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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오컬트라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흔히 해리 포터를 비롯한 문학작품에서 나오는 마법사들의 이미지와, 온갖 음모론으로 가득한(실은 비밀에 가려져 있기에 음모론이라고 생각하는) 프리메이슨, 각종 비밀 결사단, 템플기사단이나 가마솥에 부글부글 약을 만들고 모닥불 앞에서 저주의 주문을 외우고,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마녀들을 떠올린다. 나 또한 직접 눈으로 볼 기회가 없어, 믿지 못하는 마법이라는 영역에 대한 지식과 생각은 막연한 것을 넘어, 무無에 가까운 것이었다. 신화와 타로의 상징, 점성학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만을 가지고 있던 내게 우연히 헤르메스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그렇게 알게 된 위대한 영적 스승 프란츠 바르돈의 이야기 일부를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은 프란츠 바르돈이 마법 아티스트로 활동하던 시절의 이야기로 시작해 그의 능력을 탐내는 악한 존재들과 싸우고, 선택된 사람들만이 걸을 수 있었던 길을 누구나 접하고, 갈고 닦을 수 있도록, 신이 허락하신 비의를 책으로 펼쳐내는 과정을 교과서가 아닌 소설의 형식을 빌려 재미있게 써낸 것이다.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법한 각종 마법과 비밀단체들, 아스트랄계로의 여행 이야기는 물론 히틀러에 대한 놀라운 진실 또한,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흥미로움 중 하나이다. 길지 않은 길이에 흥미진진한 스토리, 그리고 <헤르메스학 입문>,<소환마법 실천>,<마법사 프라바토와의 인터뷰>와 같은 바르돈의 저서들을 꾸준히 출판해 온 좋은 글방의 번역에, 바르돈의 체계대로 오랫동안 수행한 이들만이 붙인 주석들은 올바르고 꼼꼼해서, 헤르메스학을 어떻게 접하고 입문할 것인지 적절한 방법을 찾아 애쓴 바르돈의 정신과 맞닿아 통한다는 느낌을 준다.
나의 생각이지만 바르돈은 헤르메스학 관련 서적들을 쓰면서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거나 혼자만의 상상에 빠지는 것을, 그리고 힘을 자기만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나쁜 마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선과 악을 구분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선과 악을 다루는 이 짧은 소설을 쓰지 않았을까. 물론 이 믿기 힘든 마법의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자신이 어떻게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도 싶었을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쉽게, 뜻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바로 전달할 수 있도록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그 일을 해낸 사람들이 진정한 스승으로 불릴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아주 잘 알고 있다.
특히 소설속의 한 구절이면서 책 뒷면에 적혀있는 문장은 헤르메스학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 마법이라는 과학의, 끝과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 앞에 서게 된 이들, 곧 진리와 우주의 섭리를 이해하고 배울 준비가 되어 있는 자들을 위한 최고의 위로와 용기가 되어준다.
진리와 지혜를 구하는 자마다 때맞춰 그 책을 만나게 될 것이오. 그러나 진지하게 구하지 않는 자는 누구도 지혜의 열매를 거둘 수 없으니, 신의 섭리가 감찰하시어, 책의 취지에 적합한 수준까지 성숙한 사람들만이 그대의 책과 만나도록 하실 것이오.
지혜를 추구하고, 완전함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마법이라는 길을 종교에 반하는 개념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물론 헤르메스학과 카발라, 마법에 관심 있는 이들과 아직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프라바토>는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멋진 가이드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두 이 책을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보시길!
요리작가 차유진(손녀딸의 테스트키친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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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카발라와 헤르메스학에 대한 이끌림이 있어서 이와 관련된 책을 모으고 읽고 하던 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