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씨엔블루 (CNBLUE) 1집 - First Step+1 : Thank You
"씨엔블루 (CNBLUE) 1집 - First Step+1 : Thank You" 내용보기
얼마 전 모방송의 음악프로그램에서 씨엔블루가 The Calling의 <Wherever You Will Go>를 커버하는 걸 보았다. 연주 자체는 별 다른 기교 없이 수수하고 담백했지만, 원곡 느낌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투기타 투보컬이라는 씨엔블루의 장점을 잘 살려 씨엔블루화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종현의 쟁쟁거리는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중저음이 매력적이란 걸 새롭게 일깨워 준 정용화
"씨엔블루 (CNBLUE) 1집 - First Step+1 : Thank You" 내용보기

얼마 전 모방송의 음악프로그램에서 씨엔블루가 The Calling의 <Wherever You Will Go>를 커버하는 걸 보았다. 연주 자체는 별 다른 기교 없이 수수하고 담백했지만, 원곡 느낌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투기타 투보컬이라는 씨엔블루의 장점을 잘 살려 씨엔블루화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종현의 쟁쟁거리는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중저음이 매력적이란 걸 새롭게 일깨워 준 정용화의 보컬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이들이 이런 느낌의 곡도 발표하면 어떨까 생각하던 차에 앨범 발매 소식을 접했다.

 
정규앨범 <FIRST STEP>에 먼저 수록되었지만,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편곡하고 타이틀로 내세운 <LOVE GIRL>을 비롯해 수록곡 전부를 멤버들 자작곡으로 채운 미니 앨범격인 <THANK YOU>.
정규앨범에 쏟아진 인기와 팬들의 성원에 대한 씨엔블루 나름의 보답이라는 뜻일까?
그렇다면 정규앨범에서 한 발 나아간 앨범이라기보다 그 연장선에서 이해하면 되는 걸까?
일단 한번 들여다보자.

 
20대 초반의 싱그러운 감성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봄내가 물씬 나는 상큼함을 선사했던 <LOVE GIRL>. 기존 곡이 다소 요란스럽게 봄이 찾아든 느낌이었다면 이번 어쿠스틱 버전은 한결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디리리리~링거리는 기타사운드가 경쾌한 드럼비트와 맞물려 듣는 내내 "쿵쾅거리는 심장소리" 못지않은 가벼운 흥분을 안겨준다. 타이틀로 손색이 없다.

이어지는 <Try again, Smile again>은 직설적 화법이라 다소 유치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가사와 달리 세련된 멜로디가 돋보인다. 전작 < One Time>과 마찬가지로 음악에 대한 변치 않는 열정을 노래하는데, 가사의 굳은 다짐과 별개로 프레이징 자체만 놓고 봐도 서서히 벅차오르는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마음에 와닿게 잘 만들어진 곡이다. 편곡도 좋고, 간주 부분의 기타 솔로도 간결하지만 듣는 재미가 있다. 특히, 후반부 후렴구 "날아가, 날 이끌 먼 곳을 보며" 이후 이어지는 "어오~오 뚜뚜루뚜두~"는 노래를 자유자재로 요리할 줄 아는 보컬의 진면목이 살짝 드러나는 순간이니 놓치지 마시라.

떠나간 사랑을 놓지 못하는 절절한 심정을 노래하는 발라드 <Don't Say Good-bye>는 어쩌면 이 앨범에서 가장 사랑받는 곡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소 평범한 팝발라드 느낌의 편곡이 아쉽긴 하나, "지금은 하지마 그 말, Say Good-bye"에서 터지는 애절함에 무너지지 않을 자가 없으리라. 자칫 비오는 날 듣기라도 한다면 주책없이 흐르는 눈물에 낭패볼 수도 있으니 밖에서 들을 땐 조심 또 조심하자.

분위기를 반전시켜 마지막은 흥겨운 록앤롤 리듬의 <그래요>가 장식한다.
여름 가까이에 발표되었더라면 타이틀도 노려볼만할 만큼 듣는 순간 귀에 쏙쏙 꽂히는 신나는 곡이다.
좀 더 기타 솔로를 화려하게 보강하거나 시원하게 질러주었으면 하는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보컬과 메인 기타를 바쁘게 오고가는 이종현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가치있는 곡이다.

첫곡을 듣고 있는가 싶었더니 어느덧 마지막 곡이 끝나버렸다. 지루할 새가 없었던 건 수록된 곡 수가 적기 때문 만은 아닐 것이다. 대비되는 보컬톤 만큼이나 개성이 확연한 작곡스타일을 가진 정용화와 이종현의 자작곡으로 채워진 종합선물세트 같은 다채로운 노래의 향연.  그러나, <THANK YOU>는 정규앨범에서 보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한층 진일보된 모습은 다음 앨범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일까?
앞서 말한 커버곡에서처럼 중저음을 살리고 담백하게 내지르는 정용화의 보컬을 들을 순 없을까?
화려한 기타 솔로는 언제쯤 만끽할 수 있는 걸까?

내 바람은 뒤로 하고, 급히 먹는 밥이 체하는 법이니, 음악적 변화를 기대하는 세간의 비평에 조급해하지 말고 자신들이 원하는 음악을 차근차근 닦아 나갔으면 한다. 진일보 어쩌고 실컷 기대해 놓고 급마무리짓는 모양새가 조금 우습지만,  벌써부터 다음 앨범이 몹시도 기다려지는 걸 보아 어쩌면 나도 씨엔블루'빠'가 다 된 모양이다.(웃음)

r*****c 2011.04.27. 신고 공감 9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