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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16년, 공납비리가 심하다는것을 감지한 정조는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에게 사건의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린다. 옥수수밭에서 개와 함께 도망가던 개장수 한서필(오달수)가 사또(정인기)에게 붙잡히는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명탐정. 그리고는 얼마전 자살한것으로 알려진 호방 박봉달이 자살을 위장한 타살이라는 것을 밝혀내고 그 범인이 사또라는것까지 알아낸것. 하지만 감옥에 갇힌 사또가 살해되었고 그의 뒷목에서 대침을 찾아내 독살되었음을 밝히지만 오히려 오해를 받고 감옥에 갇혀버린다.
개장수의 도움으로 감옥을 탈출하여 열심히 달린다. 정말 잘뛴다. 그런데 들판의 한 창고에 들어갔다가 먼지가 터져나오는것을 이용해 작은 불씨로 폭발하게 만든다. 그러면 뭐하나 결국 잡혔는데... 하지만 그들을 잡아간곳은 임금님 앞이었고 탈옥,민가폭파, 어사사칭으로 죄가 크니 벌을 주라고 난리지만 임금은 열녀감찰업무를 수행하라고 적성으로 가라고 어명을 내린다(윙크를 하면서... 결국 다시 가서 조사하라는 임금의 배려). 가는 길에 임판서(이재용)가 부르더니 죽은 조카며느리를 잘 부탁한다며 특히 천주쟁이들을 정리해달라고 신신당부.
지난번에 각시투구꽃 흔적을 보았기에 이번사건에 결정적인 단서로 생각하고 밭으로 나가 본다. 이에 긴장하는 마을사람들이 수상쩍다. 이들의 말에 의하면 남편은 병으로 죽은 김아영(한지민A)이라는 처자가 각시투구꽃을 한송이 가져다가 키웠고 노비들이 키우기 시작하고 나중에 농장으로 커질만큼 번성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침의 소재를 파악하니 이는 청나라의 것으로 이것을 가질만한이는 한객주(한지민B)밖에는 없다고 한다.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한객주를 마침내 만나 집안으로 들어가니 기이한 물건들이 가득한걸보니 청과 거래를 많이 하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김아영 처자는 농기구 설계도를 통해 직접 농기구를 만들어 노비들에게 나누어주고 평등한 세상이 돌아올것이라며 천주글귀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노비문서까지 나누어주며 자유를 주었것만 어느날 갑자기 자결했다고 한다. 그 뒤로 노비문서를 임판서가 빼앗아 가고 농장을 한객주에게 넘겼다고 한다. 사당에 불을 지른것은 천주쟁이였던 김아영의 남편이었고 결국 조카아들과 며누리를 모두 죽인 임판서는 김아영이를 열녀로 박제하려고 했던것이다. 공납과 열녀사건의 뿌리는 하나였고 모든 의문의 끝은 한객주에게 있다. 임판서는 노비문서까지 넘겼으니 장부를 달라한다. 그 장부라는것은 김아영이 꼼꼼하게 적어놓은 공납비밀장부였던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목숨이 달렸으니 그렇게 찾으려고 했던것.
빼돌린 공납을 그림으로 세탁하고 김아영은 그 모든것을 장부에 기록했던것이다. 명탐정은 간신히 치부책을 손에 넣었지만 임판서에게 다시 뺏기고 태워 버리고 만다. 그러면서 노골적으로 임금에게 서얼이나 감싸고 말도 안되는 천도를 하려한다고 불만을 터트린다. 다시 감옥에 갇히지만 또 다시 개장수덕에 풀려난다. 이곳 소식을 임금에게 보내고 적을 내편으로 만드는 작업을 펴는 명탐정. 임판서에게 죽임을 당하는 순간 한객주가 나타나 도우려 하나 임판관의 군사가 몰려와 애워싸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더많은 군사가 그 뒤를 애워싸고 임판서의 군사들을 모두 쏘아 죽이는게 아닌가. 그들은 바로 임금의 군사였던것이다.
실은 명탐정도 세례받은 천주쟁이였지만 정조가 살짝 눈감아주었고 한객주는 바로 김아영이었던것. 김아영은 천주교의 말씀대로 평등을 실천하려고 노비들에게 삶을 스스로 살아가도록 도와주고 마지막에는 노비문서까지 돌려주려했는데 임판서가 남편마저 죽이고 김아영마저 죽이려 했지만 살아나 한객주가 되었던것이다. 명탐정과 개장수는 셜록홈즈와 왓슨의 케미 이상이었다. 거기에 한지민의 카리스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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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도일이 만들어낸 <추리물 공식>이 끼친 영향은 이 영화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바로 <탐정과 조수>로 이루어진 '콤비'말이다. 탐정은 잘난 척 대마왕에 뺀질뺀질한 여유를 부리고, 조수는 온갖 궂은 일 다 하며 고생고생하는 '콘셉트'를 만들어낸 <추리물 공식>이 참 오래도록 우려 먹는다. 그래도...여전히 재미있으니 대단한 공식이긴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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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원작은 작가 김탁환의
'열녀문의 비밀'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극장에 걸리고 어느 정도 흥행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이 영화의 제목을 마음대로 도용한 몇몇 작가들이 '조선명탐정'이
라는 제목으로 책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조선명탐정'은 원작인 '열녀문의 비
밀'을 너무나도 잘 살려내고, 잘 구성해서 만들어낸 잘 만들어진 영화다. 물론 원작
인 '열녀문의 비밀'은 훨씬 진지한 분위기의 작품이지만, 영화 '조선명탐정'은 상당
히 가볍게 만들어진 작품이다. 하지만 그러한 재구성을 통해서 원작이 있는 작품들
이 갖게 되는 위험성을 적절하게 벗어난 작품이기도 하다. 더불어 한없이 가벼운 모
습을 보여주는 김명민의 연기는 묘하게 진지하면서도 가벼운 모습을 보여주어 어느
새 영화에 푹 빠져서 보게 만든다. 그렇게 '조선명탐정'은 상당히 잘 만들어진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원작인 '열녀문의 비밀'은 상당히 진지한 작품이다. 그 작품에 등장하는 사건을 추
적하는 두 명의 주인공인 김진과 이명방은 진지하게 사건을 파고드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김진과 이명방을 이름을 끝까지 알 수 없는 김명민이 연
기하는 탐정에게로 하나로 묶어낸다. 그리고 거기에서 진지함을 살짝 빼고 가벼움
을 더해서 영화가 너무 진지하게 흘러가는 것을 풀어낸다. 더불어 오달수가 연기하
는 인물과의 앙상블을 더욱 잘 만들어낸다. 그런 점들이 바로 '조선명탐정'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낸다. 그리고 또 하나는 한지민의 역할이다. 사실 영화에서 가장 중
요한 인물 중의 하나임에도 영화라는 제약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작 '열녀문의 비
밀'의 가장 큰 반전을 포기해야 하지만, 그러한 것들을 한지민의 전혀 다른 성격의
하지만 또한 너무나 닮은 두 캐릭터를 연기하게 하는 것으로 잘 구성해낸다. 그렇
게 이 작품 '조선명탐정'은 원작이 있는 작품의 좋은 영화화의 한 교본이 될 수 있
는 작품이다. 더불어 김명민과 오달수의 콤비와 영화의 마지막까지 쉼없이 달려가
는 그 이야기는 충분한 즐거움을 보는 이들에게 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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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봐야지...', 그리고 또 '봐야지...'하면서 못 본 영화다. 2시간이 많은 시간은 아닌데도 왜 안 봤는지 기억도 안 나는 영화. 그런데, 보고싶던 영화. 배우가 누구여서가 아니라 그냥 제목자체가 주는 매력이 있었는데도 진짜 그 때 왜 안 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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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Detective K, 2011 원작 : 김탁환-소설 ‘열녀문의 비밀, 2015’ 감독 : 김석윤 출연 : 김명민, 오달수, 한지민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9.06.30.
“그래서 각시투구꽃은 어떤 의미였었죠?” -즉흥 감상-
영화는 1782년 정조 16년, 나라의 어지러움 속에서 올바름을 밝혀내라는 비밀 임무를 받아 활약한 사람이 있었다는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들판에서 관군과 대치 중인 ‘개장수’와, 의문의 주검을 감식하고 그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돌아다니던 ‘명탐정’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당장 맡은 사건은 해결을 보았지만, 이번에는 개인적인 청탁으로 양반집 조카며느리의 열녀감찰을 의뢰받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각시투구꽃’이 뭐냐구요? 음~ 사전에서 요약된 정보를 옮겨보면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인데요. 영화에서도 심심찮게 그 모습을 보이고 효능을 설명해주고 있었으니,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부제목으로 사용되었을 정도이기에 혹시 숨은 뜻이 있을까 싶어 찾아보았지만, 다른 의미는 없었는데요. 혹시 제가 파악하지 못한 부분을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에서의 ‘각시투구꽃’은 사건을 해결하는데 작지만 큰 단서를 제공해준 꽃인 동시에, 예쁘지만 독이 있어 다루기 힘든 어떤 인물을 비유한 것이기도 하다구요? 와우! 의견 감사합니다. 제가 은유와 비유에 약하다 보니, 하나의 소재로 여러 사건을 연결하는데 익숙하지 않았는데요. 알려 주신대로 생각해보니 그런 것도 같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사극을 딱딱하지 않게 만나보는 방법으로는 제법 괜찮았습니다. 특히 시리즈로 만들어진 만큼, 독특한 재미를 선물하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세 번째 이야기까지 거의 비슷한 패턴과 분위기로 흘러간다는 점인데, 그래도 시리즈로 만들어진다면 계속해서 만났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어떤 역사적 배경과 함께 하냐구요? 음~ 지금은 다양한 종교가 아웅다웅하며 우리나라에 부대끼고 있지만, ‘종교의 역사’ 측면에서 보면 목숨을 담보로 하는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이번 작품에서는 ‘천주교와 유교의 충돌’을 바탕에 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종교전쟁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닌 소재로서만 언급하고 있었는데요. 작품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밝고 경쾌하다고 적어봅니다.
‘조선명탐정’은 오리지널로서의 가치가 있냐구요? 음~ ‘셜록’과 ‘포와로’를 알고 있는 입장에서는 그 둘을 하나로 합친 다음 동양인으로 각색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어릴 때부터 ‘박문수전’을 재미있게 읽어서인지, 그리 신선하게 느껴지진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계속해서 만나고 있었으니, 나름은 차별성을 만들어가고 있었지 않았나 합니다.
이거 4편은 언제 나오냐구요? 으흠. 글쎄요. 개장수를 연기한 배우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세 편 연속으로 모습을 보였지만 사정상 더 이상 작품 활동을 하지 않게 되었으니, 과연 나올까가 더 의문인데요. 작품의 분위기를 담당했던 한 축이었던 만큼,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 시리즈가 잊힐 때즘, 리메이크나 리부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 밤에는 영화 ‘아쿠아맨 AQUAMAN, 2018’을 만나볼까 합니다. TEXT No. 3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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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사극 트렌드의 최신판이다. 사극의 미스터리 트렌드가 역사소설의 붐에 힘입었듯이,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역시 김탁환의 역사추리소설 열녀문의 비밀을 각색했다. 기존의 미스터리 사극과 다른 것이 있다면,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는 진짜 탐정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영화는 조선시대 정5품에 해당하는 탐정이란 벼슬이 있었다는 유머에 가까운 설정을 먼저 내세운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TV드라마가 아닌 영화로서 승부하는 지점은 코미디와 액션이다. 김명민이 연기하는 탐정의 캐릭터, 그리고 그와 왓슨에 해당할 서필 역의 오달수가 주고받는 호흡은 영화 속 코미디의 8할이다. 이들이 쉴새없이 달리고 구르는 액션의 속도감 또한 활극적인 리듬을 지탱하고 있다. 하지만 탐정과 서필이 파헤치는 미스터리는 실체에 근접해갈수록, 감당이 어려울 만큼 복잡해진다. 많은 양의 대사와 반복되는 재현을 통해 사건을 묘사하지만 영화보다는 글로 읽고, 다시 관계도를 직접 그려봐야 이해될 법한 연출이다. 탐정과 서필의 캐릭터로만 본다면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아쉬움이 남긴해도 시리즈는 계속될 이유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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