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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딥 블루’가 카스파로프를 체스에서 이겼을 때 나는 IBM에서 일하는 일군의 과학자들이 참 고생 많았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컴퓨터는 지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체스 같은 게임에서 새로운 상황이 연출되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신의 한 수’를 두기보다는 ‘신의 악수’를 둘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카스파로프 같은 세계 챔피언이 체스를 두는 방법은 상대의 수에 대응하여 자신만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게임을 풀어나가지만 컴퓨터는 그런 상상력과는 전혀 상관없이 통계적인 방법과 과거의 체스 챔피언들의 전략을 그대로 답습할 뿐이다. 즉 컴퓨터는 자신의 승리나 패배를 통해서 뭔가 새로운 전략 같은 것을 창조하기보다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과학자나 기술자가 새로 지정해주는 전략으로 수정함으로써 인간 체스 챔피언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딥 블루를 만들었던 담당자는 아주 쉽게 딥 블루를 바보라고 부를 수 있었다. 딥 블루 같은 컴퓨터의 등장으로 인공지능 긍정론자나 인공지능 현실주의자들이 제 세상을 만난 것은 아니었다. 딥 블루의 연산 속도나 정보처리능력, 통계의 활용 등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었지만 앨런 튜링이 처음으로 제기했던 인공지능의 개념과는 천양지차였기 때문이었다. 아직도 우리는 『스타 트렉』에 등장하는 온갖 농담까지 해대는 컴퓨터를 수십 년 내에 만나기는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들었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할리우드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았고 사람들은 『터미네이터』후속편이나 『매트릭스』시리즈 같은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의 세계에 열광해왔다. 오히려 현실에서 인공지능의 가능성이 없으니 영화에서는 마음 놓고 그런 공포를 즐기는 것 같다.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등장한 무시무시한 ‘할(HAL)’ 같은 컴퓨터가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는 공포는 오히려 컴퓨터 기술이 발달한 현재에는 사라져버린 것이다. 아직까지는 IBM이라고 하면 컴퓨터 하드웨어에 관련된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드웨어에 관련된 사업은 중국기업인 레노버에 완전히 넘어갔다. 이제 IBM은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정보 시스템 회사 중 하나이다. 이제 IBM의 가장 큰 사업은 글로벌 서비스 사업부이고 2009년이 되면 서비스 분야의 매출은 550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서비스 사업부 중 소프트웨어의 판매로 얻은 매출은 210억 달러였다. 이제 이 커다란 푸른 색 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하드웨어 업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로 바뀌었다. 그리고 당연히 MS나 구글과는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그런 기업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획해나가야 하는 부담도 항상 존재한다. ‘왓슨’이라는 컴퓨터는 바로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다. 이미 인간끼리의 의사소통이나 인간과 매체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회사들은 저만치 앞서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은 구글이고 또 다른 기업은 페이스북이다. 물론 트위터나 애플 또한 이런 상황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들이다. 그러나 IBM은 이 상황에서도 틈새를 찾기를 원했다. IBM은 웹에서 쏟아져 나오는 정보를 기업 고객들이 신속하고도 최대한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필요한 첨단 도구를 제공하기를 원했다. 당연하게도 이 첨단 도구는 아주 똑똑하며 언어를 아주 능숙하게 처리해야 했다. 이제 IBM은 대화하는 컴퓨터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그리고 그 컴퓨터의 이름을 ‘왓슨’이라고 명명했고 대화하는 컴퓨터라는 장기적인 목표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퀴즈 프로그램인 ‘제퍼디’에 나갈 단기적인 목표를 동시에 설정했다. 그리고 25명의 박사들이 이 컴퓨터에 5년을 투자한다. 마침내 2011년 2월 16일 ‘왓슨’은 제퍼디 인간 챔피언인 켄 제닝스를 이긴다. 물론 인간끼리의 대결에서는 무결점인 것처럼 보이던 제닝스의 실수도 있었긴 했지만 ‘왓슨’은 여유 있게 인간들을 따돌리고 컴퓨터도 농담을 알아들을 수 있다는 담대한 가정을 실현했다. 그러나 아직도 ‘왓슨’의 상업화는 요원해 보인다. 사실 ‘왓슨’의 승리는 인간이 언어를 이해하는 방식을 컴퓨터가 따라한 것이 아니다. ‘왓슨’의 발전 속도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긴 했지만 실제로 그 원리는 이미 구글에서 다양한 정보를 통합하는 원리와 같다. ‘왓슨’이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고 인간에게 승리했지만 이미 구글의 통계를 사용한 인지학, 혹은 통계를 사용한 언어학은 거의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인간은 사물을 직관적으로 인식하고 판단한다. 그래서 아주 적은 양의 정보만 가지고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컴퓨터는 이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정보를 통합하여 수학적으로 확률이 높은 답을 내어놓을 수밖에 없고 다행히 그 많은 양의 정보는 인터넷에 무궁무진하게 널려 있다. 그렇다면 ‘왓슨’과 구글의 차이점을 발견하기 힘들게 된다. 물론 제퍼디에서 ‘왓슨’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고 인간을 이기긴 했지만 현대의 유비쿼터스 세상에서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인가는 의문이다. ‘왓슨’은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 것도 사실이고 ‘왓슨’을 똑똑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돈과 노력이 들어간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프로토타입이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선도기업보다 모방기업들의 성공가능성이 훨씬 높은 현실에서 ‘왓슨’ 프로젝트는 여러 모로 논쟁이 되는 프로젝트였다. 최근에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학문은 뇌에 관련된 학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뇌에 관련된 새로운 학술논문이 등장하고 얼마 안 있어 일반인들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변환된다. 이제 뇌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의사나 인지심리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니고 교육, 경영, 마케팅 뿐 아니라 육아나 종교에 관련된 분야까지 침투하고 있고 학문 간의 횡단에서 뇌 과학 분야는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되었다. 다시 많은 사람들은 아리스토텔레스를 생각하게 되었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거의 모든 분야를 다 알고 있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현자가 지금 세상에도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사고를 보완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가장 큰 장애는 비용 문제이다. ‘왓슨’ 프로젝트에서도 보이듯이 전문가들을 모아 놓으면 효율적이었다. 그러나 그런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경우는 IBM 같은 거대기업 뿐일 것이다. 또 다른 장애는 그들 모두 항상 바쁘기 때문에 같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 이는 화상회의 같은 것으로는 극복하기 힘든데 실제로 한 장소에서 연구하는 것과 화상통화 같은 것으로 원격지에서 따로 연구하는 것과는 성과의 차이가 확연하다. 두 번째의 경우는 그런 전문가를 한꺼번에 모아 놓은 컴퓨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는 구글 검색과는 조금 다른 경우인데 사실 IBM이 생각하는 ‘왓슨’의 최고 경지가 그런 것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인기 의학프로그램인 『하우스』에 등장하는 여러 레지던트나 전문의들을 합해 놓은 로봇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제 하우스 박사는 병원장이나 레지던트, 혹은 동료 의사들과 논쟁하며 씨름할 것이 아니라 컴퓨터와 대화하고 씨름하게 될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법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런 법적인 문제를 제외한다면 희귀병을 지닌 환자들은 여러 병원을 전전하거나 하우스 같은 명의를 찾기 위해 분투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보통의 의사를 찾아가더라도 소위 ‘하우스’ 프로그램을 장착한 로봇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왓슨’은 이런 단계의 시작에 불과할 것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인공지능의 한계와 인공지능을 발전시키려는 현실주의자들의 고군분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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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왓슨’과 무엇이 달라야 하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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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을 이끌어갈 첨단 과학기술로 6T를 든다. IT(정보통신기술), BT(생명공학기술), ET(환경공학기술), NT(나노과학기술), ST(우주공학기술) CT(문화관광기술) 등이 그들이다. 이들을 통괄하여 지휘하고 이끌어 나가는데 컴퓨터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다. 모든 것이 컴퓨터로부터 출발하고 귀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산으로 출발해 연산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컴퓨터, 인간의 사고가 닿는데 까지 연산을 해내는 컴퓨터의 능력으로 우리는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이 컴퓨터가 이제는 게임에 까지 참여하게 되었다. 게임이라는 것은 순발력과 재치가 포함된다. 생각을 하면서 순간적으로 문제에 대한 해결력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생각과 느낌이 공유되어야 게임의 강자가 될 수 있다. 다양한 경우의 수 중에서 통찰의 언어로 문제의 핵심에 다가갈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게임을 할 수 있다 할 것이다. 바둑을 보면 그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아무리 많은 경우의 수를 컴퓨터에 기억시켜 놓더라도 그 한계를 보인다. 그것은 많은 다양성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런 컴퓨터가 인간의 사고와 순발력을 뛰어넘는 일에 도전을 하고 있다. 그것은 질문에 대한 대답 게임이다. 그 게임은 은유적인 표현까지 포함하고 있는데, 그 모든 것들을 컴퓨터에서 연산을 하도록 만들어 결과를 도출해 내도록 되어 있다. 그 컴퓨터의 이름은 왓슨이다. 왓슨은 그 제작자들이 모든 노력을 다해 자료를 저장하여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그래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미세한 내용까지, 심지어 표현의 묘미가 깃든 것까지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 있다. 왓슨, 인간의 사고를 시작하다』는 왓슨이 IBM 연구소에서 태어난 날로부터 「제퍼디」 무대에서 승리를 거둔 날까지 그 궤적을 담은 책이다. 1997년 가리 카스파로프와의 체스 대결을 통해 슈퍼컴퓨터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 바 있는 IBM은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여 뒤를 이을 대결로 「제퍼디」를 선택한다. 「제퍼디」는 질문의 영역이 역사·문학·예술·대중문화·과학·스포츠·비즈니스를 망라할 뿐 아니라, 질문 자체가 다소 복잡하며 유머와 위트, 그리고 은유적인 표현이 포함되어 있어 인간 출연자조차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제퍼디」에 출전한다는 것은 과학자들이 이제까지의 슈퍼컴퓨터와는 다른,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똑똑한 컴퓨터를 개발해야 함을 뜻한다. IBM의 과학자들은 3년여에 걸친 훈련 끝에 왓슨이 말장난과 비꼬기 등을 비롯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게 만들었으며, 각종 분야에 해박한 지식은 물론 게임 전략까지 통달하도록 했다. 그래서 왓슨은 ‘미국과 외교 관계가 없는 4개국 중 제일 북쪽에 있는 이것’의 정답이 ‘북한’이라는 사실을 알아낼 능력까지 지닐 수 있게 되었다. 또 난센스 문제도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인간들의 언어 행위에 대한 이해도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게임에 승리하기 위해서 언제 버저를 눌러야 좋은지 결정하는 능력까지 갖추게 되었다. 이렇게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을 가진 컴퓨터로 탄생된 왓슨은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게임에 승리하는 것은 물론이요,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려운 일들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것은 인간을 위해서 지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미래 가상 소설이나 영화에서 보이는 컴퓨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현실적으로 컴퓨터를 너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모습이라면, 왓슨과 같은 존재를 통해서 인간의 힘에 대한 대용으로 다양한 능력 활용을 할 수 있게 되어 능력 있는 존재로 태어난 것은 긍정적인 모습이라 할 것이다. 컴퓨터는 인간의 인지적 능력 그 이상으로 존재하기가 힘들다. 그것은 인간이 컴퓨터를 만들고 지식을 넣어 조정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부정적으로 사용될 경우는 적다라고 해도 될 듯하다. 이렇게 능력 있게 만들어진 왓슨 같은 컴퓨터가 이제는 인간들이 힘들여서 해야 할 일들을 맡아서 해준다. 그래서 인간들은 힘겨운 일에서 놓여나게 되고, 문화적인 향취를 느끼는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이라 화자는 말한다. 컴퓨터가 인간에게 위협의 도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란 말이다.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 복제에 대해서 말하면서 우리는 ‘복제된 생물이 그 가치적 측면에서 진정성이 있는가.’ 문제를 생각해 보고 있다. 그것은 단순히 복제된 존재로서 물리적인 생명만을 가지기 때문이다. 가령 사람을 복제했다고 가정할 때, 그것이 그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인가. 이것은 논란의 거리도 없다. 영혼이 들어가 있지 않은 존재를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 그것처럼 컴퓨터가 아무리 발달을 하더라도 인간의 도구일 뿐 그 이상이 될 수 없다는 뜻이리라. 이와 같은 글이 나오면서 문제로 삼은 것은 컴퓨터의 능력을 제시하는데도 의미가 있겠지만, 그것보다 인간들을 위해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컴퓨터에 대한 인식을 공고히 하는데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컴퓨터의 능력을 맹신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어떻게 인간의 삶이 풍요롭게 될까 하는 것을 생각하게 만들고 있는 듯하다. 아마 그럴 것이다. 발전된, 다양한 능력을 가진 컴퓨터가 인간들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일을 하고, 멀리 있는 것들을 조정하고, 자신의 시간을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질 것이다. 컴퓨터가 성정하고 있음으로 앞으로 인간들의 삶은 물리적으로 더욱 풍요해질 것이라 느껴 볼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왓슨의 능력보다는 활용에 더 마음이 쏠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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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최고수가 인공지능에 패하고 난 후 서양 사람들이 얼마나 충격적이었을까...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서 패했을 때 본인도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설마 아무리 인공지능이 아무리 딥러닝이 아무리 수백대의 컴퓨터를 병렬로 연결하여 엄청난 연산을 한다고 할지라도.. 설마 알고리즘이 인간을 바둑으로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바둑도 연산이고 수백대의 컴퓨터로 계산된 알파고에게인간이 패하고 말았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바둑으로 이겼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던 이름이 왓슨이다. 왓슨은 사람이 아닌 기계의 이름이다. 기계라기 보다는 AI의 이름이다. 퀴즈쇼에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한 AI. 그간 왓슨에 대한 기사는 몇번 보았지만 숨겨진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 처음 본다. AI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책이다. 아울러, 하루빨리 알파고 바둑을 정복하다 같은 책도 나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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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야만 한 책이여서 바로 구입해서 읽어 보았는데요 너무 좋은 내용으로 구성 되어 있네요 어려울까 걱정 했었는데 읽기도 너무 좋은 책이에요 표지 부터 읽고 싶게 만드네요! 이 책 읽으면서 다시 한번 제 생각을 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고 느낄 수 있는게 참 많은 책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번쯤 읽어 보면 좋은 책 인 것 같아요! 한 번 읽고 다시 한번 더 읽어 봐야 겠어요! 배송도 너무 빨리 와서 바로 읽을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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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빨간 색 표지 위에 커다란 글씨 ’왓슨’ 이 눈에 확 들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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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 흥미진진한 책이다. 하지만 “왓슨 - 인간의 사고를 시작하다”라고 하는 한국어 제목은 간과할 수 없는 흠이다. 이 책의 한국어 제목을 지은 출판사 직원들은 이 책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거나 한국의 독자들을 한참 수준이 떨어지는 저능아로 취급하는 버릇이 든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왓슨이 - 왓슨은 미국의 유명한 퀴즈쇼 제파디에 출전하여 제파디 챔피언들과 겨루어 이긴 컴퓨터 이름이다 - 절대로 지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인간의 사고 과정을 모방한 인공지능에는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하였음을 누누이 강조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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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꽤나 오랫동안 우리들이 이야기하던 미래에 대한 책이다. 너무나도 자주 이야기하던, '아, 이랗게 컴퓨터가 발전하게 되면 결국 인간을 이기는 것이 아닐까?'라는 근원적인 불안을 딛고 저자는 디테일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책을 펼쳐, 읽어 나가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저자의 세밀한 묘사이다. 아마 저자는 IT분야에 대한 나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곳곳에서 <제퍼디> 프로그램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왓슨이 처한 어려움을, 또한 이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저자가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에 대한 설명 중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바로 아래 이야기다. << 구글의 알고리즘은 웹에 떠 있는 사이트 중 통계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많은 사이트를 골라 띄우고는 답의 선택을 사용자에게 맡긴다. "검색엔진은 스스로 문제를 이해했는지, 찾아낸 내용이 맞는지 모른다"라고 페루치는 말한다. 그러나 <제퍼디>에 나갈 컴퓨터는 정답의 후보들을 찾아낸 뒤 이것이 돈을 걸 만한 답인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이런 판단력이 없다면 컴퓨터는 결코 버저를 누르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자신감'에 이르려면 컴퓨터는 복잡한 분석력을 갖추어야 한다. >>
그렇다. 그냥 단순하게 정보를 빠른 시간에 찾는 수준, 가장 근접한 수순까지 접근하는 수준, 가장 유사할 것 같은 답을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서 그 정보의 가치를 판단하고, 그 정보에 대한 해석을 해 낼 수 있는 컴퓨터. 이런 컴퓨터가 등장하고, 그 컴퓨터와 인간이 대결한다면...
이 대전제를 딛고 이 글이 쓰여졌으며 상당한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며 결국 최종 대결까지 이뤄진다. 책에서는 "2011년 2월 16일 왓슨, 인간을 이가다!"라고 이야기 하는데 과연 그럴까? 과연 그랬었던가?
최근의 스마트폰 발전을 비롯한 또다른 유형의 컴퓨터가 세상에 나오고, 변화하고, 진화하는 것을 보면서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한 많은 내용들이 실제 이뤄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변화의 미래가 궁금한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컴퓨터에게 사고 능력이 생겨서라기보다는, 이를 제작하고 조정하는 인간이 더욱 수준 높은 알고리즘과 더욱 용량이 큰 하드웨어를 갭라해냈기 때문일 뿐이다. 주인보다 머리 좋은 하인을 데려온 것이 아니라, 데리고 있던 하인의 체력이 훨씬 강해진 것이라는 이야기다. p.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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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누구? 아니 무엇? 어쩌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고 더 똑똑한 컴퓨터가 아닐까요? 2011년 2월 16일. 바로 왓슨이라는 컴퓨터가 사람을 이긴 날. 사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앞으로의 세상은 인간들에게 더 편한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똑똑한 컴퓨터가 나의 일을 대신해주고, 청소 및 빨래 등의 가사일이나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컴퓨터가 되신 해준다면 말이죠. 그런데 문득 터미네이터 같은 우울한 영화가 생각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누가 컴퓨터가 사람보다 더 똑똑해지리라고 생각이나 했겠어요? 물론 컴퓨터가 정보를 기억하고 연산을 잘 할 수는 있지만 인간이 할 수 있는 연상이나 사고의 복잡한 과정, 특히 상상력이라는 것을 컴퓨터가 가질 수 있을지... 그런데 이런 생각을 깨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나 할까요? 누가 더 똑똑한지 겨루어보는 일종의 암기식 퀴즈쇼가 아니라 다양한 표현들과 어려운 질문들, 인간만이 알 수 있을 유머와 위트, 일종의 은유를 과연 컴퓨터가 어떻게 이해하고 문제를 풀 수 있을까요? 이런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아주 똑똑한 컴퓨터. 그 이름 왓슨. 사실 이렇듯 컴퓨터가 진화해간다면 나중에는 정말이지 사람이 필요없어지지는 않을지 문득 두려워지기도 해요.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인공지능의 갈 길은 멀고도 먼 것 같아요. 과연 사람처럼 꿈꾸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컴퓨터가 만들어질 수나 있을지.. 사실 컴퓨터가 이해하는 언어는 바로 0과 1. 이 단순한 2진법으로 무한한 일을 해내는 것이 바로 컴퓨터이지만, 이런 논리적인 데이터가 아닌 비논리적인 인간의 언어, 즉 논리적이지 않고 감정적이기도 하고, 도대체 하늘이 왜 하늘인지 이해할 수는 없지만 당연히 그렇게 사용하고, 가끔은 논리적인 답보다는 비논리적인 답을 말하는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컴퓨터라... 하지만 그것이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왓슨의 사례이고, 그 왓슨을 통해서 앞으로의 인공지능이 어떻게 더 발전하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혹시 미래에는 사람들이 컴퓨터에게 모든 것을 배워할 때가 오지 않을까요? 물론 컴퓨터가 더 진화해서 사람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정작 컴퓨터로 인해서 인간이 더 불행해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면 놀라운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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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영원한 꿈, 생각하는 컴퓨터 수백 년에 걸쳐 인간은 인간처럼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기계를 꿈꿔왔다. 그리고 과학은 이런 면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이제 컴퓨터는 암산과 체스 게임에서 승리하는 것을 넘어, 기억력과 이해력에 비상한 능력을 갖춘 만물박사들만이 출전하는 퀴즈 쇼에서도 인간들과 나란히 겨룰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2011년 2월 16일, IBM의 컴퓨터 ‘왓슨’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역사 깊은 퀴즈 쇼 <제퍼디(Jeopardy!)>에서 인간 챔피언들에게 승리했다.
라는 글을 보고 이 책이 어떤 책일까 생각해봤다. 책을 읽는 순간 예전에 읽었던 베르나르 작품 ‘뇌’가 생각이 났다. 퀴를 인간과 대결해서 푸는 컴퓨터의 이야기.. 인간의 뇌를 이기는 컴퓨터가 과연 나타날까 생각이 든다. 암산을 한다든가 반복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사람보다 컴퓨터가 빠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얽힌 문제는 응용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승리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도 컴퓨터가 지거나 이상한 답을 내놓았다고 서술한 것 처럼 인간의 두뇌만큼 복잡한 사고를 하는 것 없는 것같다. 왓슨이 IBM 연구소에서 태어난 날로부터 <제퍼디> 무대에서 승리를 거둔 날까지 그 궤적을 담은 책 내용으로 가리 카스파로프와의 체스 대결을 통해 슈퍼컴퓨터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 바 있는 IBM은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여 뒤를 이을 대결로 <제퍼디>를 선택한다. 결국 IBM의 과학자들은 3년여에 걸친 훈련 끝에 왓슨이 말장난과 비꼬기 등을 비롯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게 만들었으며, 각종 분야에 해박한 지식은 물론 게임 전략까지 통달하도록 했다. 왓슨은 ‘미국과 외교 관계가 없는 4개국 중 제일 북쪽에 있는 이것’의 정답이 ‘북한’이라는 사실을 알아낼 능력, 그리고 ‘<킬 빌>의 주연으로 11년간 뉴욕 양키스의 포수를 맡았던 사람’이라는 난센스 문제의 정답이 ‘우마 서먼 먼슨’이라는 것을 맞힐 능력을 갖추게 되었으며, 게임에 승리하기 위해 각 문제의 후보 답에 얼마만큼 신뢰도를 부여하여 돈을 어느 정도 걸어야 하는지, 또한 언제 버저를 눌러야 좋은지 결정하는 능력까지 갖추게 되었다. 기존 컴퓨터와는 다르게 새롭게 문제를 풀어나가는 슈퍼 컴퓨터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컴퓨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다. 하지만 점점 이렇게 발달하는 문명앞에서 오히려 인간의 두뇌는 나태해지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전화번호 11자리도 기억하지 못하는 요즘, 과연 우리의 미래는 낙관적이긴만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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