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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만나는 한국 시인과 현대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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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편집자(이 책에 수록된 시들은 각기 번역자가 다르다. 데이비드 매캔은 그 시들의 사용 허가를 받고 편집한 사람이다. 물론 수록된 시 중엔 데이비드 매캔이 번역한 시도 포함되어 있다)인 데이비드 매캔(David R. McCann)은 하버드대학교에서 한국문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교수이다.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 교수를 역임하였는데, 1960년대에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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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편집자(이 책에 수록된 시들은 각기 번역자가 다르다. 데이비드 매캔은 그 시들의 사용 허가를 받고 편집한 사람이다. 물론 수록된 시 중엔 데이비드 매캔이 번역한 시도 포함되어 있다)인 데이비드 매캔(David R. McCann)은 하버드대학교에서 한국문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교수이다.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 교수를 역임하였는데, 1960년대에 한국에 방문했던 것을 계기로 한국문학에 심취해, 2006년 문화관광부 보관문화훈장을 받을 만큼 국제 학계에 한국학과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알리는 역할을 했다실제로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장을 역임하였을 뿐 아니라 학술부문 만해대상, 대산재단 번역대상, 문화관광부 보관문화훈장 등을 받기도 할만큼 한국문학에 매우 조예가 깊을 뿐만 아니라 한국문학을 해외에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물론 해외에 국내 문학을 알리는 데 그가 기여한 바에 대하여(한국문학의 번역이나 번역의 유려성 등등과 관련하여)는 의견이 분분하기는 하지만, 그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 자체는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는 김소월, 서정주, 김지하, 고은, 김남조 등의 시를 직접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콜럼비아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된 이 시집은 20세기 한국 시를 총망라한 영역 시집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34명의 한국 시인을 다루고 있고, 무려 228개의 시가 수록되었다. 김소월이나 김억, 윤동주, 한용운 등 20세기 초에 활동하던 시인들의 작품뿐 아니라 서정주, 김춘수, 김수영, 김지하 등 한국 현대시를 대표할 수 있는 시인들을 모두 총망라하고 있다.

 

 

(이미지 설명: 이 책에 수록된 「Grass」. 김수영의 시 「풀」을 영역한 것이다.)

 

 

문학의 번역 가능성, 특히 시의 번역과 관련하여서는 많은 논의가 있지만 (과연 한국 시를 외국어로 번역했을 때 그 시가 줄 수 있는 것들을 외국 독자들에게 오롯이 전달하는 게 가능할까? 외국인이 한국 시를 번역한다는 게 가능할까? 그렇다면 누가 번역을 해야 할까?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공동작업을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일까? 등등), 오래 전부터 한국 시를 외국어로 번역했고, 그 결과물로 이러한 책이 출간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자체로 매우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도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c*****g 2016.11.01. 신고 공감 3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