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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호쿠 지방에 살고 있는 만화가 토리노 난코. 그녀가 독립(?)을 했다. 부모님댁에서 나와 이사를 한 것이다. 뭐 그렇다고 해서 다른 지방으로 이사한 것은 아니다. 겨우 몇 백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했으니까. 만약 다른 지방으로 이사했으면 토리빵 연재도 끝났을지도.... (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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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 몸무게는 12g에서부터 16g까지다. 두 발로 갈대 줄기 하나를 잡고 앉아 먹이를 찾는 딱새는 갈대가 휘지 않을 정도로 가볍다. 길이가 13cm밖에 안 되니 가벼운 것을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작은 달걀 하나가 60g인 것을 고려하면 작기도 하거니와 참 가벼운 몸이다. 새는 가볍다. 무거운 턱도 없고 뼈도 텅텅 비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날기에 알맞다.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날기 위해 몸을 최대한 가볍게 한다. 날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은 물론 몸도 가벼워야 한다. 새가 내 손에 앉았던 때를 선명하게 기억한다. 아직 영하의 날씨지만 햇살 따스한 봄날. 얼음새꽃이 노란 꽃을 활짝 피웠고, 노루귀가 보랏빛 꽃을 활짝 피웠다. 서산 하늘빛으로물든새 펜션에서 싱그러운 아침 공기를 마시며 손바닥에 땅콩을 올리고 팔을 쭉 펴자 삼십 초도 지나지 않아 곤줄박이 세 마리 번갈아가며 손바닥에 내려앉는다. 주인장과 삼년 째 함께 살고 있다는 곤줄박이다. 곤줄박이 발가락이 손바닥에 닿는 느낌이 부드럽거니와 사랑스러웠다. 곤줄박이의 온기가 내게 전해오는 듯했다. 이런 맛 때문에 새를 살펴보고 기록하며 계속 찾아나서는 것일 테다. 토리노 난코 또한 새에 빠져든 된 계기는 작은 심장의 두근거림이었던 것 같다. 어릴 적 길렀던 잉꼬는 새끼 때부터 길렀지만 손에 올라타 주지 않았다. 만지려 하면 당연히 싫어한다. 깃털을 잘라 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손에 쥐었을 때 작은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있었다. 손에 전해지는 그 희미한 떨림. 아무리 꽉 쥐어도 기어 나오고 마는 풍뎅이의 엄청난 힘이나 허벅지에 올라탄 고양이의 무게감과 열기. 어딘가의 대자연이나 지구 같은 것을 이야기하기보다 그런 감촉을 기억해두고 싶다. (84쪽, 제 72화) 작가의 이러한 마음은 “집에 돌아오니 처마 밑에 비를 피하려는 손님이 한 분. 올봄에 막 우화해 아직 상처 하나 없는 남방제비나비다. 사람도 새도 곤충도 개구리도 소리도 없이 따뜻하고 달콤한 냄새가 나는 똑같은 비를 올려다보는 5월의 오후.”(24쪽, 제 57화) 같은 감성으로 확장된다. 그러고는 “세계는 무수한 소망으로 형태를 만들어 간다.”(20쪽, 제 56화)는 인식을 낳는다. 그러니 참새의 흙목욕탕(43쪽, 제 62화)에 섬세한 관찰, 할미새의 분포에 관한 새로운 주장(105-106쪽, 제 78화) 같은 것에 감탄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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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권 읽고 맘에 들어서 3권까지 이어졌습니다. 표지를 넘기는 순간 저를 반겨주는 이 모습...
푸른색과 하얀색 톤이 잘 어우러진 칼라페이지. 색깔도 예쁘고, 그림도 아기자기하고~ 작가분이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부분이 꽤 있는데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격당했나!?" ㅋㅋㅋ 유명 만화 패러디까지~
날다람쥐!!
유명하신 분이라든데 잘 모르겠고, 내용은 재밌었네요. 이번 권도 후회없는 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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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면 자꾸만 리틀포레스트를 떠올리게 되는데 농촌생활의 솔직함과 공들인 그림체가 일품인 그 만화와 네컷 만화 위주로 간단한 선과 조형으로 이뤄진 이 만화의 공통점은 솔직한 자기 고백, 혹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작가의 필터로 한번 걸러낸 작품이라는 점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