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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아이들을 위한 철학 동화책을 내놓았다고 하여 굉장히 호기심있게 구입을 했다. 이 책의 가장 큰 실수는, 책은 얇고 매수당 글자수는 적어서 저학년이 읽어야 할 것 같지만 막상 내용은 심오하기 때문에 저학년마저 외면하기 쉬운 구성을 취한다는 점이다. 고학년 아이들은 이런 얇은 그림책에 손댄다는 것을 마치 여자아이들이 매직으로 쭉쭉 편 긴 생머리에 검은 패딩을 포기하고 삐삐머리에 핑크색 패딩을 입는 것처럼 유치하게 여긴다. 그래서 결국 이 책은 어른들이 억지로 읽으라고 하지 않는 이상 아이들의 사랑을 받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