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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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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에 이런 표현을 하는 한국남성도 있었다니...애칭 하나하나에도 사랑이 넘치고..보는내내 달달하기도,안타깝기도했던 #이중섭편지와그림들황소그림 그린 화가란거밖에 몰랐던 이중섭이었는데, 이런 삶을 살았었구나.남편과 떨어져 만날날만 고대하며 살았을 아내를 생각하니너무 가슴이 아프더라는... #남편들에게추천해주고싶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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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에 이런 표현을 하는 한국남성도 있었다니...애칭 하나하나에도 사랑이 넘치고..보는내내 달달하기도,안타깝기도했던 #이중섭편지와그림들
황소그림 그린 화가란거밖에 몰랐던 이중섭이었는데, 이런 삶을 살았었구나.
남편과 떨어져 만날날만 고대하며 살았을 아내를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는...
#남편들에게추천해주고싶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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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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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이 편지 속에 그대로 묻어난다. 가난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과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 비극적인 죽음 등은 여러모로 고흐를 떠올리게 했다.예술은 무한한 애정의 표현이오. 참된 애정의 표현이오. 참된 애정이 충만함으로써 비로소 마음이 맑아지는 것이오. 마음의 거울이 맑아야 비로소 우주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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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이 편지 속에 그대로 묻어난다. 가난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과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 비극적인 죽음 등은 여러모로 고흐를 떠올리게 했다.

예술은 무한한 애정의 표현이오. 참된 애정의 표현이오. 참된 애정이 충만함으로써 비로소 마음이 맑아지는 것이오. 마음의 거울이 맑아야 비로소 우주의 모든 것이 올바르게 마음에 비치는 것 아니겠소? 다른 사람은 무엇을 사랑해도 상관이 없소. 힘껏 사랑하고 한없이 사랑하면 되오. 나는 한없이 사랑해야 할, 현재 무한히 사랑하는 남덕의 사랑스러운 모든 것을 하늘이 점지해주셨소. 다만, 더욱더 깊고 두텁고 열렬하게, 무한히 소중한 남덕만을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열애하고, 두 사람의 맑은 마음에 비친 인생의 모든 것을 참으로 새롭게 제작 표현하면 되는 것이오. (128p)
YES마니아 : 로얄 y*******u 2018.06.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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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편지와 그림들은 '슬픈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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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받아드는 순간 너무 읽기가 싫어서 몇일동안 덩그러니 테이블 위에 올려만 두었다. 그러는 동안 왜 이렇게까지 읽기가 싫을까를 찬찬히 생각해보니, 교과서에 나온 지식(?)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던 거였다.(여러분 주입식 교육이 이렇게 무섭습니다.)책의 앞부분은 이중섭이 일본인 아내 남덕에게 보내는 편지글이다.(나의 한국인 아빠와 일본인 엄마가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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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받아드는 순간 너무 읽기가 싫어서 몇일동안 덩그러니 테이블 위에 올려만 두었다. 그러는 동안 왜 이렇게까지 읽기가 싫을까를 찬찬히 생각해보니, 교과서에 나온 지식(?)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던 거였다.(여러분 주입식 교육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책의 앞부분은 이중섭이 일본인 아내 남덕에게 보내는 편지글이다.(나의 한국인 아빠와 일본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아빠도 엄마와 헤어져살던 3년간 참 많은 편지를 주고받았다는데. 갑자기 그 편지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그런데 편지 내용이 참을 수 없이 낯간지럽다. 무능력한 예술가 남편, 그런 남편의 빚을 갚고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병에 걸린 아내. 아아, 너무 뻔한 이야기다. 니가 지금 예술이나 하고 있을때야? 막노동이라도 해서 처자식들을 먹여살리라고! 애엄마는 분통이 터진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내 눈엔 어느새 눈물이 고여 있었다. 결말을 알고 나니 그의 편지가, 곳곳에 불행의 복선이 짙게 드리워진 한편의 슬픈 드라마 같다.

이중섭은 결국 화공으로서의 자존심 때문에 죽음을 택한 것이 아니었을까. 두 아이의 아빠로서 그의 선택이 무책임하다 여겨진다. 하지만 그가 가진 천재성과 가족에 대한 사랑마저 거짓이었다 말하고 싶지는 않다. 예술가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그들의 충동성은 위대한 예술을 창조해내는 힘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성질로 인해 현실을 살아내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독서모임에서 한 여성분이 '그가 가족과 이별해 살지 않았더라면 이런 그림들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물었다. 위대한 작품들은 때론 한 인간의 처절한 고뇌속에서 탄생한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 덕에 우리는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게 되었지만, 과연 예술이 한 인간의 삶을 담보로 할 만큼 가치가 있는 것일까 생각해본다.

혹은 우리가 위대하다 평가하는 예술들이 사실은, 그 배경에 서린 비극적 드라마로 인해 실제보다 더욱 과대평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반 고흐가 떠오른다. 그들의 그림은 결국 그들이 살던 시대에서는 인정받지 못하지 않았나.) 그다지 특별해보이지 않았던 이중섭의 그림들이 그의 히스토리를 알고나니 괜시리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이중섭도 이중섭이지만 나는 이 책을 덮으며, 가난한 한 화공의 아내로 살며-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랑하며 그의 예술성을 끝까지 지지했던-결국 그로인해 남편을 떠나보내고 두 아이를 홀홀단신으로 키워내야 했던 한 여자의 위대함에 대해 생각한다. 내 눈물은 그녀를 위한 것이었다.

이번에 제주도에 다녀오면서 이중섭 박물관을 꼭 다녀와야겠다고 다짐한다. 독서는 참 놀랍게도 내 삶의 지평을 넓혀준다. 독서모임이 아니었다면 내가 이 책을 읽을 일이 있었을까? 이중섭하면 지루한 교과서와 소밖에 떠오르지 않았던 내게(다시 생각해봐도 교과서는 참 못 만들었다.)이제는 슬픈 한편의 드라마와 남덕,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을 떠오르게 한다. 그렇다, 이중섭의 그림들은 그 유명한 소 그림 말고도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들이 많다. 이 책을 읽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아니면 이런 그림들을 평생 모르고 살았을것 아닌가.
m****y 2022.10.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