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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목표를 향해 질주하다『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
"각자의 목표를 향해 질주하다『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 내용보기
역자의 말처럼 나도 정신없는 영화 한 편 본 것 같다. 굳이 장르를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블랙코미디라고 하기엔 호소력이 약하고 그냥 코미디라고 하기엔 무언가 전달해보려고 안간힘을 쓴 저자에게 좀 미안해진다. 그래서 ‘그냥’이라는 말이 가장 적확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읽으면 ‘그냥’ 흘러가는 대로 큭큭 거리다가 다 읽고 나서 ‘뭐 이런 이야기가 다 있어?’ 라고
"각자의 목표를 향해 질주하다『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 내용보기

역자의 말처럼 나도 정신없는 영화 한 편 본 것 같다. 굳이 장르를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블랙코미디라고 하기엔 호소력이 약하고 그냥 코미디라고 하기엔 무언가 전달해보려고 안간힘을 쓴 저자에게 좀 미안해진다. 그래서 ‘그냥’이라는 말이 가장 적확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읽으면 ‘그냥’ 흘러가는 대로 큭큭 거리다가 다 읽고 나서 ‘뭐 이런 이야기가 다 있어?’ 라고 핀잔을 던져주더라도 읽는 동안 느꼈던 순간의 ‘큭큭거림’은 떠올려주는.

이야기 구성방식은 겐키 가족이 여행을 떠나며 가족 구성원의 모두의 눈으로 돌아가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가령 겐키의 아들인 열여덟 소년 아유무가 화자가 되어 왜 여행을 떠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그 다음 바통을 아유무의 가정교사인 한나의 눈으로 가족 여행에 어쩔 수 없이 동참하게 된 이야기가 보태어져 시간의 흐름을 따라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 다음은 겐키의 아내인 치사토, 그 다음은 겐키의 딸인 유비코의 눈으로.


겐키 가족이 여행하는 공식적인 이유는 가장인 겐키의 실연을 달래주기 위해 일본에서 가장 긴 미끄럼틀을 찾아 떠났다. 그런데 전체 이야기의 목적지는 미끄럼틀인데 속내가 모두 다른 꿍꿍이를 품고 있다. 여행의 공식적인 목적은 미끄럼틀이지만 아유무는 가정교사 한나에 대한 욕정을 품고, 한나는 여행 거절을 못해서, 치사토는 바람 핀 남편 겐키와 한나를 죽이기 위해, 유비코는 엄마의 뜻을 함께 하기 위해, 그리고 가장 반전인 겐키는, 자살을 위하여. 그런데 서로 그런 속사정은 모른 채 아들과 남편을 증오하고 가족 서로를 믿지 못하는 얼핏 얼개만 봐도 뒤죽박죽인 가정사를 가진 콩가루 집안이다.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목적을 향해서만 달리는 폭주가족이다.

전체적으로 어설프기도 하고 정신없기도 한 이야기이다. 가독성은 높으나 다시 곱씹고 싶은 유려한 문장이 있다거나 신선한 자극을 준다거나 크게 재미가 있지는 않았다. 특히 전기톱의 등장, 잘린 페니스를 밟고 미끄러져 죽는 장면 등 일본 특유의 가벼움으로 잔혹함을 표현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된다.



YES마니아 : 로얄 g********s 2011.06.01. 신고 공감 8 댓글 17
리뷰 총점 종이책
생각없이 폭주하며 살고 있진 않은가?
"생각없이 폭주하며 살고 있진 않은가?" 내용보기
여대생에게 실연당한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서 일본에서 제일 긴 미끄럼대를 방문하는 가족여행을 계획한다는 발상부터 기발하고 경쾌한 이 이야기는 끝까지 그 기발함을 유지하며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저 ‘재미있다’라고만 표현하기에는 이 책이 가진 독특한 재미를 표현하기에 부족하다.   고교생 아들, 부자집 아들로 태어나서 한량인 아버지, 테레사 수녀
"생각없이 폭주하며 살고 있진 않은가?" 내용보기

  여대생에게 실연당한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서 일본에서 제일 긴 미끄럼대를 방문하는 가족여행을 계획한다는 발상부터 기발하고 경쾌한 이 이야기는 끝까지 그 기발함을 유지하며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저 ‘재미있다’라고만 표현하기에는 이 책이 가진 독특한 재미를 표현하기에 부족하다.

  고교생 아들, 부자집 아들로 태어나서 한량인 아버지, 테레사 수녀로 불리우는 어머니, 20살 나이에 벌써 3번 결혼하고 3번 이혼한 철없는 딸 이들은 가족이지만 서로를 잘 알고 있지 못한다. 이 네 가족에 고교생의 영어가정교사 한나까지 다섯명이 출동적으로 여행길에 오른다.

  충동적으로 결정된 듯한 이 여행은 실체가 드러나면서 사실은 충동적인 체 하며 모두가 나름대로의 속셈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고교생 오노다 아유무의 자동차사고 묘사로 시작되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각각 사람의 이름을 딴 장들은 같은 사건을 각자의 목소리로 다시 쓴다. 여행에 동행하기로 결심하고 여행하는 도중 일어난 차사고 까지의 일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전혀 다른 스토리가 된다.

  주인공들 서로가 숨기고 있는 속셈들이 독자에게만 다시 전달된다. 한량으로 살아온 켄키는 자살을 하고 싶은 자신의 의지가 약해질까봐 가족을 여행에 끌어들인 상태다. 켄키의 아내 치사토는 거액의 위자료를 받을 치밀한 계산 하에 봉사활동과 자선으로 위장하며 살아온 자신의 일생을 망치기 싫어서 남편을 따라온 것이다. 세번째 이혼을 한 유비코는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은 꼴 보기싫은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 전남편 마루야마와 작전을 짜둔 상태인데, 어머니와 이야기 하다가 가정교사 한나의 남동생과의 관계를 알고 아버지를 매장시키겠다는 계획에 한나까지 포함시켜 계획을 수정한다.

  표면적으로 서로에게 무심하고 서로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까지도 귀찮은 이 경박한 가족들의 충동적 여행은 돌발적인 자동차사고 이후로 계획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우선 자살을 꿈꾸던 아버지 켄키는 자신에 대한 가족들의 태도에 감동하고, 살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침을 느낀다. 유비코는 머리를 다쳐 기억을 잃어버린 채 이혼한 남편과 오히려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가정교사 한나는 뱃 속의 사생아에 대한 모성애가 끈끈해져서 엄마로 살기로 한다. 이렇게 조금 예측할 수 없었던 방향이지만 다들 건전하고 행복한 방향으로 마음을 정하는 것을 보면서 일부 일본소설들처럼 단란하고 소소한 가족의 작은 행복의 발견으로 끝나는구나 싶었다.

  그런데 다시 한번 폭주족의 오토바이가 혼을 빼놓듯 이야기는 급박하게 진전되면서 다시 한번 일상적이지 않은 과격하고 기발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켄키의 우발적인 자살은 스플래터 무비처럼 잔인하고 무섭지만 웃지 않을 수 없는 어이없는 상황이 된다. 그리고 살아남은 이들도 끝까지 못말리는 가족이 된다. 아버지의 제삿날 다시 일본에서 제일 긴 미끄럼대를 타러 가는 것이다.

  고상하고 아름다운 문체의 문학작품을 추구하는 독자라면 이 경박함이 거슬릴 수도 있겠다. 이야기라면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독자에게 딱 알맞을 책이다. 그런데 그 가벼움 속에 문득 우리를 '역시나 가볍게 툭!' 치는 것 같은 뭔가가 있다. 너무나 가볍고 충동적이며,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남에게 드러내는 것은 죽어도 싫은, 그래서 겉멋에 젖어사는 요즘 사람들의 모습,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진지하게 대화하는 것도 귀찮고 진실이야 어떻든 남에게 폼나게 보이고 싶은 바로 그 수준이다. 엉뚱한 반전에 반전을 거치면서 낄낄대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다 읽고 책을 덮으면 '가볍게 툭!'치는 것 같았던 그 무엇이 점점 무겁고 깊게 마음을 짓누른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이 시대의 몇몇 전형들의 대변자들이다. 가장으로써의 역할이 자신에게 버거워서 도망치고 싶어하는 켄키, 아이들에게는 현모양처이고 싶고 이웃에게도 자비심많은 사람으로 행동하는 데 익숙해져서 자신은 사라져버린 것 같아서 문득 가족과의 생활이 지겨워져서 위자로를 많이 받고 이혼하기를 꿈꾸는 치사토, 사랑과 행복을 찾아 한없이 헤매지만 자신이 찾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고 가족에게서도 무시받는 듯한 느낌에 가족에 대한 증오가 증폭되어가고 있는 유비코, 엄마도 아빠도 다 위선자로 보이고 다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성인이 되기만을 기다리는 고교생 아유무, 자신에 대한 사랑마저 상실하고 되는 대로 살아가는 한나.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가?  생각없이 그저 지금 가고 있는 방향으로 마음 급하게 폭주하고 있진 않은가? 

YES마니아 : 로얄 l*****a 2011.05.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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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이 아닌, 또 하나의 '악몽'
"'악몽'이 아닌, 또 하나의 '악몽'" 내용보기
'아, 이거 죽는구나. ... 이런 여행 오는게 아니었다.' 오노다 아유무의 독백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폭주일가, 오노다 가족이 여행을 떠난다. 일본에서 제일 긴 미끄럼대가 있는 곳으로... 가장인 오노다 겐키, 아내 치사토, 아들 아유무와 딸 유비코, 이렇게 오노다 4가족이 여행을 떠난다. 아니, 고등학생인 아유무의 가정교사인 호리이 한나도 함께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왠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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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죽는구나. ... 이런 여행 오는게 아니었다.' 오노다 아유무의 독백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폭주일가, 오노다 가족이 여행을 떠난다. 일본에서 제일 긴 미끄럼대가 있는 곳으로... 가장인 오노다 겐키, 아내 치사토, 아들 아유무와 딸 유비코, 이렇게 오노다 4가족이 여행을 떠난다. 아니, 고등학생인 아유무의 가정교사인 호리이 한나도 함께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왠지 수상한 냄새가 난다. 평범해보이는 이 가족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 여행을 떠난 의도부터 수상하다. 아버지가 당한 실연의 상처를 달래주기 위해 떠나는 여행! 이 무슨 헤깔리는 시츄에이션?인가? 어쨌든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노시타 한타! '악몽'시리즈로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국내 독자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던 그가 다시금 우리를 찾아왔다. '악몽' 이란 이름을 달고 있지는 않지만 그 내용은 이미 '악몽'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악몽의 엘리베이터, 관람차'를 만나고는 아직 '악몽의 드라이브'는 만나지 못했지만 그가 전해준 미스터리의 매력에 가벼운 웃음과 사회적 메세지까지 담긴 이야기에 이미 마음을 내어주고 말았다. 특히 '악몽의 관람차'는 어쩌면 이 작품이 담아내려는 작가의 의도와도 어느정도 부합되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보게 된다.

 

<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는 그 어느 작품보다도 쉽게 페이지를 넘기게 만드는 작품이다. 수상한 여행을 떠난 오노다 가족, 그들에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가정교사 한나는 고등학생인 아유무에게 공부만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다. 인체의 신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가르침을 선사하는 멋진? 왕가슴 선생님! 집안의 가장인 겐키와는 또 그렇고 그런 사이이기도 한나! 겐키는 그 와중에 또 바람을 피고 실연을 당한다. 이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그녀만의 속셈?을 가지고 참아내는 아내 치사토, 그리고 딸 유비코는 많지 않은 나이에 벌써 세번 이혼이라니...

 

치사토와 유비코의 황당하고 엄청난 계획, 유비코와 전남편 마사오의 또 다른 계획,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는 가족들의 이야기들이 예기치 못한 사고와 겹쳐지면서 그 실체를 드러낸다. 다시금 기노시타 한타의 '악몽'이 이어지는 듯하다. 4명의 가족과 불청객들 사이에서 시선이 바뀌면서 빠르게 이야기는 전개된다.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것 같은 이 가족구성원들의 속사정, 그 이야기들이 기노시타 한타의 촘촘하고 짜임새있는 구성속에 녹아들어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엮어낸다. 그것이 바로 기노시타 한타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인 것이다.






기노시타 한타의 '악몽시리즈' 중 조금 더 인상깊은 작품은 (아직 출간되지 않은 '악몽의 드라이브'를 만나보지 못했지만) 두번째 작품인 '악몽의 관람차'라고 말하고 싶다. 그 작품이 아마 <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가 말하려하는 작은 메세지와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다이지로, 우시지마 부부, 아사코!... '악몽의 관람차' 내부를 흐르던 '가족애'라는 메세지가 미스터리의 흥미진진함, 코믹하고 재치넘치는 구성과 더불어 색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바로 그것이 콩가루 가족 오노다 일가를 통해 바라보고 느끼게 만들었던 그것!과 다르지 않은것 같다.

 

처음 <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를 펼치고서는 '뭐, 이런~ 콩가루 집안이 다있어!' 하며 언짢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어쩌면 이런 모습들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가족들의 실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기도 한다. 용돈을 주지 않는다고 부모를 살해하는 자식들, 오로지 돈을 목적으로 가정을 유지?해가며 자신들만의 욕구?를 따로 해결하는 말만 가족인 가족들이 현실속 우리의 모습은 아닐지...

 

가족 구성원이 둘러 앉아 식사 한번 할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이 일주일, 아니 한달에 몇번정도 가능한지... 남편, 아빠, 아내, 엄마, 아들, 딸, 누나 ... 그렇게 수많은 이름들로 불리고 부르지만 그 속에 가족이란 특별한 느낌표!가 잊혀진지 이미 오래전 일은 아닌지... 우리들 자신에게 묻고 싶다. 작가가 말하려는 것은 아마도 극단(極端)에서 극단(極端)으로 치닫는 이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가족이라는 이름, 가족애라는 잊혀진 이름을 다시금 되돌리고 되찾기를 희망한다는 따스한 메세지가 아닐까!

 

'적당히 친한 사람과 우산을 같이 쓰는 일은 쉽지 않다.', '우산을 같이 쓰면 우산을 든 사람이 많이 젖는다.' 옮긴이는 이 작품 마지막에 이런 자신의 느낌을 적고 있다.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는 일, '배려'라는 말속에 담긴 가족의 따스한 사랑... 더불어 가족이란 말 앞에 이런 말을 덧붙이고 싶다. 처음 그 순수했던 마음 그대로, 아끼고 사랑해주라고... 처음 아내를 만나 결혼하던 그 순간처럼, 첫아이의 울음 소리에 눈물 흘리던 그 황홀했던 시간처럼... 어린 시절 그토록 크고 멋지게, 아름답게 보였던 엄마, 아빠의 모습처럼... 서로를 바라보고 사랑하고 아껴주라는 말을 나 자신과 이 작품을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기노시타 한타! 참 특별한 매력을 가진 작가라는 생각이든다. 독특한 설정을 즐겨하면서, 언제나 편하게 웃을 수 있는 힘과 쉽게 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즐거움을 전해주는 작가, 그리고 언제나 그 나름의 메세지를 잊지 않는 기노시타 한타, 만나면 만날 수록 그의 매력에 빠져든다. 아직 만나보지 못한 '악몽의 드라이브'가 빨리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엉뚱함속에 독특하고 특별한 무엇?인가를 감추어놓은 기노시타 한타의 또 다른 악몽과 만난 즐거운 시간이었다. ^^



e****e 2011.05.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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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를 읽고
"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를 읽고" 내용보기
『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를 읽고 역시 소설만이 누릴 수 있는 주제였다. 보통 일반 사람으로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태양계 최강의 엽기 가족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나 같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전통적인 사고에 바탕을 둔 많은 사람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지만 소설이기 때문에 아주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가 있었다. 붕괴 직전의 가족을 태운 자동차가 고속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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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를 읽고

역시 소설만이 누릴 수 있는 주제였다. 보통 일반 사람으로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태양계 최강의 엽기 가족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나 같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전통적인 사고에 바탕을 둔 많은 사람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지만 소설이기 때문에 아주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가 있었다. 붕괴 직전의 가족을 태운 자동차가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그러나 이 가족 여행은 그 누구도 납득하기 힘든 취지의 가족여행이었다. 왜냐하면 바람치우다 차인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 일본 이바라키 현에 있는 일본에서 제일 긴 미끄럼대를 타러 가는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차 안에는 운전석에 어머니인 치사토, 조수석에는 술과 여자에 빠져 정신이 없는 아버지 젠키, 스물한 살의 나이에 이혼 경력 세 번을 자랑하는 누나 유비코와 섹시한 가정교사 한나, 그리고 한나 선생님을 너무도 사랑하는 고교생 아유무가 그 구성원이다. 소설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처음은 붕괴 직전의 오노다 가족들이 가족여행을 가던 중 탄 차가 사고 나는 순간까지의 이야기고, 다음은 그 후 그 가족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여주는 것을 짜여있다. 이런 내용 전개에 있어서는 우리는 흔히 알고 있는 일상적인 가족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황당한 설정으로 인하여 마치 포르노 소설과도 같은 설정 같아서 당황도 하였지만 소설 끝까지 밀고 나가는 작가의 용기 있는 모습이 대단하다. 바로 작가들의 이런 모습들이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고, 많은 독자들이 이런 소설들에 대해서 관심과 함께 고정 독자들이 생기는 것 같다. 폭주가족, 막장가족의 설정을 통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황당함을 넘어선 웃음과 흥미를 주는 작가의 재치가 더 돋보이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난봉꾼이면서 가족에게 위로를 받고자 하는 젠키, 남편을 한없이 증오하지만 그가 물려받을 재산 탓에 여행길 교통사고에서도 목숨을 걸고 남편을 구해내는 치사토, 엄마 치사토와 함께 21세면서 이혼경력 3번에 보통 아닌 딸 유비코, 모든 것이 설레고 흥분되기만 했던 열일곱의 아유무, 동행 중 가족이 아닌 단 한 명인 한나 등이 벌이는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각 구성원으로서 할 역할의 충실함이다. 최근에 가정의 파괴와 이혼율이 늘어나면서 인간성의 상실 같은 위기감이 나타난다고 한다. 우리들이 이런 막 가는 가정의 이야기를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이 책을 읽는 나름대로의 보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일본 작가의 소설을 통해서 불행과 행복을 번갈아 가면서도 나름대로 밝은 가족들의 모습을 찾아가는 마무리 부분이 매우 좋아보였다. 시간 보내기에는 참으로 읽기 좋은 책이기도 하였다.

m***3 2011.05.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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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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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타고 도로위를 질주하는 수많은 청춘들을 본 기억이 난다.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금요일 밤이면 어김없이 폭주족들의 행렬이 이어지곤 했던것 같다. 그 당시에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었다 저러다 사고가 난다면 어쩌나 하고 또 괜히 주변을 거닐던 아무 이유없는 피해자가 발생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걸 어찌하나 이 책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사고를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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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타고 도로위를 질주하는 수많은 청춘들을 본 기억이 난다.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금요일 밤이면 어김없이 폭주족들의 행렬이 이어지곤 했던것 같다. 그 당시에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었다 저러다 사고가 난다면 어쩌나 하고 또 괜히 주변을 거닐던 아무 이유없는 피해자가 발생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걸 어찌하나 이 책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사고를 치고 있는 폭주족들과 비슷하다. 그래서 폭주가족인것인가 보다 느낌 부터 벌써 심상치가 않더니 첫 장을 펼치는데 역시나였다. 한 가정의 가장도 이상하고 바람둥이에 아버지가 모아둔 재산으로 그냥 펑펑 써대는 그런 한량인듯 하다 그리고 그의 부인이나 이혼녀인 딸 그리고 학생인 아들까지 그냥 보기에는 참 단촐하면서 정겨워 보이는 그런 가족인데 어찌 이런 가정에서 제각각 다른 생각과 행동들을 하면서 이런 사이코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수 있는걸까? 궁금하다


이뿐만 아니라 여기에 한술 더 떠서 가정교사까지 함께 일본에서 가장 긴 미끄럼을 타러 여행을 떠난다 무슨 이유인고 하니 아버지의 실연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서란다. 가정이 있는 가장인 아빠가 젊은 여자에게 차였다고 실연을 당해서 마음이 아프니 그걸 달래준다고 모두가 다 함께 이렇게 여행을 간다. 참 속도 좋은 가정이다 나와 입장을 바꾸어 본다면 거의 사망 수준일텐데 아니 그냥 이혼일것 같다 하지만 이혼을 생각 안해본건 아니지만 그 재산이 또 얼마인가 생각해 보니 이혼은 아직인것 같다 할아버지가 재산가이기에 그의 재산이 그래도 유산으로 넘어온다면 이혼하고 나면 오히려 손해일수 밖에 없다 계산은 정확해야 한다 아무리 갈라설때 갈라서더라도 재산까지 그리고 위자료까지 포기할순 없기에 이렇게 쉽게 결정내리기 힘든것이다.


이 책은 참 보기 힘든 이런 콩가루 가족의 이야기가 난해하지만 그래도 한 가족임을 증명하듯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는 재미가 있어서 읽는 독자들은 그래도즐겁다 직접 장본인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느껴지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음모로 인해 작전을 수행하려다 못하게 되는 그냥 재미있는 책이다. 우리가 흔히 보기는 힘든 가정이기에 한번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기도 하다 폭주가족을 읽으면서 가정이란 행복하게 이끌어 가려면 모든 가족구성원들이 노력을 해야 한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어느 하나 삐뚤어져 나가거나 아니면 빗나가는 인생을 산다면 다른 가족이 얼른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이끌어 주고 다독여주면서 그렇게 가족들이 서로 챙겨주는 가정이 정말 진정한 가족이고 가정이 아닌가 싶다.

 

s****2 2011.05.04.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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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
"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 내용보기
목숨을 담보로 폭주족들이 오토바이를 타는 이유는 빠른 속도에서 오는 스릴과 쾌감이 온갖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주기 때문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폭주가족이란 제목과 그림을 보면서 떠올린 이미지 또한 오토바이를 너무 좋아하는 가족을 뜻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 안에 담겨진 가족은 폭주족보다 더 한 엽기적인 가족들이었다. 아니 남보다 더 못한 가족구성원이다. 혈연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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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담보로 폭주족들이 오토바이를 타는 이유는 빠른 속도에서 오는 스릴과 쾌감이 온갖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주기 때문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폭주가족이란 제목과 그림을 보면서 떠올린 이미지 또한 오토바이를 너무 좋아하는 가족을 뜻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 안에 담겨진 가족은 폭주족보다 더 한 엽기적인 가족들이었다. 아니 남보다 더 못한 가족구성원이다. 혈연관계로 맺어진 가족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우리가 느끼는 가족의 정은 콩알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

 

여대생에게 실연 당하고 실의에 빠진 아버지 오노다 겐키를 위로하기 위해 오노다 가족이 일본에서 가장 긴 미끄럼대가 있다는 이바라키 현으로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한다. 이런일이 과연 가당키나 한 것인가? 아버지가 바람을 피웠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데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 온 가족이 여행을 떠난다고~처음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남편과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깊으면 바람둥이 아버지를 위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인가? 하지만 읽다보면 이 가족 한사람 한사람의 진실이 드러난다. 한마디로 엽기적인 무서운 가족구성원이었다.

 

부동산 왕 시아버지의 죽음만을 바라며 두둑한 위자료를 받기 위한 연막작전을 펴고 있는 아내 치사토, 순진한 남동생을 꼬득인 과외선생 한나와 아버지를 응징하기 위해 여행에 동참한 딸 유비코, 과외선생님과 환상적인 데이트를 상상하며 한나선생님까지 모시고 가족여행길에 동참한 아들 아유무, 아무도 모르게 겐키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한나선생님 등 겉으로는 화목한 가족의 모습으로 비쳐질지 모르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각자 품고 있는 마음들은 미움과 복수로 가득차 있다. 불순한 마음으로 떠난 여행이 어찌 즐거울리가 있을까? 후지산의 절경에 감탄사를 내뱉던 순간 대형 덤프트럭과의 충돌로 그만 겐키가족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엽기가족에게 교통사고는 전화위복이 된다. 가족의 정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보려고 해도 찾아볼 수 없었던 가족이 전 남편에게 납치된 딸과 누나를 구하기 위해 똘똘 뭉쳤다. 무능하고 가족들에게조차 외면받기만 했던 겐키는 이번 여행길에서 인생을 마감하려고 했다. 자살 여행길이었는데 교통사고로 위험한 순간에 처하자 삶에 대한 의욕이 되살아나면서 딸에 대한 사랑과 붕괴 위기에 몰렸던 가족을 다시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요즘 가족의 붕괴라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듣게 되어 씁쓸했었는데 엽기가족까지 등장하고 나니 심란한 마음이 가라앉질 않았다. 그나마 간간히 위트 넘치는 장면들이 등장하면서 이 책을 마지막까지 읽어나갈 수 있는 에너지가 되었다. 생각없이 뱉어냈던 말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작은 오해가 불신을 가져오고 불신이 가족의 붕괴로 이어졌던 이 가족에게 부족했던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대화부족이 아니었나 싶다. 아버지의 희생으로 가족의 본 모습을 되찾을 수 있게 마무리 되어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

k*****5 2011.05.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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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엽기적인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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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라는 기노시타 한타의 황당하고 엽기적인 가족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의 전작 <악몽>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게다. 바람피우다가 들통난 것도 모자라 상대 여자에게 차인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 가족들이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는 설정부터가 왠지 석연치 않고 평범의 범주를 벗어난 일이다. '이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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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라는 기노시타 한타의 황당하고 엽기적인 가족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의 전작 <악몽>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게다. 바람피우다가 들통난 것도 모자라 상대 여자에게 차인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 가족들이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는 설정부터가 왠지 석연치 않고 평범의 범주를 벗어난 일이다. '이바라키 현에 있는 일본에서 제일 긴 미끄럼대를 타고 내려오며 실연의 상처를 달래고 싶다’고 말하는 뻔뻔스러워도 도가 지나친 아버지의 말 한마디에 온 가족 뿐만 아니라 아들의 가정교사도 동참한 여행은 시작 된다. 이 이상하고 엽기적인 가족의 여행은 출발부터가 순조롭지 못하다. 겉으로야 즐거운 가족 여행이지만 여행에 군말없이 동참한 그들의 속마음은 제각기 다르다.

이야기는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똑같은 상황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납득하기 힘든 황당한 가족여행으로 소설은 시작되지만 수상쩍은 가족들은 저마다 무관심과 가족으로 인한 과거의 상처를 갖고 있다. 이들 가족들의 속마음은 전부 딴 데 가 있지만 그들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왜 그들이 이 여행에 동참하기로 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다.  가족여행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숨쉬기도 불편한 좁은 공간인 차 안에서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각기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하기만하다. 창밖의 풍경만 처다보는 이들 앞에 별안간 나타난 덤프트럭과 가족만큼 수상한 트럭운전사, 급기야 속도를 늦추지 않고 달려오던 트럭과 충돌하고 결국 고속도로 위에서 대형사고가 일어난다

원인이야 어찌되었든 사고 이후 가족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애처롭고 빠른 전개로 숨돌릴 틈을 주질 않는다. 아무리 일본이 배경이라지만 상식 밖의 감각적인 내용에 시쳇말로 헐! 하는 감탄사를 절로 내밷게 된다. 신세대들이 흔히 사용하는 다듬지 않은 거친 대사를 그대로 사용함도, 황당무계한 이야기도 시치미 떼고 너무도 사실적으로 그려낸 기노시타 한타의 솜씨로 인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밖에 없다. 황당한 스토리의 뒤에 숨은 반전까지 엽기 발랄 코믹영화 한편을 보는듯하다. 마치 만화 속 주인공들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우스운 이야기 같지만 불현듯 이 여행의 끝은 어떻게 되는 걸까란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대화의 단절과 그로 인한 가족간의 오해, 경제 위기까지 이 가족의 문제점들은 현제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과도 무관하지 않다 . 그래서 일까 가볍지만 단순히 웃고 넘기기엔 뒷맛이 왠지 씁쓸하다. 

미끄럼대를 다시 찾은 가족이 일본에서 제일 긴 미끄럼대를 타고 내려오며 서로에 대한 불신을 통쾌하게 날려버리고 가족 간의 관계를 회복하게 될런지 이 또한 궁금하다. 같은 가족이라도 내맘 같으려니 생각하다보면 너무 간격이 벌어져 무심하게 되고 너무 가까이서 시시콜콜 챙기다 보면 지나친 간섭이 되기 쉽다. 가족간에도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다. 대화를 통한 기족간의 소통과 관심은 사랑과 배려로 이어지는 가족간에 꼭 필요한 징검다리가 아닐런지...웃다보니 마지막 장이다. 내려 놓기가 서운한 만큼 너무 빠르게 읽었나 보다.

k******2 2011.05.27.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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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가족의 진정한 가족찾기.
"이상한 가족의 진정한 가족찾기." 내용보기
책장을 덮고 영화 바람난 가족을 떠올리지 않을수 없었다. 첫페이지를 읽고서 뭐 이런 가족의 탄생이 있나 하면서 기가 찰 정도였다. 돈을 위해서 남편의 바람기를 참으면서 이를 갈면 살아가는 치사토, 세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유비코, 고등 학생이면서 과외선생과 관계를 갖는 아유무, 아들과 같이 같은 여자에게 관계에 빠진 바람둥이 겐키 그리고 의외의 인물 한나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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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고 영화 바람난 가족을 떠올리지 않을수 없었다. 첫페이지를 읽고서 뭐 이런 가족의 탄생이 있나 하면서 기가 찰

정도였다. 돈을 위해서 남편의 바람기를 참으면서 이를 갈면 살아가는 치사토, 세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유비코, 고등

학생이면서 과외선생과 관계를 갖는 아유무, 아들과 같이 같은 여자에게 관계에 빠진 바람둥이 겐키 그리고 의외의 인물

한나다. 자신을 스스로 걸레로 만든 혼혈인 한나를 보면서 그저 쯧쯧쯧 혀가 차진다.

 

실현을 당한 아빠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 간 여행에서 의외의 일이 벌어진다. 처음에는 이 가족에게 무슨일이 벌어지는

지 그저 당황스럽고 신기하기만 했다. 이 여행의 진짜 목적은 엄마와 딸 치사토와 유비코의 복수극이다. 세상에서 제일 긴

미끄럼대가 있는 이바라키 현에 가는 것이다. 그곳에서 깊은 산속에서 한나와 겐키를 괴롭히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교통사

고로 인해서 딸 유비코가 구루마다에게 납친당하고  한나는 뱃속의 아기를 구하고자 멀리 혼자 도망친다. 남은 세가족 아유

무, 겐키, 치사토는 유비코의 행방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결국 아빠 겐키는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되고 자신

의 인생을 다시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하지만 후회하면 이미 늦는다고 했던가 비극적인 삶을 마감한다. 한편 치사

토는 고쿠보를 통해서 남편이 자살하려 했던점을 알게된다. 결국 이들 가족은 긴 미끄럼을 다같이 탈수는 없지만 각자의

삶에서 안정된 모습을 찾아간다. 기억상실증에 걸렸던 유비토의 기억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지만 커피잔을 타면서 다시

돌아온다는 암시를 남긴다.

 

이 가족을 누가 이해할수 있을까. 참 아이러니한 가족이다. 왜 그렇게 늦게 후회를 했을까 안타깝기 그지없다. 평소에 자신

을 한번 되돌아 보는 기회만 있어서도 이 가족은 행복한 결말을 맞았을 것이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각자가 가진 개성이

이글을 통해서 보여주는것 같기도 했다. 지하철에서 타인이 이상한 차림을 한거 이상한 말을 한거 거들따 보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철저한 개인주의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한 단면일 뿐이고 그들에게도 따뜻한 피가 흐른다.

그들은 이 소설을 통해서 가족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옛부터 대가족으로 살아온 우리로서는 이해 못할

가족이지만 세월이 많이 변한 만큼 이런 가족이 우리에게 없지않다고 볼수 없다. 소설은 소설일뿐 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가

끔 다시한번 우리 가족을 되돌아보고 왜 사냐고 묻는것도 그리 심심하지 않다고 본다. 난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싶지 않

다. 그저 재미있고 이 가족이 살아가는 방법을 그저 인정해주는 것뿐이다. 해피엔딩 이었다면 좋았을텐데 좀 씁쓸한 면이 없

지않다. 그래도 진정한 뉘우침이 남아기에 조금은 이해를 하게된 소설이다.

b*****8 2011.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 서평.
"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 서평."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특이한 제목에 끌렸던것 같습니다.'폭주가족' 이라는 생소한 단어와 함께 그들이 미끄럼대에 왜 오르는지,또 책의 설명중 태양계 최강의 엽기가족이 떴다 라는 설명은 무엇인지여러가지로 수수께끼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옴니버스라면 옴니버스라고 할수 있지만, 하나의 상황에 대해서서로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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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특이한 제목에 끌렸던것 같습니다.
'폭주가족' 이라는 생소한 단어와 함께 그들이 미끄럼대에 왜 오르는지,
또 책의 설명중 태양계 최강의 엽기가족이 떴다 라는 설명은 무엇인지
여러가지로 수수께끼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옴니버스라면 옴니버스라고 할수 있지만, 하나의 상황에 대해서
서로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비추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책에서는 맛볼수 없었던 특이한 읽는맛을 맛볼수가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가족은 저마다 다른 사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들인 아유무는 자신의 가정교사인 한나와 '그렇고 그런 사이' 입니다.
그것을 아유무의 어머니인 치사토도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한나라는
여성이 자신의 남편인 겐키와 함께 불륜을 저질렀다는 것.

아무도 모르지만, 한나는 지금 겐키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 가족은 정말 어쩔수가 없는 콩가루 집안이 아닐수 없습니다.
게다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식' 에서 완전히 벗어난 가족이라고 생각됩니다.



겐키는 가끔 한나와 불륜을 저지르고, 그것을 치사토도 알고 있습니다.
치사토는 자신의 남편을 죽이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지만 실패합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의 목적은 한나와 겐키를 죽이는것, 딸인 유비코와 작전을 짭니다.

한편 아들인 아유무는 한나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는 소망을 이루게 됩니다.
어머니와 딸이 그녀를 노리고 있다는 것도 모른채, 단지 함께 떠나고 싶어합니다.
이렇게 온 구성원이 정상적이지 못한 '폭주상태'의 가족들이 세계 최대의 미끄럼틀
을 향해서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달려갑니다.



여행속에서 가족 구성원 모두 다른 목적을 이루고자 합니다. 마치 동상이몽이라는
말처럼 여행이라는 한 상황에서 각자가 다른 욕망을 쟁취하기 위해 경쟁합니다.
작가가 무엇을 표현했을까 하는 생각은 독자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
으면서 가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서로간의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묶여져 있어야 할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이렇게 같은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할수 있는 집단으로 묘사되어 있어
신선하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 아마도 가족
구성원들을 이렇게나 희극적이면서도 엽기적으로 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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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7 2011.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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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가루 가족의 좌충우돌 소동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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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참 황당합니다. 새파랗게 어린 여자와 바람을 피우다 그 여자에게 차인 가장을 위로하기 위해 전 가족이 여행을 떠납니다. 목적지는 이바라키 현에 있는 가족 레크리에이션 시설입니다. 그 곳에는 일본에서 제일 긴 미끄럼대가 있는데 그것을 타고 내려오면서 실연의 상처를 달래고 싶다는 것이 아버지의 희망사항인 것입니다.   운전은 어머니가 합니다. 그녀는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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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참 황당합니다. 새파랗게 어린 여자와 바람을 피우다 그 여자에게 차인 가장을 위로하기 위해 전 가족이 여행을 떠납니다. 목적지는 이바라키 현에 있는 가족 레크리에이션 시설입니다. 그 곳에는 일본에서 제일 긴 미끄럼대가 있는데 그것을 타고 내려오면서 실연의 상처를 달래고 싶다는 것이 아버지의 희망사항인 것입니다.

 

운전은 어머니가 합니다. 그녀는 자산가인 시아버지가 죽으면 남길 유산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편이 거액의 유산을 받으면 막대한 위자료를 요구하며 이혼하기 위해 평소에는 현모양처의 역할을 충실히 연기하는 인물입니다. 아들은 육체파 가정교사에게 빠져서 헬레레하는 한심한 고등학생입니다. 딸은 빨갛게 머리를 염색하고 귀에 큼직한 피어싱을 한 펑크 걸인데, 고작 스물 한 살 나이지만 이혼경력이 무려 세 번이나 됩니다. 이들의 여행에 아들의 가정교사이자 아버지의 또 다른 애인도 동행합니다. 이 괴상한 가족여행 중에 갑자기 자동차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예기치 않는 사건들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문체도 간결하고 이야기 전개 속도가 무척 빨라서 금방 읽을 수 읽는 소설입니다. 어떤 의미를 찾기보다는 그냥 재미로 읽기 적당합니다. 워낙 콩가루 가족 설정에다가 인물들의 막장 행각이 이어져 초반부에는 약간 거슬리기도 했는데 너무 막장이다보니 현실감이 없어서 오히려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이 소설의 스토리 텔링은 하나의 사건이 여러 인물들의 시선에 따라 각기 조금씩 다르게 그려지는 식으로 전개됩니다. 화자가 다른 사람으로 넘어갈 때 마다 앞 부분의 이야기에 깔린 복선이 드러나기도 하고 사건의 진상과 결과가 다르게 밝혀지기도 하는 점이 읽을 만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 전체에 숨겨진 거대한 반전이 정체를 드러내면, 전체적인 이야기 아귀가 딱딱 맞아 들어가 이 막장가족의 행각이 약간은 납득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류의 재기 발랄한 소동극의 결말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합니다. 이 소설도 이러한 예상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초반에 작가가 막장 가족의 면모를 너무 강하게 질러 놓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뜻한 결말로 갈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작가가 진심으로 독자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는 책의 서두에 인용한 '테레사' 수녀의 어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 뭘 할 수 있느냐고요? 집에 돌아가 당신의 가족이나 사랑하세요" 

b******i 2011.06.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