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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파 교회는 옛부터 주일을 중요시 여기고 주일 날 온 가족이 다 교회에 가서 함께 예배드리며 말씀 듣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가 되면 주일 오전과 오후(또는 저녁)예배에 부모와 함께 참여하며, 동일한 언약의 자손으로서 말씀을 듣고 찬송 부르며 또 헌금하는 권리와 의무를 배운다.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주 중에 한 시간 정도 따로 시간을 내어서 목사님으로부터 교리 학습 을 받는데 대단히 강도 높은 교리 교육이 약 6-7년간 계속 실시된다. 이 과정을 무사히 이수하고 통과해야만 교회의 공중 앞에서 신앙 고백 을 하게 되고 그러면 이어서 곧 성찬에 참여할 수 있다. 따라서 개혁파 교회의 청소년들은 학교에서의 일반 교육과 종교 교육 외에 교회에서 매주 한 시간씩 교리 교육을 받는 강훈련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 교회에서의 교리 학습에는 주로 하이델베르크 카테키즘 이 사용되고 있는데 여러 교리적 문제와 의문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교육의 내용이 성경 자체보다도 교리에 편중되어서 딱딱하고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요즈음 자유화된 개혁파 교단에서는 젊은이들이 교리 학습에 잘 참여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교리 학습과 주일 예배 두번을 제외하고 나면 개혁 교회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다. 우리 나라에서와 같이 중고등부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학생 예배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전담 교역자도 따로 있을 리가 없다. 다만 청년회 등을 따로 만들어서 완전히 자치적으로 가끔 모여서 토론을 하기도 하고 성경 공부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여름이 되어도 하기 학교나 수양회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없다. 단지 최근에는 교단적으로 또는 개교회적으로 전도팀을 만들어서 전도를 시도하는 소그룹이 조금씩 생겨나서 여름에 활동하고 있다. 아직 큰 규모는 아니고 청소년들의 참여도 저조한 편이나 나름대로 전도해야겠다는 각성이 젊은이들 사이에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그리고 또 학생들 개개인이 기도하도록 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개혁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강조하고 엄격한 생활을 강조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자녀들에게 각자가 스스로 성경 읽고 기도하도록 하는 훈련을 등한시했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 한국 교회가, 특별히 어린이 신앙 교육에서 어떤 점에 주의하고 노력해야 할 것인가를 시사해 주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