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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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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하고 싶은 사람이 읽어도 좋고 번역과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번역을 하고자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제까지의 번역입문서들 보다 더 내밀한 출판계 사정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와 관계 유지하는 법 및 번역료 협상의 노하우 등등.                                                           번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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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하고 싶은 사람이 읽어도 좋고 번역과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번역을 하고자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제까지의 번역입문서들 보다 더 내밀한 출판계 사정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와 관계 유지하는 법 및 번역료 협상의 노하우 등등.                                                           번역을 하지 않는 사람이어도 워낙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작가의 글발에 즐겁게 깔깔대며 책을 즐길 수 있고요. 수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글 잘 쓰는 사람들의 명쾌한 글은 찾기가 힘이 들어요. 이 책은 그런 소수에 해당하는 값진 책입니다. 읽는 사람이 즐겁고 편한 예의 바른 글(?)이에요. ㅎㅎㅎ                                  번역 이야기와 글쓴이의 삶을 솔직 담백 재미나게 풀어낸 책입니다. 이혼 후 딸을 혼자 키우며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무학인 어머니의 '꺼먼브라자' 해프닝, 계약서 다 쓰고 일해서 넘겼는데 돈 깎자는 어의 없는 출판사 등 인생사의 쓴맛, 단맛, 신맛이 맛있게 버무려져 있어요. 강력 추천합니다.                                                          

y******7 2011.04.25.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번역이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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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소설을 읽으면서 어떤이는 습관적으로 번역자를 본다는데 독서계에 인문한지 얼마 안 된지라 번역자를 가리고 말고 할 처지가 아니었다. 무려 원서와 비교할 수준의 실력이라면 원서를 읽지 않겠나? 까막눈인 나는 번역서를 읽을 수 밖에 없는 거다. 번역자를 믿으면서.<번역에 살고 죽고>는 "10년차 번역가의 솔직발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솔직히 번역자의 사생활도 얼마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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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소설을 읽으면서 어떤이는 습관적으로 번역자를 본다는데 독서계에 인문한지 얼마 안 된지라 번역자를 가리고 말고 할 처지가 아니었다. 무려 원서와 비교할 수준의 실력이라면 원서를 읽지 않겠나? 까막눈인 나는 번역서를 읽을 수 밖에 없는 거다. 번역자를 믿으면서.

<번역에 살고 죽고>는 "10년차 번역가의 솔직발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솔직히 번역자의 사생활도 얼마간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라 놀랐다. 번역가의 책이라 하면 그 동안 번역했던 책들에 관한 이야기가 많을 거라 생각했던 거다. 물론 번역한 책 이야기도 많다. 그러나 그보다 많은 건 진솔하게 앞으로 번역이라는 바닥으로 겁없이 뛰어들 젊은이들에게 번역이라는 바닥을 이정도는 알고 덤벼들었으면 한다. 정도의 지침서로 받아들여도 무방하겠다. (단, 나이가 많은 이에게는 권하지 않더라. 다른 일 알아보란다. 왜? 분명 그 나이대의 경제력에서 본다면 이건 분명 미친 짓일테니까. 그래도 꼭 하고 싶다면...하는거지!)

번역가 권남희...
번역가 이름으론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건 대표작이 언뜻 생각이 나질 않는거다. 책 표지에 빼곡히 적혀있는 번역가의 책을 보고서야 알았다. 이렇게 많은 책을 번역했다니. 이렇게 많은 책을 읽었다니. 최근작으로 <카코메 식당>부터 시작해서 <사국>,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황혼녘 백합의 뼈>, <열네 살>, <퍼레이드>, <어제의 세계>, 오! 맙소사 <부드러운 볼>에, <애도하는 사람>까지!!!! 그런데도 생각이 나질 않다니! 개인적인 기호일수도 있겠으나 번역서에서 번역가 특위의 분위기가 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쩐지 이 책이 그 책같고, 그 책이 이 책같아서. 그런점에 있어 권남희 번역가의 번역은 아주 좋았다. 읽으면서 온전히 책에 빠져들 수 있어서. (그런데 나 지금...작가도 프로필에서 뺐다는 1000만원짜리 판타지 소설이 궁금해 검색할지경;;;)

번역가 권남희는 이렇게 말한다.
"기본적으로 나는 멋 부린 글, 어려운 글, 딱딱한 글을 싫어한다. pc 통신 시절부터 요즘 블로그까지 10여 년째 온라인에 글쓰기를 즐기고 있지만, 항상 내 모토는 '무학자無學者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쓰기'다. 부모님이 내 글을 읽으실 일은 없지만, 언제나 기준은 무학자인 그분들이다. 한글만 읽을 줄 알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글쓰기."
아무래도 나는 작가 권남희도 좋아하려나 보다.



w********k 2011.05.06. 신고 공감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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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에 살고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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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음에 읽히는 책번역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세계도 있구나 알게 된 책이기도 하다.무학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이 모토라는 작가의 취지에딱 맞는 사람이 재미있게 읽은 책이니 누구나 거부감없이 읽어도 될 듯하다.어려운 문체가 아니여서 좋고--게다가 곳곳에 반전과 유머가 가득나와 상관없는 번역이야기지만,그것 또한 이해하기 쉬워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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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음에 읽히는 책
번역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세계도 있구나 알게 된 책이기도 하다.

무학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이 모토라는 작가의 취지에
딱 맞는 사람이 재미있게 읽은 책이니
누구나 거부감없이 읽어도 될 듯하다.

어려운 문체가 아니여서 좋고
--게다가 곳곳에 반전과 유머가 가득
나와 상관없는 번역이야기지만,
그것 또한 이해하기 쉬워 좋고
그녀의 삶 또한 구질구질함이 아닌 해학으로 풀어 좋다.


번역만 잘 하시는 분인줄 알았더니,
글발 역시.... 
 
아!! 부러운지고...

i*******2 2011.04.25.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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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번역가가 말해주는 솔직한 번역의 세계
"'아줌마' 번역가가 말해주는 솔직한 번역의 세계" 내용보기
'네이버'를 시작한 이유는 순전히 좋아하는 몇몇 출판사의 까페나 블로그에 가입하기 위해서였다. 수시로 신간들을 확인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 개인적인 생각인데 '신간 소개'를 가장 맛깔나게 잘 하는 곳은 마음산책이다. 자기들이 만드는 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에서 나오는 자랑질이 밉지 않다. 아마 내가 귀나 눈이 조금만 더 얇았다면 마구마구 신간을 지르고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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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를 시작한 이유는 순전히 좋아하는 몇몇 출판사의 까페나 블로그에 가입하기 위해서였다. 수시로 신간들을 확인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 개인적인 생각인데 '신간 소개'를 가장 맛깔나게 잘 하는 곳은 마음산책이다. 자기들이 만드는 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에서 나오는 자랑질이 밉지 않다. 아마 내가 귀나 눈이 조금만 더 얇았다면 마구마구 신간을 지르고 싶을 정도로. 대개 이런 류의 책은 저자에 대한 애정이나 호기심으로 읽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나같은 경우는 '마음산책'의 책이라서 읽게 된 케이스다. 올 봄에도 이 책에 대해 어찌나 자랑질을 하는지... 책 제목이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었다. 오죽하면 예스24에서 무슨 이벤트할 때 『번역에 죽고 살고』라고 잘못 쓴 걸 건의해서 수정까지 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 잘 만드는 마음산책의 책답게 편집이나 구성은 짱짱하다. 읽기 전부터도 차돌 같은 묵직함이 느껴진다. 책 만드는 장인들의 솜씨다. 자랑질 할 만하다.

권남희는... 적어도 나에겐 생소한 번역가였는데, 책을 읽다 보니 '온라 리쿠'를 많이 번역한 듯하다(어머, 이런 우연이. 온다 리쿠 씨의 선물일까요? 미리 워밍업하라는? ^^). 

 

기본적으로 나는 멋 부린 글, 어려운 글, 딱딱한 글을 싫어한다. PC통신 시절부터 요즘 블로그까지 10여 년째 온라인에 글쓰기를 즐기고 있지만, 항상 내 모토는 무학자無學者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쓰기. 부모님이 내 글을 읽으실 일은 없지만, 언제나 기준은 무학자인 그분들이다. 한국만 읽을 줄 알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글쓰기. 물론 내 머릿속에 주체할 수 없이 방대한 지식이 들어 잇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 지식을 드러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불행히도 나의 뇌 속에는 딱 세상 사는 데 필요한 만큼의 지식만 저장되어 있어,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쉬운 글이 나온다. 대상을 누구로 하여 글을 쓰건(78-79).

 

본인이 추구하는 대로 아주 쉬운 글이다.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아줌마' 같다. 겉멋 안 부리고 어렵지 않게 자기가 알고 있는 정보들을, 이렇게 다 까발려도 되나 싶게, 모두 알려준다. 그래서 이 책은 지극히 현실적인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 말은 달리 말하자면 일반 독자에겐 읽는 재미가 덜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실용서'라는 게 원래 특정 목적을 가지고 읽는 책이라 즐거움을 위한 독서와는 거리가 멀 수 있으니까. 어찌 보면 독자로서 가지고 있던 어떤 '환상' 같은 게 무참히 깨질 수도 있구.

 

번역가가 솔직하게 말하는 그 세계도... 참 팍팍하다. 번역가와 편집자와의 관계라든가 출판업계의 실정 같은 부분은... 될 수 있는 한 완곡하게 서술했지만 한 조각, 한 조각 짜맞춰 그림을 완성해보면 그다지 아름답지 않다. 책 만드는 사람들은 모두 착할 거라는 것도 일종의 환상인 듯. 적어도 메이저 출판사들이라도 번역료나 번역가에 대한 처우를 현실성 있게 해주면 좋을텐데... 안타까운 부분이다. 번역가의 말 대로 그나마 잘 나간다는 축에 속하는 20년 차 번역가가 한 달 내내 꼬박 일해서 400만원을 번다면 썩 좋은 대우라고는 할 수 없을 테니깐. 적자생존에서 살아남은 번역가가 이 정도 수준이라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처한 환경이 얼마나 열악할 지는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원고료 500원 올리려다 짤릴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혹은 '편집자에게 밉보이면 일감 못 받을 수 있으니 최대한 관계는 좋게 유지하세요.' 이런 걸 조언이라고 해줘야 한다니... 그 세계도 참... 절망적이다. 어떻게 책 만드는 사람들이 그렇게 경직적일까? 최소한의 생존권이라도 보장해주면서 번역의 질이나 번역 문화를 운운해야 하는 게 아닐까?

 

그나저나 책 표지에 있는 저 빨간 티를 입은 남자는 무라카미 하루키다. 독자들이 못 알아볼까봐 그랬는지 친절하게 하루키라고 써주기까지 했다. 그런데 저 양반은 왜 저렇게 인상을 잔뜩 쓰고 코를 막고 있는 걸까? 저 그림은 글쓰기에 대한 하루키의 생각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권남희는 번역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피력하고 있다.  말하자면 직역이 좋냐, 의역이 좋냐 하는 오래된 논쟁에 대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어떤 번역이 좋은 번역인가에 대한.

 

암튼, 번역가로서 권남희 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일본어 번역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장래희망이 번역가인 어린 친구들 말고 적어도 대학생 이상으로 현실적으로 번역을 업으로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나처럼 '마음산책'이 좋은 사람이 읽을 수도 있구. 



c*****g 2011.12.12. 신고 공감 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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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에 살고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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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마치 수다쟁이 누나가 재잘재잘 일상사를 쏟아내는 느낌인데, 아주 경쾌하고 유머러스하다.그러다보니, 번역료를 사정하거나 떼먹히는 장면 마저도 무겁거나 처지지는 않는다.내가 같은 일을 겪고 글을 썼다면 침울함이 그대로 묻어났을텐데... 작가의 내공을 새삼 느꼈다.외서가 어떤 과정을 거쳐 번역되어 우리손에 들어오는지,해석과 번역, 직역과 의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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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마치 수다쟁이 누나가 재잘재잘 일상사를 쏟아내는 느낌인데, 아주 경쾌하고 유머러스하다.

그러다보니, 번역료를 사정하거나 떼먹히는 장면 마저도 무겁거나 처지지는 않는다.

내가 같은 일을 겪고 글을 썼다면 침울함이 그대로 묻어났을텐데... 작가의 내공을 새삼 느꼈다.


외서가 어떤 과정을 거쳐 번역되어 우리손에 들어오는지,

해석과 번역, 직역과 의역 등

번역의 세계를 전반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g******s 2011.04.2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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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에 살고 죽고 - 권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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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난 백수모드의 나날을 살고 있다.그날도 어김없이 집에는 아르바이트를 나가는 것처럼 하고 무작정 나왔다.바쁜 출근길. 다들 바쁘게 각자의 일터로 향하는 그 때, 나만 목적지가 없이 길을 서성였다.어디갈까 한참을 망설이다 나도 모르게 종로로 발길이 향했다.그렇게 간 종로 2가. 날씨마저 너무 좋았던 탓에 무작정 광화문까지 걸었다.정말 상쾌한 기분이었다. 백수만이 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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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난 백수모드의 나날을 살고 있다.

그날도 어김없이 집에는 아르바이트를 나가는 것처럼 하고 무작정 나왔다.

바쁜 출근길. 다들 바쁘게 각자의 일터로 향하는 그 때, 나만 목적지가 없이 길을 서성였다.

어디갈까 한참을 망설이다 나도 모르게 종로로 발길이 향했다.

그렇게 간 종로 2가. 날씨마저 너무 좋았던 탓에 무작정 광화문까지 걸었다.

정말 상쾌한 기분이었다. 백수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란 바로 이런 거겠지.

광화문 대형서점에 들어간 나는 역시나 무얼 읽어야 할지 몰라 수없이 많은 책들 사이만 왔다갔다 거렸다.

그러다 발견한 책. 번역에 살고 죽고. 맞아, 번역가 권남희 씨 이번에 책 냈다고 했었지..

난 사실 번역가 지망생이다. 하루빨리 지망생이란 말을 떼내기 염원하는.

더군다나 이전에 '번역은 내 운명'이란 책에서 권남희 씨의 글을 접해본 적 있는 나여서 이번 책은 한결 친근하게 펼칠 수 있었다.

언제나처럼 '앞에 몇 장 읽어보고 나중에 도서관에서 빌려보든가 하면 되니까' 라는 생각으로 운좋게 의자 자리까지 맡아 앉은 나였다.

한 장, 두 장, ....

서점에서 터잡고 책읽는 게 익숙하지 않은 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남희 님의 글은 나를 빨아들였다.

번역가로서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은 무언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 번역가만의 노고는 무언지,

하지만 그런 노고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글을 옮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언지..

혼자서 책을 읽으며 옆사람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킥킥대고 웃어보기도 처음이었고,

어느 부분에서는 내가 이미 권남희 씨가 된 것마냥 감정이입을 깊게 하기도 했다.

그 책 속에 있던 많은 에피소드들을 내가 주저리 이 곳에 옮겨봐야 의미가 없다.

번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번역가가 목표인 사람이라면,

두 말 필요없고 한 번만 읽어보라.

사서 보면 좋겠지만 번역가는 돈이 넉넉치 않으니 빌려봐도 좋을 것이다. 단, 나처럼 하지 말고

도서관에서 정식으로 빌려서봐라.

난, 저자님에게 상당히 미안했었다.

어쨌든 내가 기나긴 슬럼프에서 빠져나와 힘든 현실에도 불구하고 다시 으쌰으쌰 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 준 책임은 분명하다.

감사합니다 권남희님. 앞으로도 건승하시길..

저 데뷔하고 유명해지면 언제 한 번 뵙게 되길 희망합니다.

k******7 2011.05.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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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속에 가려진 진짜 번역가의 삶을 들여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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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언어를 웬만큼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꿈꿔 보는 직업이 아닐까 싶다. 꿈꾼다는 것은 얼마간 환상을 품고 있다는 말과 같다. 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우아한 삶, 회사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 소위 ‘있어 보이는’ 직업. 자, 그럼 실제 번역가들의 삶은 어떨까? 그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줄 책이 바로 번역가 권남희가 쓴《번역에 살고 죽고》이다. 이 책은 20년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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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언어를 웬만큼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꿈꿔 보는 직업이 아닐까 싶다. 꿈꾼다는 것은 얼마간 환상을 품고 있다는 말과 같다. 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우아한 삶, 회사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 소위 ‘있어 보이는’ 직업.

자, 그럼 실제 번역가들의 삶은 어떨까? 그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줄 책이 바로 번역가 권남희가 쓴《번역에 살고 죽고》이다.

이 책은 20년차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가 번역의 세계에 발을 담근 후, 유명 번역가로 이름을 알리기까지 고군분투해온 생생한 에피소드가 담긴 에세이다. 번역에 살짝 관심이 있는 사람, 번역가를 지망하는 사람, 일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 혹은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번역에 살고 죽고’라는 무시무시한 제목을 보고 집어 들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제목 그대로 죽기 살기로 번역에만 매달려 20년을 살아온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이 책 속에 가감 없이 펼쳐진다. 초짜 번역가라서 어쩔 수 없이 대리번역의 비애를 맛보고, 계약서의 개념이 없어서 번역료를 떼이고, 너무 앞서나가는(?) 기획으로 출판사에 수없이 퇴짜를 당하고… 현장에서 발로 뛰며 직접 부딪쳐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이런 진짜배기 경험담에서 번역가를 꿈꾸는 이들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노하우를 얻을 것이다. 희망과 기대를 품고 이 책을 펼쳐들었을 수많은 번역가 지망생들을 위해 저자는 애정 어린 조언도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다 잘 될 거예요.’라는 식의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그야말로 현실적인 조언들이 곳곳에 가득하다.

“나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번역가가 되고 싶다고 하면 그냥 취직을 하라고 권한다. 최소한 대졸인 사람들이 연수입 1000만 원으로 만족할 수 있겠는가?”(51p)

“일이 없을 때는 무조건 읽고, 쓰고, 공부하기. 아무 생각 없이 읽은 책들, 긁적거린 글들이 쌓여서 분명 다음 번역을 반짝거리게 할 것이다.”(136p)

저자는 번역가로서의 삶이 우아하거나 낭만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이야기한다. 마감에 쫓겨 드라마 한 편 볼 마음의 여유가 없고, 밥 먹듯 밤을 새고, 아픈 몸을 이끌고 일하다가 번역死할 뻔한 경험도 털어놓는다. 그렇게 항상 일에 쫓기며 살고 있지만, 일하는 것이 재미있고 즐거운 ‘취미생활’이란다. 번역이라는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이 따뜻하게 묻어나는 대목이다. 궁합이 잘 맞는 책을 만나면 마치 자신이 쓴 글을 옮기듯 문장이 손끝에 착착 감기는 느낌을 받는다는 저자의 감성, 새로운 책을 맡으면 밤샘도 불사하는 힘이 팡팡 샘솟는다는 저자의 열정이 생생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저자는 번역 인생의 8할은 ‘운발’이라고 고백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그 운발이 그저 요행으로만 따라온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노력이라는 공든 탑을 20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올린 저자에게 우리의 머릿속에 각인된 ‘일본문학 번역가 권남희’라는 타이틀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번역소설이라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유연하고 매끄러운 저자의 역서를 읽어 보면 이 말에 더더욱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부푼 꿈을 안고 이 책을 읽었던 독자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뉠 것 같다. 이 일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현실을 알고 좌절하거나 마음이 한층 깊고 단단해져 더 큰 희망을 품거나. 환상으로 드리워진 커튼을 열어젖혔으니 이제 선택과 전진만이 남았다.

 

v*******i 2011.06.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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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에 살고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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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차 번역가의 솔직발랄한 이야기라는 번역에 살고죽고..정말로 솔직발랄하고 유쾌한,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드는 책이다.저자는 유머러스하고 상냥한 사람인 것 같다.무엇보다 무학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쓰기를 지향한다는 것이 어려운 책 읽기를 겁내는 내 마음에 들었고 번역인생의 8할이 운발이라고 하는 겸손함과 소심녀라고 스스로 말하지만 글 도처에서 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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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차 번역가의 솔직발랄한 이야기라는 번역에 살고죽고..

정말로 솔직발랄하고 유쾌한,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는 유머러스하고 상냥한 사람인 것 같다.
무엇보다 무학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쓰기를 지향한다는 것이
어려운 책 읽기를 겁내는 내 마음에 들었고
번역인생의 8할이 운발이라고 하는 겸손함과
소심녀라고 스스로 말하지만 글 도처에서 만날 수 있는 적극성과 당당함이 매력이다.
감추고 싶은, 아니 적어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어둡게 느껴지는 자신의 일면도
유머로 눙치며 펼쳐놓는다.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고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책.
번역가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당연히 큰 도움이 되겠지만
번역세계와 관련이 전혀없는 사람에게도 너무나 재밌고 읽는 동안 내내 행복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마지막에 저자가 좋아하는 작품을 소개하는 챕터는
일본 소설 읽은 경험이 별로 없는 내게 읽고 싶게 만드는 충동질을..

p*******g 2011.04.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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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경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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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내 도서 리스트를실로 오랜만에 채워준 책이다.평소 저자의 번역서들을 몹시 좋아했었기 때문에역자가 아닌 저자의 란에 이름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구입하였다.그리고 2시간동안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개인사와 일에 관한 현실적인 에피소드들을 제공하고 있어 꽤 흥미로우며 중간중간 웃음도 선사한다.러브레터 같은 책들의 탄생 뒷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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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내 도서 리스트를
실로 오랜만에 채워준 책이다.
평소 저자의 번역서들을 몹시 좋아했었기 때문에
역자가 아닌 저자의 란에 이름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구입하였다.
그리고 2시간동안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개인사와 일에 관한 현실적인 에피소드들을 제공하고 있어 꽤 흥미로우며
중간중간 웃음도 선사한다.

러브레터 같은 책들의 탄생 뒷얘기나
내가 좋아하는 아사다 지로, 미우라 시온, 온다 리쿠같은 일본 작가들을
저자는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번역가를 꿈꾸는 사람에겐 필독서!
꼭 번역이 아니더라도 재미난 한 권의 에세이를 원하는 사람에겐 추천서!
로 강추를 날리고 싶다.

d*******5 2011.04.2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번역가로 먹고 산다는 것이 어떨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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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롯한 - 적어도 이 글을 읽는 이들이라면 책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일터. 그렇다면 한번쯤은 작가라는 삶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나, 글을 읽고 쓰면서 평생 살면 얼마나 운치있을까 등등 글쟁이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았을 법하다. - 나는 아직도 그런 생각에 가슴이 뛴다.  그러나 다른 이들의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글을 쓴다는 것은 마치 하늘이 점지 해준 몇몇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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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비롯한 - 적어도 이 글을 읽는 이들이라면 책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일터. 그렇다면 한번쯤은 작가라는 삶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나, 글을 읽고 쓰면서 평생 살면 얼마나 운치있을까 등등 글쟁이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았을 법하다. - 나는 아직도 그런 생각에 가슴이 뛴다.
  그러나 다른 이들의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글을 쓴다는 것은 마치 하늘이 점지 해준 몇몇에게나 가능할 법하다고 느끼게 되고, 되려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 찾아 온다. - 내가 요즘 그러하다.
  그래서 내 글을 쓸 자신은 없고, 다른이의 글이라도 내 눈과 손을 거쳐 세상 빛을 보게 해주고 싶다는 희망으로 - 그렇다. 바로 번역가의 삶이다 - 새로운 꿈이 생기기 시작할 무렵 [번역에 살고 죽고]는 소위 제목에 꽂혀서 읽게 된 책이다.

  온다리쿠의 [밤의 피크닉]을 참 재밌게 읽었었는데, 그의 번역을 맡은 사람이 바로 저자 권남희씨였다. 본인도 자신의 지금을 있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라고 한다.
   권남희씨는 일어를 전공하였다. 일본에서 어학연수중 전(前)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여 살다가 '기획 번역'을 구상하여 여러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고, 어느새 전업 번역가의 길로 접어 들게 되어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된다.

  번역가의 일상은 어떤지, 벌이는 괜찮은지, 업무량은 얼마나 되는지 등등. 막연한 번역가의 모습이 아닌, 직업으로서 현실세계의 번역가 모습을 알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작업에 밤낮이 없고, 처음에는 월 200 벌기도 힘들며, 하루 10시간이상은 작업해야 한단다.
   
  저자는 이혼을 하고 외동딸을 혼자 키우며 번역가로서 성공을 한 - 소위 역경을 딛고 성공한 - 전형적인 자수성가 타입이다. 그렇지만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그려지는 그녀의 이미지는 억척스러운 아줌마가 아니라 좋아하는 일에 가슴설레여 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소녀의 모습이다. 아마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에게서만 풍기는 기분 좋은 향기때문일 것이다.

  꿈과 비젼의 차이를 아는가? 
  꿈이란 마냥 느껴지는 그 어떤 동경이라면, 비젼(vision)은 비주얼(visual)이 있는 꿈이다. 다시말해 '비젼을 제시한다'는 것은 눈에 보이듯 장면으로서의 꿈을 그린다는 말인 셈이다.
  따라서 진짜 원하고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저 꿈꾸기 보다는 스스로에게 비젼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가 필요할터이고, [번역에 살고 죽고]는 분명히 번역가 지망생에게는 비젼을 그리는데 좋은 밑바탕이 될 듯하다.

(추가) 그녀의 번역작품 중 작가 및 개인적인 견해로 추천할 만한 몇권을 적어둔다.
온다 리쿠 [밤의 피크닉]
텐도 아라타의 [애도하는 사람]
기시 유스케 [천사의 속삭임]
아사다 지로 [천국까지 100마일]
[카모메식당] 

y***s 2011.11.03.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