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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천연기념물, 아마존 인디오의 현실
"[11-28] 천연기념물, 아마존 인디오의 현실" 내용보기
아마존의 엘프들 엘프가 숲을 걸으면 그는 나무가 된다. 인간이 숲을 걸으면 오솔길이 생긴다. 엘프가 별을 바라보면 그는 별빛이 된다. 인간이 별을 바라보면 별자리가 만들어진다.1)   아마존은 태곳적부터 그대로 간직해 온, 변하지 않는 고요함. 정글의 정령이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가는 세계, 인간의 상식 따위는 통하지 않는 세계다.2) 그리고 그곳의 원주민인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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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엘프들

엘프가 숲을 걸으면 그는 나무가 된다.

인간이 숲을 걸으면 오솔길이 생긴다.

엘프가 별을 바라보면 그는 별빛이 된다.

인간이 별을 바라보면 별자리가 만들어진다.1)

 

아마존은 태곳적부터 그대로 간직해 온, 변하지 않는 고요함. 정글의 정령이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가는 세계, 인간의 상식 따위는 통하지 않는 세계다.2)

그리고 그곳의 원주민인 아마존 인디오들은 엘프(Elf)다. 그들은 판타지소설 속의 엘프처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조화의 존재이기 때문에 엘프인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들은 판타지소설 속의 엘프처럼 천연기념물이 되어가고 있다.

 

왜? 그것은 소위 “문명인(文明人)”의 탐욕 때문이다.

이미 우리는 현재 미국이라고 불리는 곳의 원주민인 인디언들의 슬픈 운명을 보아왔다. 그들은 그들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그들의 고유문화를 잊어버린 영혼이 없는 노예가 되어 살아가거나 저항하다가 죽어갔다. 소위 “서부개척”과정에서 P.H.셰리던 장군이 말했다는 “좋은 인디언은 죽은 인디언뿐이다.”라는 말처럼……

게다가 아메리카 인디언을 지원했다는 아키 사찌오[阿木幸男]에 의하면 “미국의 어느 지역에서는 인디언 여성이 첫 생리를 시작하면 의무적으로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게 하는데, 검사를 받으러 가면 본인에게는 말도 없이 자궁을 들어 내 버린다.”3)고 한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박제가 되어 이제는 인디언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된 아메리카 인디언조차도 서서히 말려 죽여가고 있는 셈이다.

 

아마존의 인디오라고 다를 바 없다. 예컨대 바우 지역 전역에 걸쳐 있는 금광 광맥은 그들에게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욕망에 사로잡힌 이들에 의한 금 채굴은 금 선별에 사용하는, 수은중독으로 돌아와 인디오들의 육체를 좀먹어갔다.

1만 5천명의 인구를 가진 야노마니족은 수은중독과 외부에서 들어온 전염병, 그리고 살육 때문에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약 1천5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죽었다. 어떤 마을에서는 두 살 밑의 어린이가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다고 한다.4)

 

저자의 친구가 된 까야뽀족에는 다행스럽게도 그들이 외부세계와 접촉할 당시 인디오 접촉관이었던 빌라스 보아스 3형제가 이 땅에 기독교를 들여오지 않았기에 인디오의 독자적인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5)

 

하지만 구아라니족에게는 그런 행운이 없었다. 그들은 모두 기독교로 개종하여 (고유 문화와 언어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생활양식도 브라질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들은, (브라질의) 가난한 민중 “빠베이라”와 다를 바 없었다.6)

6,075명이 살고 있는 보로로 마을에는 교회는 19곳이 넘는데, 정작 학교는 하나밖에 없다7)고 한다. 아무리 마음의 평온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먹지 못하면 인간이 생존할 수가 없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이러한 상황은 인디오들을 구조적으로, 자존심 없는 거지로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

삶에 지친 인디오들이 쉴 영혼의 안식처도, 육체의 쉼터도 모두 사라지고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그들 구아라니족은 더 이상 인디오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영혼을 잃어버린 박제된 존재가 되어버렸던 것이다.

 

 

운명은 예기치 않게 다가온다.

1989년 5월 14일 밤에 걸려온 전화 한 통은 미나미 렌코[南硏子]의 삶을 바꾸어놓았다. 당시 세계적인 스타인 스팅은 아마존의 인디오 장로와 함께 ‘아마존을 지키자’는 월드 투어를 하고 있었는데, 친구인 찰스 스튜어트(Charles Stuart)의 부탁으로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던 그녀는 까야뽀족의 추장 라오니 메뚜띠레가 눈으로 전한 “부디 아마존의 이런 현실을 일본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 주십시오.” 8)라는 메시지를 계기로 RFJ(Rainforest Japan)를 결성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단지 뜨거운 마음 하나 만으로 열대 우림 보호에 나섰던 그녀는 그 후 10년, 무려 9차례가 아마존을 방문하여 인디오들과 친구가 되었다. 그녀의 말처럼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여기서 넘어지고 저기서 깨지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이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존정글을 사랑했고, 그곳에 사는 인디오들을 사랑했기 때문9) 이었을 것이다.

 

 

아마존 인디오의 현실, 살아있는 지옥

브라질 남부 드 라(De La) 지구 보호구역으로 강제이주를 당한 구아라니 족들은 그들 고유의 문화와 언어를 잃어버린데다가 현재의 가난과 미래에의 절망 속에서 최근 13년간 약 2만 5천여 명 가운데 228명의 젊은이가 자살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아마존 인디오들의 현실에 대해 도라도스의 인디오 지도자인 오베이라는 말한다.

“예전에는 구아라니의 위대한 지도자이신 마르셀 소자가 이곳에 살고 있었다. 마르셀 소자는 우리들의 존속과 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싸웠지만, 1983년 11월에 목장주가 고용한 살인 청부업자에게 총탄 서른여덞 발을 맞고 숨을 거두었다. 그 이후로 그 어느 누구도 무서워서 감히 들고 일어날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토지는 메마르고 작물은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먹을거리는 부족하고 수도도, 하수 설비도 없어서 가까운 호수에서 물을 길어다 먹고 있다. 덕분에 어린 아기들과 노인들은 만성 설사와 위장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곳은 지옥이다. 외지로 돈벌이를 나가도 싸구려 임금밖에 못 받는데다가 하루 종일 중노동에 시달려야 한다. 그러다 집으로 돌아와야 하지만 그나마 일거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다행이라 여긴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억지다. 현실에서 도망치기 위해 (선교사에 의해 전파된 술을 마시고) 알코올중독자가 되어 간다.10)

 

이들 아마존 인디오가 사라지면 우리는 또 하나의 가능성을 잃어버리는 것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들과 똑 같은 삶을 살자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미개하다고 우습게 볼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삶에 포함된 “조화”의 지혜는, 모든 것을 삼켜버리고 팽창에 팽창을 거듭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또 다른 대안이 될 수도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저자에 대해, 아니 이 책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키는, 이 책 pp. 261~262에 기술(記述)된 UFO를 만난 이야기 같은 부분이 없었으면 하는, 한 가닥의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 없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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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영도, <드래곤 라자> 1, (황금가지, 1998), p. 244

2) 미나미 겐코[南硏子], <오브리가다! 아마존>, 손성애 옮김, (이후, 2011), pp. 20~21

3) 미나미 겐코[南硏子], 앞의 책, p. 57

4) 미나미 겐코[南硏子], 앞의 책, pp. 90~91

5) 미나미 겐코[南硏子], 앞의 책, p. 21

6) 미나미 겐코[南硏子], 앞의 책, p. 284

7) 미나미 겐코[南硏子], 앞의 책, p. 286

8) 미나미 겐코[南硏子], 앞의 책, p. 63

9) 미나미 겐코[南硏子], 앞의 책, p. 307

10) 미나미 겐코[南硏子], 앞의 책, pp. 284~285

w******f 2011.05.25. 신고 공감 9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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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리가다!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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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잘 살고 있을까. 그들은..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를 보고 인간의 원시적인 생활로  살고 있는 모습에 현대화 된 지금  물질로 가득한 데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우리들과 비교가 되었다. 하루 하루를 생존과 맞서 자연에 순응하는 그들 인디오 원주민부족들은 자연을 개발이라는 말로 치장한 파괴에 집착하는 사람들과의 달리 정말 천진한 웃음소리을 내며 해맑아 보였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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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잘 살고 있을까. 그들은..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를 보고 인간의 원시적인 생활로  살고 있는 모습에 현대화 된 지금  물질로 가득한 데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우리들과 비교가 되었다. 하루 하루를 생존과 맞서 자연에 순응하는 그들 인디오 원주민부족들은 자연을 개발이라는 말로 치장한 파괴에 집착하는 사람들과의 달리 정말 천진한 웃음소리을 내며 해맑아 보였다.

  시민단체의 일원으로 지구의 산소탱크인 아마존이 더이상 침략자들의 의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일본인 미나미 겐코의 <오브리가다! 아마존>(2011.4 이후)는 소탈한 그녀의 경험과 말을 빌어 현재의 내가 과연 행복한 삶을 사고 있는지 들여다 보게 하는 책이다.

 몇 달전에 브라질에 가 계시는 아는 분의 전화 한 통 때문에 한바탕 소란이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게 될 학교를 알아보고 있노라는 전화는  한밤중에 걸려온 데다  정말 뜬금없는 상황이었기에 철저한 해명을 요구하는 내게 걱정말라는 대답만 하는 남편의 말이 밤잠을 설치게 해 놓았다. 

 결국  우리 가족이  언제라도 브라질에 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만  남은채 그야말로  허무한 상태다. 그바람에  브라질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한여름 모기에 물리면 가려워서라도 여름이 싫은 정도가 아닌 무섭기만 한 나로서는 정글의 알 수 없는 벌레들과의 사투가 담긴 저자의 경험담은 소름이 끼치게 만든다.

  이런 저런 정글에서의 모험담은 웃기게도 하고 끔찍하기도 한다. 그런 일을 뒤로 하고 제일 맘에 와 닿는 부분은 성인이 되기 위한 그들만의 의식이다.  어린아이에서 혼자 살아갈 어른이 된다는 데 시간이 줄 수 없는 오직 자신을 들여다 보게 하는 그들만의 방식은 깊은 동굴에 갇히는 게 아니라 둥근 껍질 처럼 캡슐에 앉아 온전히 자신안으로 들어가 보는 그야말로 내버려 두는 성인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그 알 수 없는 인간의 본연의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에 동감하는 부분이었다.

  아직도 과학적인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많은 신비로운 아마존,  그 존재가치만으로 우리는 늘 고마워 하면서 살아야 한다.   고마워요 아마존~
  

 

 

e***p 2011.05.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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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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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리가다! 아마존>이라는 에세이를 관심을 가진 건 스팅이라는 초특급 울트라 수퍼스타때문이었다. 작가인 미나미 겐코가 스팅을 만나 '아마존을 지키자'는 구호 아래 전세계를 돌며 캠페인을 벌이던 그를 만나 아마존에 관심을 가지되는 이야기에 끌렸다고날 할까? 그렇다. 나는...가십에 관심이 있었던 거다.그렇게 <오브리가다! 아마존>을 읽어내려가면서 반성했다. 그녀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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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리가다! 아마존>이라는 에세이를 관심을 가진 건 스팅이라는 초특급 울트라 수퍼스타때문이었다. 작가인 미나미 겐코가 스팅을 만나 '아마존을 지키자'는 구호 아래 전세계를 돌며 캠페인을 벌이던 그를 만나 아마존에 관심을 가지되는 이야기에 끌렸다고날 할까? 그렇다. 나는...가십에 관심이 있었던 거다.

그렇게 <오브리가다! 아마존>을 읽어내려가면서 반성했다. 그녀의 아마존을 향한 열정과 용기를. 누구는 싸늘한 시선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녀에게 일본에서 유명한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사라져 가는 사람들을 일부러 애써 지키고자 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그저 자연의 흐름에 맡겨야지, 다른 사람의 도움을 기다리는 것은 잘못입니다."
라는 냉정하고 현실적인 시선. 나또한 작가의 맹목적인 아마존 사랑에 고개를 갸웃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라지는 것을 지키려는 그녀와 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아직도 지구는 숨을 쉬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한 두해가 아닌 20년가까이 이런 활동을 해 온 그녀라면!

얼마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있었다. 다큐답지 않은 엄청난 시청률로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던 "아마존의 눈물"은 아마존의 아름다운 모습과 망가져 가는 아마존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오브리가다! 아마존>이 조금 일찍 출간됐더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우리에겍 아마존은 이제 친숙하다 못해 익숙해지려 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아마존은 지켜내는 데는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책의 마지막에 작가는 오늘의 아마존을 여실히 쓰고 있다. 인디오들은 자살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1996년 9월의 구아라니 족 거주지에는 목매다는 나무가 있다고 한다. 인디오들은 그렇게 주변에 자살할 것을 알린다고 한다. 사진으로 보는 아마존의 밀림은 아직도 울창한 듯 보이지만 그 속은 텅 비어버린 것이다.


크리스탈처럼 빛나지 못하는 아마존은 슬프다.

덧.
2000년 봄에 작가는 이 책을 썼다.11년이 지난 지금도 작가는 아마존을 지키고 있을 지 궁금하다. 이 책은 좀 더 일찍 나왔어야했는데 아쉽다. 초, 중반까지의 내용은 다큐와 별반다르지 않았다. 후반부의 아마존의 현재에 촛점을 맞췄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w********k 2011.05.2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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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그곳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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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머릿속 한 부분을 차지했던 것은 지난 해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었다. 황우석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온 나라가 들썩였듯 아마존의 눈물 다큐멘터리가 방송이 되었을 때 매스컴은 일제히 아마존이란 단어를 쏟아놓았다. 그 당시 분위기는 ‘아마존의 눈물’을 모르고는 사람들의 대화에 낄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불안을 느낄 정도로 매스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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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머릿속 한 부분을 차지했던 것은 지난 해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었다. 황우석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온 나라가 들썩였듯 아마존의 눈물 다큐멘터리가 방송이 되었을 때 매스컴은 일제히 아마존이란 단어를 쏟아놓았다. 그 당시 분위기는 ‘아마존의 눈물’을 모르고는 사람들의 대화에 낄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불안을 느낄 정도로 매스컴에서는 호들갑을 떨었다.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폄하하자는 게 아니다. 그 다큐멘터리를 보고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느끼고 생각했을까?

아마존의 눈물은 보여 지는 대상이 아마존이고 그곳 원시 부족민일 뿐 곧 우리에게 닥칠 위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아마존에 사는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은 내 곁에서도 일어 날 일이고 우리가 겪을 일이니 어떻게 하면 아마존과 그곳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가 고민하는 장을 펼쳐 놓은 작품인데 아마존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은 반짝 호기심으로 그치지 않았는지 자문해 본다.

 

<<오브리가다! 아마존>>은 아마존에 대한 겐코 여사의 에세이다.

겐코 여사는 1989년 가수 스팅이 ‘아마존을 지키자’는 월드 투어를 계기로 아마존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열대우림 보호 단체(RFJ)’를 만들었고, 그 뒤로 지금까지 해마다 아마존 지역을 찾아가 문명사회와 열대우림의 인디오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불행하다고 누가 말 할 수 있을까? 아마존 인디오들이 외지인을 만나기 전 그들은 행복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마존 인디오들의 외부에 알려지면서 그들은 내가 아는 그것이 아닌 다른 것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마존의 비극은 ‘아마존 인디오 존재의 노출’에서 시작 되었는지 모른다. 처음 외지인들이 아마존을 찾았을 때 그곳 인디오들은 어쩌면 인간이라기보다는 인간과 유사한 동물쯤으로 비쳤는지도 모르겠다. 그들과 접촉을 하면서 외지인들은 그들이 진정한 문명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하찮은 존재들로 여겼는지도 모른다. 외지인들은 그들을 동정했고 그들을 자신들이 도와주어야 할 존재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외지인들을 만남으로서 아마존 인디오들의 비극은 시작 되었다.

 

외지인들이 묻혀 온 질병은 면역체계가 다른 아마존 인디오들에게 전염병으로 다가왔고 그들의 생명을 위협했다. 그들이 전파한 기독교는 아마존 인디오들의 독자 문화를 소멸 시켰고 그들이 전해준 화폐 경제는 그들이 가지고 있던 공동체적 가치관을 와해 시켰다. 외지인들의 무분별한 개발은 그들의 삶의 터전을 위협했다.

 

“햄버거 커넥션”을 통하여 아마존이 불타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내가 마시는 커피 한잔이 아마존에 미치는 영향도 알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은 모두 환경적인 측면에서였다. 그러나 <<오브리가다! 아마존>>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외지인들이 들어오면서 가지고 들어 온 기독교가 아마존 인디오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브라질 정부의 개발 정책으로 신음하는 아마존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전염병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부분별한 개발로 삶의 터전이 줄어 준다는 것에도 가슴이 아팠지만 그들이 긴 시간동안 축척해 놓은 문화가 소멸되고 있다는 것에는 진정으로 안타까웠다. 문득 우리의 ‘굿 문화’는 종합 예술로써 아주 훌륭한 것인데 새마을 운동 때 ‘미신’으로 치부 되어 많은 ‘굿’이 사라졌다고 안타까워하던 모 학예사의 얼굴이 떠올랐다. (사라진 문화의 안타까움. 한번 망가지거나 사라지면 복원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그는 말했었다.)

 

겐코 여사는 아마존을 열 번이 넘게 오가면서 그들을 돕고 있다. 겐코 여사가 보이는 관심은 갑산 동정이 절대 아니라는 생각 든다. 아마존 인디오들이 처한 상황에 안타까워하고 어려움에 공감하며, 이해하고 그들을 진실로 돕기를 원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가 아마존 인디오들을 돕는 기준은 ‘긴급성’이다. ‘긴급성’의 원칙에 의해 그들이 필요한 것을 지원하다보면 교육은 늘 뒷전으로 밀리고 있지만 그녀는 아마존 인디오들의 교육문제에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녀가 생각하는 아마존 인디오들의 교육 지원 원칙은 그들 스스로 그들의 문화에 자긍심을 갖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는 것이다. 돕는 쪽에서 일방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정말로 필요한 것을 지원해 주는 것을 보면서 그녀가 이 명예욕에 들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진정한 NGO 활동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NGO 활동가인 겐코 여사는 그렇게 그들을 돕는다고 치고 나는? 단순히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안타까워할게 아니라 그들의 처지가 어떤지 깊이 공감하고 이해를 했으면 다음 내 행동이 나와야 할 것인데 아직까지는 현실적으로 내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천천히 생각 해 봐야겠다.

c********k 2011.05.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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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리가다!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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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리가다는 포르투갈어로 고맙습니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남성형은 오브리가두, 여성형은 오브리가다. 책을 다 읽고 마음속으로 크게 외쳐본다. 오브리가다! 저자인 겐코가 까야뽀족이 사는 뿌까누 마을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마을의 장로가 저자에게 방문 목적을 큰소리로 외쳐보라고 했다고 한다. 언어가 전혀 통하지 않을텐데 뭔가 그래야 하는 까닭이 있을꺼라 생각하고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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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리가다는 포르투갈어로 고맙습니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남성형은 오브리가두, 여성형은 오브리가다. 책을 다 읽고 마음속으로 크게 외쳐본다. 오브리가다!
저자인 겐코가 까야뽀족이 사는 뿌까누 마을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마을의 장로가 저자에게 방문 목적을 큰소리로 외쳐보라고 했다고 한다. 언어가 전혀 통하지 않을텐데 뭔가 그래야 하는 까닭이 있을꺼라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큰소리를 내며 일본어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마을사람들이 그 말을 다 이해해주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녀가 하는 말을 들은 마을의 장로는 그녀의 말의 파장을 이해하고 큰 목소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을 해 주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 한번 외쳐보는 것이다. 내 진심이 들어있을까, 오브리가다!,라는 말 속에.

이 책은 1989년, 영국 출신의 유명한 가수 스팅이 '아마존을 지키다'라는 캠페인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친구의 부탁으로 스팅과 인디오 일행을 위해 봉사활동을 했던 것이 인연이 되어 그 후 '열대우림 보호단체'를 만들고,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 원주민회의'를 계기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아마존 밀림에서 원주민을 위한 지원을 하고 직접 아마존 밀림에서 그들과 함께 생활을 하면서 체험한 이야기들을 글로 엮은 것이다.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한 방송국에서 특집으로 마련한 다큐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아마존은 지금 현재도 끊임없이 개발과 보존의 딜레마에 빠져있고, 아마존의 파괴는 곧 지구생태계의 파괴와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자본은 거의 전무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들을 받아들이고 아마존 밀림에서 생활하는 원시부족 공동체의 생활양식이 공존과 평화라는 것을 더 절실히 느낄 수 있었고 또한 그들을 위한 진심어린 활동가들의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저자의 개인적인 체험인 영적인 이야기들은 유에프오의 이야기까지 해서 자칫 황당함으로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사실 세상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체험이 있기 마련이고 누구나 아마존의 밀림에 들어가면 그런 체험을 한가지쯤은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 그리 큰 거부감이 생기지도 않는다. 아마존에 촬영팀으로 갔다가 죽음의 고비에서 기적처럼 살아났다는 이야기를 전했던 방송국 스텝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면서 경이로웠던 것처럼 말이다.
아, 그리고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기독교에 대한 편견이 전부 다 맞는 이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 틀린말도 아니라는 건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없는것이지만 식민지국가 시절 백인들이 총칼과 선교사를 무기로 식민지 침략을 했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건 사실이다.

어떻게 해서 아마존 인디오들과 인연을 맺게 되고 그들을 위해 지금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일본의 엔지오 활동, 브라질 정부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인디오들의 노력 등 여러 측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마존에 대한 다큐방송을 통해 대중적인 관심을 갖게 되기는 했지만, 지금 얼마나 많은 이들이 아마존 밀림의 보존과 인디오들의 공동체적 삶을 지속가능하게하는데 도움을 주고 노력하고 있는지... 나자신부터 되돌아보게 되었다.




r***2 2011.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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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리가다!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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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 아닌 것에서 대단한 발견을 한다. 그럴 때 심봤다? 아니면 횡재했다? 아무튼 나는 “오브리가다! 아마존”을 읽으면서 새롭게 세상을 본다. 그럼 ‘책 속에서 심봤다!’라고 외치면 맞겠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는 아마존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무작정 펼쳐 보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이 책은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이 그리고 인디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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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 아닌 것에서 대단한 발견을 한다. 그럴 때 심봤다? 아니면 횡재했다? 아무튼 나는 “오브리가다! 아마존”을 읽으면서 새롭게 세상을 본다. 그럼 ‘책 속에서 심봤다!’라고 외치면 맞겠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는 아마존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무작정 펼쳐 보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이 책은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이 그리고 인디언이 선진국들에 의해 생활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물론 그동안 지상파 텔레비전을 통해서도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개발의 확장이 야기하는 자연의 파괴와 맞서서, “오브리가다! 아마존”이라는 책은 아마존 열대우림의 보호를 외치는 이들과 합류한 미나미 겐코의 에세이다.

아마존에 도착하면 ‘삐용’이라는 흡혈 곤충에게 습격을 당한다고 한다. ‘삐용’보다 더 무서운 ‘비슈도빼’라는 모래벼룩은 팔다리, 목 아랫부분, 손톱 사이로 파고 들어가 알을 낳은 뒤 사람의 몸을 영양분 삼아 자란다고 한다. 갑자기 온 몸이 오싹하다. 제1장 도입 부분부터 ‘비슈도빼’가 손톱 밑에 알을 낳아 꺼내야 하는 25쪽의 미나미 겐코를 보니, 그러다 저 여자 죽으면 어쩌나 은근히 걱정 된다. 반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궁금해진다. (나라면 죽어도 아마존에는 못 간다는 생각이 앞선다.) 쭉 읽어 가는데, 57쪽은 너무 충격적이다. “미국 어느 지역에서는 인디언 여성이 첫 생리를 시작하면 의무적으로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게 하는데, 검사를 받으러 가면 본인에게는 말도 없이 자궁을 들어 내 버린다는 거였다.” 인디언의 씨를 말리려는 잔혹함에 가슴이 떨리는 부분이다. 159쪽을 읽는데, 인디오의 화장실은 마을 밖 숲이라 한다. 한 참 볼일을 보는데, 뱀이 앞을 쓱 지나갔다는 이야기에 책 읽는 나도 깜짝 놀랐다. 밤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눈앞에 무언가 떨어져서 낙엽인가 보다 했는데, 커다란 바퀴벌레 이었다니…. 애써 마을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마을을 향해 귀를 쫑긋 거리며 변을 보고 있는 미나미 겐코의 어깨를 누군가 툭 쳤다고 한다. 그런데, 발소리 하나 내지 않고 사냥을 갔다 오던 인디오들이었다며, 그 후로 미나미 겐코는 똥 누는 기쁨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화장실, 음식, 그곳의 생활이 담긴 에피소드가 이 책에 살아 있다. 무궁무진한 아마존 인디오에서의 미나미 겐코 이야기를 나 혼자 읽는 것이 미안할 정도다. 그녀의 이야기를 다른 분들도 읽었으면 좋겠다.

처음 이 책의 두께나 책의 모양, 크기는 그다지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았다. 거기다 살짝 넘겨보니 흑백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썩 잘 못 고른 책이 아닐까 염려가 되었다. 그러나 반전이 확실한 ‘책’이었음을 읽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 솔직히 환경론자는 아니지만, 세계가 모두 함께 잘 살아 가야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직접 아마존으로 가라고 하면 절대 못 갈 것 같다. 그런 그곳을 아홉 번이나 간 미나미 겐코 아니 지금도 아마존 밀림에서 원주민과 함께 생활하며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니 요즘말로 괜히 오글거린다.

 

f******2 2011.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마워요.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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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리가다! 아마존'이라는 책 제목을 보면서 '오브리가다'가 무슨 뜻일까? 궁금했어요. 아마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했는데, 오브리가다,(Obrigada)는 아마존의 인디오들이 사용하는 말(포르투갈어인데, 그들의 점령으로 점점 인디언들의 자신들만의 언어들이 없어지는것 같습니다.)로 '고맙다'는 뜻이었네요.   지구의 심장이라는 '아마존'을 생각한다면, 정말 우리는 '아마존'을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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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브리가다! 아마존'이라는 책 제목을 보면서 '오브리가다'가 무슨 뜻일까? 궁금했어요. 아마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했는데, 오브리가다,(Obrigada)는 아마존의 인디오들이 사용하는 말(포르투갈어인데, 그들의 점령으로 점점 인디언들의 자신들만의 언어들이 없어지는것 같습니다.)로 '고맙다'는 뜻이었네요. 

 지구의 심장이라는 '아마존'을 생각한다면, 정말 우리는 '아마존'을 향해 고맙다고 말해야 할거예요. 하지만 우리는 고맙다는 말대신 야금 야금 아마존을 파괴하고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버렸던 쓰레기가, 무절제로 사용하는 종이와 건강을 생각한다며 구입하는 용품들이 문명의 편안함만을 생각하다가 결국 그 편안함의 폐해는 그대로 아마존에게 흘러가게 되었네요.  


 

 이 책을 읽기전에 이미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라져가는 아마존의 생태계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즐겁게 우리가 접하지 못한 인디오와 아마존을 만난다는것만으로 설레고 흥분되었어요. 하지만, 우리가 진접 만나야했던 아마존은 밝고 건강한 아마존이 아닌 어둡고 슬픈 아마존이었습니다. 


 

 저자가 여성이라는 그런지, 읽는동안 '한비야'님이 생각났지만, '한비야'님이 좀 더 열기가 넘치는 것 같았어요. '겐코'씨는 반면 좀 더 섬세함이 느껴졌는데, 책 속에 약간 뜬금없는 UFO등장등을 읽으면서 자칫 이 글의 진정성이 옅어지는것이 아닐까? 우려했지만, 그런 심성 때문에 아마존의 인디언들과 잘 어울려 지내실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V보다는 늦게 만난 이 책은 이미 출판된 시기가 벌써 10년이 넘은책이랍니다. 늦게나마 우리나라에 출판되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말해야겠지만, 읽는 동안 세월의 차이를 많이 느꼈어요. 그후 10년동안 또 아마존은 어떻게 변했을지... 작은 힘이라도 아마존에게 도움이 되었을지 궁금해지면서 그 후속 책이 기다려집니다.

b*****e 2011.05.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