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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속에서 이름없이 뛰었던 학도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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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다양하다. 그럼에도 항상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를 묻는 기분은 떨칠 수 없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남자배우들이 주는 느낌이다. 차승원, 김승우, 권상우, 김승현. 그러면 일단 그림은 된다. 그렇다면 어떤 배역이냐의 느낌에 따라 시선을 사로잡는 느낌도 달라지게 될 것이다. 작년 영화제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의 휩쓴 배우였다. 가수 TOP이
"전쟁속에서 이름없이 뛰었던 학도병들." 내용보기

      전쟁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다양하다. 그럼에도 항상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를 묻는 기분은 떨칠 수 없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남자배우들이 주는 느낌이다. 차승원, 김승우, 권상우, 김승현. 그러면 일단 그림은 된다. 그렇다면 어떤 배역이냐의 느낌에 따라 시선을 사로잡는 느낌도 달라지게 될 것이다. 작년 영화제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의 휩쓴 배우였다. 가수 TOP이. 

      처음에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봤을 때는 '과하다'였을 것이다. 느낌이. 영화속에서 20대 배우들이 학도병을 맡았지만, 실제 전장에서 싸웠던 학도병들은 10대도 많았으므로. 그래서, 영화속 인민군의 시신이 쌓여가는 장면에서 'real'의 개념이 잘 안 와닿았던 것 같다. 그런데, DVD로 보니 좀 느낌이 달라졌다. 전쟁영화가 주는 '어느 쪽이나 그들은 사람이다'라는 메시지는 여전한데, 시신에 대한 느낌. 전쟁은 '잔혹함' 자체일 수도 있다. 그 잔혹함을 견디다 못해 정신줄을 놓기도 하는데, 그 잔혹함의 정도를 21세기에 느끼기에는 참담함보다는 'over'되었다는 느낌으로 더 강하게 인지하는 것은 어쩌면 21세기의 아프리카의 내전을 보고 느끼는 거리감과 동일할 거라는 것.

     살면서 전쟁영화를 보면서 한 번쯤 생각되는 건, 1950년대 전쟁 한복판에 서야 했던 젊은이가 아니었음에 감사하다는 것. 혹은 그 젊은이의 에미나 여편네가 아니어서 끝없은 기다림과 잠 못 이루는 불안함 속에서 지내지 않아도 되었다는 것. 그러면서 한 번 질문을 던진다. "과연 그 자리에서 총 들고 대의를 위해서 싸울 수 있는가?" 대답은 미지수다. 확실하게 대답할 수 없는 건, 그 시대에 조우하지 않아도 되는 감사함이 더 크고, 현실감 0%인 질문이어서 답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 

     배우들은 자체로도 멋있다. 전쟁영화는 흥행성을 보장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점점 더...미국에서도 역사사실을 다룬 영화보다는 영화판의 주제가 흥행을 담보하는 분야가 어느 정도 확고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만들어야 하는 당위성이 강한 건, 어쩌면, 자꾸 망각하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자꾸 메시지를 던져야 하는 사명감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혹시, 아는가? 그러다 진짜 5000만의 심장을 'touching'하는 대박 전쟁 소재 영화가 나올런지...조금만 건드려도 쉽게 흔들리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지라...



YES마니아 : 골드 n********y 2011.07.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