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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로빈 쿡 지음 오늘 사실 로빈쿡의 소설을 처음 읽은 것은 30년 전의 일이었을 것이다. 이제와서 그 제목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마도 『코마』는 확실히 읽은 것 같고, 『열병』이나 『세뇌』같은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를 1990년대 초반에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 때는 따로 읽은 책에 대해 기록해 놓은 것이 없어서, 구입한 책 말고는 증명할 방법이 없다. 『코마』,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한 20여 편의 작품들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지난 30여 년 동안 의학소설 분야에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한, 전직 안과 의사 출신의 소설가 로빈 쿡의 의학소설이다. 원제가 'Fever'라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라면서 우울해진다. 여기에서는 주인공 의사 찰스 마텔이 우연히 딸 미셸의 방에 들어갔다가 혈액암을 일으킨다는 벤젠 냄새를 맡게 되고 마텔 자신이 근무하는 연구소의 계열회사인 리사이클 주식회사에서 불법 방류한 벤젠이 강을 따라 자신의 집 주변에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하게 된다. 물론 결말은 모두 예상한대로 해피 엔딩... 다소 지루한 감을 주는 스토리 전개.... 이 소설을 2~30년 전에 읽었는데 이렇게 까마득하게 기억이 안난다면 그 사실이 더 대박일 것이다. 비루해져버린 내 자신의 기억력에 위로주 한 잔이 필요한 봄날이다. 2019.5.6.(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