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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로빈 쿡 지음 오늘  사실 로빈쿡의 소설을 처음 읽은 것은 30년 전의 일이었을 것이다. 이제와서 그 제목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마도 『코마』는 확실히 읽은 것 같고, 『열병』이나 『세뇌』같은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를 1990년대 초반에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 때는 따로 읽은 책에 대해 기록해 놓은 것이 없어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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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쿡 지음

오늘


 사실 로빈쿡의 소설을 처음 읽은 것은 30년 전의 일이었을 것이다. 이제와서 그 제목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마도 『코마』는 확실히 읽은 것 같고, 『열병』이나 『세뇌』같은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를 1990년대 초반에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 때는 따로 읽은 책에 대해 기록해 놓은 것이 없어서, 구입한 책 말고는 증명할 방법이 없다. 『코돌연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한 20여 편의 작품들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지난 30여 년 동안 의학소설 분야에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한, 전직 안과 의사 출신의 소설가 로빈 쿡의 의학소설이다.

원제가 'Fever'라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라면서 우울해진다. 여기에서는 주인공 의사 찰스 마텔이 우연히 딸 미셸의 방에 들어갔다가 혈액암을 일으킨다는 벤젠 냄새를 맡게 되고 마텔 자신이 근무하는 연구소의 계열회사인 리사이클 주식회사에서 불법 방류한 벤젠이 강을 따라 자신의 집 주변에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하게 된다.
공장 주변 마을 사람들이 혈액암으로 죽어가는 현실을 목도하는 찰스 마텔은 지금까지의 치료방법으로는 딸을 살릴 수가 없다는 판단에 이르고 자신이 연구해온 항원치료 원리를 이용하기로 결심한다. 벼랑 끝에 몰린 아버지 찰스는 과연 딸 미셸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인가? 의사인 아버지 찰스는 처음에는 미셸의 열병을 단순한 감기쯤으로 생각했는데, 그저 단순 감기가 아니라 끔찍한 백혈병이라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환자가 된 미셸을 병원에서 탈출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는 한편, 불법을 저지르는 리사이클 주식회사의 문을 닫게 하는 데 물불을 가리지 않고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
어린 미셸을 탈출시켜서 자신의 집에서 치료하는 데까지는 성공하지만 궁지에 몰린 상황이기에 입원환자를 탈출 시키는 일이 유괴죄에 해당되어 경찰과 대치하게 된다. 찰스 뿐 아니라 계모가 되는 후처 캐서린과 9년 전에 림프종으로 사망한 전처 엘리자베스가 남겨둔 척과 장 폴이라는 두 아들까지 온 가족이 어린 딸 미셸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찰스는 항원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을 실험대 위에 올리고 자신의 몸에 직접 주삿바늘을 꽂는다. 그는 이 방법밖에는 달리 생각할 수가 없었다.

물론 결말은 모두 예상한대로 해피 엔딩... 다소 지루한 감을 주는 스토리 전개.... 이 소설을 2~30년 전에 읽었는데 이렇게 까마득하게 기억이 안난다면 그 사실이 더 대박일 것이다. 비루해져버린 내 자신의 기억력에 위로주 한 잔이 필요한 봄날이다.

2019.5.6.(월)  두뽀사리~ 

i***2 2019.05.06.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