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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 2>. 1권에서는 한껏 신비로움과 흥미로운 주제(부모의 죽음에 얽힌 악마의 제왕 챈드리언 Chandrian의 정체, 사람을 공격하는 거대한 거미 스크레얼, 함부로 부를 수 없는 저주의 이름 란레 Lanre, 핼리액스 Lord Haliax의 정체, 악마의 왕 인캐니스를 징벌한 테일루, 여러 암호를 내포하고 있는 듯한 노래, 복선으로 활용하는 듯한 악기 류트, 앞으로 뭔가 깊은 관계로 이어질 듯한 아름다운 여인 데나 Denna, 신비술사가 되기위해 들어간 마법대학 등등)들로 마음을 끌어당기더만, 2권에서는 온전히 주인공 크보스가 앞으로 보여줄 마법의 힘과 지식이 어떻게 축적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학 생활 만을 풀어내고 있다. 그와 교수들간에 야기되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고난과 도움의 형태로 전개되고, 등록금을 벌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여러 사건들이 꽤 재미있게 짜여진다. (이 등록금이란게 재미있다. 구술시험을 치루어 그 결과에 따라 등록금이 결정된다. 잘하면 적게내고 못하면 많이 내고... 지금 대한민국은 대학등록금 반값 시위로 매스컴을 달구고 있다. 이 책의 등록금 매기기 방법을 도입해 보면 어떨까? 그러면 쓸데없이(?) 진학하거나 명문대만 고집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그냥 혼자 잠시 생각해 본 상상이다.)
크보스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데나(다이앤)은 어떤 여자일까? 이 책을 읽지 않은 독자를 위해 꾐(?) 소개를 해보면... 65장 불꽃 (381쪽)...
여자는 불과 같아. 이런 저런 종류의 불이 있듯이 밝고 친근한 촛불 같은 여자, 한 번 반짝이고 마는 불꽃 또는 타다 남은 잉걸불 같은 여자, 우리가 여름밤마다 쫓아다니는 반딧불이 같은 여자, 밤새 빛과 열기를 내뿜고도 더 타오르려고 하는 모닥불 같은 여자, 빛은 대단하지 않지만 뜨끈한 붉은 숯이 오래노래 타오르는 난롯불 같은 여자 등등이 있지. 그런데 다이앤은...... 신이 쇠의 날카로운 가장자리를 숫돌에 연마할 적에 폭포처럼 뿜어져 나오는 불꽃과 같은 여자야. 저절로 눈길이 가고 원하게 되지. 그 불꽃을 향해 손을 내밀지만 잡을 수는 없어. 결국 그 여자는 자네 심장을 찢어놓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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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학에 입학하여 수업을 받게 되는 크보스. 12살의 나이에 뭘 해도 주목을 받거나 무시당한다. 잘난척하고자 한건 아니었지만 어떤 일로 그를 지지하는 교수들과 그를 싫어하는 교수들로 나뉘게 되지만 실력을 인정받아 대신비과정으로 진급한다. 란레와 챈드리언, 에이미어 군대 등에 대해서 알고자 하던 크보스는 뜻하지 않게 문서관 출입을 금지당하고, 잭이스 남작의 아들 앰브로즈의 타겟이 되어 사사건건 그의 태클을 받는다. 아 가진자의 욕심이여.. 등록금 마련을 위해 대부업자를 찾아가고, 공부하며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잠도 줄여가며 교수를 도우면서도 류트를 켠다. 에올리온 술집에서 노래를 부르고 (그녀의 도움으로) 백파이프를 받고, 로언트 여행단의 그녀와 다시 만나지만 그녀는 또 사라진다. 대체 그녀의 정체는.. 크보스는 그가 존경하는 로렌의 마음을 얻기위해 참을성과 신중함을 가져야 한다. 그의 문서관 출입은 언제부터 가능해지려나..갤런트 왕자처럼 영웅이 되지만 또 다른 시련이 다가올거라는 예감이 든다. 아쉽게도.. 바람의 이름 2권은 크보스의 ‘평범한’ 대학생활 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나의 일상에 비해 평범하진 않다. 그가 배우는 학문도 그렇고 그의 실험도 그렇고 그리고 채찍이라니. (의학 기록보관학 산술학 인공기능학 연금학 수사학 공명학 명명학 언어학) 하지만 1편에서 나온 란레, 테일루, 챈드리언은 어쩌냐고.. 어쩜 판타지스러운 장면 하나 없다. ㅡㅜ 너무나 현실적인 장면이 가득했다. 쪼매 실망.. 그럼 이제 3권을 봐야하나 고민이다. (3권도 마져 주시면 안되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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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우여곡절 끝에 대학에 들어간 크보스.신비술사가 되기 위해 대학에 들어갔지만 등록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학금처럼 돈을 받고 들어간 데다가 나이도 제일 어리기에 학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되었으니 그것은 너무 잘난 크보스에 대한 동경보다는 질투가 더 크다는 것이 문제랄까.... 입학하자마자 대학생활이 평탄하지 않으리라는 건 문서과에서 앰브로즈를 만난 순간 본능적으로 깨닫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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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많은 것을 하게 되면 영웅이 된다. 그 영웅은 자신의 행동이 만들어주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람들의 입이 만들어가는 듯 하다. 조금만 다름사람들과 다른 행동을 하면 그것이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고 거기에 살이붙고 부풀어지기 시작한다. 그 부풀어진것이 그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에게 흘러가게 되면 모르는 사람에겐 한 남자는 영웅이 되어 있는 것이다.
크보스는 본인 또한 영웅의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명성에 치중해서 퍼뜨리려는 노력을 한다. 그의 영웅적인 행동은 생각보다는 상황에 따라 행동으로 행해지는 듯 하다. 다른 사람들은 그 행동을 했을때 자신에게 돌아오는 파장을 어느정도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생각하는 와중에 자신이 개입하지 못하게 상황이 변해버리면 하자는 결론이 나더라도 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크보스는 그러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위험한 상황이 처해졌을 때 본인만이 그 상황을 보게 되면 바로 행동으로 돌진해 버리기 때문이다. 한순간에 생각들이 그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생각하고 그 생각에 따라 최선을 다해서 상황을 해결한다.
하지만 남자의 자존심만은 그러한 그도 참을수가 없나보다. 하긴 참을수가 없는 사람이기에 열정적이고 행동이 먼저 나오는 것이겠지.. 권력을 누릴 줄 아는 귀족 엠브로스와의 대결은 젊은 남자의 치기로 보여진다. 그 사람은 권력을 누리고 그 권력으로 사람을 부릴줄 알기에 현명하다면 한번의 당함으로 충분히 파악했을 것이다. 지금 크보스가 살아가는 시대도 사람에게 서열이 존재하는 사회이다. 말들은 약간 우리가 사는 사회와 다르지만 사람의 서열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순간 그들이 하는 짓이 기분 나쁘지만 어쩔수 없는 것에 힘을 빼면 자신이 살아가야 하고 이뤄나가야 하는 세상이 힘들다. 자신이 겪었던 챈드리언들에 관해서 알려면 사소한 심리전보다는 지금 비록 어떻게 보일지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 크보스도 그때는 어렸다고 이야기하고 있긴 하지만 약간 안타까운 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니면 이것이 전형적인 영웅의 기질 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영웅에겐 아름다운 미인이 빠지지 않는다. 크보스에게도 데나라는 여인이 있다. 영혼이 매우 자유로운 여자. 남자들이 무서워 하면서도 함께 지내고 싶은 여자.. 평판은 그리 좋지는 않지만 경이의 대상인 여자. 그러한 여자인 데나는 크보스를 좋아하는 듯 하다. 그렇다고 크보스에게 완전 빠져서 헤메이는 것 같지는 않다. 앞으로 크보스의 인생에 득보다는 해가 될것 같은 느낌은 든다.
바람의 이름2는 아직 끝이 나지 않는 이야기다. 1권에는 다소 빠른 듯한 진도가 나갔지만 2권은 대학생활로만 가득 채워져 있다. 복수의 대상인 챈드리언들을 밝히는 공부조차 시작하지 않는다. 다음권에는 어떤 이야기로 전개될지가 기다려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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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복수와 자신의 궁금증을 풀기에는 너무나 어렸던 크보스는 자신의 상황을 바꾸기로했다. 어렵게 대학에 도착해 시험을보게된다. 그런데 합격을 한다해도 노숙자였던 크보스가 등록금을 낼 수 있는 형편이 안된다. 크보스는 자신이 뛰어난 인재라는걸 교수들에게 입증해내야한다. 애번시에게 많은걸 배웠던 크보스는 충분히 교수들의 주의를 끌수있었다. 더불어 요즘표현으로 하자면 장학생으로 입학하된다. 그렇다고 다음학기 등록금까지 면제되는건 아니다. 크보스는 어떻게든 많은걸 단시간에 배워야하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 크보스가 꿈에그리던 문서관에 들어갈수 있는데 역시 크보스의 뛰어난 자질을 시기하는 인물이 있다. 결국 크보스는 꿈에 그리던 문서관에서 추방당하게된다. 신비술 한마디로 마술 마법이 단순하게 주문을 외우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있었는데 바람의 이름에서는 모든 학문을 어우르는게 신비술이다. 크보스가 대학에서 배우는 학문을 들여다보면 문리, 화학, 수학, 문학, 철학 그 모든 과목을 다 섭렵해야 한다는 것이다. 크보스가 대입시험으로 공명학에대한 답변을 할때는 감탄사가 절로나온다 왜냐고 그건 크보스가 아는 모든 지식은 바람의 이름 작가인 패트릭 로스퍼스가 알고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일본만화에 나오듯이 수리수리마수얍을 왜쳐서는 신비술을 실행할수 없다. 물질의 특성과 성분까지 모두를 알아야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우리능력밖의 일이 성사되길 바랄 때 마법을 염두에 두곤한데 세상사는데 어디 쉬운게 있겠냐 마는 정말 신비술사가 되는길을 멀고도 멀다 신비술을 배우는 크보스는 뛰어난 인물이지만 일부 교수와 선배의 시기로 학칙을 위반해서 곤욕을 치르기도한다. 다음학기 등록금을 마련하기위해 이번에는 류트를 연주하기로한다. 유랑극단시절의 실력을 갈고닦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드디어 크보스도 경제적으로 안정되는가 싶었는데 역시 쫌생이는 앰브로즈 렐라가 여기서도 회방을 놓는다. 그래도 크보스의 인생에 단한명의 여인을 다시 만나게되는 나쁜것만은 아닐 것이다. 대학을찾아 여행할 때 만났던 소녀 데나를 만나게된 것이다. 아직 크보스는 챈드리언에게 복수를 할 실력이없다. 그저 살아남기 급급한게 현실이다. 바람의 이름의 원본은 총 3부로 되어있지만 우리나라에 출간하면서 9부로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겨우 2편을 읽었다 앞으로 나올 7편의 이야기를 다 마칠때쯤엔 우리의 크보스가 챈드리언을 응징할지 너무나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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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2'째 이야기는 크보스의 대학 생활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크보스는 대학 입학 면접때부터 자신에게 호감을 덜 갖고 있는 헴교수의 첫 강의를 듣고서 크보스 자신이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들이라 강의가 끝나 뒤에 헴교수에게 사실대로 말했더니 불쾌함을 나타낸 헴교수가 크보스를 혼내주려고 다음 강의에서 크보스에게 학생들을 상대로 공명술의 원칙에 대해 얘기할 것을 종용해 멋지게 헴교수에게 본때를 보여준다. 이로 인해 교수에게 채찍3대를 맞는 일을 겪게되며 크보스가 대학에서 가장 하고자 했던 챈드리언과 에이미 군대에 관한 책을 읽고 싶은 마음에 문서관을 찾아가지만 거기서 귀족아들 앰브로즈가 펠라에게 수작을 부리는 것을 보고 펠라를 도와주지만 앰브로즈의 계락에 빠져 그만 로젠교수에 의해서 문서관 출입을 금지 당한다. 헴교수와의 일로 학년을 뛰어 넘어 대신비 반에서 공부하게된 크보스는 자신이 가장 배우고 싶어던 신비술사 바람이름을 알고 있는 앨로딘교수에게 앞에서 무모한 시도를 하는 실수를 하게 되고 퇴짜를 맞게 된다. 등록금이 모자란 크보스는 데비라는 여자를 찾아가 돈을 빌리고 그녀에게 피세방울을 주며 악기상에서 류트를 구입해와 남몰래 연습을 한다. 칼빈교수의 제자로 공부하는 와중에도 류트연주를 통해서 후원자를 만나서 후원을 받기를 원했던 크보스는 친구 시먼과 윌럼과 함께 에올리언 술집에서 어려운 곡을 선택해 어디선가 나타나 자신과 튜엣으로 불러줄 여자가 있으리라 믿으며 연주를 한다. 후렴구에서 미지의 여성의 도움으로 멋지게 위기를 극복하며 현의 끊어지는 와중에도 멋진 공연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알고보니 미지의 여인은 '데나' 였으며 몇개월만에 만난 데나는 더욱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해 있었다. 데나 아니 다이앤이란 여인이 학교친구 소보이의 친구라고 생각하며 실망을 하는데... 남자들을 자신의 매력으로 꼼짝 못하게 하는 여인 다이앤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다이앤의 실제 모습이 드러나지 않은채 이야기는 계속되어 그 여인이 끼고 있는 반지의 의미와 칼빈교수의 작업장에서 실험을 하고 있는 펠라를 구해주며 다이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데 크보스를 기다리다 흔적도 없이 떠난다. 바람의 이름2권은 크보스의 대학 생활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학교 안에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있는 정신병원이나 앨로딘교수를 비롯 로젠교수등 여러명의 교수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직 미지에 싸여 있고 크보스의 대학시절 이야기도 막바지를 향해가는듯 한데 뒷얘기가 궁금해진다. 3권을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환타지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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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크보스 군이 공명술을 무모하게 사용했다는 점이 그가 공명술의 기본적인 원칙들에 정통해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 주십시오. P.65
총장의 한마디가 신입생 크보스를 1스팬(11일)도 안된 사이에 대신비 과정을 들을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그리고 크보스에게 언제까지인지 알수 없으니,헴 교수를 확실하게 적으로 만들게 해 버렸다. 갈퀴가 달린 채찍 세대를 맞는 조건으로. 이렇게 열다섯살 크보스의 대학생활이 시작된다. 뛰어난 신입생 크보스가 공명술로 헴 교수를 위기에 빠뜨리고, 그로인해 그는 대신비 과정을 듣는다. 그리고 채찍질과 함께 <피를 흘리지 않는 크보스>라는 애칭을 얻게 된다. 이똑똑한 녀석이 지혈역활을 하는 마취제가 무엇인지 알고, 그걸 미리 먹었을 것이라고 누가 알았겠는가?
불꽃처럼 빨간 머리를 가진 열다섯 소년. 이 소년이 해야 할 일은 오로지 다음 학기를 다니기 위해서 가능한 많은 수업을 듣는것 뿐이었다. 대학에서 사귄 친구들, 시먼과 윌럼은 알수조차 없는 가난은 그를 죽어라 공부를 하게 만들지만, 헴교수의 반감을 사고는 다음 학기 등록금을 마련하는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크보스 엘리어, 여름학기, 등록금:탤런트화 세 닢, 조트화 아홉 닢, 드래화 일곱 닢.' 이 등록금 영수증이 임레에 '데비'를 찾아가야만 하는 이유였다. "서명 같은 건 필요없어. 약간의 피만 있으면 돼. 이 핀 깨끗한 거야. 피 세 방울만 내주면 다른 건 필요없어."(P.172) 공명술을 배우고, 대신비과정을 듣는 이에게 피를 달라니, 너에 목숨을 달라는 말이다. 그냥 돌아가려고 했다. 전당포 창문을 통해서 다 낡은 류트를 보기전까지는 말이다.
그는 어쩔수 없는 음유시인이고 극단원이다. 아버지가 연주하던 류트. 망가져버린 류트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가 없었다. 류트에 대한 유혹은 피 세방울 보다 훨씬 달콤하고 유혹적이었으니까. 손에 피가 나도록 류트를 튕기고 튕기면서 시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임레시 심장부에 위치한 에올리언은 또 다른 꿈을 꾸게 만든다. 모든 음악가들이 은을 지불하고라도 노래를 부려는 하는것에는 이유가 있으니까. 가장 뛰어난 음악가에게만 주어지는 백파이프는 크보스의 삶을 바꿀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는 부르기 시작한다. <세이비언 트랠리어드 경의 이야기>를. 여성과 듀엣으로 불러야 하는 그 노래를... 그의 앨로인은 누구인가? 하나의 끊어진 현. 6개의 현으로 노래를 이어가는 크보스와 앨로인.
그녀가 미소 지었다. 따뜻하고 달콤하고 수줍은 그 미소는 펼쳐지는 꽃잎을 떠오르게 했다. 다정하고 정직하고 약간 당황한 얼굴. 그녀가 미소를 지을때 내 기분은... 어떻게 묘사해야 할까. 거짓말로 꾸며내는 편이 오히려 쉬울 것이다. P.274
드디어 크보스의 첫사랑이 시작된다. 6개월전 마차를 함께 탔던 어여쁜 아가씨. 데나. 그녀가 그곳에 있었다. 너무나 자유 분방한 그녀. 그녀를 보기 위해서는 어떤것이든 할수 있을것 같은데, 자꾸만 사라져 버리는 그녀. 데나. 그녀는 크보스를 잊은 것일까? 만나면 사라지고, 다시 만나면 또 다시 흔적 없이 사라지는 그녀와 크보스의 이야기.
왕 암살자 연대기 시리즈를 여는 첫 번째 이야기, [바람의 이름] . 전 3권중 2번째 이야기까지 읽어 내려갔다. 이제 다음편이 옆에서 나를 기다린다. 크보스의 대학생활은 영웅이 어떻게 만들어 지나를 보여주는 것 같다. 모르는것 없는 이 똑똑한 녀석도 사랑앞에서는 움짝달싹 못하지만, 그가 행하는 치기어린 행동들이 그나마 크보스를 열다섯 소년이구나를 느끼게 해준다. 2011년 3월에 출간된 제2권 [현자의 두려움(The Wise Man’s Fear?근간)]과 3권 [돌의 문(The Doors of Stone?근간)]도 서울문화사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언제 나올지 기다리는 시작이 무척이나 더디게 갈것 같다.
브라보를 연신 외치게 만드는 패트릭 로스퍼스는 7년 여에 걸친 집필 끝에 대학 졸업을 2개월 앞두고 마침내 《바람의 이름》을 완성했단다. 원고를 들고 여러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으나 줄곧 거절당하기만 했다가 DAW 출판사의 눈에 들어 2007년에 출간했다하니, 작가가 어떻게 풀릴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이방대한 이야기들을 머리에 담고 있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이야기를 펼치는 순간 이야기는 현실이 될것 같으니 말이다. 지금까지 읽어 내렸던 영웅담들은 어린시절의 이야기는 극히 적은 양만을 이야기 해 왔다. 크보스처럼 애버린을 만날 당시부터 이렇게 길게 청소년 기를 이야기하는 책은 없었던것 같다. 헤리포터처럼 어린아이를 모델로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열다섯 소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전혀, 소년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것은 현재의 크보스와 과거의 크보스가 끊임없이 교차해서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굉장히 재미있다. 두서없는 긴 이야기가 필요없는, 읽기 시작하면 책을 놓을수가 없는, ,반지의 제왕>이나 <헤리포터>만큼 강렬한 책이 될 것 같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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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2권까지 휘몰아치듯 이어지는 환상적인 이야기에 매료되었다. 실로 오랜만에 만나는 제대로된 판타지문학이라 하겠다. 고대하던 대학에 입학한 크보스의 소년시절 이야기로 이루어진 2권은 마치 해리포터가 마법학교에 들어가 온갖 새로움과 놀라움, 기묘함들을 겪으며 보여주었던 즐거움을 선사한다.
1권에서 극단생활을 하던 크보스는 악마 챈드리언에의해 부모님이 살해당하자 끔찍한 길거리 생활을 해나간다. 결국 자신이 목표한바를 이루고자 대학에 가길 원했고 놀라운 언변과 재치, 그리고 뛰어난 두뇌회전력을 보이며 당당히 입학한다. 그러나 대학내에서도 가장 나이 어린 크보스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대하는 이들이 생겨난다. 헴교수는 그에게 망신을 주기위해 강단에 세우다 오히려 큰 코다치는 망신을 톡톡히 당하게되고 이 일로인해 크보스에대한 전설 중 하나인 피를 흘리지않는 사나이에대한 일화가 벌어지게된다.
또한 이번 이야기에선 크보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여인이 등장하며 긴장을 고조시킨다. 왠지 그를 위험에 빠트리고 가슴에 크나큰 상처를 남길것만같은 그 여인의 등장에 불안을 감출 수 없다. [그때 목소리가 들렸다. 불타는 은 같고, 귓가를 스치는 키스 같은 그 목소리. 고개를 들자 내 심장이 방망이질을 쳤다. 나의 앨로인. 그녀가 보였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표현은 오직 하나, '아름답다'였다. 그녀는 아름다웠다. p.264] 크보스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게될 치명적인 첫 만남 이 후, 그녀에 대한 갈망은 날로 더해가고만다. 독자인 내 입장에선 사랑에 눈 뜬 크보스가 대견하기도 하지만 그의 인생이 더이상 험난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녀의 존재가 썩 달갑지만은 않다.
사사건건 부딪치며 서로에대한 증오를 쌓고있는 앰브로즈와 크보스. 귀한 남작의 맏아들인 앰브로즈는 권력으로 크보스를 옭아매지만 순순히 당하고만 있을 우리의 주인공이 아니다. 우스꽝스러운 노래를 만들어 그를 망신 주기도하고 뛰어난 말솜씨로 학생들 사이에서 그를 웃음거리로 만들기도한다. 그러나 이 모든것들이 그의 대학생활에 윤택함을 주기는 커녕 더욱더 힘들고 고된 삶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장 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만들며 제발 다음권을 바로 읽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만 간절해졌다. 탁월한 이야기꾼을 이런 작가를 두고하는 말이 아닐까.... 여겨질 정도로 놀랍도록 정교하고 재밌으며 매 순간순간 긴장을 유발하고 매력적인 주인공을 탄생시켰으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이 남다름을 증명한다. 패트릭 로스퍼스의 '왕 암살자 연대기 시리즈'를 만난건 내겐 큰 행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