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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글쓰기> - Writing with Style- 글쓰기가 애당초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다정하게 마주보고 앉아 최대한 눈높이를 상대에게 맞추고 대화를 하듯이 글쓰기를 갓 시작한 아마추어가 깨달아야 하는 일은 독자의 존재를 깨닫고, 독자의 입장에서, 독자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글쓰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의 글쓰기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들, 즉 재미있는 소재, 설득력, 자신감 있는 언어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독자를 배려하고 공감하는 글쓰기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저자는 '독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섯 가지 방법'으로 정리했다. 그 중 첫 번째가 ‘명료함‘이다. 즉, 자신의 생각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두 번째, 핵심을 찌르기. 세 번째, 독자의 반응을 예상하며 글쓰기. 네 번째는, 변화와 위트 첨가하기. 마지막은 따스하고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하기이다.
본격적인 글쓰기에 들어가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저자는 먼저 ‘자신의 느낌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그런 다음 기꺼이 빠져들고 싶은 주제를 찾아 글을 쓰라고. 이럴 때 생명이 담긴 살아있는 글을 쓸 수 있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알아야 할 것은, 고른 주제를 자기가 다룰 만 한 작은 크기로 알맞게 만들어 믿을 만한 자료와 사실이 뒷받침하도록 제시하는 것이다. 이 때 사실과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다양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일은 매우 유익하다고 한다.
그리고 자료가 많을수록 좋은 글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이해할 만하다. 그 다음은 주제를 확정하고, 독자를 상상하고, 초고를 쓰라고 한다. 일단 초고를 막힘없이 술술 생각나는 대로 쉬지 말고 써내려 간다. 그러고 나서 휴식을 취한 후 다 쓴 글을 검토한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두 번째 초고를 써내려간다. 그 다음 세 번째 초고를 쓸 필요가 없다면 편집만 하면 된다.
본격적으로 글을 쓸 때 유의할 점은, 첫머리의 중요성이다. 잘 쓴 글의 첫머리에는 대개 훌륭한 논지가 들어있다고 한다. 저자는, 첫머리를 잘 쓰는 이들은 집의 앞문으로 당당하게 들어가는 사람과 같다고 비유한다. 다시 말하면, 할 말을 하면서 들어가므로 독자를 사로잡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글의 중간 부분에서도 첫머리에서 제시한 주제가 반복되어야 하지만 주로 설명과 증거가 있는 설득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다음으로 사형제도에 관한 가상의 에세이를 통해 글쓴이가 어떻게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는지 보여준다. 주장이 있는 글에서 자기만의 스타일이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자신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는데 있어서 문장과 문장의 매끄러운 연결은 반드시 필요하다. 적절한 접속사의 사용은 문장에 연속성을 부여하여 글쓴이의 논점을 독자가 따라가기 쉽게 해준다. 그리고 글의 마지막 단락, 즉 마무리에도 원칙이 있다고. 주요 논점에 집중하되 신선하고 호소력 있는 문장으로 끝을 맺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지금까지가 글의 처음과 중간, 끝을 쓰기 위한 내용에 관한 언급이었다면, 뒷부분은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글 고치기와 다듬기, 스타일 살리기, 술술 읽히는 글을 쓰기 위한 18가지 유용한 지침들이 나와있다. 헤밍웨이는 <무기여 잘 있거라>의 마지막 페이지를 서른아홉 번 고쳐 쓰고서야 스스로 만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의 마지막 18가지 지침이 헤밍웨이와 견줄만한 열정과 만난다면 좋은 글이 나오지 않을 수 없으리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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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도 책을 한권 쓰고 싶다는 바램은 책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있을 법한 욕망이다. 물론 나도 그런 욕망에 사로잡혀있다. 그런데 막상 어디서 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하기만하다. 그보다 앞서 내가 글을 제대로 쓰는 사람인가하는 질문이 엄습해온다. 그래서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사모으던 시기가 있다. 그 때 가장 먼저 구입한 책이 바로 <살아있는 글쓰기> 이다. 그러나 이 책은 지금 바로 내 옆에서 글쓰기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에게 말해주듯이 다정한 문체로 적혀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존댓말로 나와 있는 것은 물론이요, 중간중간에 책 속에서 저자가 독자들에게 주의를 환기 시키는 질문들을 던질 때 저자가 따스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서 엄청난 깨달음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