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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듯 하면서도 특별한, 소소한 인생의 이야기들을 맛깔나게 풀어낸다. 덤으로 화가 딸의 재미있는 그림들도 감상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 나는 그 시절 무슨 생각을 했던가,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들을 특별한 의미로 다가갈 수 있게 하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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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친구 집에 전화를 걸었는데 친구 어머니가 받으셨다. "집에 없는데, 누구라고 전해줄까?" "장은이 엄마라고 하면 알아요." 그러자 친구 어머니가 수화기 너머에서 굳은 목소리로 내게 물으셨다. "넌 이름이 없니?" "아....저는..." "어떤 경우에도 네 이름 석 자는 지니고 살아라." 아차 싶었다. 나를 잠시 잊어버렸구나.
그때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걸 가르쳐주셨던 친구 어머니는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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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지금의 할머니들의 세대에서 입버릇처럼 나오는 말 중의 하나가 "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 몇 권이 될거다." 라는 말을 많이들 하신다. ![]()
![]() ![]() 책의 내용은 '내가 아이였을 때', '소녀시대'.... 이렇게 살아온 삶의 자취들을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순서대로 담고 있다. ![]() ![]() 50대 중반에 접어드는 저자라면 삶의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삶의 여운이 있을 법도 한데, 많은 아쉬움을 가져다 주는 책이다. " 앞만 보고 달리다 아름다운 샛길을 놓쳐버리는 우리들. 남들이 좋다는 것을 좇느라 살면서 귀중한 걸 놓치고, 아름다운 것을 스쳐 지나친 적은 또 얼마나 많았을까. 이제는 조금 느리게, 서둘지 말고 천천히 걸어야겠다. 삶의 고개마다 숨어 있는 작고 예쁜 샛길 찾아보며 슬렁슬렁 가야겠다. " (P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