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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함께 추억하고 나누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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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중학년이상이 볼 수 있는 도서입니다. 양장본이며 보통 서적보다 큰 사이즈. 할머니 어린시절, 엄마의 어린시절을 이야기해주어도 아이들에겐 그려지지 않는 그림들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너무 반가웠습니다. 아이와 나눌 수 있는 이야기,추억들을 더 많이 전할 수 있을테니까요.   닭이 홰치는 소리가 연거푸 들리더니....이웃들이라고 해 봤자 할매나 아짐, 모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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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중학년이상이 볼 수 있는 도서입니다. 양장본이며 보통 서적보다 큰 사이즈.

할머니 어린시절, 엄마의 어린시절을 이야기해주어도 아이들에겐 그려지지 않는 그림들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너무 반가웠습니다. 아이와 나눌 수 있는 이야기,추억들을 더 많이 전할 수 있을테니까요.

 

닭이 홰치는 소리가 연거푸 들리더니....이웃들이라고 해 봤자 할매나 아짐, 모다 가까운 피붙이들이야.....(책 중에서)

사실 엄마인 나도 이런 어린시절을 보내지 않아서 막연히 그려지는 풍경들이고 이야기다.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들이 참 정겁게 그려진 책이다.

걸어서 학교로 향하는 어린이들... 볼거리...놀거리가 풍부한 아이들이 정겹게 그려진 책이다.

일본어를 배우는 장면도 교육적이다. 역사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면 훨씬 더 이해하기 좋을 책이다.

나물캐는 소녀들....우물물을 길어 놓는 소녀....그 시대를 보게 된다.

멱감는 풍경과 이야기글도 너무나도 정겹다.

책 몇장을 더 넘기다보니 이제는 엄마세대 이야기가 전개된다.

공중변소의 그림과 이야기글을 본다면 지금 우리아이들은 어떠한 느낌들을 가질련지....

그리고 아파트단지의 이야기와 그림들....

시대를 대표하는 동네이야기가 실려있다. 함께 사랑을 나누고 있는 세대들간의 동네이야기.

개인적으로 이와 같은 책을 좋아한다. 그림책으로 만나볼 수 있었기에 더 고맙다.

이해할 수 있도록 일러스트 작품들은 일품이다.




 

g*****0 2013.05.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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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살아온 시간과 공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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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앞표지, 뒤표지, 날개, 저자소개 등을 살피며 관상을 본다.뭐든 친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니까. 책과 인사나누기 정도?제목: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시리즈명: 그림책으로 만나는 지리 이야기앞날개 소개글: 우리는 어떤 곳에서 살아왔을까? / 외할머니와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가 어떤 곳에서 살아왔는지, 지금과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변해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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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앞표지, 뒤표지, 날개, 저자소개 등을 살피며 관상을 본다.
뭐든 친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니까. 책과 인사나누기 정도?

제목: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
시리즈명: 그림책으로 만나는 지리 이야기
앞날개 소개글: 우리는 어떤 곳에서 살아왔을까? / 외할머니와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가 어떤 곳에서 살아왔는지, 지금과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변해 왔는지 알 수 있어요. / 3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온 동네를 살펴봅니다.

중요 단어는 ‘가족’ ‘3대’- ‘동네’ ‘어떤 곳’ ‘지리’- ‘살아오다’- ‘변화’- ‘이야기’.
음음, 생김새가 대강은 그려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

우리 외할머니는 주름투성이,
태어날 때부터 쭉 할머니였을 것 같아.
우리 외할머니한테도 나만 했던 때가 있었을까?

꽤나 발칙한^^ 질문에 “있었고말고!” 대답하듯 등장하는 아홉 살 연이(외할머니)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라남도 장흥군 장동면 북교리, 자그마한 북동마을이 연이가 사는 곳이다. 이웃들은 가까운 피붙이에, 낮이나 밤이나 대문을 열어 두고 사는 마을. 책보를 메고 오 리나 걸어 도착한 국민학교에선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배우던. 가을 소풍 땐 찐 밤과 고구마, 봄 소풍엔 보리밥에 단무지. 학교 갔다 오면 학원을 가는 게 아니라, 엄마 대신 밥도 짓고 우물물도 길어 놓고. 동무들이랑 나물 캐러 쏘다니고 소꿉놀이도 하고. “넌 신랑, 난 각시” 하고 놀던 연이는 오일장에서 팥죽을 쏟은 이웃 마을 사내아이랑 혼인을 해 ‘북동댁’이 된다. 서른 살에는 정든 고향을 등지고 서울로.

이제 아홉 살 근희(엄마) 이야기. 청계천 영미다리 건너, 중앙시장 언저리,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 집에는 식구들이, 학교에는 아이들이 바글바글(한 반에 70명이 넘는 콩나물 교실!). 공중변소 시커먼 구멍 아래를 흐르던 청계천 물소리. 동네 친구들과 골목에서 하던 소꿉놀이, 고무줄놀이. 아버지가 일하던 중앙시장의 시끌벅적한 풍경과 영미다리 너머의 약장수 공연. 청계천 복개 공사로 인해 떠나온 동네.

그 다음은 아홉 살 은이(나) 차례. 사는 곳은 아차산과 광나루 사이에 빽빽이 들어찬 아파트 중에 하나. 12동 503호. 학교를 빙 둘러싼 아파트 단지. 조금만 나가면 대형 쇼핑몰과 할인점. 편리한 교통. 어느 날 옛날 살던 동네를 다녀온 엄마는 외할머니와 오래오래 통화를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그 모습은 지켜보던 은이의 말, “나도 이다음에 크면 우리 동네 이야기를 저렇게 오래오래 할까?”

이 책을 읽고 난 뒤 《윤미의 집》이라는 사진집이 떠올랐다. 딸이 태어나서 시집가던 날까지의 모습을 담은 흑백사진들을 보며 한 가족이 함께 했던 시간의 흔적 외에도 6, 70년대 서울 중산층의 생활 변화를 볼 수 있어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다. 점점 넓어지는 집과 풍족해지는 살림살이들 같은.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 역시 마찬가지다. 우선은 외할머니-엄마-손녀로 이어지는 삶과 기억들은 그 자체만으로 애틋하다(‘여자’들의 이야기는 항상 그렇다. 훌쩍). 감상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벌어지는 각기 다른 이야기들도 충분히 흥미롭다. 북동마을 -> 청계천 동네 -> 광장동에 이르기까지 공간 변화, 一자 형 홑겹집 -> ㅁ자 형 개량 한옥 -> 고층 아파트의 주택 변화, 생활양식과 사람 사이의 관계 변화는 시간과 공간(장소)에 따른 삶의 변화를 확연하게 보여 준다.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역시 언젠가는 ‘외할머니’ 시절의 이야기가 될 거라는 것, 앞으로도 우리의 생활은 끊임없이 변하리라는 사실, 우리들 모두가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선을 구성하는 작은 점들이며 그렇기 때문에 ‘옛날’이라고 생각하는 그때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 외할머니한테도 너만 했던 때가 있었고 마음은 아직도 소녀라는 것^^ 등등 느끼고 생각할 거리가 많다. 넓게는 역사와 공간 개념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보다 많은 걸 발견하면 좋겠다. 제때 만난 제대로 책 한 권이 어떻게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자라나는지는 다들 잘 알고 있으니까. 시리즈의 다음 책도 기대해 본다.

* ‘그림책’으로 만나는 지리 이야기 시리즈인 만큼, 빼놓으면 섭섭한 그림 얘기. 수십 년에 걸친 삼대의 이야기를 더욱 빛내주는 건 생생하고도 아름다운 그림이다. 물안개가 자욱한 북동마을 전경, 개울에서 멱 감으며 물놀이하는 아이들 모습, 지붕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청계천 동네, 너무나 사실적인^^ 공중변소 등 감성적이면서도 글에서 묘사한 내용을 정확하게 표현한 그림은 ‘그림책’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잘 보여 준다. 

YES마니아 : 골드 p*****n 2011.05.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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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엄마의 옛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우리 아이에게 엄마의 옛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내용보기
며칠 전 선물 받은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이야기> 책.글밥으로 보아서 우리 수연이 읽기에는 어려운 듯 싶어 조금 밀어두었다가어제 꺼내서 함께 읽어보았습니다.이 책은  3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온 동네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1940년대 북동마을에 살았던 연이, 1970년대 청계천 주변에 살았던 근희, 2010년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은이바로 외할머니, 엄마, 나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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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선물 받은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이야기> 책.

글밥으로 보아서 우리 수연이 읽기에는 어려운 듯 싶어 조금 밀어두었다가

어제 꺼내서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3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온 동네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1940년대 북동마을에 살았던 연이, 1970년대 청계천 주변에 살았던 근희, 

2010년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은이

바로 외할머니, 엄마, 나입니다.

이들은 책 속에서 다 같은 9살이죠.

외할머니도 엄마도 다 나같은 어린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에

우리 수연이 흥미를 느끼고 질문을 퍼붓습니다.


첫 이야기의 주인공은 북동마을에 살던 아홉살 연이입니다.

훗날  이 책의 나의 외할머니죠.

전라남도 장흥군의 조용한 농촌마을에서 자란 연이.

연이는 오 리나 떨어진 학교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걸어다녀야 했어요.

학교에서는 일본어를 배웠구요. 집에오면 엄마 일부터 도와주었어요.

엄마 대신 아홉살 연이는 밥도 하고 우물물도 길어 놓았습니다.

오일장이 열릴 때면 엄마 따라 장에가서 팥죽도 사먹고, 장도 봅니다.

스무살을 갓 넘긴 연이는 시집을 가서 아이를 낳고

돈도 많이 벌고, 아이들 대학도 보내려 서울로 향합니다.


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홉살 근희입니다.(훗날 엄마)

서울로 올라온 연이의 딸이죠.

서울 청계천 영미다리 건너 중앙시장 언저리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골목 가운데 집.

70명이 넘는 콩나물 시루 교실에 오전반, 오후반 이부제 수업을 받았고요.

집은 개량한옥에 연탄을 땠어요.

중앙시장의  물건파는 상인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 부모님들의 땀과 수고가 느껴집니다.

영미다리 밑의 약장수의 모습은 어릴 적 보았던 모란시장 약장수의 모습과 같네요.

스물 아홉 아가씨 근희는 결혼하고 이사를 갑니다.


마지막 주인공은 나.

아차산과 광나루 사이에 빽빽하게 들어선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상점과 병원, 백화점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고,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도 있는 곳.

엄마가 살던 동네와 버스타면 정말 가까운 곳입니다.

엄마가 어릴적에는 굉장히 멀게 느껴졌던 곳인데 말이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가슴 한편이 아려오네요.

어릴 적 생각들이 많이 났습니다.

근희의 이야기가 우리 또래의 이야기인듯 싶어요.

7살  우리 수연이가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내용도 있지만

수연이에게 할머니, 엄마의 옛날 생활이 이랬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려줄 수 있었답니다.

문명이 많이 발달하여서 더 편리한 세상이 되었지만

어찌보면 예전이 더 행복한 세상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뛰어놀수 있는 자유나 공간이 부족하니까요..


이 책을 통해 수연이에게 

할머니도, 엄마도 너 같은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옛날 동네의 모습들, 장터의 모습들, 사람사는 모습들을 

하나하나 소개해 줄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엄마가 어릴 적에 근희처럼 모란장에서 약장수 아저씨 구경하고 그랬었어"

"엄마는 연탄불도 많이 갈았어. 연탄불이 꺼지면 큰일나거든..."

다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들으면서 너무 즐거워하는 수연이.

이 책을 통해 엄마와 딸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둘만의 끈끈한 유대감이 생긴것 같네요.


 이 책은 그림도 서정적이면서 아름답습니다.

3대에 걸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크고 작은 사회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사회, 지리, 문화, 역사 다방면으로 

지식과 감동을 전해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우리 어릴 적 추억이 그대로 살아있는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소개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s******8 2011.05.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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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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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딸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옆에 계신 엄마에게  어릴 적 생각이 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3대가 지내온 이야기가 어릴 적 외할머니댁에서 지냈던 일들과 지금 제아이와 3대가 되어서 지내는 현재가 너무 생생이 기록되어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제 이야기와도 너무 흡사하여 감동이 배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그림도 너무 포근하고 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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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딸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옆에 계신 엄마에게  어릴 적 생각이 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3대가 지내온 이야기가 어릴 적 외할머니댁에서 지냈던 일들과 지금 제아이와 3대가 되어서 지내는 현재가 너무 생생이 기록되어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제 이야기와도 너무 흡사하여 감동이 배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림도 너무 포근하고 정감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예전의 엄마의 모습을 이야기 해줄 수 있는 너무도 생생하면서도 아름다운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l****0 2011.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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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엄마...그리고 내가 사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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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로부터 또 엄마로부터 들어왔던아련한 이야기...허나 조금은 막연했던 그 시절 그 이야기들이사실적인 배경과 주인공들의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통해친숙하게 다가옵니다.할머니 연이가 소풍을 갔던 날은새삼 신났고,  갑자기 찐 밤과 고구마가 먹고 싶어군침이 돌기도 했습니다.엄마 근희가 공중변소서 긴장하던 장면은잊을 수가 없네요...모녀 3대가 도란도란 둘러앉아함께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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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로부터 또 엄마로부터 들어왔던
아련한 이야기...
허나 조금은 막연했던 그 시절 그 이야기들이
사실적인 배경과 주인공들의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할머니 연이가 소풍을 갔던 날은
새삼 신났고,  갑자기 찐 밤과 고구마가 먹고 싶어
군침이 돌기도 했습니다.

엄마 근희가 공중변소서 긴장하던 장면은
잊을 수가 없네요...

모녀 3대가 도란도란 둘러앉아
함께 읽으며 추억 여행 하기에 차~암 좋은 책입니다.

a*********2 2011.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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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살든, 내가 사는 이곳이 나의 추억이 어린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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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가 살던 동네 이야기, 엄마가 살던 동네 이야기, 요즘 어린이인 내가 사는 동네 이야기가 주욱 이어지는데, 이야기 속에 무얼 하며 놀았는지, 학교는 어떻게 다녔는지, 학교 생활과 일상 생활은 어떠했는지가 빼곡히 들어난다. 동네. 동네란 건 참 재미있는 소재다.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건, 이 책에서 다루는 동네에 시골만 있지 않다는 것이다. 70년대 청계천 동네도 있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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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가 살던 동네 이야기, 엄마가 살던 동네 이야기, 요즘 어린이인 내가 사는 동네 이야기가 주욱 이어지는데, 이야기 속에 무얼 하며 놀았는지, 학교는 어떻게 다녔는지, 학교 생활과 일상 생활은 어떠했는지가 빼곡히 들어난다.

동네. 동네란 건 참 재미있는 소재다.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건, 이 책에서 다루는 동네에 시골만 있지 않다는 것이다. 70년대 청계천 동네도 있고(이 동네 풍경은 지금도 서울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요즘 아파트 동네도 있다. 난 이 두 장소를 그렸다는 거 자체로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존재감이 확실한 책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금 이 두 곳에 많이 사니까. 주택가와 아파트. 그중에서도 특히 아파트. 아파트는 괴물덩어리가 아니다. 아파트 역시 올망졸망한 생활이 이루어지고 소소한 재미가 가득한 장소이다. 비싸게 팔리고 조경이 아주 잘 된 최신식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아파트 단지 안에도 놀이 공간이 있고 즐거움이 있고 예쁜 꽃들이 가득하다. 그런데 왜 아파트를 다루는 책은 없을까, 또는 도시를 정겹게 다루어주지 않을까 하는 게 내심 불만이었다.

어느 해 5월 5일, 그 해 아파트로 이사갔다. 새로 지은 아파트. 어린이날 휴일이었고 날씨는 아주 좋았다. 오후 무렵 베란다 창문을 열어 놓으니 밖에서 아이들이 까르깔깔거리는 높은 웃음소리가 15층인 우리집까지 들렸다. 그때 물소리가 콰아악 들리기 시작했다. 밖을 내다 보니 분수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전에 나는 분수가 있다는 것도 몰랐다. 날씨는 화창하고 아이들은 뛰어 놀고 분수는 시원하게 물소리를 내는데, 그 장면이 그렇게 좋아 보일 수가 없었다.

이 책에서 아파트 장면이 많지는 않다. 그렇지만 밝고 알록달록한 색감을 보면서, 그 좋았던 날이 떠올랐다. 뒤의 작가의 말마따나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아파트 동네가 추억이 어린 어릴 적 동네가, 어른들에게도 많은 기억이 담긴 장소가 될 것이다.

언젠가부터 나는 동네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는 어떤 동네를 바라는지 그려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이 반가웠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렇게 건드려 주어서. 이 책은 이것 말고도 할머니의 옛동네, 시골 마을 이야기, 고무줄놀이처럼 할 얘기 정말 많은 책이다. 분명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손주들 무릎에 앉히고 이야기 들려 주고 싶을 거다. 엄마 아빠는 무얼 하고 놀았는지 '열렬하게' 이야기해 주실 테고. 그에 맞서 아이들은 '지금은 이러고 놀아요!' 하겠지. 그렇지만 그 무엇보다도, 이 그림책을 처음 보았을 때 내 첫 인상은 '동네' 자체를 다루어 주었다는 게 반가울 뿐이었다. 게다가 내가 지금 사는 도시에서의 일상 공간을 그림책으로 보여 주고 이런 곳도 충분히 추억이 어린 동네가 될 것이라고 정답게 말해 주니, 좋다. 그림책에서의 새로운 전환점처럼 느껴진다.

o*******l 2011.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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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이 살아온 동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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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곳에서 살아 왔을까?책을 펼치면 그 동안 잊고 지냈던, 그래서 내 아이에게 이야기 해 주지 않았던 내가 살던 곳에 대한질문과 마주한다. 누구에게나 추억은 있는 법. 어쩌면 우리는 그 추억이 만들어진 시간과 공간을 더 크게 추억하고 싶을 수도 있을 것 같다.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난 할머니 이야기를 읽으면서 대학 때 그 곳으로 답사하던 때를 생각해 보았다.이십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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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곳에서 살아 왔을까?
책을 펼치면 그 동안 잊고 지냈던, 그래서 내 아이에게 이야기 해 주지 않았던 내가 살던 곳에 대한
질문과 마주한다. 누구에게나 추억은 있는 법. 어쩌면 우리는 그 추억이 만들어진 시간과 공간을 더 크게 추억하고 싶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난 할머니 이야기를 읽으면서 대학 때 그 곳으로 답사하던 때를 생각해 보았다.이십년이 더 지난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지만  그 때는 책 속의 그림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내 기억을 더 생생하게 해준 듯 싶다.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나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전개도 재미있지만 그 공간이 갖는 특징(가령, ㅡ자형,ㅁ자형 가옥구조)과 시간적 배경의 특징(할머니가 가타카나와 히라가나를 국민학교에 입학해서 배우는 장면)이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줄 소재로도 큰 몫을 하는 도서라는 생각이 든다.
또 왜 서울에는 서울 사람이 없고 지방에서 온 사람이 더 많을까? 어릴땐 그런 의문을 가져 본적도 있었다. 생각해 보면 나도 부모님이 지방분인데 세월이 흘러 지금의 내가 마치 처음부터 서울 사람인냥 하는 걸 보며 나의 고향은? 내 부모님은 어쩌다가 이 곳까지 오셨을까 하는 의문도 가졌었다.  이책에서 보여주듯 나의 부모님도 서울가서 돈 많이 벌고, 애들 대학공부 시켜 남부럽지 않게 살아보고자 큰 결단을 내리셨고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지금의 나를 서울 사람으로 만드셨다. 낯설고 빈곤한 도시 생활 속에서 서로 다른 곳에서 모여들어 한 동네 사람이 되어 살며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된  우리<동네이야기>는 엄마가 읽어도, 할머니가 읽어도 좋을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w********8 2011.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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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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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지붕이 내려다 보이는 정경 뒤로 전봇대가 삐죽이 서 있다. 눈길이 멀리 이르는 곳에는 높다란 빌딩들이 아스라하다. 어릴 적 살던 동네의 모습이다. 결코 말끔하다고는 할 수 없는 풍경이지만 눈에 익은 사람을 만난 듯 정겹다. 담벼락에 쌓인 연탄재마저도 반갑다.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는 3대에 걸친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우리가 살아온 집의 형태,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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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지붕이 내려다 보이는 정경 뒤로 전봇대가 삐죽이 서 있다. 눈길이 멀리 이르는 곳에는 높다란 빌딩들이 아스라하다. 어릴 적 살던 동네의 모습이다. 결코 말끔하다고는 할 수 없는 풍경이지만 눈에 익은 사람을 만난 듯 정겹다. 담벼락에 쌓인 연탄재마저도 반갑다.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는 3대에 걸친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우리가 살아온 집의 형태, 학교 생활과 놀이, 이웃과의 관계, 시장 모습 등의 사회 변화를 비교하며 볼 수 있는 지리 이야기로 계획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적 변화보다는 김재홍 선생님의 따스한 그림과 함께 추억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안개가 자욱한 전남 장흥군. 바로 외할머니의 고향이다. 너른 논과 산을 뒤로 하고 옹기종기 자리한 마을의 모습을 보니 나의 외갓집이 떠오른다. 많지는 않았지만 드문드문 초가집도 있었고 집 뒷산 오솔길을 걸어 학교에 다녔던 외사촌들. 하얀 저고리에 검정 치마, 검정 고무신을 신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동네 아이들이 모두 친구였던 때였다. 서울아이였던 우리 남매를 데리고 돈둑에서 나물 캐고 저수지에 수영하러 가던 외사촌들의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

왜 무작정 서울가면 돈을 많이 번다고 생각했을까? 다양한 직업이 있으니 그만큼 기회가 많을거라 여겼기 때문일까? 우리 아버지가 결혼하시고 숟가락 하나 챙겨들고 서울로 올라오셨듯 외할머니도 어린 엄마를 이끌고 서울로 올라오신다. 외할머니에겐 타지 생활의 시작이고 엄마에겐 새로운 고향이 주어진 것이다. 골목골목 이마를 맞댄 지붕 밑으로 이런저런 사연으로 오순도순 모여사는 동네. 70명이 넘는 콩나물 교실에서 그나마도 오전반, 오후반 2부제 수업을 했다. 나도 그랬는데 말이다. 학년 표시판이 2개나 달린 교실 모습이 빛바랜 추억을 꺼내는 느낌이다. 그때도 화장실은 집 안에 있지 않았다. 밤이면 엄마가 깨끗이 닦아 넣어주는 요강에 볼 일을 보고 낮이라도 집안 제일 구석에 있는 변소는 왜그리 멀고 무서운지 동생을 살살 꾀어 보초를 세우곤 했다.

둘만 낳아 잘기르자는 표어로 산아제한 정책을 펴던 시절, 골목엔 아이들이 넘쳐났다. 흙바닥에서 땅 따먹기, 고무줄놀이, 사방치기에 해가 저무는 줄 몰랐다. 간혹 다툼이 있긴 해도 놀이를 하다보면 어느새 한 편이 되어 있곤 했다.

요즘은 복개한 하천을 자연 하천으로 만든다고 윗판을 다 뜯어내지만 그 때는 하천을 덮어 도로로 이용하곤 했다. 청계천 복개 공사로 정든 이웃과 헤어져 서너 번의 이사를 하던 할머니는 모두가 꿈꾸는 빨간 벽돌의 이층집을 지었다. 친정아버지도 학교 들어가기 전의 나와 엄마 등에 젖먹이 동생을 업고 빨간 벽돌로 집을 지으셨는데. 책장을 넘기며 나의 시간도 함께 뒤로 돌아가고 있다.

말없이 이사하고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살아도 누가 누군지 모르는 아파트에 사는 오늘의 아이. 살긴 참 좋아졌다. 멀지 않은 곳에 온갖 물건을 파는 상점이 빼곡하고 음식점에 병원에 학원에 없는 것이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살만한 곳은 못되는 것 같다. 사람은 많지만 살가운 사람은 없다.

오랜만에 청계천을 찾은 엄마는 온데간데 없어진 옛집이 서운키만 하다. 무지 멀던 동묘도 고작 몇 분거리다. 엄마의 마음을 나도 백번 공감한다. 어릴 적 살던 동네로 다시 부모님이 이사를 오시고 가 본 동네의 골목길은 겨우 한 사람이 지날 갈 정도로 좁았다. 그때는 친구들끼리 어깨동무를 하고 지났는데 말이다. 학교 운동장을 또 왜그리 작은지.....

책 장을 넘기다 보니 지리 이야기니 정보 그림책이니 하는 책의 소개는 다 잊었다. 그저 잊은 듯했던 내 소중한 추억을 하나하나 꺼내 보는 따뜻한 시간이었다.

t******6 2012.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따뜻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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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마을에 살던 아홉 살 연이, 청계천 주변 동네에 살던 아홉 살 근희, 그리고 아차산과 광나루 사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아홉 살 나까지. 삼대가 각각이 나고 자란 곳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세상이 참 변하기도 많이 변했구나 싶네요. 편리함을 따지자면야 주인공이 살고 있는 현 시점이라 하겠지만, 정겨움으로 치자면 북동마을에서 살던 외할머니의 어린시절부터 시집 가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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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마을에 살던 아홉 살 연이, 청계천 주변 동네에 살던 아홉 살 근희, 그리고 아차산과 광나루 사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아홉 살 나까지.

삼대가 각각이 나고 자란 곳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세상이 참 변하기도 많이 변했구나 싶네요.

편리함을 따지자면야 주인공이 살고 있는 현 시점이라 하겠지만, 정겨움으로 치자면 북동마을에서 살던 외할머니의 어린시절부터 시집 가기 전 이야기가 단연 으뜸이 아닐까 합니다.

제겐 외할머니의 어린시절처럼 그렇게까지 오래된 추억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외가댁에서의 잊혀지지 않은 애틋함이 있고 어린시절 신나게 놀았던 기억을 밑천 삼아 아주 조금 비스무레하게 아홉 살 연이가 되어 소꼽놀이도 해보고 소풍도 떠나보았네요.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 했던가요. 갑자기 제가 나이 들었다는 기분이 ^^;

여튼 이 책 덕분에 저도 옛 기억들을 주섬주섬 꺼내어보며 즐거웠습니다.

 

d******k 2011.05.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