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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성 살인사건 우타노 쇼고 지음 / 아라이 료지 그림 학산문화사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스터리 랜드' 시리즈로, "책을 읽기 시작할 즈음의 나 자신에게 선물했으면 하는 책을 써 달라"는 미스터리 랜드 기획 편집자의 요청에 작가 우타노 쇼고가 집필한 작품이라고 한다. 살인사건에 휘말려 든 초등학생 들로 구성된 탐정 클럽 이야기이다.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사건도 간단 명료하게 해결되어 좋다~ 그리고 며칠 후에는, 여학생 신입 회원 두 명(카츠라기 미즈미, 타키조노 키요미)까지 가세하게 되고 '51분서 수사1과'는 또다시 성으로 잠입을 시도하기에 이른다. 이번에는 가건물 안에서 작은 유모차 안에 낑겨진 것 같은 '타이슨'이라고 별명지은 수상한 남자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또한 그 시체도 이내 사라지고, 뉴스에서 오사카 미나토구 해안창고에서 에가와 소스케라는 28세의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 소식을 듣고 이 에가와 소스케라는 이름의 남자가 바로 그 문제의 타이슨임을 깨닫게 된다. 이들 51분서 수사1과의 다섯 명의 어린 아이들과 키리시마 히데미라는 락커 스타일의 경찰이 파헤치는 살인사건과 순간이동이라고 표현되는 마술 같은 사건들. 과연 이들은 어떻게 이 사건을 헤쳐나갈 것인가? 사건을 풀어나감에 따라, 이 데오도로스 성과 관련된 인물들인 에가와 소스케, 나메도 타츠미, 나메도 타게루 등등의 인물들을 둘러싼 엄청난 사건들도 조금씩 그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만화같은 삽화가 함께 곁들여져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점이 더 상쾌했다~ 2013.2.17. 동화같은 사건을 만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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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표지가 마음에 들어 보게 된 책으로, 설마 아동용 추리소설일 줄은 짐작도 못 했었다. 하지만, 이런 우연이야말로 독서를 계속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지 않을까. 아동용이라곤 하지만 현실에 단단한 받침을 두고 추리소설의 정석을 밟아나간다. 트릭 또한 현실에 있을법한 트릭이라, 책의 처음부터 뿌려진 단서를 마지막에 조합해나가는 재미가 있다. 마을에는 어른들이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하는 저택이 하나 있는데, 아이들은 이 저택이 게임에 나오는 데오도로스 성과 닮았다고 하여 마왕성이라고 부른다. 마왕의 마력으로 화려한 무도회의 환상이 벌어지는 곳. 5학년 1반의 '51분서 수사1과'의 쇼타, KAZ, 옷짱은 마왕성의 비밀을 밝혀내려 하는데... 초반 소설의 진행은 판타지인지 현실인지가 긴가민가하다. 서술이 아이들이 바라보는 시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주변에 대한 관찰이 자세하지 않고, 아이들이 사용하는 용어 자체가 어른과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마을에 데오도로스 성이 있을 리 없고, 아이의 이름이 KAZ 일리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아이들의 사고에서 보면, 그런 단어가 오히려 현실적이다. 음습함이 없는 아이들의 세계를 보는 것도 재밌고, 마왕성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를 아이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것도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동심이 살아있는 삽화를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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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엔 아이들만의 '도시괴담'이 돌고, 반신반의하면서도 묘하게 두려움을 갖곤 했던 것이 기억난다. 난 특히 백발의 할머니를 두려워해서 길가다 마주치면 반대편으로 잽싸게 달아아곤 했었다. 그러나 밤엔 꿈에 그분이 등장해선 가위에 눌리고, 무시무시한 공상을 했던 것들이 생생한 장면으로 꿈에 나타나 숨을 앗아가는 듯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버려진 공터나 버려진 건물을 뒤지고, 돌아다니면서 담을 넘기도 하고, 깨진 창을 통과하기도 하면서 또래만의 모험에 흠뻑 빠져 지내며 오싹오싹한 공포와 스릴을 체험하고선 집에 와선 시치미를 떼고 태연하게 저녁을 먹고, 잠을 청하던 일도 기억이 난다. 동갑내기들만의 공통 관심사와 문화. 특히 또래끼리의 공감대에 소외되지 않으려 무진 애를 쓰고, 무섭지만, 빠지지 못하고 따르는 모험에서 스릴을 경험하고, 세상을 서서히 배우는 과정은 꼭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런 경험들이 유년 시절을 장식하는 소소한 장식들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 작품엔 사내아이 3, 여자아이 2이 모험을 하게 된다. 우연찮은 사건에 개입되어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데, 알리바이를 치밀하게 계산하여 완전범죄를 꿈꾸지만, 소년소녀 탐정단의 등장으로 모든 트릭이 깨어지는 것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통해 파악하길 바란다. 요즘 이 시리즈에 푹 빠져 지낸다. 아이들을 위해 삽화가 있고, 활자가 커서 쉽고 만만하게 감상하기엔 그만이다. 그렇다해도 미스터리의 퀄리티가 심각하게 떨어지지 않는 것도 미덕이다.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미스터리 중에서 억지로 트릭을 짜 맞추느라 떼를 쓰는 듯한 작품을 접하면 아주 질리는 느낌이 드는데, 오히려 간단한 트릭으로 의외의 반전을 보이는 이런 작품이 더 담백하고 진솔하게 느껴져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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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판계가 불황이라고 하지만, 서점에 갈때마다 새로운 책들이 전시되는 것을 보면, 과연 출판계가 성황하다면, 어떻게 될 지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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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시골 할머니 댁에 가면 할 일이 지지리도 없었다. 그래서 사촌들과 함께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면서 도토리나 밤을 줍는 채집(?) 행위도 했지만, 오히려 난 그런 것 보다는 논에 있는 개구리를 잡아 오거나 잠자리를 잡거나 하는 등의 수렵(?) 활동을 더욱 즐겼는데 작은 플라스틱 양동이 한가득 개구리를 채워놓고 좋다고 실실거렸던 기억도 난다. 그게 질리면 나무타기나 바위타기등도 했었고, 겨울엔 비료포대에 짚을 가득 넣고 눈썰매를 타기도 했다. 그런 것도 질리면 뭔가 새로운 모험이 없을까 싶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찾아다니곤 했는데, 시골인지라 낡은 집이 많아서 저 집에는 귀신이 살지도 모른다는 둥 별별 해괴한 생각을 다했었다. (실제로는 귀신이 아니라 할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 집이었습니다) 마을 중간쯤에는 작고 허름한 집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흉가라고 밤엔 귀신이 나올 거란 생각을 했었다. 알고 보니 마을공용 상여를 넣어두는 집이었는데, 그걸 알고 더 무서워했던 기억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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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魔王城殺人事件, 2004 작가 ? 우타노 쇼고 그림 ? 아라이 료지
도쿄에서 사는 초등학생 ‘쇼타’는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탐정클럽을 결성한다. 또래보다 어른스럽고 아는 게 많은 리더 ‘KAZ’와 ‘옷짱’, 이렇게 셋은 학년과 반 그리고 조 번호를 따서 ‘51분서 수사 1과’라는 이름까지 붙인다. 그들은 KAZ의 제안으로 마을 외곽에 있는 폐가와 비슷한 저택을 조사하기로 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기이할 정도로 마른 한 여인을 보고, 그 뒤를 따라갔지만 여인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다. 며칠 후, 같은 조원인 ‘미즈키’와 ‘카츠라기’까지 가세하여, 재조사에 들어간 아이들. 밀실인 별관에서 유모차에 실린 한 남자의 시체를 발견한다. 너무 놀라 건물에서 나온 다섯은,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들어간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는 시간 동안에 유모차는 물론이고, 시체가 사라졌다! 건물에서 나오거나 들어온 사람을 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의견이 분분하고 영문을 몰라 하던 중, 멀리 떨어진 오사카에서 그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성인이 아닌 아동용 추리소설로 분류해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떠올랐다.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명탐정 코난’이나 ‘소년탐정 김전일’ 같은 작품들에서 다루는 사건들이, 이 작품보다 더 잔인하고 막장 드라마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소설은, 초등학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인 ‘마이다 히토미’ 시리즈보다 더 건전한 것 같았다. 아, 여기서는 아이들이 직접 시체를 발견하니 그건 아닌가?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으로만 따지면, 이 책의 아이들이 코난이나 김전일에 나오는 아이들보다 더 시니컬한 것 같다. “‘저는 여러분의 행복을 제일로 생각합니다’라고 자기 입으로 말하는 정치가일수록 음험하고 나쁜 짓을 해.”라던가,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귀여운 목소리와 행동이 잘 먹힌다는 걸 알고 실행에 옮긴다거나, “인간이라는 건 재미있는 동물이라서 말이지, 상상으로 체험을 보완하는 거지”라고 주장하고, 몰래 남의 집에 들어온 게 들통나면 내신에 영향이 갈까 봐 걱정도 한다. 초등학생이! 하긴 마이다 히토미도 시니컬하기로 따지면, 어디 가서 뒤지지 않았다. 약간 삐딱하게 자기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 캐릭터가 이 작가의 특징인 모양이다.
위에서 언급한 마이다 히토미 시리즈처럼, 이 이야기도 직접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은 아이들이 아닌 경찰이다. 키요미의 사촌오빠가 수사 1과에서 근무한다는데, 그가 아이들과 경찰의 연결고리로 등장한다. 아이들은 그에게 조사한 모든 것을 다 밝히고, 그는 그걸 바탕으로 현지 경찰과 협조하는 식이었다. 물론 나중에 아이들에게 밀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직접 설명해주긴 한다.
그걸 읽고서야 왜 그렇게 방이 나누어져 있었는지 이해가 갔다. 하긴 작품에서 뭔가 등장하면 그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걸 그렇게 이용하는 거였는지는 몰랐다. 역시 수련이 부족해!
아이들의 톡톡 튀고 독특한 개성에 ‘귀여워!’를 연발하다가, 살인이 벌어지면서 ‘어떡해~’하고 발을 구르고, 사건이 해결되는 부분에서는 어쩐지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정까지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약간 두툼해 보이지만, 글자 크기가 좀 크고, 중간에 그림까지 있어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조사를 해보니, 이 책은 ‘미스터리랜드’라는 시리즈 중의 한 권이라고 한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추리 소설을 목표로 한다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몇 명의 추리 작가들이 어린이 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소설을 내놓았다고 한다. 역시 어린이도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는 내 예상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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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성 살인사건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왕성에 얽힌 사건들을 수사하다가 결국은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초등학생들의 이야기가 담긴 추리소설이다.
학교를 다닐때 누구나 한번씩은 학교에 돌아다니는 괴담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초등학교 5학년때 그런 괴담이 우리 학년에 유행처럼 번졌었고, 겁없는 남학생들 몇몇이 그 괴담을 조사하겠다고 돋보기를 들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뭐.. 괴담은 괴담일 뿐.. 친구들의 관심은 시들해졌고 그 일은 쏙 들어가버렸다.
같은 반 같은 분서인 나와 카즈와 옷짱은 학교에서 접근하지 말라고 하는 마왕성에 관심을 가지고 그 마왕성에 몰래 침입을 한다. 그리고 거기서 좀비와 같은 여자를 만났는데, 별채에 들어간 그 여자는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고.. 친구들은 그 놀라운 사건으로 인하여 마왕성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다시 한번 놀러 간 마왕성 별채에는 죽음을 당한 한 남자가 유모차에 실려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내가 가지고 온 디카로 그 현장을 찍고 놀라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하지만 다시 들어간 별채에는 시체와 유모차는 감쪽같이 사라져버렸고 찍었던 사진은 사라져버린다.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도 답을 찾지 못한 친구들은 순간이동쯤으로 치부해 버린다.
그러던 중 다른 친구의 도움으로 경찰에게 이런 사실을 털어놓게 되고, 이것을 바탕으로 인하여 미궁에 빠졌던 살인사건의 진범은 잡히게 된다. 또한 친구들이 궁금해했던 별채의 미스테리도 풀리게 된다.
우타노 쇼코의 소설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 이번 책도 주저함 없이 골라 읽었는데.. 사실 그 전의 책에 비하여 많이 아쉬운 부분이 많다. 살짝, 아이들을 위한 추리소설이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들고, 반전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책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