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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윙은 정치 드라마다. 그것도 미국에서 에미상을 연속으로 수상한 유명하고
잘 만들어진 정치 드라마다. 물론 미국은 강대국이기는 하지만 정치적으로 민주주의
가 가장 발전한 나라는 아닌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200여년
의 기간 건국이후로 지금까지 꾸준히 민주주의를 고민하고 조금씩 조금씩 그들만의
민주주의를 만들어 온 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기에 짧은 민주화의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에게는 무시하거나 완성된 민주주의 국가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들을 비하할 자격이 없다. 적어도 그들은 외국에는 결코 민주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지만 자신들의 나라 안에서는 민주주의를 고민하고 민주주의로 아주 조금이라도 나
아갈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를 웨스트 윙 시즌 4는 보여준
다. 그것도 미국의 대선을 시작으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바틀렛 행정부의 모습을
통해서 말이다.
웨스트 윙 시즌 4의 시작은 다발성 경화증을 숨기고 대통령이 되었다는 스캔들로 인
해서 큰 어려움을 경험한 바틀렛 행정부가 재선에 도전하는 모습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러한 그들의 선거 운동을 시청자들이 만나게 되는 것은 바틀렛 행정부에 호의적이
지 않은 지역에서부터의 모습이다. 스페셜한 시작을 보여주는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대통령 일행과 떨어진 세 명의 웨스트 윙의 인물들인 토비와 조쉬 그리고 다나는 워싱
턴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많은 길을 걷고 여행하고 그리고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결코 자신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시선들과 말들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게 된
다. 하지만 이 에피소드를 통해서 웨스트 윙 시즌 4는 웨스트 윙이 이 드라마를 보는 이
들에게 보여주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한다. 그것은 그 여행의 마지
막에 다나가 하는 한마디로 분명해진다. 그들이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여행한 그
시간동안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선거를 이야기하는 것은 토비와 조쉬 두명이
라는 말을 한다. 우리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두 사람은 표만을 봤다는 그 말이 바로 웨스
트 윙이 보여주려는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그렇다 웨스트 윙은 정치 드라마지만 사람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다. 결국 정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이념과 이익을 모두 합쳐도
사람가 우선하는 것이라는 것을 웨스트 윙은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은 마지막에 대학
에 딸을 입학시킨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서 더욱 더 분명해진다. 정치를 하는 이유는 바
로 그 대학에 딸을 입학시키고 그 딸이 사회에 첫발을 딛을 때까지 부모가 도와주는 것
그것이 아주 조금 더 쉬웠으면 한다는 것... 그러한 사람들의 소망을 도와주고 지켜주고
지지하는 것이 바로 정치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웨스트 윙의 이야기는 그렇게 먼 나라
미국의 이야기지만 다시 우리의 지금 정치를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