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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그리고 다 읽고 난 지금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아깝다는 것이었다. 대학 4년 동안 여러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면서 항상 날 골머리 아프게 했던 일들의 해답이 모두 이 책에서 말해주고 있다.
스크립터/콘티뉴이티의 역할은 무엇일까?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한 말이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조연출들이 담당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전문 콘티뉴이티가 한다는 것을 보고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영상제작의 전반적인 것을 통괄하는 것은 감독이다. 하지만 감독부터 배우, 소품, 현장의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촬영 후까지의 진행을 하는데 큰 역할이라는 것은 영상제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보고 싶다고 생각할 것이다.
30년 넘게 스크립터 일을 해왔던 패트밀러는 이런 스크립터의 역할에 필요한 여러 가지 요소를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초보자가 혹은 프로들도 할 수 있는 실수들을 콕 집어 주는데, 그 것들을 읽는 동안 맞아, 이랬어! 이래서 그랬는데 이런 것 때문이구나? 하는 깨달음을 준다. 사실 어떻게 보면 누구나가 생각할 수 있는 일들이다. 하지만 정작 영상을 제작하다 보면 장르를 불문하고 놓치는 부분들이 수도 없이 많다. 이런 점을 이 책은 하나하나 집어가며 어떻게 체크를 해야 할지 설명해준다.
책의 구성은 촬영 전부터 촬영 중, 그리고 촬영 후에 스크립터/콘티뉴이티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어서 읽기 편했다. 여러 가지 기록 샘플과, 그림들은 이해를 더 도와주었다.
영상제작의 초보들을 위한 기본적인 슬레이트 다루기부터 여러 가지 용어들과 기록표 양식들이 기록되어있다. 또한 관찰해야할 부분들과 그 것들을 관찰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세세하게 말해주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조금만 더 일찍 알았으면, 대학생활 중에 영상을 만들면서 고생을 조금 덜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반면에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게 해줬는데, 앞으로 영상제작을 할 때 이 책에 나온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서 좀 더 완성도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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