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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재난에 대한 준비가 정말 꼭 필요하다는것을 느낍니다 예전과 달리 천재지변도 많아지고 또 기후온난화로 인한 전 세계적인 이상현상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는 나비의 효과처럼 세계는 하나라는 의미에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에서 이상한 기운이 시작되어도 결국 우리나라까지 피해가 온다는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더 걱정이 앞섭니다 말로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우리의 과학의 발달로 인해 편해지고 빨라진 세상에 산다고 하지만 사실상 우리들은 너무나 이런 재난에 있어서는 나약한 존재인것 같습니다 마치 작은 개미처럼 아무것도 할수없고 피할수도 없는 그런 존재이기에 미리 미리 우리가 이런 재난에 대비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일본의 방사능 노출에 세계가 큰 충격에 빠져들었던 시기도 생각이 나고 예상치 못했던 쓰나미로 인해 인명피해가 어마어마한 장면들도 뉴스를 통해서 이미 많이 지켜보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이런 재난에서 자신을 보호할수 있을까요? 재난이라는 단어 자체가 상당히 무섭지만 그래도 우리 모두 이겨낼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보고 알아보아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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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하면서 가끔 들여다봐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망치, 수건 등이 요긴하다고 나와 있어서, 재난으로 정신없는 와중에 망치를 챙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고 웃어넘겼었는데, 그 프로를 미처 못 보신 엄마께서는 학교 선생님들이 티브이 본 이야기를 해주시니, 받아적어오실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이셨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재난이 닥쳤을때 필요한 단 한권의 책. 거실에 물이 반쯤 찼을때 이 책을 꺼내 읽으면 만사가 해결될 거라는 생각은 버려라.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가라앉는 배에서 수영을 배운다고 무슨 소용일까. 제대로 된 준비가 생사를 좌우할 수도 있다. 8p
수많은 재난 영화들, 특히 블록버스터 급 재난 영화들을 보면, 다 남의 일이려니 하고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영화의 스릴만을 즐기고 살았다. 하지만, 정말 한치앞을 모르는 현실에서 사는 만큼 조금이라도 알아둘 수 있는 정보가 있다면 유용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 최고의 생존 전문가 코디 런딘으로 스스로 '재난 후의 삶'을 살면서 그에 필요한 것과 대비해야 할 것을 빠짐없이 기술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재난이 닥쳐도 재무 설계를 걱정하고 돈을 챙겨 나오기 일쑤라지만, 정말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물이나 식량,꼭 필요한 것들에 무심한 것을 작가는 걱정하고 있다. 진짜 큰 일이 발생하면 돈은 휴지 조각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말이다. 전기없이 자급자족하며 사는 삶, 저자의 선조들의 삶에서 배운 여러 노하우를 응용하여 스스로 판단한 여러 방법들이 진솔하게 소개되었다. 사실 너무 놀란 까닭은 진솔하다 못해 정말 "무서운 재앙"이 일어난 후의 일을 실전 그대로 언급한 책이라 (지진, 쓰나미, 태풍, 홍수, 화산 폭발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재난 후의 생존 전략이랄 수 있다.) 수돗물이 아닌 빗물이나 화장실 변기 위의 물 등을 소독해 먹는 방법까지도 소개되어 있었고 비상으로 화장실을 만드는 방법, 쥐를 잡아 요리하는 것, 더 나아가 시체 처리하는 법까지 소개되어 어디에서고 볼 수 없는 극한상황에서의 대처법이 나왔다 할 수 있겠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극한 상황, 영화 속에서 아주 우연히 생존의 기회를 유지하게 되는 주인공들처럼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모른채 무방비로 있기 보다 조금이라도 머리를 짜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게다가 실제 편안한 도시의 삶을 떠나 재난 후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저자의 살아있는 경험담을 읽고 있자면 아, 이런 것들까지 필요한 거구나 하고서 미처 겪어보지 않았던 상황을 미리 겪어보고 정말 필요한 것이 어떤 것인지 절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비상시의 상황에 대처하는 법들을 배우다 보면 냄비 뚜껑을 닫고 물을 끓이기 등을 통해 증발하는 수분량도 줄이고, 일찍 불을 꺼서 잔열로 가열함으로써 연료소도도 줄이고 (비상시 물과 연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들이다.) 실생활에서도 에너지를 아끼는 기본 방도가 됨을 설명해준다. 재난 후의 방법이라는것이 사실 어떤 것들은 미리 알아두면 실생활에도 요긴하게 쓰이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
절대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러나 아무런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에 적어도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를 알아두기라도 하기 위해서 책을 펼쳐들었고 형식적인 책이 아니라 정말 "솔직하게" 모든 것이 담긴 책이라 놀라웠다. 극한상황에 이를리 없다 믿고 싶으면서도 몇가지 정보들은 기억해둘만한 것들이었다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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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가까운 일본 동북부지역에 대규모의 강진과 함께 쓰나미, 방사능 누출사고까지 무서우리 많큼 큰 재난이 난 것을 보고 지구어디나 안전한 곳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형 쓰나미가 바로 앞에 있던 건물과 사람을 대비할 시간도 주지않고 한번에 삼키는 모습을 보니 거대한 악마와 다름이 없었다. 건물 옥상에서 찍은 생생한 화면은 설마하는 마음과 영화의 한장면이라고 믿고 싶지 않은 마음 뿐이었다. 지진과 쓰나미에 이어 방사능 유출 또한 일본 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이런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할수도 없을 정도로 막연했다. 앞으로 자연재해는 이것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환경문제도 많이 발생을 하고 가까운 백두산도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는 기사까지 나온 시점에서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재난이 닥쳤을 때 필요한 단한권의 책 정말 필요할 것 같다. 막연함으로 미래를 살아간다면 참 허무하다는 생각도 들고 조금이라도 미래를 대비해서 언제 어떠한 상황이 닦쳐오기전에 준비하는 자 만이 조금은 덜 힘들고 올바른 판단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나오는 아이들 책을 보면 곤충세계에서 살아남기, 화산에서 살아남기, 이집트에서 살아남기,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등 학습 만화 살아남기 시리즈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정말 생존이 달려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심리적인 면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고 스트레스와 공포를 이겨낼수 있는 이야기와 3또는 4의 법칙이라고 하는 생존우선 순위도 상세히 알려준다. 신전편은 대피처 없으면 안되는 물, 식량, 위생, 청결, 조명, 요리, 응급처치, 통신, 교통, 피난등 여러가지 구체적인 항목별로 상세히 이론과 함께 설명을 하고 있어서 머리로 재난이 닦쳤을 때 어떻게 해야하다는 점을 이해 시키고 있다. 내용 중간에는 그림도 같이 넣어서 이해를 돕고 있고 몰랐던 넓은 상식을 알려주기도 한다. 물 대용할 수 있는 것들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욕조의 물이나 변기 뒷부분 담겨있는 물, 물침대에 들어 있는 물까지 극한 상황에 간다면 이런 물도 없어서는 안될 것 같다. 또 안전한 식수 만들기 방법도 구제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으며 화장지를 대신 할 수 있는 것들도 생각보다 많다는 것에 놀랐다. 이 책을 보면서 너무 틀에 박혀 살다보니 고정관념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한장한장 넘기면서 방법론은 찾아보기 나름이라는 생각도 들고 넓은 시야도 갖게 해주고 이 책한권에면 어디서도 살아 남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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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산다. 나 역시 털털한 성격에 '설마 나에게 그런 일이..'하며 형편없는 운전실력에도 뒷자석에 탄 아이들에게 안전벨트도 잘 메어주지 않는 안전불감증 심한 사람이다. 하지만 얼마 전 일본대참사 이후 나의 안전불감증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경고! 우리에게도 나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동안 세계 곳곳에 지진이나 쓰나미로 인한 피해가 종종 일어났지만 우리와 가장 가까운 나라, 그리고 내가 몇 번 가보았던 곳이기에 다른 때처럼 남의 일로만 느껴지지 않았다. 마침 세계 종말을 다룬 영화들을 보게 되면서 불안감은 더해졌다. 과연 나는 앞으로 다가올지 모르는 재앙에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 라면과 부탄가스를 많이 사두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최근 자연재해의 피해가 전세계적으로 속출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재난 생존 전문가라는 독특한 직업이 생겼다는 것은 <재난이 닥쳤을 때 필요한 단 한 권의 책>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이 책은 형식적인 구조활동이나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수동적인 책은 절대 아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물을 소독하고 간이 화장실을 만들고 쥐나 곤충을 요리해 먹는 법 등 실질적인 생존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등 굉장히 적극적인 대처법을 보여준다. 간단한 도구만으로 물을 살균하고, 참치캔을 이용하여 기름램프를 만들고, 비닐봉지와 테이프 신문지 등으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슬리핑 백을 만드는 법 등은 지금은 우수워보일 지 몰라도 위기의 상황에서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요건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해보니 꼭 지진이나 쓰나미 같은 자연재해가 아니더라도 옛날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것처럼 무너진 건물 아래 갇히거나 이런저런 사고로 산이나 무인도 등에 떠내려가는 등의 사고는 일생에 한 번쯤 있을 법도 하다.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한다면 그런 위기상황에서 자제력을 잃고 무너져버리는 일은 최소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절대 발생하면 안되겠지만, 만약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이 책을 한 권 읽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제발 나에게 여기서 배운 지식을 써먹을 기회가 절대로 절대로 오지 않기를!' 기도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