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어로라는 너무나 흔한 제목을 달고 나온 이 영화 히어로는 너무나 흔한 소재를 흔하
게 풀어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뱀파이어가 등장하고, 그 뱀파이어가 새로운 뱀파이어
를 만들어내고 그 새로운 뱀파이어는 자신의 주변에 악에 대항하는 이야기는 너무나 흔
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 히어로는 그렇게 흔한 소재를 흔하게 특별한 것 없이
풀어낸 영화다. 조금 색다른 무엇을 넣었다고 한다면 아이들의 왕따 이야기를 넣었다는
정도이지만, 사실 그러한 이야기도 그렇게 새롭다 말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영화에서 풀
어낸다. 어쩌면 이 영화 히어로에 대한 좋은 평가를 할 수 있는 부분은 그런 많은 소재들
을 하나의 영화에 그대로 담아낸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장점은 또
한 이 영화의 단점이기도 하다.
이 영화 히어로는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뱀파이어와 영웅을 소재로 한 영화를 시도했다
는 것이 전부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름대로 우리의 왕따 문제와 같은 것을 살짝 건드리
고 그러한 폭력에 억눌려 있던 아이들이 그 상황을 다시 폭력으로 극복하게 되는 슬픈 이
야기도 살짝 만날 수 있다. 더불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면서 뱀파이어의 운명을 걷게 된
이들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 모든 이야기는 참 다양한 형태로 다양하게 변화
되면서 우리를 찾아왔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소재들로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상당히 흔하고 너무 익숙해서 식상할 수도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몇명을 제외하고는 특별하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길 정도의 모습을 보이지도 못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어색하게나마 시도를
했다는 것으로도 이 영화는 조금은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딱 그만큼이라는 것은 가장
큰 아쉬움이기도 하다. 그냥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영화를 만들어봤다는 것으로 한 번 볼
만은 하다고 하겠다. 딱 그만큼의 영화가 바로 이 히어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