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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따르면 된다 -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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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단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늙어 죽을 때까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사느냐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은 늘 설렌다. 그 무엇인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까와는 다른 지금을 만드는 사람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은 세상을 자세히 보는 사람이고 또 글을 쓰면 세상을 자세히 보게 된다. 그래야 자기가 하는 일을 자세히 보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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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단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늙어 죽을 때까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사느냐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은 늘 설렌다. 그 무엇인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까와는 다른 지금을 만드는 사람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은 세상을 자세히 보는 사람이고 또 글을 쓰면 세상을 자세히 보게 된다. 그래야 자기가 하는 일을 자세히 보게 되고 그래야 자기가 하는 일을 잘하게 된다. 글은 자기가 하는 일을 도와 준다.

                                                                    - 김용택 지음, 『마음을 따르면 된다』에서    

 

   글을 읽고 글을 쓰고 글을 가르치며 평생을 사는 사람과 같이 지낸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그가 한집에서 사는 가족이라면 운명과 연결되어 있는 셈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주고받은 편지를 모은 책이라고 소개되었는데, 아직 읽지는 못했다. 김용택 시인은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글을 썼다.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아주 맑은 샘물과 같은 서정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가 권하는 책을 읽고, 느낌이 있어 글을 쓰고 싶을 때 글을 쓰는 삶이 행복하다. 한 직장에 있는 고등학교 동창이 요즈음 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묻는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삼십칠 년이다. 내가 반문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보다 지금이 더 즐겁지 않나?"   

   나는 막 직장에 다니는 딸에게 가끔 말한다.

   "힘이 들더라도 명랑하게 지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