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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과녁을 향한 활시위는 당겨졌다.【바람의 이름 1】
"과녁을 향한 활시위는 당겨졌다.【바람의 이름 1】" 내용보기
"네 부모가 불러서는 안될 노래를 불렀다."내 부모가 죽임을 당한 이유였다. '이디마 루우'라는 유랑극단의 단장이었던 나의 부모님. 왕국의 신화를 수집하는 음유시인이이자 악사였던 아버지와,가수였던 어머니. 잠시 휴식을 목적으로 쉬시던 부모님을 뒤로하고 숲으로 풀을 뜯으러 다녀왔던 내 눈앞에는 극단 사람들의 널브러져있는 시체와 엉겨붙어있는 핏자국, 매캐한 연기냄새와 타
"과녁을 향한 활시위는 당겨졌다.【바람의 이름 1】" 내용보기


"네 부모가 불러서는 안될 노래를 불렀다."

내 부모가 죽임을 당한 이유였다. '이디마 루우'라는 유랑극단의 단장이었던 나의 부모님. 왕국의 신화를 수집하는 음유시인이이자 악사였던 아버지와,가수였던 어머니. 잠시 휴식을 목적으로 쉬시던 부모님을 뒤로하고 숲으로 풀을 뜯으러 다녀왔던 내 눈앞에는 극단 사람들의 널브러져있는 시체와 엉겨붙어있는 핏자국, 매캐한 연기냄새와 타고있는 짐짝과 마차들의 참혹한 형상들만이 존재했다. 왜? 도대체 왜! 그들은 누구이며, 그 노래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길래 나의 부모,친구들은 잔혹한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인가? 12살의 나에게 복수란 불가능한 현실이었으나,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서 알아내고 말리라는 집념은 실현 가능한 현실이었다. 그때부터가 나의 험난한 인생여정의 활시위가 당겨지는 순간이었다.

나라는 존재
부모님이 지어주신 나의 공식적인 이름은 크보스(아는 것)이지만, 그보다는 무수히 많은 이름이 나에게는 존재한다. 에이덤인들은 나를 '메이드러'라고 불렀고 발음하기에 따라 그것은 불꽃,천둥,부서진 나무등을 뜻한다. 불타오르는듯한 붉은 머리,음색이 좋은 바리톤의 큰 목소리로 이름의 의미전달은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부서진 나무만은 설명이 불가하다. 나의 최초의 스승 애번시이자 벤은 나를 '엘리어'(영리할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가 그 점을 인지하고 있음에)라고 부르었고, 나의 최초의 연인은 발음이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나를 둘라토르라고 불렀다. 그외에도 샤디카르,손재주,6현(絃),나의 행적에 따라 붙여졌던 피를 흘리지 않는 크보스,왕 암살자 크보스 등이 존재했다. 이밖에도 나에게는 더 많은 이름들이 나에 대한 소문들과 함께 끝없이 존재한다. 그 소문들 중에는 한낱 유언비어에 불과한 것들과 더욱 파고들어야만 하는 진실도 물론 함께 공존한다.

내 삶의 소용돌이의 시작속으로
나는 비교적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부모님과 내 동료들을 죽인 그들, 챈드리언들을 만나기전까지는 말이다. 비록 유랑극단이었다고는 하나 남작의 후원을 받고있을만큼 명성이 자자했고 자부심 또한 있었다. 지극히 일부의 뛰어난 신비술사만이 구사할 수 있다는 바람의 마법을 다룰줄 아는 스승도 나에게는 있었다. 비록 뜻하지 않게 이별을 해야하긴 했지만 나의 최초의 스승 애번시는 나에게 많은 지혜와 공명술을 가르쳐주었고, 예인의 삶으로 만족할 수도 있었던 나에게 대학을 가고픈 열망도 심어주었다. 내가 10살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총명한 두뇌와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스승의 눈에 찼다는게 조금 더 솔직한 표현이겠다. 꼭 대학에 진학하라는 격려와 '수사학과 논리학'이라는 책만을 남겨준채 떠나갔지만 언젠가는 나의 스승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그 와중에 나에게 큰일이 닥쳐온것이다. 하지만 난 운명의 블랙홀속으로 빨려들어가지 않으려 이를 악물고 버티어내야한다. 

그 후부터 나의 지옥과도 같은 삶이 시작되었다. 짓밟히고 짓이겨져도 대학에 가서 신비술사가 되겠다는 다짐 하나로 3년을 거대한 도시 태르비언, 가난한 동네와 부자동네, 악취와 부랑자들이 들끓는 동네와 청결하고 신사들이 넘쳐나는 동네,좀도둑들이 득시글대는 동네와 부자들의 뒷주머니를 노리는 강도들이 설치는 동네, 즉 물가구역과 언덕구역으로 나누어지는 곳에서도 전자의 특징들이 한곳에 밀집되어있는 물가구역이 나의 삶의 터전이 되었다. 그곳에서 나는 부랑자로 거지로 좀도둑으로 살았다. 살기 위해 훔쳤고 살기위해 구걸을 했으며 죽도록 얻어터지고도 생명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3년가까이를 죽기살기로 철저하게 혼자서 살아가던 나의 삶을 각성시키는 한 사람을 알게 되었다. 그사람은 이야기꾼 스카피였다.. 그가 들려주는 오래된 전설속의 이야기들 속에서 차츰 나의 의문에 가까운 답들이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세상을 창조하고 모든 이들을 지배하는 주인 테일루,그에 대적하는 악마 인캐니스,챈드리언들의 주측이 된 핼리액스의 이야기등 이제는 이 안일한 삶에서 벗어나야 할때라는걸 확실하게 각인시켜주었다. 그리고 나는 그곳을. 집들의 지붕세개가 만나는 곳 아래가 유일한 나의 은신처였던.부랑자의 삶의 종지부를 찍을때라는듯이  태르비언시를  박차고 나왔다.  나의 꿈이었던 대학,신비술사가 되기 위해.

현재의 나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내 인생의 지극히 간략한 일부분일뿐이다. 나는 이제는 평화롭게 살고싶었다. 조용한 시골마을의 여관주인 코우트로.  헌데 그것마져 나에게는 과한 욕심이었던거 같다. 느닷없는 독거미 스크레얼의 출현과 함께 마을은 웅성이기 시작했고 조용히 뭍히길 바랬던 크보스의 삶이 수면위로 드러날 시점에 이르른것이다. 늦은 밤 혼자서 스크레얼들을 기다리던 숲에서 경각심이라고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데번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그들을 덮친 스크레얼들을 처리하고 기절한 데번을 여관으로 데려왔던게 실수였을까? 아니면 운명이었을까? 깨어난 그는 코우트를 아니, 크보스를 알아보았다. 그는 다름아닌 궁정소속의 유명한 연대기작가였던 것이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는- 영웅 혹은 악마라고 불리었던 크보스- 시작되었다. 사흘간의 계약하에.

이야기는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1인칭 주인공 시점을 넘나들며 이어져나가고 있으며 초반부분 현재와  연대기작가에게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부분, 이야기후 현재의 상황을 나타내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액자식구조를 띄고있다. 1편을 읽은 현재까지는 15살까지의 크보스의 삶의 여정을 소개하는 부분이라 성장소설같은 느낌이 강하고 간간히 등장하는 전설속 이야기들에서 판타지요소들을 살짝씩만 접할 수 있었다. 분명 기존의 판타지소설들에서 보았던 클리세에서는 탈피를 했다고 볼수 있는데 그로 인해 낯선감이 중반정도까지는 이어졌던거 같다. 퍽이나 잔잔해서 말이다.(주인공의 3년동안의 삶은 분명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판타지소설에서 주로 등장하는 현란한 요소들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그후부터는 상당한 몰입감을 선물하기에 뒷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한것도 사실이다. 2편에서는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크보스의 이야기가 이어짐과 동시에 챈드리언들의 존재가 좀더 명확해질듯 한데 글쎄, 읽어봐야 알겠다. 헌데..2편이 끝인줄 알았는데..3편도 있다니!  


w*****8 2011.05.20. 신고 공감 22 댓글 25
리뷰 총점 종이책
마법의 신비와 고대의 악마와 함께하는 시간. (바람의 이름 1)
"마법의 신비와 고대의 악마와 함께하는 시간. (바람의 이름 1)" 내용보기
책도 바람을 타는가 보다. 얼마전까지 핸섬한 뱀파이어들이 서점가를 휩쓸다시피 하더니 최근에는 환타지 어드벤쳐류의 책들이 많이 보인다. 인문분야의 고전이나 본격문학만이 책이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이런 책의 가치를 폄하하기도 하지만, 온가족이 마법과 모험의 세계 속에서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다면 충분히 그 문학적 존재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환타지 소설에 무슨
"마법의 신비와 고대의 악마와 함께하는 시간. (바람의 이름 1)" 내용보기

책도 바람을 타는가 보다. 얼마전까지 핸섬한 뱀파이어들이 서점가를 휩쓸다시피 하더니 최근에는 환타지 어드벤쳐류의 책들이 많이 보인다. 인문분야의 고전이나 본격문학만이 책이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이런 책의 가치를 폄하하기도 하지만, 온가족이 마법과 모험의 세계 속에서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다면 충분히 그 문학적 존재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환타지 소설에 무슨 문학?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의 공통적 표현이 "환타지소설에는 교훈이 없다"는 거다. 사실 대여서점을 채우고 있는 먼치킨(munchkin)류의 환협지(환타지+무협지)를 보면 일견 타당한 말씀이긴 하다. 그러나 세칭 잘 만든 환타지책을 읽어보면 플롯(plot)이 '인간성 회복이나 그 성찰'에 바탕을 두고 짜여 있음을 알게된다. 읽기에 따라 그 철학적 오의가 서투른 인문서적보다 훨씬 더 깊이 와닿는다. 미지의 세계에서 무한히 증폭되는 상상력의 울림을 향유하다보면 순수문학만으로는 들여다볼 수 없는 영역 즉, 생각의 자유로움에서 그려지는 그 창의성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바람의 이름>은 '왕 암살자 연대기 시리즈(Kingkiller Chronicles series)'의 하나라고 한다. 1부 바람의 이름(The Name of the Wind ), 2부 현자의 두려움(The Wise Man’s Fear), 3부 돌의 문(The Doors of Stone, 곧 나온다는...)으로 이어지는 모양인데, 책의 띠지와 앞 날개에 적힌 수상의 이력이 너무나 화려하여 손에 잡지 않을 수 없게 한다.  2007년 아마존 닷컴 '최고의 책' 수상, 2007년 퀼 상 수상, 2007년 「퍼블리셔스 위클리」 주관 ‘올해 최고의 소설상’,  2008년 로커스 상 최종 후보작, 2008년 미국 도서관 협회 ‘알렉스 상’ 수상 등의 이력도 그렇지만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에 비견, '판타지계의 차기 슈퍼스타(Fantasy's next superstar)'라고 띄우니 어찌 눈이 가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런 정도의 감탄사가 붙는 책 치고는 표지가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에 다른 나라 표지를 찾아보니 그 쪽의 표지가 더 나아보인다. 뿐만아니라 421쪽 지도는 왜 이렇게 촌스럽게 마무리했을까? 이해가 안된다. 다른 나라 지도는 하단 참조.)



해리포터보다 더 어른스러운 환타지 소설
<바람의 이름> 1권만 읽고는 뭐라 구체적으로 평하기 어려움을 느낀다. 1권은 앞으로의 전개를 위해 주인공을 암울한 신비감(부모의 죽음에 얽힌 악마의 제왕 챈드리언 Chandrian의 정체, 어려움을 이겨내는 불굴의 천재적 능력)으로 감싸고 이것저것 여러장치를 깔아놓는 출발의 단계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공격하는 거대한 거미 스크레얼, 함부로 부를 수 없는 저주의 이름 란레 Lanre, 핼리액스 Lord Haliax의 정체, 악마의 왕 인캐니스를 징벌한 테일루, 여러 암호를 내포하고 있는 듯한 노래, 바람을 부르는 애번시, 복선으로 활용하는 듯한 악기 류트, 앞으로 뭔가 깊은 관계로 이어질 듯한 아름다운 여인 데나 Denna, 신비술사가 되기위해 들어간 마법대학 등등이 앞으로 어떻게 엮일지 사뭇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동안 청소년용 환타지소설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이 소설은 그보다 약간 더 어른스럽다. 아마도 밝음보다는 어둡고 두려운 출발이 이런 생각을 하게한 듯 하다. 챈드리언들에게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 순회극단 가족과 부모. 그 사건 이후 15살이되는 3년간 고아로서 거지같은 비참한 생활을 하는 주인공. 영웅은 시련을 딛고 일어선다했으니 향후의 파란만장 일대기가 어떻게 그려질 지 정말 기다려진다.


액자식 구성? 피카레스크식 구성!
큰 이야기 안에서 또다른 작은 이야기가 이어지기에 액자식 구성이라고 얼른 평가하기 싶지만, 내가 보기엔 이 바람의 이름은 피카레스크 소설(Picaresque Novel) 구성에 더 가까워보인다. 마치 인생고백을 하듯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플롯도 그렇거니와 '왕을 암살한 자'라는 악역도 그렇고, 의지할 곳 없는 주인공이 모험을 통해 정신적 성장을 하고 권력의 속성과 사회적 도덕성을 조명하는 구조 또한 그러하다. 이야기 속에 이야기를 풀어가는 액자식 구성 또한 여러 모험의 에피소드 형식의 나열로 볼 수 있기에 이렇게 생각해 보는 것도 무리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이 책은 일반 환협형 환타지와는 격을 달리할 가능성이 더 많을 것이기에 2권과 3권, 2부와 3부로의 연결과 그 스토리가 점점 더 흥미로움으로 읽기본능을 자극한다. 마법과 신비와 고대의 악마가 소설 속으로 마음을 끌어당기는 이 책. 바람의 이름으로 공명하는 부분은 요가를 배우는 이에겐 공감하는 서술로 와닿는다. 느끼기에 따라 음악, 마법, 사랑, 상실로 가득한 생생하고 매력적인 환타지 소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듯한 소설이다. 다음 권을 기대하며 일단 책을 덮는다....

줄거리는 그냥 출판사꺼...

음악, 마법, 사랑, 상실로 가득한 생생하고 매력적인 판타지 소설.
명명가의 지원을 받는 전통 있는 유랑극단의 단장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크보스. 아버지는 왕국의 신화를 수집하는 음유시인이자 악사이고 어머니는 가수다. 극단의 단원들과 함께 왕국을 순회하던 극단에 어느 날 실력 있는 마법사가 들어온다. 크보스의 천재적 재능을 알아본 마법사는 크보스에게 자연과 공명하는 자연 마법의 기초를 가르친다. 하지만 마법사는 개인적 사정으로 극단을 떠나게 되고 어린 크보스에게 엄청난 가치가 있는 마법 책을 선물로 주며 꼭 마법 대학에 들어가라는 글을 남긴다.

그 후, 무시무시한 신화 속 악마의 제왕 챈드리언과 그의 잔인한 부하에게 부모와 가족 같은 극단 식구들을 모두 잃은 크보스는 아버지의 류트와 마법 책 한 권만을 건지고 살아남아 잔인한 도시의 뒷골목에서 3년 동안 온갖 고난을 겪는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모으던 신화와 부모를 죽인 악마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서사시인을 만나는 것을 계기로 결국 대학에 들어가서 많은 관문과 모험을 겪으며, 가장 위대한 마법사들만이 배울 수 있다는 자연과 공명하는 법과 모든 존재의 비밀 이름들을 외우게 된다.

신비술사 크보스의 진실과 사랑을 찾는 기나긴 여정!
악마 챈드리언은 왜 크보스의 가족을 잔인하게 몰살했는가. 크보스를 부르는 무수히 많은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과 불타는 머리카락을 지닌 크보스가 연대기작가에게 진실을 털어놓을수록 의문은 눈덩이처럼 커져만 간다. 


문명세계의 지도


리뷰 총점 종이책
크보스의 이야기 ‘바람의 이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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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문학의 장르는 구분하지만 소설은 구분하지 않는다. 드라마, 추리 (호러는 싫다) 판타지, SF, 역사 등 그 중 작가가 새롭게 탄생시키는 판타지소설을 특히 좋아한다. 영화적인 요소도 있고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들이 펼쳐져서 상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해리 포터, 나니아 연대기, 황금나침반 등. (반지의 제왕은 거칠어서 별로다) 판타지 물은 영화로도 나와서 그 재미를 더 크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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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문학의 장르는 구분하지만 소설은 구분하지 않는다. 드라마, 추리 (호러는 싫다) 판타지, SF, 역사 등 그 중 작가가 새롭게 탄생시키는 판타지소설을 특히 좋아한다. 영화적인 요소도 있고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들이 펼쳐져서 상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해리 포터, 나니아 연대기, 황금나침반 등. (반지의 제왕은 거칠어서 별로다) 판타지 물은 영화로도 나와서 그 재미를 더 크게 해준다. 올 여름에 개봉할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더욱 기다려진다. ‘바람의 이름을 읽으면서도 영상이 많이 떠올랐고 내 맘대로 그려보며 그 시간이 즐거웠다.

 

한 남자가 7개 현의 음을 고른 후 류트를 켜며 노래를 부른다.

내 이름은 크보스. 이제부터 내 이야기를 해주지.

지금은 여관주인 코우트로 배스트와 조용히 지내지만 내 과거는 무척 흥미롭다오.

부모님은 그레이팔로 경의 후원을 받는 궁정예인이며 이디마 루우로 순회극단을 운영하며 여행을 했지.

훌륭한 배우이며 악사인 아버지와 언어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귀족신분의 어머니.

호기심 많은 나는 모든 것을 배웠고 행복했다오.

모든 과학에 통달한 나의 첫 스승 신비술사 애번시와의 만남은 내게 큰길을 열어주었지.

하지만 그 날의 일로 나의 인생의 문은 새롭게 열렸고 나는 그 문으로 들어갔다네.

불러서는 안 될 노래~

난 태르비언 시에서 3년을 걸인처럼 지냈다오.

불쌍한 사람들을 돌보는 트래비스와 술집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카피의 이야기로 내 궁금증은 더욱 커져갔다네..’

 

바람의 이름은 여관주인 코우트가 그 마을에 나타난 괴물거미 스크레얼을 불태우다 강도를 당해 몽땅 털린 연대기작가를 만나면서 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순회극단의 이야기가 나와 노래도 나오긴 하지만 노래 자체는 아니다. 크보스가 류트를 켜며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나와서 내용을 노래로 간략히 소개했다.


작가가 새로이 만든 시대와 왕국, 생소한 단어 1스팬 (11) 란레와 그를 따르는 챈드리언들, 테일루와 인캐버스의 대결, 2가지 이야기가 어떻게 맞물리게 되나 왜 란레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금지되었는지 궁금했다.
크보스는 잡혀가는 스카피를 보며 애번시의 편지를 상기하여 로언트 여행단에 합류하여 대학에 간다. (공들인 준비로) 막힘 없이 입학시험을 치르고 드디어 입학을 한다, 크보스는 대학에서 어떤 일을 겪을지 어떻게 여관주인이 되었는지 배스트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왜 란레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지 등의 궁금증을 가지고 잠시 숨을 고른다.

 


16
세기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유행했던 발현악기.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s******a 2011.05.22. 신고 공감 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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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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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가 주는 환상의 세계에서는 왠지 모두가 다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닐 것 같고 마법을 부리며 손으로 모든 것을 조종할 것 같은 ..편할 것 같은 상상을 하지만 그건 그저 행복한 상상일 뿐이다.환상의 세계는 현실의 세계와 똑같이 녹록치 않은 삶을 볼 수 있고 판타지속 주인공들의 고생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해리 포터가 마법사가 되기까지 마법학교를 다니며 갖은 고생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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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가 주는 환상의 세계에서는 왠지 모두가 다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닐 것 같고 마법을 부리며 손으로 모든 것을 조종할 것 같은 ..편할 것 같은 상상을 하지만 그건 그저 행복한 상상일 뿐이다.환상의 세계는 현실의 세계와 똑같이 녹록치 않은 삶을 볼 수 있고 판타지속 주인공들의 고생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해리 포터가 마법사가 되기까지 마법학교를 다니며 갖은 고생을 하는 것처럼 나니아 연대기에서 남매가 나니아의 세계에 빨려 들어가 얼음여왕에게 위협을 받는 것처럼 이 책의 바람의 이름의 주인공  코우트의 고생도 만만치 않다.3부의 시리즈중 1부이고 1부 3권중의 처음 시작으로 시작은 약간 지루한 듯하나  그만큼 이야기가 방대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왠지 바람의 이름의 코우트는 해리포터처럼 귀엽거나 나니아 남매들처럼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내가 책에서 만난 코우트는 성숙하고 남자다운 느낌의 캐릭터로 보여진다.

이야기는 코우트가 베스트와 여관운영을 하며 여관주인으로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을 때 연대기 작가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코우트가 자신의 이야기를 작가에게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코우트는 바로 왕을 암살한 자인 동시에  진정한 영웅이며 비밀의 크보스라는 소문을 가지고 있으며 그가 여관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 것, 아무도 모르게 신분을 감춘 이유 등 그 안에 있는 진실은 아무도 모르기에 연대기작가에게 코우트는 처음으로 진실의 이야기를 하기로 한다.

일반 광대집단과는 달리 경의 후원을 받는 궁정의 예인들이었던 크보스의 가족은 행복하고 단란한 가족이다. 자유로운 영혼의 아버지와 아름다운 어머니 사이에서 듬뿍 사랑을 받으며 총명한 아이로 자라난 소년 크보스는 유랑가족들 사이에서 섐에게는 춤을 ,테런에게는 검술을 크릭에게는 농담하는 법과 재주넘는 것을 배웠고 어느 날 신비술사 애번시,(벤이라고 불리움)를 만나 크보스의 스승이 되어 마법을 가르친다.크보스의 영특함을 잘 알았던 벤(애번시)은 크보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려고 하나  어느 날 바람의 이름을 부르는 마법으로 크보스가 죽을 뻔 하자 알듯 모를 듯한 편지만을 남긴 채 떠나간다.그리고 평화롭고 행복하기만 한 그들에게 다가 온 불행은 크보스가 숲속에 간 사이 모두가 죽는다. 그들이 죽었을때 크보스의 나이는 열 두살....온가족의 죽음을 본 어린 아이 크보스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었다. 

크보스는 너무 큰 충격으로 수면의 문을 넘어 망각의 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사람이 너무 큰 충격을 받으면 쓰러지거나 말을 잃거나 잠만 자거나 하듯이...... 크보스도 며칠은 잠만 자다가 망각의 문으로 들어간다..모든 것을 망각한 채  그가 도착한 도시 테르비언 ....그곳에서 그는 3년이란 세월을 보내며 모든 기억을 잊고 있었다.아니 너무 큰 충격에 아마도 기억하는 법을 잊었으리라....그가 테르비언에서 배운 두가지 중  한가지는 구걸하는 법이고 또 한가지는 남에게 도움을 기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오로지 철저히 살아남기 위해서만 살았던 크보스는 어느 날 한 노파 --눈은 멀었으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노인 ---스카피에게 란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란네는 아주 오래 전에 저주받은 이름으로 그 이름을 부르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사연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크보스는 망각의 문을 지나게 된다. "네 부모가 불러서는 안 될 노래를 불렀다." 라고 말하는 순간의 무표정하고 예리하고 냉정한 목소리. 코비스 바로 앞에서 무릎을 굽히고 앉은 검은 눈의 신더가 열 다섯이 된 소년 크보스 앞에 있었다..그리고 스승이었던 벤의 마지막 편지에 대한 기억도 살아난다. 대학에 가라는 마지막 편지를 기억하고 그제서야  테르비언을 떠나 긴 여정의 첫발을 뗀다. 그 걸음엔 부모님을 죽인 헬리액스에 대한 복수 때문일까 대학에 가면 스승님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일까.그리고 챈드리언은 무엇일까.그리고 부모님이 불러서는 안될 노래는 무엇일까 .......크보스는 처음으로 자신이 잊고 있던 그 무엇을 향해 가고 있다.......

기존의 판타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해리포터보다 더 성숙한 느낌의 판타지면서 크보스의 고뇌와 슬픔이 담긴 모습이 보여질 때마다 동정을 금할 수 없다.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가정에서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는 고통을 느끼며 3년의 망각기간을 거친 크보스가 옛기억을 떠올리며 처음으로 생각한 것은 다름아닌 아버지와 어머니의 다정하고도 애틋한 목소리가 아니었을까..스승의 편지에서 처럼 대학에 들어간 크보스가 왜 왕을 죽인 암살자가 되었을까 ... <2권에 계속>



바람의이름, 패트릭로스퍼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1.05.21. 신고 공감 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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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술사 크보스,,, 여정의 시작 [바람의 이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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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스톤(오래된 길을 표시하는 돌) 여관,,, 그곳엔 불처럼 붉은 머리카락과 짙고 아득한 눈동자, 불가사의한 확신이 깃든 몸짓, 가을의 끝자락처럼 깊고 넓은, 강물에 매끄럽게 닳은 큰 돌처럼 묵직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한 남자가 느긋하게 잘라낸 꽃에서 들려오는 고요한 소리처럼 침묵하고 있다. “우물 바닥의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을 가진 남자,   피와 불타는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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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스톤(오래된 길을 표시하는 돌) 여관,,,

그곳엔 불처럼 붉은 머리카락과 짙고 아득한 눈동자, 불가사의한 확신이 깃든 몸짓,

가을의 끝자락처럼 깊고 넓은, 강물에 매끄럽게 닳은 큰 돌처럼 묵직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한 남자가

느긋하게 잘라낸 꽃에서 들려오는 고요한 소리처럼 침묵하고 있다.


“우물 바닥의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을 가진 남자,

  피와 불타는 머리카락 냄새

  그의 이름은 챈드리언.”


침묵의 소유자가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이다.


신비술사 크보스의 여정,,, <바람의 이름>은,,, 이렇게 문을 열고 있다.


시골구석에서 웨이스톤 여관을 운영하는 코우트,,,

챈드리언과 태볼린의 전설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콥의 얘기를 듣고 있던 중

커다란 거미(스크레얼)의 공격을 받고 피투성이가 된 채 여관에 들어선다.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하지만,,, 의연히 상처를 치료하고 대처하는 여관주인 코우트,,,

그저 여관 주인이라 하기엔,,,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듯 한 행동이다.

코우트는 홀로 스크레얼을 해치우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려던 찰라

그 근처에 숙식을 해결할만한 곳을 찾던 연대기 작가 데번 로키즈를 만나게 되고

그를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주게 된다.

조용히 운둔 하려는 코우트와 베스트에게 등장한 연대기 작가,,,

그는 코우트가 예사롭지 않은 인물임을 짐작하고 정체를 밝혀낸 후,,,

코우트,,, 그러니까,, 크보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장 평화로웠던 크보스의 어린 시절,,, 스승 애번시와의 만남,

악마 챈드리언에 의해 몰살 당한 크보스의 가족들,

고아가 된 크보스의 불행한 부랑생활,,,

그리고 잊고 있던 것들을 일깨워지는 시간,,, 대학에 들어가기까지의 여정이 그려진다.

15살에 대학에 진학하게 된 크보스,,,

어느 누구에게도 다시는 상처받지 않도록 강해질 수 있을까?

으,,, 첫 페이지 읽기 시작했을 땐,,, 2편이 이리 궁금해질 지 몰랐는데,,, 쩝,,, 하하,,,


<반지의 제왕>보다는 소프트(?,,,영화 말고 책)하고,
<해리포터 시리즈>보다는 중후하다.

판타지 소설이 그렇듯,,, 처음엔 모호한 얘기들이 좀 많고 용어들도 생소하지만,,,

읽다보면,,, 쏙,,, 빠져버리게 될 것이라 장담한다.


중간중간,,, 스토리에 빠지다가 문득,,, 마음을 울리는 글귀들이 종종 눈에 들어올 것이다.


p63 "봄에는 사물 안에 생명의 기운이 너무 가득 차 있단다.

       여름에는 생명의 기운이 지나치게 강해서 뿌릴 뽑을 수가 없지.

       가을은,,, 가을은 딱 좋은 시기란다.

       가을에는 모든 것이 지쳐있고 죽을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p137 동시에 두 가지 사항을 생각하는 것은 언뜻 듣기엔 쉬운 것 같지만,

       실제로 그 경지에 이르기까지의 훈련은 답답하고 혼란스럽기 그지없었다.

       어느 날 가상의 방에 숨겨 놓은 돌을 찾는 데 한 시간 가까이 소요하다가

       결국 못 찾고 내 마음의 다른 부분에게 어디에 숨겼는지 물어보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애초에 그 돌을 숨긴 적도 없었다.

       결국 마음 한 부분만의 힘으로 돌 찾는 일을 그만두기까지

       얼마나 시간을 소요하는지 확인한 것에 불과했다.

       자신에게 화가 나면서 동시에 기특하기도 한 기분이 들어 본 적 있는가,,

       공명술은 정신이 약한 이들이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니까,,,


p226 고통에 대처하는 능력이야말로 우리의 마음이 보유한 가장 위대한 능력이라 하겠다.

        첫째, 수면의 문.
       
수면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사와 그 모든 고통에서 물러서게 해 준다.

        수면의 문으로 걸어 들어감으로써 고통으로부터 자아를 보호하려는 마음의 작용인 것이다.

        둘째, 망각의 문.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깊거나 단시일 내에 치료되기 힘든 상처들이 있다.

        시간은 대부분의 상처를 치유하지만,

        치유되지 않는 나머지 상처들은 바로 이 망각의 문 뒤에 묻히는 것이다.

        셋째, 광기의 문.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그 고통을 피하기 위해 마음이 현실을 등지는 것,,,

        넷째, 죽음의 문.

        마지막 안식처다. 죽은 뒤에는 아무것도 우리를 괴롭히지 못한다.


사실,,, 작가, 이 작품이 처음이란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7년에 걸친 집필이었다니,,, 뭐,,, 이 정도 작품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일까?

암튼,,, 저자 소개에 따르면,,, 참,,, 저자는 <패트릭 로스퍼스>다.

겨울이 유독 긴 위스콘신 주에서 태어나 케이블 TV 없는 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환경학적으로 책에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고,

지금도 케이블 TV가 나오지 않는 위스콘신 주 집에 살고 있기 때문에

반 강제적으로 글쓰기에 몰두할 수밖에 없다는 저자의 소개는

정말,,, 풋,,, 웃음을 빵!!!,,, 유발케 한다.

가끔 집 지하실에서 연금술을 연마하기도 한단다.

음,,, 놀라운 작가다.


<바람의 이름>은 ‘왕 암살자 연대기 시리즈 1권이고,,,

2권 <현자의 두려움>과 3권 <돌의 문>은 곧 출간될 예정이란다.

음,, 도합,,, 9권이다. 언넝언넝 출간해 주서여,,,



n****5 2011.05.20.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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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을 찾아가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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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의 모습은 평범한 여관 주인이다. 여관 주인 '코우트'라고 불리는 그는 주위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우리네 모습을 닮아있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범상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마을 사람들이 벌벌 떤 스크레얼이라는 거대 거미를 보고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는다. 오히려 다친 사람을 치료하고 거미를 처리하는 방법까지 넌지시 일러준다. 어떻게 보면 나이가 무척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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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의 모습은 평범한 여관 주인이다. 여관 주인 '코우트'라고 불리는 그는 주위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우리네 모습을 닮아있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범상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마을 사람들이 벌벌 떤 스크레얼이라는 거대 거미를 보고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는다. 오히려 다친 사람을 치료하고 거미를 처리하는 방법까지 넌지시 일러준다. 어떻게 보면 나이가 무척 많아 보이지만, 자세히 그의 눈을 들여다보면 훨씬 젊다는 걸 알 수 있다.

평범해 보이는 여관 주인 코우트와 연대기 작가 데번 로키즈가 만난 건 우연에 의한 것이였다. 강도를 강한 작가와 스크레얼을 없애기 위해 숲에 들어간 코우트와의 만남 - 거기서부터 진짜 이야기는 시작된다.

세상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그는 -크보스외에 레시, 메이드러(불꽃,천둥,부러진 나무를 뜻하기도 한다),엘리어,둘라토르- 그의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 모습으로 존재한다. 무언가를 얻기 위하여 악마를 속이고 지키기 위하여 천사와 싸웠다는 소문 속 전설적인 영웅이고, 피를 흘리지 않는다고 하며 비밀스러우며 왕 암살자라고도 전해지며 남들에겐 어려운 테마어를 하루만에 익히는 기억력을 소유했으며 류트를 그 누구보다 기가 막히게 다룬다.

하지만 크보스는 코웃음 치며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짜나가기 시작한다. 어렸을때 어떻게 공명술을 익히게 되었는데, 그리고 챈드리언의 비밀스런 이야기를 알게 된 부모님과 친구들이 어떻게 학살되었는지를 담담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세상 사람들은 그런 그가 고통스러운 기억을 잘 묻어두고 성공한거라 생각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큰 도시에서 거지처럼 살아가며 어두운 기억을 꽁꽁 숨기려고만 했다. 하지만 어렸을때부터 벤에게 신비술사가 되기 위한 기초교육을 받은 그는 마침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자신이 나아갈 바를 정하게 된다.

사실 책이 2권까지 인줄 알았던 나는 살짝 당황했다. 이야기의 끝매듭이 되지 않아 2부에서 다시 새로운 이야기로 이어지는줄 알았던 것이다. 3권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크보스가 대학에서 신비술사로서 한 걸음 내딛고, 데나와 새로운 사랑을 막 시작하던 때라 그 뒤가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리라. 연대기작가가 그의 이야기를 구술하고 있지만 크보스가 이야기하는 1인칭 시점이라 마치 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는듯하다. 영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장하게 되었는지 깊은 속마음부터 듣게 된 것 같아 이야기는 가슴 설레고 궁금해졌다. 앞으로 크보스는 어떤 신비술사가 되고 챈드리언들을 물리칠 수 있을지 잠시나마 상상해봤다. 빨간 머리의 차가운 눈을 가진 그 - 어쩌면 우리 주위를 걷고 있는 그 누군가는 아닐까.

p******0 2011.05.2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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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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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라는 단어가 풍운아로 연상될 만큼 굴곡이 많은 파란만장한 삶을 의미하지 않을까 한다.그러한 의미를 머리 속에 넣고 읽어 가노라니 어느 정도 예상이 맞는거 같고 판타지의 특성상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세상과 등장 인물,사건 사고등이 상상력을 최대한 부풀리게 하고 여기에 나오는 국가,달력,통화등의 용어도 작가의 치밀한 구상과 연출력이 돋보이게 하지 않았나 한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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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라는 단어가 풍운아로 연상될 만큼 굴곡이 많은 파란만장한 삶을 의미하지 않을까 한다.그러한 의미를 머리 속에 넣고 읽어 가노라니 어느 정도 예상이 맞는거 같고 판타지의 특성상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세상과 등장 인물,사건 사고등이 상상력을 최대한 부풀리게 하고 여기에 나오는 국가,달력,통화등의 용어도 작가의 치밀한 구상과 연출력이 돋보이게 하지 않았나 한다.이야기의 배경 및 사건 전개등도 그리 밝지 않은 음침하면서도 무시무시할 정도의 괴물이 나올 법한 소름과 주인공 크보스의 성장통과 시련이 삼천포로 빠질까 싶더니 그의 성실함과 의지력이 결국은 한 인간에 의해 은혜를 받아 새로운 삶을 향해 나가는 점에서 주인공의 행보과 삶의 이정이 주목됨을 발견하게 된다.

 주인공 코우트(크보스)는 유랑극단을 전전하던 아버지 밑에서 마술,곡예,어릿광대등을 눈으로 보고 어깨너머로 배우던 중 악마 챈드리언에의해 죽임을 당하면서 그의 파란만장한 삶은 시작이 되고 이러한 와중에 지나간 3년간의 평탄치 못한 삶을 귀족 연대기 작가에게 풀어 놓게 되고 여러 인물들을 만나게 되는데 마법과 같은 신비술사,애번시를 만나게 되며 이곳 저곳을 전전하던중 배가 너무도 고프고 돈이 없어 먹을 것을 살 수가 없던중 상인 구역에서 물건을 훔치다 발각이 되면서 된통 얻어 맞게 되는데 부모없는 천애의 고아란 이런 것일까를 생각해 본다.춥고 배고프며 상처가 도지는등 그는 식은 땀을 흘리며 악몽을 꾸게 되는데 트래피스의 정성어린 간호도 따뜻한 인간미로 비쳐졌다.

 결국 그는 마법을 배울 수 있는 대학에 문을 두드리게 되고 철저한 가족 조회를 거친 후에 칼빈 인공기능학 교수가 그의 후원자가 되고 대학 등록금은 탤런트화 새 닢 미만으로 정한다는 규정에 의해 마법의 기초를 배우고 신비술사로서 꿈을 키워 나가게 된다.악마에게 부모를 잃고 알 수 없는 곳을 방황하면서 그의 평탄치 않은 삶은 마법 대학에 입학하게 됨으로써 그의 학업과 삶은 어떻게 전개가 될지 기대가 된다.또한 이 글에서 느낀 점은 가공의 수많은 인물,지명,비현실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져 바람의 이름인 크보스가 주목을 받게 되고 그가 삶은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이 될지 기대를 해본다.






j******6 2011.05.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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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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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가 무르익었을 때 그 아이에게 어떤 선택의 길을 열어줄 수 있을지, 그것만 생각하고 있으면 되네. 그 아이는 이 세상에서 최고로 이름을 남길걸세.  그 애가 선택하는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가 되겠지. P.167    열두살 소년을 두고, 신비술사가 이야기를 한다. 소년에 아버지에게. 이 아이가 무엇이 되든 최고가 될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얼마후 애번시는 그 소년에게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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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가 무르익었을 때 그 아이에게 어떤 선택의 길을 열어줄 수 있을지, 그것만 생각하고 있으면 되네. 그 아이는 이 세상에서 최고로 이름을 남길걸세.  그 애가 선택하는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가 되겠지. P.167 

 

열두살 소년을 두고, 신비술사가 이야기를 한다. 소년에 아버지에게. 이 아이가 무엇이 되든 최고가 될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얼마후 애번시는 그 소년에게  <<수사학과 논리학>>을 남기고 떠나 버렸다. 소년은 애번시만 떠난줄 알았다.  남들보다 철이든 소년은 부모님을 위해서 혼자 산책을 했을 뿐인데, 그에게 보여진것은 소년이 머물던 곳, 그들의 유랑극단에 파괴와 챈드리언들의 공허한 눈뿐이었다. 이제 그는 어떻게 해야 하나...  열두살 어린 소년의 삶을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하나.


 

수천 가지 소문 속에서 전설적인 영웅으로, 때로는 악인으로 명성을 떨친 크보스는 이름을 숨기고 웨이스톤 여관의 주인으로 살고 있다. 평화로운 마을 주변에 갑자기 신화 속의 악마적 존재, 대형 독거미가 출몰하고 마을 사람들은 두려움에 빠진다. 크보스는 마을 사람들 몰래 대형 독거미를 혼자서 퇴치하기 위해 나서고 독거미의 습격으로 죽을 위험에 처해있던 한 남자를 구해 여관으로 데려온다.  깨어난 사람은 귀족이자 왕국 연대기작가. 그는 크보스가 왕국의 ‘전설적인 영웅’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예기치 않게 연대기 작가에게 정체를 들킨 크보스는 모든 이들이 묻고 싶었으나 묻지 못했던 그의 과거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고통에 대처하는 능력이야말로 우리의 마음이 보유한 가장 위대한 능력이라 하겠다. 고전 사상에서는 마음의 네 가지 문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데, 모든 이들이 필요에 따라 그 문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는 논리다.  첫째, 수면의 문.  둘째, 망각의 문. 셋째, 광기의 문, 넸째, 죽음의 문. 마지막 문은 안식처다 - P. 227 

 

너무나 평온할 것만 같았던 크보스의 삶은 가족이 몰살당한 뒤 혼돈만이 남게 된다.  몰살당한 후 숲속에서 잠자는 동안 전날의 고통스런 기억들 대부분은 망각의 문안으로 밀려 들어갔다.  그리고 그는 테르비언으로 들어간다. 얻어맞고, 굶주리던 그곳에서도 트래피스의 지하실과 같은 안식처가 있었고, 3년의 삶은 그를 붙드는 것 같았다.

 

생활이 점점 편안하게 느껴졌다. 만일을 대비하여 조금씩 돈을 모으는 것 외에 아무런 목적 없이 살아가고 있었다. 무언가를 위해 살아간다는 느낌도 없고, 기대하는 것도 없었다. 훔칠만한 물건을 찾고 소소한 재밋 거리를 추구하며 하루하루를 흘려보낼 뿐이었다. - P.308

 

부둣가의 반기라는 술집에 이야기꾼, 스카피의 입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한 란레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는 다시 일어서야만 했다.  애번시가 그에게 이야기했던 것을 이룰때가 된것이다.  란레이야기속 숨겨져 있는 진실, 챈드리안. 애번시는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했을까?  애번시가 남긴 책속 문구 <크보스에게, 대학에 들어가 굳건히 자리를 잡고 나를 자랑스럽게 해다오. 네 아버지의 노래를 기억하고 어리석음을 경계해라. 네 친구 에번지>  부르지 말아야 할 노래를 불렀다고 그들은 이야기 했다. 이제 크보스는 대학으로 향한다.  그의 인생 여정은 어떻게 변할까?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플래시 포워드>의 로버트 J.소어의 이야기에 동참한다. 패트릭 로스퍼스 만세! 새 거장이 판타지 세계를 활보한다! 브라보! 브라보!를 외치고 외쳐도 부족하지 않은 크보스의 이야기가 이렇게 시작되었다.  모든것이 다 들어있다. 음악, 예술, 문학과 판타지 까지.  스무살시절에 판타지 소설이 모든것을 휩쓸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실로 오랜만에 판타지 다운 판타지를 만났다. 가장 위대한 마법사들만이 배울 수 있다는 자연과 공명하는 법과 모든 존재의 비밀 이름을 알기위해 부딪치는 크보스의 모습은 혼을 빼어버리듯 책장을 넘기게 만들어 버린다.  신비로운 마법같은 이야기. 신비술사로 명명하는 그의 이야기들이 다른것을 다 방해를 하게 만든다. 오로지 크보스만을 보게 만들어 버린다.  열다섯 어린 소년을 보면서도 전혀 그 나이를 느낄 수 없는 영민함. 판타지와 무협지속 주인공들의 모든 요건을 갖춘 크보스의 다음 이야기는 어떨까?  그에 다음이야기가 기대되어 진다.



d****2 2011.07.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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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 1권] - 서늘하면서도 진한 판타지 세계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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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이라는 멋진 제목에 호기심이 이끌렸다. '해리포터를 능가하는 최강 판타지' 라는 문구도 내 마음을 요동시키기엔 충분했다. 뒤늦게 해리포터에 빠져 허우덕대던 나 였기에 제대로된 판타지 소설은 여느 소설 못지않게 흥미로움과 짜릿함, 재미를 보장해 준다는 것을 잘 알고있었다. 첫 장부터 술술~ 읽히는 문장력과 무언가 엄청난 비밀과 신비로움, 그리고 막강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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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이라는 멋진 제목에 호기심이 이끌렸다. '해리포터를 능가하는 최강 판타지' 라는 문구도 내 마음을 요동시키기엔 충분했다. 뒤늦게 해리포터에 빠져 허우덕대던 나 였기에 제대로된 판타지 소설은 여느 소설 못지않게 흥미로움과 짜릿함, 재미를 보장해 준다는 것을 잘 알고있었다. 첫 장부터 술술~ 읽히는 문장력과 무언가 엄청난 비밀과 신비로움, 그리고 막강한 힘까지 갖추고있을 것만같은 주인공의 등장에 무척이나 설렜다.

 

평범한 여관주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있는 주인공 크보스. 그는 이름까지 바꿔가며 자신의 존재를 숨긴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 남자가 대형거미의 습격을 받아 큰 부상을 입게되고, 악의 존재들이 그 곳까지 넘어온 것인지 긴장하게된다. 악의 무리를 처단하기위해 준비를 하던 중 여행길에 오른 연대기작가를 만나게되고....

 

["악마. 시커먼 대형 거미의 모습을 한 악마들이오."

(........) "세상에 악마 같은 건 없습니다."

(........) 빨간 머리카락의 남자는 못 말리겠다는 표정으로 웃음 지었다. "흠, 그렇다면 우리 모두 집으로 가면 되겠군요."

(........) "다만 오늘 밤 이 자리에서만큼은 댁의 말이 틀렸습니다. 그곳도 아주 많이 틀렸죠. 놈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당신은 지금 그 자리에 서 있는걸 후회하게 될 겁니다."

(........) "무기가 될 만한 건 있어요?"

연대기 작가가 고개를 젓자 남자가 계속해서 말했다.

"어차피 상관없습니다. 칼을 갖고 있다고 해도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으니까."

(........) "벽에 등을 붙이고 있어요."

남자는 쇠막대를 두 손에 거머쥐었다.

연대기작가도 화톳불 너머로 시선을 옮겼다. 뭔가 시커먼 것들이 나무 사이로 다가오고 있었다.   p.68~69]

 

전설적 인물로만 여겨졌던 크보스의 존재를 눈치챈 연대기작가는 그의 삶을 책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여기서부터 본격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겠다. 크보스는 부모님의 극단과 함께 길위에서의 생활을 하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러던 중 최초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신비술사 벤을 만나게되고 그에게서 공명술을 비롯한 대학에서 배울 여러자지것들을 배운다. 크보스는 이 때 결심하게된다. 대학에 가겠다고, 이유는 수만권의 책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책의 이야기는 크보스의 놀라운 인생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뿐만아니라, 그가 만난 많은이들이 들려주는 신비롭고 위대한 전설적 이야기들도 함께 들려주며 재미를 더한다. 이야기속에 이야기를 만나는듯 즐겁다. 너무도 어린나이에 악마 챈드리언에 의해 부모를 잃게된 크보스는 끔찍하리만치 가여운 길거리 생활을 이어가고, 3년여간의 밑바닥 인생을 겪으며 만난 도시의 겉과속을 알게된다. 세상 모든 이들이 악한 것만은 아니듯 어려움 속에서도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이도 알게되고 부모를 살해한 챈드리언의 비밀에도 점점 접근하게된다.

 

『바람의 이름 - 1권』은 모든 이야기의 시작점이며, 왕 암살자 연대기 시리즈의 호기심과 재미를 한층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 앞으로 만나게될 뒷 이야기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려도 무방할 듯하다. 이제 갖 십대 중반의 크보스의 삶을 엿본 것 뿐인데 이토록 놀라우면서도 감동적이니 앞으로 만나게될 그의 삶이 어떤 판타스틱함으로 맞아줄지 무척 기다려진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2 2011.06.1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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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웅인가 악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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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판타지 문학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것은 반지의 제왕을 영화로 보고 난 후부터일 것이다. 다음의 내용이 궁금한지라 책으로 접하면서 판타지문학도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담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라니아 연대기나 해리포터 시리즈도 재미있게 읽었기에 ‘왕 암살자 연대기 시리즈’의 1권인 <바람의 이름>또한 기대와 약간의 흥분을 가지고 펼쳐 본다. 순수문학에 비해 판
"그는 영웅인가 악인인가" 내용보기

사실 판타지 문학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것은 반지의 제왕을 영화로 보고 난 후부터일 것이다. 다음의 내용이 궁금한지라 책으로 접하면서 판타지문학도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담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라니아 연대기나 해리포터 시리즈도 재미있게 읽었기에 ‘왕 암살자 연대기 시리즈’의 1권인 <바람의 이름>또한 기대와 약간의 흥분을 가지고 펼쳐 본다. 순수문학에 비해 판타지문학은 대중에게 인기가 많은 반면 작품성이 떨어짐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있었기에 문학성이나 감동은 둘째치고 재미와 스릴, 상상의 세계에 푹 빠져 잠시의 현실세계를 잊고자 하는 바가 본래의 목적이였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판타지 소설과는 분명 다른 무언가 있다. 딱히 꼬집어 말하자면 '반지의 제왕'을 읽었을 때의 감동과 세익스피어의 희곡의 시적인 대사를 읽는 묘한 기분이랄까. 마법과 사랑이야기에 음악과 신화와 상상의 세계를 매력적으로 버물여 놓은 듯한 소설이다.

자신의 과거를 숨긴채 평범한 여관 주인으로 살고 있는 크보스란 이름의 한 남자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평화롭던 마을에 갑자기 나타난 대형 독거미의 등장으로 마을은 술렁거리고 사람들은 두려움에 빠진다. 왜 갑자가 신화 속에나 나올법한 대형 거미가 출몰하였을지 의문이지만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채 크보스는 마을 사람들 몰래 대형 독거미를 퇴치하고 그와중에 맞닥뜨린 한 남자의 목숨을 구해준다. 깨어난 그는 왕가의 연대기작가라 소개한다. 크보스를 본 순간 그의 정체를 알아채고 그가 수천 가지 소문 속의 인물임을 직감한다. 영웅으로, 때로는 악의 화신으로 전설이 된 영웅 크보스, 연대기작가는 그에게 진실을 알기 원하며 그것을 글로 남기고 싶다고 말한다. 크보스는 결심한듯 모든 이들이 궁금해 마지않던 과거 이야기를 드디어 연대기작가에게 풀어놓는다.
 
크보스의 일인칭 시점에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액자식 구성으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마술사, 곡예사, 어릿광대 등 극단의 단원들과 함께 왕국을 순회하던 순회극 단장인 아버지 밑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크보스는 왕국의 신화를 수집하는 음유시인이자 악사인 아버지와 가수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풍부한 감성과 재능을 겸비하게 된다. 어느 날 연금술사가 극단에 들어오게 되고 실력 있는 마법사인 그는 크보스에게 화학, 수학은 물론이고 자연과 공명하는 마법의 기초를 가르친다. 도시를 여행하며 공연하는 와중에도 왕성한 지적 호기심과 성실함, 그리고 천재적 재능으로 배움의 즐거움에 빠진 크보스의 실력은 스승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날로 성장한다. 하지만 마법사는 극단을 떠나게 되고 크보스에게 책 한 권을  선물로 주며 대학에 들어가 공부하길 당부하는 글을 남긴다.

그 후, 신화 속 이야기로만 여기던 악마 챈드리언과 그의 부하에게 부모와 단원 모두 몰살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하루 아침에 고아가 된 크보스는 아버지의 류트와 마법 책 한 권만을 지닌 채 도시의 뒷골목에서 3년 동안 온갖 고생과 가난속에 비참한 생활을 한다. 어느날 아버지가 악마에게 죽임을 당하기 전까지 신화를 모아 거의 완성단계였던 서사시를 상기하게 되고 부모를 죽인 악마와 서사시인에 관해 알고자 대학에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가장 위대한 마법사들만이 배울 수 있다는 자연과 공명하는 법과 모든 존재의 비밀을 외우게 된다.  

챈드리언이 크보스의 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한 이유는 무엇일끼? 크보스는 정말 사람들이 말하는 악인일까? 사람들에게 그처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다음편이 궁금한 이유다. 궁금한 것을 못참는 성미이기에 완간이 않된 시리즈물은 되도록 안 읽는데 호기심과 유혹에 못이겨 손에 잡고야 말았으니 몇날을 또 기다려야 크보스가 연대기작가에게 털어놓은 진실을 알 수 있을 것같다. 유려한 문체와 시적인 문장들은 마치 희곡을 읽는듯 하고 마왕이나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악마를 연상케하는 섬득함과 긴박감, 이어질 내용을 짐작할 수도 없게 하는 줄거리. 빨리 다음편을 읽는 수밖에...   
k******2 2011.06.02. 신고 공감 2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