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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유쾌한 책을 만났습니다. 제목도 시선을 끌었지만 표지의 소파에 누워 과자를 먹고 있는 불량한 엄마의 모습이 왠지 뜨끔해지고, 저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아이들이 읽으면서 뭐라고 할까... 싶더라고요. 저도 읽으면서 제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 있는 쌍둥이 엄마 이야기에 푹 빠졌습니다. 어찌하다 보니 아이 둘을 낳고 엄마가 되었지만 저도 마음은 예전 그대로인 것 같은 때가 많은데 이 쌍둥이 엄마 또한 그런가 보다 ...싶더라고요. 아이들과 똑같이 피자를 좋아하고 가끔은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저 놀고 싶을 때도 있고 말이죠.
이 책의 내용처럼 저에게도 있는 모습이 많더라고요. 아이들에게는 안 좋은 거라며 과자나 라면을 숨겨놓고 아이들 학교 가고 없을 때 먹는다는 것, 나는 좋아하지도 않는 반찬이나 국을 몸에 좋은 거라며 아이들에게는 억지로 강요해서 먹이려고 한다던가, 반찬이며 국을 친정 엄마와 시어머님께 늘 공수해다가 먹고 지내고 있다는 것, 얻어 오는 반찬이나 채소들을 알뜰히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고 있다는 것 .... 조금 제멋대로이고 또 마음대로 속편히 살고 있는 제 모습을 다시 한 번 들여다 보게 된 계기였습니다. 쌍둥이 엄마는 좋은 일에 쓰려고 머리를 정성스럽게 가꾸고 있었지만 저는 요즘 뜨개질에 빠져서 다른 일을 다 제쳐두고 있는 형편이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우리 아이들을 이 책을 읽고 꼭 우리 엄마 같다....고 하네요. 쌍둥이 동생인 석인이가 바라본 엄마의 모습이 제 아이들이 바라보는 제 모습이 아닐까....싶었어요. 과자를 흔쾌히 사주는 날엔 엄마도 과자가 땡기는 날이라는 것, 엄마도 먹기 싫은 시락국을 버린다는 것... 아이들이 바라본 엄마의 모습이 아주 날카로우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석인이 외할머니에게 해 드린 엄마의 카레 덕에 외할머니가 탈도 났었지만 저는 또 반성하게 되었네요. 저도 늘 친정에서 반찬 긁어 오면서 우리 엄마가 무얼 좋아하는지 무얼 싫어 하는지 생각도 못해 봤고 또 엄마에게는 제가 만들 줄 아는 (몇가지 안되더라도...)요리들을 해 드리지 못했네요. 내 딸이 나를 바라보고 내가 우리 엄마를 바라보는 시선, 우리 엄마가 내가 딸을 바라보듯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 그걸 잊고 별개로 생각하면서 살았네요. 이 책은 유쾌하면서도 제게 마음의 울림을 주면서 엄마를 돌아보게 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세상의 엄마들은 언제쯤 딸에게서 해방되는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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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나와 너무 닮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친정엄마와 살고 있는 저는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답니다. 직장을 다닌다는 핑계로.. 식구들이 엄마의 음식을 더 좋아한다는 핑계로 전혀 밥을 안하고 엄마밥을 얻어 먹고 다니는 저를 생각나게 했거든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초등 2학년인 우리 아들이 하는 말이 " 엄마 이 아줌마와 엄마가 많이 닮았어." 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인정한답니다. 엄마를 키 큰 친구라고 생각해 달라는 정임조 작가의 귀여운 말이 제가 늘 아들에게 했던 말과 닮았답니다.
쌍둥이 해인이와 석인이를 키우는 엄마는 회사에 다니지도 않고 국문과를 나왔다면서 글을 쓰지도 않고, 밥이나 반찬을 맛있게 하지도 않는답니다. 주말에 외가댁에 가서 얻어온 반찬들과 시래기국을 아이들에게 일주일 내내 먹이지만 정작 엄마는 시래기국을 먹지도 않고 버리기 일수입니다. 할머니가 주신 생선이나 야채를 가져와 냉장고에 넣었다가 버리고, 이모들에게 얻어온 음식도 가져만 오고 버리는 엄마를 보다 못한 쌍둥이들이 엄마에게 잔소리를 합니다." 엄만 회사도 안다니지, 알바도 안 하지, 집안일도 별로 안하지, 음식도 안 만들지. 늘 얻어먹잖아!!"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의 말에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만 엄마. 아이들은 당황해 했답니다. 엄마는 정말 무늬만 엄마라는 아이들의 생각이 참 귀여웠답니다. 아이들 보다 더 과자를 좋아하고, 음식도 못하는 엄마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엄마를 모두들 찾는 답니다. 엄마는 언제든 달려가니까 그냥 같이 있어주는 것은 엄마의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머리를 써 엄마가 요리르 하게 만들고 그것을 할머니께 가져다 드려 할머니가 더이상 시래기 국을 끓이지 않게 만들지만 결국엔....
이 책은 철없는 딸의 이야기와 딸에게 주기만 하는 엄마의 사랑과 친구처럼 생활하는 젊은 엄마와 아이들의 귀여운 일상이 들어있는 이야기랍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 보면 참 재미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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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도 밥 좀 해! >>
요즘 아이들 정말 당돌하지만 이런말을 하다니! 생각했어요. 그런데 ㅋㅋ 이 책속의 엄마가 낯설지가 않으니 ㅠ 참 민망했답니다. 그리고 웃겼죠. 아이가 보는 엄마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과자나 좋아하고 가장 신경쓰느건 머리 감기. 쌍둥이 아이들이 보는 엄마는 이해할수 없었던가 봅니다. 이모와 외할머니에게서 반찬을 얻어서 먹으면서도 그것도 잘 챙겨먹지도 않고. 저도 그렇거든요. 요리엔 정말 소질이 없기도 하고, 해도 맛이 없어서란 핑계로 친정에서 얻어 먹을때가 많답니다. 우리 아이들 눈에도 제가 이렇게 보일까? 살짝 걱정도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 엄마를 조금씩 이해하고, 두 아이가 엄마를 철들게 합니다. 시락국이란 국도 여기 경상도에서는 정말 맛있는 국이랍니다. 저도 좋아하고... 아이들이 이 시락국을 계~~ 속 먹을때 어떤 느낌일지 정말 잘 나타나있어요. 그리고 시락국을 묘사한것이 아이의 눈으로 보니 정말 우습더군요. "검은색도 아니고 초록색도 아닌 마른 풀 색깔의 시래기. 도통 유효 기간을 알 수 없는 시래기와 된장 국물 위로 둥둥 떠다니는 반쪽짜리 콩에 온몸을 풀어 헤친 멸치, 단맛도 아니고 매운맛도 아니고 맹숭생숭한 맛의 시락국!" 아이들이 이야기한 시락국이 정말 어찌 저리 이야기를 했을까 싶어요. 엄마의 역할을 정말 하지 않는 엄마와 그 엄마 덕분에 조금 철이든 두 아이. 나도 아이들이 이야기하기전에 친정 엄마에게 맛있는 반찬좀 해가서 깜짝 놀라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이 재밌는 엄마를 귀엽게 봐줘보세요. 이 책을 읽으면 그렇게 보일것 같아서 아이보고 꼭 읽어보라고 했더니 킥킥 웃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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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밥 좀 해!!
제목부터 참 잼있을것 같아여... 쌍둥이 이야기 실제랍니다.. 쌍둥이 남매한테는 엄마라는 존재는 집안일도 하지 않고 묵묵히 집을 지키고 밥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엄마...한마디로 아이들이 보았을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엄마..그런데..미용실을 다녀온뒤 3일에 한번씩 감는 머리를 매일 머리를 소중히 여기는 거예요... 또 외할머니가 사준음식으로 몇날 몇일을 버티는 엄마.. 외할머니가 싸준음식을 쓰레기통에 다버리고 난후 아이들이 모라 해서 그날부터 음식을 합니다.. 엄마가 해준 음식을 먹고 아파버린 외할머니..안타깝죠.. 그리고 나중에 머리를 소중히 여겼던 이유... 머리를 길어서 아푼 아이들을 위해 가발을 만들어서 기증할려고 했던 것이엿습니다. 쌍둥이 남매 해인이와 석인이는 엄마의 마음을 알고 감동받는 이야기 입니다. 정말 여기서 보면 저를 보는듯한..느낌이 들드라고요.. 또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들한테 엄마는 가만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존재가 아니라는것.. 엄마라고 해서 아이들에게 마춰서 살수 없듯이 이책을 보면 엄마의 깊은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책 뒤에를 보면..(엄마를 너무 엄마 취급 하지 마세요) 키큰 친구라도 생각해 주세여.. 암마도 (명탐정코난)에 나오는 남도일을 좋아하고 잇을지 몰라요. 누군가에게 막 어리광을 부리고 싶을지도 모르고 혼자 영화 보러 가고 싶을지도 몰라요 엄마한데는 "뭐 먹고 싶은거 잇어?하고 물어봐 주세요 생일 선물로 오늘은 집안일 안하고 실컷 낮잠 자기 쿠폰을 마들어 주세요
이책을 읽은 아이들이 엄마를 너무 완벽하게 대하지 말고 친구처럼..실수도 하는 그런 친구처럼..대해 주엇음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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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를 치렁거리면서 쇼파에 누워 있는 엄마의 모습과 '엄마도 밥 좀 해' 하는 책 제목은 묘한 즐거움을 준다. 과연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밥 하기 싫어하고, 늘 음식을 얻어다 먹는 쌍둥이 엄마는 다른 보통 엄마들과는 다른 불량 주부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그저 완벽하지 않은 한 여자일 뿐이다. 밥을 잘 못 할 수도 있고, 친정에 가면 꼼짝도 하기 싫어하는 보통 엄마다. 엄마이기 때문에 그 역할에 충실하려 할 뿐이지 속마음까지 그렇지는 않다.
우린 가끔 엄마는 슈퍼우먼으로 생각한다. 뭐든 잘하는 어른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런 엄마도 힘들 때가 있고, 게으름을 피고 싶은 날도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엄마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들 속에는 우리를 향한 사랑이 없다면 불가능 하다는 것을 나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엄마를 너무 엄마 취급하지 마세요' 란 글귀가 가슴 속에 쏙 들어온다. 내 딸도 나를 엄마이자 친구처럼 생각하면서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된다면 행복할 것 같다.
밥 하는 것을 싫어하고, 과자를 좋아하는 엄마가 애지중지 머리를 가꾸는 이유는 뭘까? 엄마의 비밀을 알고 나면 따뜻하고 깊은 속 마음을 알게 되고 감동 받게 될 것이다. 아무리 허술한 불량 엄마로 보여도 실제는 그렇지 않다. 엄마만이 가지고 있는 힘이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은 엄마도 자신들과 똑같은 마음을 가진 아이 같은 어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엄마들은 우리의 속 마음을 읽어 주는 책 내용에 속이 시원해질지도 모르겠다. 서로에게 마음을 열때 비로소 진심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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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 아이 낄낄 거리면서 본 책.^^ 이 책 제목 보고,, 또 책 소개글을 보고.. 마치.. 속으로 뜨금뜨금 하면서.. "이거 내 이야기인걸.."했던 책인데요.. 그래서 우리딸의 반응을 보고 싶었던 책이랍니다. 평상시 우리딸에게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은근 궁금도 했구요.
어~ 그런데..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는 것을 보면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했던것이 낄낄 거리면서 읽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엄마의 모습이.. 바로 "엄마도 밥 좀 해" 속의 엄마 모습이로구나.......싶었던 책이랍니다.^^
엄마도 밥 좀 해.. 맞아요.. 사실 저는 밥만 하는 엄마 속에 속해 있어서.. 진수성찬은 아니더라도,, 두 아이 키우면서 아이들 입맛에 맞는,, 아이들이 다 좋아하는 음식들은.. 제가 건강상 안 좋다는 이유로 다 못먹게해서..^^ 아이들이 둘 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 좀 해주지..라고 속으로 생각할지 모릅니다~
저도 이 책을 보면서.. 엄마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었던 책이고 우리 아이에게 있어서 엄마 모습을 이야기 하고,, 아이랑 같이 많은 대화도 나눌 수 있었던 바로 그 책이랍니다~
저는 책 속 엄마처럼 시래기국만 주는 엄마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맛난 음식을 찾아주는 엄마도 아니였거든요..ㅎㅎ
오늘부터,,밥상에 좀 더 신경쓰고,, 아이에게 뭐 먹고 싶은지 물어도 보고,, 그리고 아이랑 함께 하는 시간도 많이 가지도록 노력해 보아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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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재미있는 책을 한권 발견했어요. 제목부터 심상치 않음을 예감했기에, 책이 오자마자 읽기 시작했어요. 언뜻언뜻 나의 모습도 투영되어 있는 것 같아 엄청 뜨끔하면서 읽어나갔어요. 시래기국을 시락국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았고, 또 친정엄마한테 뭐 먹고 싶은 것은 없는데, 저번에 뭐해준것 맛있더라는 식으로 은근히 엄마에게 해달라는 음식을 표현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어쩜~ 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가끔씩 써먹고 있었기에. 거기다 딸 편하라고 시락국을 엄청 끓여서 주는 친정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또 어쩜~이라는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항상 울엄마께서 하시는 말씀이 있다. "내가 니 편하라고 애도 봐주고, 반찬도 해주지... 내가 조금 피곤하면 내새끼가 편한데..."라고 하시는 엄마의 말씀이 떠올라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집안일을 거의 하지 않는 쌍둥이 엄마. 애써 집으로 날라온 국이며, 오이 소박이를 버리는 모습을 발견하고 엄마에게 일도 않고 놀고 먹는다는 말까지 감행하는 쌍둥이들. 오죽했으면 쌍둥이들이 그런말을 했을까 싶기는 해요. 아무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은 엄마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불평불만이 많았던 아이들이 점차 엄마도 자신들과 같은 인간이었고, 또 완벽할수만은 없음을 깨닫고, 엄마를 조금씩 이해하는 과정이 참 예쁘게 묘사되어 있다. 엄마도 항상 어른엄마일수만은 없다는 것과 엄마도 친구처럼 이해하고 포용해줄 필요가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철없던 엄마가 점차적으로 철이 들고, 또 엉성하고 뭔가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이는 엄마일지라도 그 누구보다 자신을 가장 사랑해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 아름다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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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재미있다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 책이었네요. 책이 오자마자 아이들 손으로 직행이었답니다. 엄마에게 하고픈 무언속의 행동들을 통해 엄마에게 하고픈 말이 많다는 느낌이 팍팍 오더군요. 아이들이 모두 읽고 나서야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머리말에 나오는 저자의 글도 재미있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엄마를 파마머리한 소녀, 설거지 하는 소녀, 키 큰 친구라고 생각해 보라는 저자의 말도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 웃음으로 인해 엄마도 밥 좀 해!를 재미있게 읽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 아빠, 엄마, 쌍둥이누나인 해인 그리고 주인공 석인이의 가족이야기랍니다. 집안일을 하지 않고 머리감기만 열심히 하는 엄청난 게으름뱅이인 엄마. 그런엄마의 집안에서의 행동들을 이해할 수 없는 쌍둥이 해인이와 석인이. 외가에 가도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외할머니에게 음식을 만들어 달라며 투정을 부리는 엄마를 보는 쌍둥이들. 그러던중 외할머니께서 끓여주신 많은 양의 시락국으로 인해 쌍둥이들은 식탁이 괴롭기만 합니다. 친척들 집을 오가며 반찬과 먹거리를 집으로 나르지만 정작 엄마는 외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시락국을 먹지 않는 것을 보고 손수 음식을 만들지 않는 것을 알고 할머니에게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드리라고 엄마에게 충고를 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이 책속에서 시락국이 대단하다고 하더군요. 나또한 국을 잘 끓이지 않는 엄마이지만 저희 아이들은 시락국을 좋아한다고 여겼는데 아이들 맘은 그렇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락국으로 인해 발생되는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벌어지는 이야기. 엄마가 머리를 정성들여 감은 이유도 알게 되면서 쌍둥이들은 엄마의 장점을 알게 된답니다. 언제나 부족한 엄마지만 나에게도 그런 장점이 아이들에게도 보이는 엄마인지 궁금하게 만든 책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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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엄마도 밥 좀 해!'입니다. 꼭 저에게 저희 아들이 외치는 소리 같아서 뜨끔했답니다.후후~ 소파에 드러누워 머리에는 물을 뚝뚝 흘리면서, TV를 보며 과자를 주워 먹는 엄마의 모습. 표지에서 보이는 엄마의 모습만 봐도, 이 책에 등장할 엄마는 과연 어떤 엄마일지 짐작이 가지요?
이 책의 엄마는 작가 자신과 비슷한 쌍둥이 엄마예요. 주인공 엄마의 프로필을 알려 드릴까요?
이름 : 모름(해인, 석인의 엄마) 나이 : 모름(쌍둥이가 초등학생 이니까 대충 30대 중후반~) 취미 : 머리 감기 & 30cm 긴 자로 머리카락 길이 재기 특기 : 음식 얻어먹기(달인) 생김새 : 긴 생머리를 한 날씬 몸매
우리가 흔히 엄마라고 하면 떠올리는 모습 하고는 좀 거리가 먼 것 같아요. 보통 엄마라 하면, 아이들과 남편들의 끼니를 맛있고 건강한 음식으로 잘 챙겨주고, 청소를 비롯한 집안일도 열심히 잘 하고, 손질하기 편한 파마머리를 한 그런 엄마입니다.
하지만 해인, 석인 두 쌍둥이의 엄마는 전혀 그런 모습과는 달라요. 외할머니 댁, 할머니 댁에만 가면 잔뜩 음식을 얻어 오지만, 썩혀서 버리기 일쑤이고, 집안 청소는 물론 요리는 아예 잘 하지 않고, 쇼파에 누워서 과자를 먹으며 TV보는 걸 좋아하구요, 게다가 매일 같이 머리를 감아 대는 일만 열심히 한답니다.
그래서 쌍둥이는 불만이 가득하대요. 그런 엄마의 모습이 못마땅 한 것이지요, 할머니가 주신 100인분 가량(거짓말 보태서..)의 시락국(시래기국)을 매일같이 먹어야 하는 고통을 견뎌야 했으니.. 그런 웰빙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아이들 입장에는 충분히 그러하겠지요~^^ 급기야는 엄마에게 이렇게 말하고 맙니다. "엄마는, 완전 놀고 먹어~"
해인과 석인의 반란에 충격을 받은 걸까요.. 엄마는 외할머니께 갖다 드릴 음식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자... 이야기는 점점 흥미로워 집니다..^^
엄마스럽지 않은 엄마, 쌍둥이 엄마는 결국 밥 하는 엄마가 될까요? 나중에는 머리를 기르며 매일 같이 감아대는 엄마의 이상행동에 대한 궁금증이 해결된답니다..^^ 함께 읽는 아들은 그런 엄마의 모습이 재미있는지 키득키득거리며 책을 읽었답니다. 하긴 글이 맛깔스럽게 잘 쓰여져 있어서 저도 넘 재미있게 읽었다지요~
이 책을 통해 엄마를 너무 엄마취급 하지 말아 달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또 아들은 엄마는 엄마답지 않을 때도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게 되었어요. 아~ 그리고, 책 속에 나오는 경상도 사투리들이 저에게는 향수를 일으키며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어요.
아무튼,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 유쾌하고 상쾌하며, 짠한 감동도 잊지 않는 그런 책을 함께 읽었네요~ 넘 재미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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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위안을 삼았습니다. 인간은 뭐든 한가지씩은 장점을 갖고 태어난다는 것을 알고, 저도 저의 장점을 찾게 되었네요.. 우리아이는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엄마~ 밥 좀 해 줘요.. 하네요.. 언제는 굶긴것처럼 말하니 괘씸하기도 했지만, 세상에서 엄마가 해주신 밥을 제일 맛있다고 외식을 거부하는 아들이 그저 고맙게 느껴지네요. 아빠처럼 반찬투정도 없고 주는대로 먹어주는 사람이 음식하는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인 거라는 걸 아는 것처럼요..
이란성 쌍둥이를 둔 엄마는 매주 친정에 가서 음식을 가져오고, 이모네에서도 가져오네요. 머리를 보물다루듯 하는 엄마가 이상하게 느껴지고 아이들은 할머니댁에서 가져온 시락국을 매일 먹는게 끔찍해서 핑계를 대보지만, 그것도 소용없네요. 똑부러지게 말 잘하는 1분 먼저 태어난 해인이가 엄마에게 엄마도 요리해서 외할머니께 해다 드리라고 합니다. 엄마는 밤새 요리를 해서 외할머니께 갖다드렸는데, 돼지고기 알러지 있는 걸 모르고 카레를 해드려서 할머니께서 탈이 나셨다네요.. 엄마는 울고불고.. 이모들은 엄마가 그것도 몰랐다고 구박하고.. 어느날 엄마는 파마를 하고, 자른 머리는 아픈 아이들을 도와주는 가발공장에 보냈다네요. 엄마에게도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이 있다는 걸 그제야 아이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또 엄마의 장점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 사람의 편에서 위로해주는 정말 멋진 카운셀러?였답니다. 외할머니가 일을 안하고 계속 아프시니까 해인이가 외할머니가 끓여준 음식이 먹고 싶다고 말하니, 그 한마디에 아픈 다리도 잊고 바로 추어탕을 끓여 주신 할머니의 아낌없는 사랑에 가슴이 찡하네요.
모든 부모는 다 같습니다. 자식에게 한없이 주고 싶고, 자식이 먹고 싶다고 하는 것은 뭐든 해주고 싶은 마음... 어제 시댁에 다녀왔는데, 검은 비닐봉지에 얼마나 알뜰히 싸셨는지 아주 감동했답니다. 당신 생신이신데, 미역국까지 싸서 주시고, 나물도 종류별로 다 싸시고, 심지어 좋은 비누 있다며 그것도 아낌없이 주신 우리 어머님~ 가슴이 짠 해지네요.. 부디 건강히 오래 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 찾아뵙는것도 우리 아이에게 좋은 교육이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