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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은 넘게 불렀다던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원 래스트 크라이’가 알앤비의 정석이란다. 가수답게 어떤 소리를 듣게 되면, 마치 직업병처럼 가수의 틀로 보는 습관이 있다. “찹싸알~떡, 메밀묵”의 외침에서, 왜 이 톤이 누구나 다 같은지에 대한 의문을 ‘두성을 사용하고 있어, 발성이 완벽하다’는 것에 꽂힌다. 연예계 친한 사람들, 개그맨 이휘재, 가수 김원준, 김혜림, 왁스. 좋은 선배를 만나는 것이 인력으로 되는건 아니겠지만, 자신의 입지를 굳힐 수 있는 힘을 부여하기도 하고, 연예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1998년 폐지된 <가요 톱 텐>, 1위를 하는 팀이 모든 가수 팀들에게 밥을 사던 전통이 있었단다. 그로 인해 가수들의 소속감과 결속력을 더해주었다고. 평범한 우리 샐러리맨과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들도 포상을 받거나 승진을 하면 한턱 쏘기 마련이니까. 가수이다 보니 아이돌 가수에 대한 얘기 중에, 일본의 아이돌 그룹 <AKB48>을 언급한다. 40명이 넘는다고. 헉! 뒤에 48이 붙었으니 48명이란 말인가! 작년에 우연찮게 본 대중음악평론에서,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이 점차 인원을 늘려가고 있는 이유인즉, 음악을 통해서 다양한 영역(드라마, 영화 등)으로 진출하겠다는 의미란다. 결국, 음악적 진정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느낌을 배제할 수 없었다.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부분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와이셔츠 소매에 내 이름을 새기고, 차 뒤에 애인의 이니셜과 함께 내 이름을 새기고, 금을 녹여 내 이름을 목에 새기고...왜 우리는 이미 돈을 지불하고 내 소유가 된 물건에 다시 한번 이름을 새겨 가며 무언가 소유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하려 하는 걸까?”정말 그렇다. 왜 우리는 뭐든 소유하려 들까? 이미 소유한 것까지도. 그것을, 의미있는 추억이라 생각하는걸까? 일본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웃음을 끝까지 잃지 않는 얼굴과 친절함은 최고지만, 일처리에 있어서는 시간을 무척 많이 잡아먹는 등 신속하지 못한 점, 평소에는 살기 편하지만 작은 일이라도 생기면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라고. 어느새 일본생활에 익숙해져 콘비니병(편의점만 보면 반드시 들려서 물건을 사는 습관)이라는 편집증적 편의점 사랑에 푹 빠져들고, 잇떡,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아오리 사과 한 조각, 무화과 타르트, 센베이 등의 주전부리도 좋아한다. 일본에서의 생활이 비교적 많이 담겨있다. 책 행간에 실린 대부분의 사진들도 일본에서 찍어서 올린 것들이다. MY 6 FAVORITES : 일본 친구들, 픽사 애니메이션, 커피와 커피나무, 바흐, 메릴 스트립 그리고 조카들. 그림도 꽤 잘 그린다. 5가지 모두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조카들만 사진에 담겨져있다. SONGA(감기를 재편곡하여 일본어로 개사한 곡) 얼굴 빨개지는 아이 난 부끄러운 게 아니야. 당황하지도 않았어. 안면홍조증 환자도 아니라고. 그저 맥주 한 잔에 온몸이 빨갛게 불타고 있을 뿐. 술이 약해서 스스로가 맘에 안들었지만 요즘은 오히려 술을 못 마셔서 좋겠다는 부러움을 산다고. 남들보다 분해효소를 덜 가지고 태어난 자신의 모자란 간에게 감사한단다. 하하.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지고 태어나 환절기나 겨울만 되면 감기을 달고 산다고 한다. 어렸을 때, 딸기맛 아스피린 한 통을 다 먹고 몸이 퉁퉁 부은 채로 엄마에게 혼날까 두려워 장롱 속에 숨어 있었다고.
<재밌게 읽었던 구절들> 가수 김원준 집에 놀러 갔을 때, - 제목이 없는 정체불명의 테이프 하나가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니.. 순간 난 인간의 피를 노리는 영화 <새벽의 저주>의 좀비가 그러했듯 무섭게 테이프로 달려들어 비디오 플레이어에 꽂아 버렸다. ... 인터넷도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그런 양질의 작품은 어디서 구한 건지.. <P53>
오랜만에 집안 청소를 하자 기분이 상쾌해져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샘솟았다. 세탁기 한번 돌리고 희망이 샘솟다니, 이런 단순한 녀석. <P71>
전래 동화의 그 총각은 뭔 복이 그렇게 많기에 집에 들어만 왔다 하면 밥에 청소에 빨래까지 다 해놓고는 조용히 항아리에 다시 들어가 우렁이인 척하고 있는 속 깊은 각시를 얻게 된 것일까? 나도 나무꾼 총각처럼 착하게 살며 열심히 이 산 저 산의 개울가에서 우렁이를 잡아다 놓으면 그중 한 마리 정도는 각시로 변해 있지 않을까? <P72> 내가 어른이 됐다고 느낄 때는? “샤워하고 나서 꼬추 볼 때, 흐흐흐흐흐” <P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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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사랑하면 안되는 거니 / 나도 내맘 어쩔 수 없는 거잖아 / 너때문에 많이 울고 웃으면서 / 그래도 참 행복했었는데 / 일년이면 되니 돌아올 수 있니 / 기다리란 말도 하지 않는 거니 / 아파서 너무 아파서 숨을 쉴 수가 없어서 / 말 못하는 나를 이해해줘 - 이기찬의 <감기>중
오랜만에 <감기>를 다시 들었다. 2002년 말이나 2003년 초 쯤 나왔던 노래였으니, 세월이 참 빠르다. 우리집 작은 아이가 태어 나기도 전에 나왔던 노래이니, 노래만 보면 이기찬이라는 가수가 굉장히 나이가 있는 가수 같은 느낌이 든다. 노래를 들으면서 생각해 보니, 고등학생 가수였다. 그 당시에는 그런 가수들이 흔하긴 했지만, 고등학생이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있어 보이는 그런 외모였던 것으로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노안이라는 말은 아니다. 예쁘장한 얼굴의 미소년 이었지만, 고등학생이라기 보다는 대학생 정도로 보였다는 이야기다. 그가 벌써 서른 셋이란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공익근무를 하면서 책을 썼다고 하니, 부지런하기도 하다.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이기찬의 부재를 느끼지 못했으니, 그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을때도, 종종 그의 노래를 들었던것 같다. 그의 말처럼 그와 함께 데뷔한 많은 친구들을 지금은 볼 수 없다고 하니 그는 꽤나 건재한 가수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은 대중가요의 부흥기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밀리언셀러 음반들이 종종 등장하던 시기였다. 더불어 이 책의 저자인 이기찬을 비롯하여 많은 고교생 가수들이 등장해 또래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활동했고, 20대 후반부터 30대의 세대들은 그들이 나오는 라디오를 듣고, 그들의 음반을 사며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를 작가와 함께 보내왔다. 그래서 그가 이야기 하는 이야기들이 낯설지가 않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한 30가지의 이야기들은 추억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삶을 이야기 한다.
서른 셋. 이젠 아주 어리다고 이야기 할수도 없지만, 많은 나이라고 할수도 없는 그런 나이의 가수가 되어버렸다. 십대의 아이돌이 때로 몰려나오기도 하지만, 신승훈, 김건모와 같은 불혹을 넘긴 멋진 가수들도 건재하니 말이다. 중간에서 중재를 하는 나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그의 이야기 속에는 결혼을 하지 않은 젊은 남자의 장난스러움과 함께 삶이 녹아 있다.
물은 이미 엎어졌고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습니다. 길을 걷다 미끄러운 길바닥에 대자로 엎어졌다고 해도 굳이 0.1초 만에 후딱 일어 나지 않아도 돼요. 당신은 이미 엎어진 거니까요. - p.82 QUE SERA SERA
여지나 작가의 말처럼 그의 글은 문장 속 고소한 디테일이 키득키득 굴러다닌다. 그녀의 이야기처럼 마주앉아 커피 홀짝이며 속닥속닥 들려주고 있는 듯 하다. 이렇게 예쁘게 생긴 총각이 자신의 이야기를 내게 들려주고 있다. 유머를 곁들여 키득거리다가도 그의 촉촉한 눈을 보면서 이 남자 무슨 사연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15년 차 가수, 이기찬. 어린나이에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그 길을 향햐서 뚜벅뚜벅 걷던 그 소년이 이제 서른 중반에 다다라서 소년시절의 파릇한 꿈과 청년의 열정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나는 운좋게도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글을 여느 작가 마냥 매끄럽고 세련되게 써내려 가진 않았다. 그럼에도 그의 글에서 향기가 나는것은 그와 동시대에 살던 내 젊은 날의 추억때문이다. 그가 부른 <감기>와 <미인>을 찾아 들으면서 발라드의 귀공자라고 이야기하던 그의 노래가 내 맘을 아직도 촉촉하게 젖어들게 만드니, 참 감사하기만 하다. 어쩜 이렇게 노래를 잘 부르는지.. 여전히 나는 랩보다는 발라드가 좋고, 이 글과 함께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될 그의 새로운 노래가 기대되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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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가수가 있었다. 좋아했던 이유는 남다른 가창력이 아니라 남들만큼 하는데 뜨지를 못해서였다. 남들보다 괜찮은 노래를 들고 나와도 기대이하의 성과를 남기고 빠르게 사라지곤 했고, 그래도 무슨 이익이 남는 건지 또 새로운 음반을 들고 나오는 그가 안쓰러웠달까. 나는 지금도 그런 가수들을 많이 기억하고 있고, 안타까움의 목록에서 지워지지 않는 가수들이 몇 있다. 그가 ‘또 한 번 사랑은 가고’로 대중에게 많은 인기몰이를 했을 때부터 내 관심은 그에게서 수그러들었다. 더 이상 그를 안타까이 여길 명분이 없지 않은가.
그가 서른이 지나 에세이를 냈다 길래, 한 때의 그에 대한 애틋함이 생각나 보게 되었다. 같은 발라드 가수의 성시경과 같은 정도의 지성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연예계 바닥을 구르면서 느꼈던 많은 애환과 거기서 비롯해 생긴 그만의 가치관을 기대했다.
이기찬은 1996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Please’라는 노래를 들고 데뷔했다. 10집까지 출시한 15년 차 가수이고, 작사 작곡이 가능하고, 피아노 치며 노래해도 불안하지 않은 몇 안 되는 가수 중 하나다. 이 책은 그가 군 대체복무 기간 동안 틈틈이 그동안의 일상을 돌아보고, 연예인으로서의 활동과 대 남자로서의 삶을 다룬 에세이다.
에세이다. 일정한 형식을 지니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 그러니까 그런 문학에서는 독자의 비평범위가 줄어든다. 구성을 논하겠는가, 문체를 논하겠는가, 전개를 논하겠는가. 그래도 또 그 안에서 나름대로의 ‘급’이 있다. 에세이라고 해서 저자는 자기 맘대로 알아서 떠드는 것이고 독자는 온전한 수용체로서만 존재해야 마땅한 글일까. 이 책의 저자는 ‘그건 아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책은 이렇게 써 놓고?
내가 이 책에서 기대했던 것은 두 가지다. 뮤지션으로서 혹은 서른을 넘긴 남자로서의 이야기. 근데 이건 진짜 ‘뭐냐’ 싶다. 건질 게 없다. 하는 얘기에 깊이감이 없고, 소재의 참신함은 필력으로 죽이고 있다. 여지까지의 그가 했던 경험 중 가장 큰 게 ‘일본시장 도전기’였을까. 절반 넘는 이야기가 일본에서 경험한 자잘한 문화 - 먹는 거 위주 - 소개기로 채워지고 있다.
독자와 소통, 혹은 공감을 일으키는 사유나 추억의 베풂보다 자기만의 부분을 너무 디테일하게 확장시켜서 지루하게 쏟아놓는다. 문제는 그 대목에서 그런 필치가지고 뭘 건지라는 것인지. 내용은 술집에서 소주 몇 잔 걸치고 나서 풀어내는 ‘썰’같이, 너무 자기본위적인 수준밖에 안되어 안타깝다. 어휘선택 또한 생각 없이 흐른다.
사랑하는 우리 김연아 선수의 ‘생말어록’를 빌리자면 내 ‘쪽팔림’의 시작은 가수로 데뷔하기 한참 전 그러니까 대충 한 22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p. 85)
이 외에도 김원준씨나 왁스를 거론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 사적인 부분 - 포르노를 봤네, 시집을 보내야 되네 등 - 이 언급되어 있고, 자기의 옛 애인이 지금도 잘나가는 연예인임을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너무 의도적으로 써 먹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거북스러웠다. 그렇게 소재가 없었을까. 연예인 스스로 그런 부분에서 자중할 수는 없었을까.
서른 넘은 발라드 가수. 이쯤에서 자리 제대로 못 잡으면 이리 저리 치이다가 찬밥 되는 신세라는 것은 알고 있다. 절박한 연예인의 시답지 않은 발상과 미지근한 추억 나부랭이들을 읽고 있자니 미간에 주름만 느는 격이다. 그가 작가라는 타이틀을 너무 만만하게 보고 있는 건 아닌가, 유명세에 너무 의존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은 기대 이하였다. 그가 나이 좀 더 먹고 인생을 좀 더 알아가기 시작할 즈음에, 자신이 ‘에세이’라는 타이틀로 낸 이 책이 그에게 부끄러움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가 독자로서의 마지막 고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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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짧고 굵게 반짝하는 사람보단 가늘고 길더라도 오래오래 행복한 사람이고 싶다.
가수 이기찬의 서른 그리고 나와 같은 이야기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인 이기찬씨가 벌써 가수 15년째가 되었네요 이기찬 요즘 활동이 뜸해서 궁금했는데 책이 나와 넘 반가웠다. 개인적으로 난 이기찬처럼 감미롭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좋아한다. 소소한 그의 일상을 엿볼수 있는 이야기 연예인이 되기전 연예인이 되어서 지금의 모습들 소소한 그의 일상과 생각을 통해 연예인 나와 같은 생활과 생각을 하고있구나! 알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예쁘게 생겼지만 왠지모를 슬픈 눈빛 노래도 잘부르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이기찬 왠지 다르게 느껴진다. 이 책을 통해 가수 이기찬의 생각 그리고 일상을 가깝게 이야기해주는듯하다. 요즘 아이돌 가수들이 많은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너무 이른데뷔 안스럽다. 연예인이라는 것이 로또와 같아서 대박아니면 쪽박일거 같다는 생각이든다. 얼마나 힘들면 우울, 자살이 많겠는가... 또 많은 대중들에게 받는 관심과 사랑이 때론 비난이되기도한다. 이기찬은 왠지 모를 단단한 사람같다. 조금은 외로운길을 걷고있지만 꿈을 향해 걷고있는 그를 응원하고 싶어졌다. 작고 소소한 것을 아끼고 기쁠 일도 슬플 일도 많은 그 사람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와 같은 일상을 보내는 그를 이 책을 통해 더욱 이해가 되고 응원하게 된다. 음악을 사랑하는 느낌을 받고 소소한 일상에서 소중함을 느꼈다. 왠지 표지부터 이기찬처럼 깔끔하고 은은한 느낌을 주는 이 책 가수 이기찬 브라운관에서 좋은음악으로 만나보았으면 좋겠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들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 그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갖고 싶은 물건을 손안에 넣었을때 느끼는 행복감보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그 일을 떠올릴 때마다 느껴지는 기분 좋은 느낌은 그 지속의 정도가 훨씬 길다고 한다. 짧고 굵게 반짝하는 사람보단 가늘고 길더라도 오래오래 행복한 사람이고 싶다.<본문중에서> 늘 행복한 모습으로 노래하는 이기찬의 모습을 간직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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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 씨의 감미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에세이랄까. 사진과 그림과 글이 "나는 이기찬입니다."라고 열심히 외치고 있는, 그런 조곤조곤한 책이다. (그리고 나는 역시 시드페이퍼, 라며 감탄을 마지 못하고)
음, 그래서 하는 말인데.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 자체가 '뮤지션' 이기찬이 아닌, 인간 '이기찬'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적에 살던 집의 추억, 주량을 측정하는 처참했던 실험의 말로, 닭가슴살 셰이크, 기찬표 컵라면 만들기, mother - 어머니에 대한 애정, 어린 시절 너무나 예뻤던 쌍둥이 소녀에 대한 짝사랑의 단편, 다시 만난 첫사랑과의 재회.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어쩌면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것임을. 어떻게 보면 일상의 기록같은 단촐한 삶의 파편이겠지만, 그래 그렇구나. 하고 조용히 읽어내려갈 수 있는 그런 한적한 나날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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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비슷한 나이의 가수가 쓴 책. 가수 이기찬이 쓴 책이라기 보다는 사람 이기찬이 쓴 책이라 사람 냄새가 폴폴 난다. 이 글을 쓰면서도 글 쓰기에 대한 압박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아서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자신의 첫 책을 썼는지 짐작이 간다. ^^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을 꿈꾸고 작가를 꿈꾸던 그가 드디어 책을 낸 것을 보니 멋있다! 나도 멋진 책장을 갖고 싶고 언젠가 나도 책을 쓰고 싶기 때문이다.
그가 서른 세살을 살면서 겪어온 소소한 일상들을 적어놓았다. 여러개의 에피소드를 보며 혼자 어찌나 웃었는지 모른다. 항상 차분하고 깊이있는 눈망울을 갖고 있기에, 항상 잔잔한 발라드만을 불러왔기에 그의 삶도 그렇게 잔잔히 흘러 갈 줄 알았다. 하지만 그도 자신의 발전을 위해 같은 곡을 100번 씩이나 부르며 우리 나라를 떠나 일본에서 음악 활동을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을 보니 그도 정열을 가진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멋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것!
그리고 군데군데 숨어있는 그의 웃음코드, 정말 웃기다. ㅋㅋ 특히 닭가슴살 레시피 보고 완전 빵 터졌는데 '평소 비위가 좋거나 만성비염으로 코가 막힌 사람들은 꿀을 안 넣어도 무방하다. 물의 양은 재료들이 푹 잠길 정도로 감으로 때려넣고..' 라는 부분 ㅋ 그리고 '맛있게 원 샷을 한다. 빨리 마셔서 없앨수록 비위가 덜 상한다' 는 부분이 그것이다. 어쩜 저리 간결한 레시피가 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호를 '안달'이라고 붙여 안달 이기찬 선생이 된 부분. ㅋㅋ
그와 나의 비슷한 점도 많이 찾았다. 책장을 갖고 싶은 부분이나 청소 후 금방 더러워지는 방. 천주교인이지만 성당에 자주 가지 않는 것도. 그리고 그의 술버릇.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고, 그 후에는 집으로 바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 바로 그거다. 과거의 일기를 보며 부끄러워 하는 점도.. (이는 모두가 그럴테지만) 일기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나를 알고 싶다면 한 줄이라도 일기를 써야 겠다. 커피를 좋아하는 점도 비슷하고. 그래서 그런지 그가 하는 말들이 마음에 와 닿는 게 많았다.
책 속에 과거 연예계에서 소위 잘 나간다는 연예인들의 이름을 보는 것도 좋았다. 요즘 90년대 음악을 골라 듣고 있는데 김원준, 김혜림, 김수근 등등 그와 함께 활동한 연예인들과 그를 다시 보고 싶어진다. 이기찬씨의 곡 중에서는 '또 한번 사랑은 가고' 가 정말 좋았었다. 부르면 절로 눈물이 났던 노래~ 그는 자신만의 것들을 만들려 많이 노력한다. 기찬 라면, 기찬 여행법,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 등등. 나도 나만의 것들을 모아 책 한권을 내고 싶어진다. 음악인으로 살아온 10년을 지나 새로운 10년을 계획하며 책을 쓰는 이기찬씨. 그가 바라는 음악을 잘 하면서도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좋은 실력을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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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이다!!! 책을 받아보는 순간 나는 이기찬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얼마나 좋아했던 연예인인가.. 하지만 어느순간 나도 나이가 들어버렸고 그역시 나이가 들어서 군대를 갔고 방송을 통해서 잘 만날수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랜만에 그의 본업이 아닌 작가로 만나니깐 더욱더 반갑고 좋은 것 같다. 항상 노래하는 모습만 바라보다 작가인 이기찬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너무 오랜만이라 기쁜 맘으로 그의 책을 읽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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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노래를 들으면서 노래 잘하는 가수네~ 하고 생각하고 말았던.. 사실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노래는 잘하지만 얼굴이 뛰어난것도 아니고 (요즘 가수들이 워낙 선남선녀가 많아서) 그렇다고 노래가 뮤지컬배우나 오페라가수처럼 귀에 쏙 들어오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저냥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아가고 있었다. 한마디로 팬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우연찮은 기회로 접하게 된 이기찬의 서른, 그리고 나와 같은 이야기... 가수가 쓴 책이라서 얼마나 잘 썼겠어~ 혹은 자기 PR하는 책일 것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본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의 책은 진솔하면서도 담백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그를 다시 보게 되었다. 가수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생활과 그의 마음, 그리고 성장과정까지 읽으면서 그에대해서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되었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그의 책과 인생에서 떼어놓을 수 없었던 음악이야기~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가 어떤 심정으로 노래를 불렀는지에 대한 마음이 전해지면서 그의 팬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나는 투잡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가령 가수가 탤런트를 한다고 나서는 일 말이다. 가수면 가수답게 노래를 연마하는 것이 아니라 가수라는 인기에 힘입어서 드라마 주인공을 꿰차는 그런 모습이 보기 안좋았다. 물론 그가 연기도 잘할지 모르겠으나 하여간 그런 모습이 내 눈에 곱게 비춰지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기찬은 자신의 모습을 담은 책을 썼다. 책을 쓰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 것이다. 정말 많은 생각도 해야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고, 그리고 가수라는 직업때문에 남의 시선까지 의식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용기를 내서 책을 쓴 그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고 그가 가수로서 가지고 있는 자부심도 예쁘게 보였다.
자신이 먹는 레서피부터 땅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들도 사진에 담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그가 정말 나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평범한 사람사는 이야기,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이다. 이기찬의 팬분이시라면 당연히 읽어야 할 필독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나와같이 이기찬의 팬이 아니라도 읽으면 그의 매력에 조금은 빠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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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기찬...어느샌가 티비에서는 보기 힘들어 졌고, 서서히 잊혀져가고 있던 찰나..이기찬의 나와 같은 이야기로..이렇게 책으로 나에게 다가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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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정말 노래 잘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한다. 나 또한 노래를 잘 못해서 그런지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을 보면 정말 많이 부럽다. 그리고 또한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을 보면 또한 부럽게 생각이 든다. 내가 노래를 잘 못해서 그런지 우리 아이들도 신랑도 별로 그다지 노래를 잘하는 편은 아닌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가수를 보면 많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 한다. 노래를 잘 해서 나 또한 특별한 재주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이 책을 보니 항상 이기찬은 옆에 노래가 있었던 것 같다. 인연도 아니고 부모님도 아니 노래가 항상 옆에 같이 생활하면서 같이 밥을 먹고 그리고 같이 자고 했던 것 같다. 유학 생활해서도 힘들때 노래를 부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다. 항상 노래를 해서 그런지 노래에 소질이 있었던 것 같다. 아마도 잘 하는 유전도 있지만 많은 연습 때문에 그리고 노래를 좋아해서 힘이 나서 그리고 노래를 하면 언제나 행복해서 노래를 항상 부르면서 다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기가 좋으면 그만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기찬 또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독자들이 연애인들의 에세이집이나 많은 책들을 읽어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노래에 대한 사랑은 정말 대단한것 같다. 일본에 가서 노래를 알리고 싶어서 일본에서도 생활해 보고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도 참고 견디는 것을 보면 노래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가수들도 이런 노력으로 인해서 가수가 되고 또한 사랑하기 때문에 직업으로 삼고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리고 또한 노래를 부르고 할때 행복함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주기 위해서 노래를 대중들에게 부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많은 청소년들이나 많은 사람들은 조금만 노래를 잘 한다고 해서 가수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 할때도 있다. 하지만 가수 뒤에는 많은 힘든 부분까지 있는 것 같다. 이기찬도 또한 많은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노래를 사랑하고 변하지 않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노래의 이야기만 나온것 아니다. 생활하면서 선배의 이야기 그리고 일본에서의 생활이야기 등등 힘든 이야기 행복한 이야기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이 책에 써있다. 가수도 한사람이다. 똑같이 일상생활을 살아가고 그리고 열심히 노래 연습하고 그리고 또한 인간관계에도 많이 중요시 하는것 같다. 연애인들이나 가수 또한 공인들을 보게 되면 서로 같이 일할수 있는 상황이 많이 있다. 그러면서 선배들에게 후배들에게 더욱더 잘 하려고 하는 책의 내용들을 읽어볼때 항상 높은 자리에 있는대도 겸손하게 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이기찬의 노래를 들고 있으면 행복해 하는것 같다. 요즘은 노래만 잘 한다고 인기가 많은 것은 아닌것 같다. 만능으로 잘 해야 하는 시대인것 같다. 하지만 인간성이 없다면 그것 또한 문제인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기찬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또한 인기가 많고 높은 자리에 있어도 교만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는 것들을 읽어볼때 많은 것들을 배울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