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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중학년이상이 볼 수 있는 도서입니다. 양장본이며 보통 서적보다 큰 사이즈. 할머니 어린시절, 엄마의 어린시절을 이야기해주어도 아이들에겐 그려지지 않는 그림들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너무 반가웠습니다. 아이와 나눌 수 있는 이야기,추억들을 더 많이 전할 수 있을테니까요.
닭이 홰치는 소리가 연거푸 들리더니....이웃들이라고 해 봤자 할매나 아짐, 모다 가까운 피붙이들이야.....(책 중에서) 사실 엄마인 나도 이런 어린시절을 보내지 않아서 막연히 그려지는 풍경들이고 이야기다.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들이 참 정겁게 그려진 책이다. 걸어서 학교로 향하는 어린이들... 볼거리...놀거리가 풍부한 아이들이 정겹게 그려진 책이다. 일본어를 배우는 장면도 교육적이다. 역사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면 훨씬 더 이해하기 좋을 책이다. 나물캐는 소녀들....우물물을 길어 놓는 소녀....그 시대를 보게 된다. 멱감는 풍경과 이야기글도 너무나도 정겹다. 책 몇장을 더 넘기다보니 이제는 엄마세대 이야기가 전개된다. 공중변소의 그림과 이야기글을 본다면 지금 우리아이들은 어떠한 느낌들을 가질련지.... 그리고 아파트단지의 이야기와 그림들.... 시대를 대표하는 동네이야기가 실려있다. 함께 사랑을 나누고 있는 세대들간의 동네이야기. 개인적으로 이와 같은 책을 좋아한다. 그림책으로 만나볼 수 있었기에 더 고맙다. 이해할 수 있도록 일러스트 작품들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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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앞표지, 뒤표지, 날개, 저자소개 등을 살피며 관상을 본다.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 역시 마찬가지다. 우선은 외할머니-엄마-손녀로 이어지는 삶과 기억들은 그 자체만으로 애틋하다(‘여자’들의 이야기는 항상 그렇다. 훌쩍). 감상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벌어지는 각기 다른 이야기들도 충분히 흥미롭다. 북동마을 -> 청계천 동네 -> 광장동에 이르기까지 공간 변화, 一자 형 홑겹집 -> ㅁ자 형 개량 한옥 -> 고층 아파트의 주택 변화, 생활양식과 사람 사이의 관계 변화는 시간과 공간(장소)에 따른 삶의 변화를 확연하게 보여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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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선물 받은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이야기> 책. 글밥으로 보아서 우리 수연이 읽기에는 어려운 듯 싶어 조금 밀어두었다가 어제 꺼내서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3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온 동네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1940년대 북동마을에 살았던 연이, 1970년대 청계천 주변에 살았던 근희, 2010년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은이 바로 외할머니, 엄마, 나입니다. 이들은 책 속에서 다 같은 9살이죠. 외할머니도 엄마도 다 나같은 어린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에 우리 수연이 흥미를 느끼고 질문을 퍼붓습니다. 첫 이야기의 주인공은 북동마을에 살던 아홉살 연이입니다. 훗날 이 책의 나의 외할머니죠. 전라남도 장흥군의 조용한 농촌마을에서 자란 연이. 연이는 오 리나 떨어진 학교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걸어다녀야 했어요. 학교에서는 일본어를 배웠구요. 집에오면 엄마 일부터 도와주었어요. 엄마 대신 아홉살 연이는 밥도 하고 우물물도 길어 놓았습니다. 오일장이 열릴 때면 엄마 따라 장에가서 팥죽도 사먹고, 장도 봅니다. 스무살을 갓 넘긴 연이는 시집을 가서 아이를 낳고 돈도 많이 벌고, 아이들 대학도 보내려 서울로 향합니다. 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홉살 근희입니다.(훗날 엄마) 서울로 올라온 연이의 딸이죠. 서울 청계천 영미다리 건너 중앙시장 언저리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골목 가운데 집. 70명이 넘는 콩나물 시루 교실에 오전반, 오후반 이부제 수업을 받았고요. 집은 개량한옥에 연탄을 땠어요. 중앙시장의 물건파는 상인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 부모님들의 땀과 수고가 느껴집니다. 영미다리 밑의 약장수의 모습은 어릴 적 보았던 모란시장 약장수의 모습과 같네요. 스물 아홉 아가씨 근희는 결혼하고 이사를 갑니다. 마지막 주인공은 나. 아차산과 광나루 사이에 빽빽하게 들어선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상점과 병원, 백화점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고,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도 있는 곳. 엄마가 살던 동네와 버스타면 정말 가까운 곳입니다. 엄마가 어릴적에는 굉장히 멀게 느껴졌던 곳인데 말이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가슴 한편이 아려오네요. 어릴 적 생각들이 많이 났습니다. 근희의 이야기가 우리 또래의 이야기인듯 싶어요. 7살 우리 수연이가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내용도 있지만 수연이에게 할머니, 엄마의 옛날 생활이 이랬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려줄 수 있었답니다. 문명이 많이 발달하여서 더 편리한 세상이 되었지만 어찌보면 예전이 더 행복한 세상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뛰어놀수 있는 자유나 공간이 부족하니까요.. 이 책을 통해 수연이에게 할머니도, 엄마도 너 같은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옛날 동네의 모습들, 장터의 모습들, 사람사는 모습들을 하나하나 소개해 줄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엄마가 어릴 적에 근희처럼 모란장에서 약장수 아저씨 구경하고 그랬었어" "엄마는 연탄불도 많이 갈았어. 연탄불이 꺼지면 큰일나거든..." 다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들으면서 너무 즐거워하는 수연이. 이 책을 통해 엄마와 딸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둘만의 끈끈한 유대감이 생긴것 같네요. 이 책은 그림도 서정적이면서 아름답습니다. 3대에 걸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크고 작은 사회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사회, 지리, 문화, 역사 다방면으로 지식과 감동을 전해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우리 어릴 적 추억이 그대로 살아있는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소개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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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딸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옆에 계신 엄마에게 어릴 적 생각이 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3대가 지내온 이야기가 어릴 적 외할머니댁에서 지냈던 일들과 지금 제아이와 3대가 되어서 지내는 현재가 너무 생생이 기록되어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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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로부터 또 엄마로부터 들어왔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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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곳에서 살아 왔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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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지붕이 내려다 보이는 정경 뒤로 전봇대가 삐죽이 서 있다. 눈길이 멀리 이르는 곳에는 높다란 빌딩들이 아스라하다. 어릴 적 살던 동네의 모습이다. 결코 말끔하다고는 할 수 없는 풍경이지만 눈에 익은 사람을 만난 듯 정겹다. 담벼락에 쌓인 연탄재마저도 반갑다.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는 3대에 걸친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우리가 살아온 집의 형태, 학교 생활과 놀이, 이웃과의 관계, 시장 모습 등의 사회 변화를 비교하며 볼 수 있는 지리 이야기로 계획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적 변화보다는 김재홍 선생님의 따스한 그림과 함께 추억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안개가 자욱한 전남 장흥군. 바로 외할머니의 고향이다. 너른 논과 산을 뒤로 하고 옹기종기 자리한 마을의 모습을 보니 나의 외갓집이 떠오른다. 많지는 않았지만 드문드문 초가집도 있었고 집 뒷산 오솔길을 걸어 학교에 다녔던 외사촌들. 하얀 저고리에 검정 치마, 검정 고무신을 신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동네 아이들이 모두 친구였던 때였다. 서울아이였던 우리 남매를 데리고 돈둑에서 나물 캐고 저수지에 수영하러 가던 외사촌들의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 왜 무작정 서울가면 돈을 많이 번다고 생각했을까? 다양한 직업이 있으니 그만큼 기회가 많을거라 여겼기 때문일까? 우리 아버지가 결혼하시고 숟가락 하나 챙겨들고 서울로 올라오셨듯 외할머니도 어린 엄마를 이끌고 서울로 올라오신다. 외할머니에겐 타지 생활의 시작이고 엄마에겐 새로운 고향이 주어진 것이다. 골목골목 이마를 맞댄 지붕 밑으로 이런저런 사연으로 오순도순 모여사는 동네. 70명이 넘는 콩나물 교실에서 그나마도 오전반, 오후반 2부제 수업을 했다. 나도 그랬는데 말이다. 학년 표시판이 2개나 달린 교실 모습이 빛바랜 추억을 꺼내는 느낌이다. 그때도 화장실은 집 안에 있지 않았다. 밤이면 엄마가 깨끗이 닦아 넣어주는 요강에 볼 일을 보고 낮이라도 집안 제일 구석에 있는 변소는 왜그리 멀고 무서운지 동생을 살살 꾀어 보초를 세우곤 했다. 둘만 낳아 잘기르자는 표어로 산아제한 정책을 펴던 시절, 골목엔 아이들이 넘쳐났다. 흙바닥에서 땅 따먹기, 고무줄놀이, 사방치기에 해가 저무는 줄 몰랐다. 간혹 다툼이 있긴 해도 놀이를 하다보면 어느새 한 편이 되어 있곤 했다. 요즘은 복개한 하천을 자연 하천으로 만든다고 윗판을 다 뜯어내지만 그 때는 하천을 덮어 도로로 이용하곤 했다. 청계천 복개 공사로 정든 이웃과 헤어져 서너 번의 이사를 하던 할머니는 모두가 꿈꾸는 빨간 벽돌의 이층집을 지었다. 친정아버지도 학교 들어가기 전의 나와 엄마 등에 젖먹이 동생을 업고 빨간 벽돌로 집을 지으셨는데. 책장을 넘기며 나의 시간도 함께 뒤로 돌아가고 있다. 말없이 이사하고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살아도 누가 누군지 모르는 아파트에 사는 오늘의 아이. 살긴 참 좋아졌다. 멀지 않은 곳에 온갖 물건을 파는 상점이 빼곡하고 음식점에 병원에 학원에 없는 것이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살만한 곳은 못되는 것 같다. 사람은 많지만 살가운 사람은 없다. 오랜만에 청계천을 찾은 엄마는 온데간데 없어진 옛집이 서운키만 하다. 무지 멀던 동묘도 고작 몇 분거리다. 엄마의 마음을 나도 백번 공감한다. 어릴 적 살던 동네로 다시 부모님이 이사를 오시고 가 본 동네의 골목길은 겨우 한 사람이 지날 갈 정도로 좁았다. 그때는 친구들끼리 어깨동무를 하고 지났는데 말이다. 학교 운동장을 또 왜그리 작은지..... 책 장을 넘기다 보니 지리 이야기니 정보 그림책이니 하는 책의 소개는 다 잊었다. 그저 잊은 듯했던 내 소중한 추억을 하나하나 꺼내 보는 따뜻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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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마을에 살던 아홉 살 연이, 청계천 주변 동네에 살던 아홉 살 근희, 그리고 아차산과 광나루 사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아홉 살 나까지. 삼대가 각각이 나고 자란 곳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세상이 참 변하기도 많이 변했구나 싶네요. 편리함을 따지자면야 주인공이 살고 있는 현 시점이라 하겠지만, 정겨움으로 치자면 북동마을에서 살던 외할머니의 어린시절부터 시집 가기 전 이야기가 단연 으뜸이 아닐까 합니다. 제겐 외할머니의 어린시절처럼 그렇게까지 오래된 추억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외가댁에서의 잊혀지지 않은 애틋함이 있고 어린시절 신나게 놀았던 기억을 밑천 삼아 아주 조금 비스무레하게 아홉 살 연이가 되어 소꼽놀이도 해보고 소풍도 떠나보았네요.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 했던가요. 갑자기 제가 나이 들었다는 기분이 ^^; 여튼 이 책 덕분에 저도 옛 기억들을 주섬주섬 꺼내어보며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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