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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토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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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서울포토에 전시되었던 사진작품 도록집이다. 서울에 살지 않기에 많은 전시를 닭쫓던 개처럼 그저 바라보고 흘려보내는 일이 종종 있다. 때로는, 몇 번의 고심을 거듭하고 쓰린 가슴으로 시간과 돈을 들여 서울에 올라가기도 한다. 기회비용이 크므로, 한번에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볼것들을 우겨넣어 터질 것 같은 머리를 안고 내려오기도 한다.  일단 무조건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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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서울포토에 전시되었던 사진작품 도록집이다. 서울에 살지 않기에 많은 전시를 닭쫓던 개처럼 그저 바라보고 흘려보내는 일이 종종 있다. 때로는, 몇 번의 고심을 거듭하고 쓰린 가슴으로 시간과 돈을 들여 서울에 올라가기도 한다. 기회비용이 크므로, 한번에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볼것들을 우겨넣어 터질 것 같은 머리를 안고 내려오기도 한다.
 
 일단 무조건 머리에 다 담은 후에 천천히 시간을 들여 녹여내는 것이다. 때로는 감상이 섞이기도 한다.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와 데미안을 같이 읽었을 때 처럼 개별적인 특성은 뭉개지고, 감정의 흐름만이 깊게 남는다. 전시회 도록도 비슷한 인상이다. 많은 작품이 한 권에 모두 녹아 있는데, 내 머리는 그 작품들을 한 번에 소화시킬 수 없어서 며칠에 걸쳐서 천천히 감상한다.

 작가의 간단한 약력과 대표 사진이 모여 있는 사진집을 넘기면서, 가장 와닿았던 감성은 신선함과 즐거움이었다. 이것이 정말 그림이 아니라 사진인가 싶은 기발한 구도와 연출의 작품들도 많았고, 다양한 렌즈를 통해 공간을 재구성한 작품도 있었다. 해마다 이 이상의 무언가가 나올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많은 작품이 나오는데도, 계속 새로운 것을 추구하여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이래서 예술이라 하는 구나 경탄이 나온다. 



a***a 2011.06.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