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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에 대한 책은 많고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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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에 대한 책은 많고 많지만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이 책을 일축하고 넘겨버리는 독자들을 본다면 말리고 싶어질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책은 단순한 또하나의 마릴린 먼로 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신간들을 살펴보던 중, 먼저 제목이 나를 사로잡았다. 강아지 매프와 그의 친구 마릴린 먼로? 동물을 사랑하고, 특히 인간과 반려동물 사이의 교감에 매일같이 감동받는 나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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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에 대한 책은 많고 많지만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이 책을 일축하고 넘겨버리는 독자들을 본다면 말리고 싶어질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책은 단순한 또하나의 마릴린 먼로 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신간들을 살펴보던 중, 먼저 제목이 나를 사로잡았다. 강아지 매프와 그의 친구 마릴린 먼로? 동물을 사랑하고, 특히 인간과 반려동물 사이의 교감에 매일같이 감동받는 나로서, 호기심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마릴린 먼로라는 인물이야 언제나 신비로운 것은 말할 것 없고. 그래서 과연 이 두 친구가 어떤 이야기로 소설을 만들어줄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마릴린 먼로와 단 2년을 같이 살았던 말티즈 강아지 매프가 참으로 재미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마릴린 먼로의 삶뿐만 아니라 당시 사회와 문화를 흥미롭고 재치 넘치게 압축하고, 거기다 자신의 (작가의 것이겠지?) 이런저런 의견들과 취향들을 톡톡 삽입하여 이야기로 엮어내고 있는데, 그것이 참 재미있는 읽을거리가 된다, 신기하게도!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이야기에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지나가버린 또는 지나가버릴 그 무엇을 향한 동경어린 애수가 깃들어있다는 점이다. 책을 줄거리로만 읽는 독자가 아니라면, 읽고나서 적어도 이삼일간 그 책이 준 그 "느낌"에 빠져 지내보고 싶은 독자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한편, 책을 읽어보고 그냥 궁금하여 인터넷을 좀 뒤져봤더니, 이 책이 안젤리나 졸리와 조지 클루니가 출연하는 영화로 만들어질 계획이 있다는 기사들이 찾아졌다. 또 다른 기사에는 매드 멘에 나오는 크리스티나 헨드릭스가 나올 거라고도 되어있다. 다시금 호기심이 발동한다. 화자 강아지가 어떻게 처리될지 자못 궁금해지는 것이다.
s*****g 2011.06.0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