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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불안을 덜어줄 정확한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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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이 다가오면서 다시 마야의 달력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달력보다도 훨씬 더 정교한 달력을 만들었던 마야인들. 그리고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 또한 달력이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책의 프롤로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폐막 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시작된다. 내년으로 다가온 2012년을 우리는 어떻게 맞아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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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이 다가오면서 다시 마야의 달력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달력보다도 훨씬 더 정교한 달력을 만들었던 마야인들. 그리고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 또한 달력이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책의 프롤로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폐막 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시작된다. 내년으로 다가온 2012년을 우리는 어떻게 맞아야 할 것 인가? 작가는 지구 종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개개인에게 시간이라는 개념을 일깨워주는 매혹적인 기회’(p.11)로 삼을 것을 충고하면서 지금까지 연구된 마야의 달력에 대한 집대성을 시도한다.
  저자는 맨먼저 인간의 시간인식이 언제 시작되었으며 시간관념이 어떻게 변해왔는가를 살펴본다. 그레고리우스 달력의 역사, 그리고 역사 속에서 시간을 바꾸려고 즉 달력을 바꾸려했던 시도들에 대해서 알아본다.
  다음은 코르테스의 이야기로 건너뛰어간다. 메조아메리카 문명 중 올메크문화에 대한 연구에서 출발하여 아즈텍족의 문화까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코르테스의 야만적 정복에 의해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닌 메조아메리카는 눈부신 문화적 업적과 더불어 블랙홀로 빨려 들어갔다’고 지적한다.
  마야왕국의 농경생활과 사회계급, 그리고 정치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것들을 알아보고 난 후에야 마야인의 달력과 시간관념에 대해서 말할 차례가 온다. 마야인의 상형문자와 더불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마야의 창조신화 속에서 ‘시간에 대한 존중과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창조를 존중하는 것이라는 인식(p.176)을 밝혀낸다. 저자는 촐킨의 1년이 260일로 구성된 것을 여성의 임신일수 또는 금성의 순환주기라고 주장하는 다양한 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하고 달력이 마야에 갖는 의미를 짚어본다.:
  미국의 인류학자 프루던스 라이스는 한 발 더 나아가 마야통치자의 기본적 권력 기반은 달력을 통제하고 적용하고 해석하는 수단으로 신성한 시간을 장악한 데 있다고 주장한다.(p.210) 그리고 저자는 모든 학자들의 주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통합하면서 자신의 결론을 보여준다. 우리를 불안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우리의 불안을 덜어줄 설명을 준비하고(p.90)’ 있다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관점의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l*****a 2011.07.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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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의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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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흉흉한 때에 음모론이나 종말론이 아니 생기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2012년의 종말론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도 그런 기회를 포착해 종말에 대한 영화를 속속 내놓기도 하고 마야인들이 말했다는 종말에 대해서도 여러 책들이 우후죽순 쏟아져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모 프로그램에서는 마야의 달력과 과거 유명 예언가의 말 혹은 주가를 추정하는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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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흉흉한 때에 음모론이나 종말론이 아니 생기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2012년의 종말론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도 그런 기회를 포착해 종말에 대한 영화를 속속 내놓기도 하고 마야인들이 말했다는 종말에 대해서도 여러 책들이 우후죽순 쏟아져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모 프로그램에서는 마야의 달력과 과거 유명 예언가의 말 혹은 주가를 추정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예를 들어 2012년의 종말론을 전면적으로 내세운 것도 등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로 종말이 일어날 것이라고 순진하게 생각해버리거나 현재가 너무 힘들어서 빨리 종말이 되어 버렸으면 좋겠다고 바라기까지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솔직히 나도 종말이라는 화두가 생소한 것만은 아니여서 종말론을 들었을 때도 별 감흥이 없었고, 종말이 오면 오는 거지 하는 나태하고도 안일한 생각을 했다. 내심 그것이 2012년 12월 21일이었으면 바라기도 했던 것이 그 당시의 심정이었을 것이다. 현세의 생이 그리 기쁘거나 즐겁지 않다면 자포자기해버리는 그런 막연한 심정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니, 그럴 순 없다. 내가 그렇게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한 연유를 말하는 자리가 아니기에 그것은 넘어가고 이 책, 그 모든 종말론의 시작이 된 마야의 달력을 말하고자 한다.

 

훌륭한 달력을 만들어낸 마야인들도 그렇겠지만, 세상에서는 잘 하는 분야와 못 하는 분야가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먼저 전제로 깔아두고 싶다. 나는 결단코 미국드라마 「넘버스」에 나오는 천재 수학 교수가 되지는 못할 것임을 안다. 몇 세기가 되었든 마야인들의 한 사람으로 태어나도 역법 전문가들의 한 사람이 되지 못했을 것처럼 말이다. 이는 무슨 말인고 하니, 이 책에 등장하는 마야의 대단한 달력 체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이다. 어쨌든 이 책은 다짜고짜 마야의 달력만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그레고리우스력이 어떤 식으로 변천해서 현재에 이르렀는지와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달력의 종류부터 시작한다. 달력을 만들고 시간을 장악하는 것은 그 당시, 특히 로마에서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생각해왔다는 아주 특별한 관점을 알게 되었다. 프랑스 혁명 때만 해도 달력을 다시 바꾸어서 기존의 달력에서 새로운 달력으로 옮기기 위해 10일을 버리고 시작한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7월 8일 오늘이 지나면 7월 19일이 오는 식으로 남는 날짜를 빼버려서 달력을 맞췄던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달력을 장악하고자 하는 국가 권력의 속셈이 무엇인지 대충 알겠다. 당연히 우리에게 주어진 달력이란 것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발생적으로 생겨왔던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나는 이런 상황이 무척이나 놀랍다. 이슬람교도들은 전세계적으로 쓰는 그레고리우스력을 쓰기도 하지만, 특별한 종교적 행사를 위해 종교력도 같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특별한 종교력이 없는 나라나 민족들은 생소한 개념이지만, 듣고 보니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마찬가지로 마야인들도 달력이 종교력 촐킨과 태양력 하아브, 두 가지로 사용했다고 한다. 지금은 세계적인 교류를 하기 때문에 달력을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교류가 그리 많이 두드러지지 않았을 것인데도 두 가지 달력을 사용한 것이 어찌보면 의아할 만한 일이다.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그러나 그렇게 달력이 두 가지가 되는 이유는 태양을 근간으로 하는 달력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쉽겠다. 옛날 우리나라도 태양을 기준으로 삼았던 것이 아니라 음력, 즉 달을 기준으로 삼아 날짜를 계산했던 것처럼 대부분의 농경 사회에서는 태양보다는 달을 기준으로 삼았다. 임신 주기와 농경 주기는 태양보다는 달과 잘 부합되는 데다가 달은 모양도 변하기 때문에 관찰하기에 더할 나위가 없기 때문이다. 마야인의 종교력 촐킨에서 독특한 것은 1년이 260일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고대 달력을 봐도 260일이 1년인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마야인들이 생각했던 신성한 숫자 260일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유추한 결과로는 임신주기가 유력하기도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는 실정이다. 종교력 촐킨의 날짜는 1에서 13까지의 숫자와 20개로 된 날짜의 명칭을 조합해서 표시하는데, 날짜 명칭은 이믹스, 이크, 아크발, 칸, 치칸, 키미, 마니크, 라마트, 물루크, 오크, 추웬, 에브, 벤, 익스, 멘, 킵, 카반, 에츠납, 카와크, 아하우이다. 그리고 태양력 하아브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것과 날짜가 똑같고 각 달은 20일 주기로 총 18개의 달이 있다. 18개의 달 이름은 포프, 우오, 시프, 소츠, 세크, 슐, 약스킨, 몰, 첸, 약스, 사크, 케흐, 마크, 칸킨, 무완, 팍스, 카얍, 쿰쿠인데, 총 360일에 태양력과 맞추기 위해 5일을 덧붙이는 식으로 진행한다. 

 

태양력 하아브의 흔적을 보여주는 유물은 기원전 100년 전의 것이고, 종교력 촐킨의 흔적은 기원전 600년의 유물에 남아있다. 모든 달력이 있는 나라에서 천체의 주기가 달력과 맞아떨어지지 않아 무척이나 고심했다. 마야인들에게는 분수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산술적으로 주기가 맞는 날을 찾으려면 최소공배수를 알면 되지만 이것이 어려웠기 때문인데, 이것을 해소하려고 발전해왔던 것이 나중에는 수학의 발전과 특정 천제의 순환 주기나 천문 현상의 배경까지도 연구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표지에 흐릿하게 드러나 있는 톱니바퀴 같이 생긴 것이 마야인들의 촐킨과 하아브의 조합 방식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마야인들이 관측하다가 말았던 13.0.0.0.0일 즉, 2012년 12월 21일에 모든 것이 끝나냐는 것이다. 왜 그것까지밖에 적어놓지 않았는지가 더욱 궁금한데, 마야인들의 종교관으로 봤을 때 이는 종말의 날짜가 아니라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물론 마야인들의 세계관에서는 신이 인간을 흙으로, 나무로 만들다가 실패해서 나중에 옥수수로 빚어냈다는 창조신화가 있어서 이번의 세상을 멸망시키고 다른 인간들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는 황당무계한 생각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그런 창조 신화가 또다시 다른 인간들을 증명하는 요소는 될 수 없다고 하였다. 특히나 현세적인 마야인들이 종말하는 날짜를 적어놓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들이 중요하게 여겼던 숫자를 계산해보면 지금으로부터 2000년은 더 지나야 하는 날짜가 나온다. 그래서 마야인들의 계산법은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단다. 별로 신경쓰이지도 않지만. 어쨌든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보려고 했으나 많은 고고학 문서에서 헤매다가 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책에서 정말로 아쉬운 것은 사진 한 장 들어가 있지 않다는 것이다. 대단한 올메크 문화나 테오티우아칸이나 아즈텍 문화 이야기를 설명해줄 땐 생소한 문화 환경이기 때문에 흐릿한 흑백 사진 한 장이라도 등장할 수 알았다. 그러나!!! 전혀 없었다. 이렇게 무책임하게 하나의 문화를 설명하는 책은 보다 보다 처음이다. 왜냐하면 여기에 등장하는 모든 족속들은 아즈텍이나 마야를 빼놓고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 한가득인데, 지도를 그려서 위치를 표현해주고 이슬람이나 이집트의 달력도 그림으로 표현해주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다. 여하튼 읽기에 너무나 불편한 책이었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j*****3 2011.07.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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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 신화의 베일을 벗어던진 마야 달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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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2012년 종말론이라는 것이 요즘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종말론의 개요를 설명하면 대강 이렇다. 마야 문명의 달력은 아주 정교하여, 현대 유럽 문명의 정확도에 필적한다. 그런데 마야 달력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날짜에 숫자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날짜에 숫자를 하나씩 차감한다. 그런데 마야 달력 시스템을 역산해보면, 하나씩 차감되던 달력 숫자가 2012년에는 0이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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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2012년 종말론이라는 것이 요즘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종말론의 개요를 설명하면 대강 이렇다. 마야 문명의 달력은 아주 정교하여, 현대 유럽 문명의 정확도에 필적한다. 그런데 마야 달력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날짜에 숫자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날짜에 숫자를 하나씩 차감한다. 그런데 마야 달력 시스템을 역산해보면, 하나씩 차감되던 달력 숫자가 2012년에는 0이 된다는 것이다.

 

<마야의 달력>이라는 책 제목을 보았을 때, 난 종말론 서적인지부터 의심하고 목차부터 확인했다. 그런데 의외로 마야 달력 종말론에 대한 내용을 과학적, 학술적으로 반박하는 문구로 가득 차 있었다. 종말론 설파 서적이 아니라 종말론 논파 서적이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음모론이나 갖가지 뜬소문을 체계적으로 논파하는 책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이 책도 읽게 되었다.

 

<마야의 달력>에 따르면, 마야 달력에 근거한 종말론은 그야말로 헛소리다. 애초에 마야 달력은 숫자를 차감하는 체계라는 것부터가 엄밀히 말하면 사실과 다르다. 우리가 쓰는 달력에 일, 주, 월, 년이 있는 것처럼 마야 달력에도 여러 단위가 있는데, 가장 큰 단위인 박툰은 시간이 갈수록 숫자를 더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작은 단위는 숫자를 차감했다는 의견도 있고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유물도 존재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부의 사례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마야인들이 달력이 시작하는 기준을 언제 잡았는지도 불명확하며, 2012년까지 기재되어 있다는 마야 달력도 달력에 날짜를 더 써넣을 공간이 부족했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말하자면 2011년 달력에 2012년이 표기되어 있지 않다고, 2012년이 되기 전에 무슨 재앙이 터지는 것 아니냐고 설레발 친 셈이다. 하기야 날이 갈수록 달력에서 숫자를 차감한다는 기본 전제부터가 오류인데, 그런 오류에 근거한 견해, 하물며 종말론이 탄탄한 근거를 지니고 있을 리 없지만 말이다.

 

<마야의 달력>에서는 비단 마야 달력 외에, 마야에 대해 알려진 신비한 이미지의 허상도 상당 부분 걷어낸다. 미스터리의 안개에 둘러싼 마야 문명이 아니라, 학계의 연구에서 밝혀진 마야 문명의 모습을 독자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마야의 달력이 20세기 현대유럽과학 수준으로 정교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일설일 뿐 학계에서 입증된 것은 아니며, 수치가 다르게 해석될 여지도 많다. 파칼 왕의 석관 이야기도 언급한다. 이 석관 뚜껑에는 희한한 의자 같은 것을 탄 사람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는데, 이것이 1인용 우주선을 묘사한 것이라는 주장이 미스터리 책에서 자주 언급되었다. 하지만 석관 둘레의 마야 문자를 해독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야 문자로 새겨진 비문에는 왕이 옥수수 신의 현신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먼 옛날의 수준 높은 고대 문명이면 으레 그렇지만, 마야 문명에는 유난히 신비로운 이미지가 많이 깔려 있다. 잉카 문명이나 아스텍 문명은 한참 번영했다가 유럽의 침략자들이 멸망시킨 데 비해, 마야 문명은 유럽인들이 '발견'했을 때 이미 폐허가 된 뒤였기 때문이다. 주변 자연환경이 황폐해졌다는 흔적도, 전투의 흔적도 없이 멀끔한 유적을 남기고 사람들만 사라져버린 것이다. 게다가 당시 기준으로는 아주 수준높은 종교적 천문학 달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신비한 이미지는 한층 강화되었다. 고대 문명 중에는 외계인 조우설이 나도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마야가 가장 자주 언급될 정도이다. 하지만 이런 막연한 신비주의적 이미지는 오히려 마야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는 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편견이 진정한 이해를 가로막는 것은 비단 그 편견이 부정적일 때만은 아닌 것이다.

 

개인적으로 첨언을 하자면, 난 마야 달력에 근거한 종말론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면서도 황당하다. 1999년, 당시 초등학생이던 나는 일명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에 조마조마했더랬다. 노스트라다무스가 1999년 일곱의 달에 세계가 멸망한다고 했다던데, 혹시 무슨 사건이라도 터지는 것은 아닐까? 7월이 무사히 끝났어도 여전히 불안했다. 7월이 끝나갈 무렵, 일곱의 달이 7월이 아니라 황도궁 일곱 번째 별자리가 위치하는 9-10월이라는 주장을 접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는 노스트라다무스가 썼던 달력을 오늘날 그레고리우스력으로 환산하면 또 몇 달 차이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1999년이 별 탈 없이 지나가고,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이 얼마나 막연하고 두루뭉수리하게 기술되어 있는지를 알고 난 뒤에는 그저 허탈하기만 했지만 말이다. 신기한 이야기에 귀가 얇았던 경험이 있는지라, 종말론에 불안해지는 심리를 모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비슷한 일이 일어난 후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1999년이 무사히 넘어간 것을 보고도 종말론에 관심이 간단 말인가? 그게 얼마나 허황되고 근거 없는 것인지를 바로 얼마 전에 겪었는데? 핀잔을 주는 게 아니라, 정말 궁금하다.

p*******1 2011.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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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정치,경제,사회를 막론하고 이슈화할수 있었고 공론화되어 문제거리를 불러일으켰던 것들중 하나를 꼽으라 할것 같으면 언제 이세상의 종말이 다가 오느냐 였다. 공론화되기 쉬우면서도 인간의 심리를 작용시켜 서기 2,000년을 맞이할때는 새해맞이하는 기쁨에 앞서 Y2K라 하여 인간사회에 불러올 예고될수 있는 혼란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며 종교집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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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정치,경제,사회를 막론하고 이슈화할수 있었고 공론화되어 문제거리를 불러일으켰던 것들중 하나를 꼽으라 할것 같으면 언제 이세상의 종말이 다가 오느냐 였다.

공론화되기 쉬우면서도 인간의 심리를 작용시켜 서기 2,000년을 맞이할때는 새해맞이하는 기쁨에 앞서 Y2K라 하여 인간사회에 불러올 예고될수 있는 혼란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며 종교집단에서는 종말론적 사고로 허황된 사상에 빠져들었는데 어느 공동체,어느 장소에 국한된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이었다.

베른트 잉그마르 구트베를레트의 "마야의 달력"에서는 이와같은 인간과의 오래된 관계를 연결해주는 시간을 도구화 할수있도록 만들어진, 달력의 기원과 달력이 인간생활에 있어야만 했던 존재여부를 역설해주고 그러던중 달력이 암암리에 정치적으로 이용되어 오늘날에도 개혁의 공론화에 까지 이르렀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책의 후반부터는 마야문명과 그책속에서 피어나는 시간계산을 달력으로 귀착시키고 있다.

마야문명이라고 하며는 잉카문명과 더불어 고대의 뛰어난 문명으로만 알고있었는데 매일같이 알게 모르게 접하는 달력을 매개로 시간계산에 들어갔음을 사뭇 놀랄일이었다.

하지만 책의 표지에 나와있는 문구들은 차분한 책의 내용과 달리 흥분시키는 문구들로 책의 내용을 오해시킬수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

책내용의 차분한 마야인의 달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시간개념에 대하여 좋은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p*******0 2011.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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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의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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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측정하는 기술은 문화권에 따라 발전의 시기와 그 척도가 다 다르다.크게는 서구권, 동양권, 중남미권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책은 그 중에서도 개화기의 꽃처럼 과학이 활짝 핀 마야 문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서구권이라 하면 그레고리우스력을 쓰고 있는데, 이것이 지금 쓰이는 달력이라 할 수 있다.수 많은 시간을 거쳐 검증되고 보완된 달력인만큼 그 효용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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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측정하는 기술은 문화권에 따라 발전의 시기와 그 척도가 다 다르다.
크게는 서구권, 동양권, 중남미권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책은 그 중에서도 개화기의 꽃처럼 과학이 활짝 핀 마야 문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서구권이라 하면 그레고리우스력을 쓰고 있는데, 이것이 지금 쓰이는 달력이라 할 수 있다.

수 많은 시간을 거쳐 검증되고 보완된 달력인만큼 그 효용성이야 이미 인증된 것이겠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계' 자체의 우수성을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다. 동양의 측정기술은 세계 석학들에 의해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산으로 남을 정도로 뛰어남은 강조해도 모자라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과학이 서구의 과학이 기준점이 되어버린 지금의 시대에 빛 바란 과거의 유물이 되어가는 것을 그대로 지나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점이다.

책의 서장에서부터 중반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문화권의 시간 측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읽을 수록 깨달아가는 것은 우리의 절기에 대한 생각이었다. 우리에게는 24절기가 있다. (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적 구분을 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황도에서 춘분점을 기점으로 15° 간격으로 점을 찍어 총 24개의 절기로 나타낸다.
태양의 황도상의 위치에 따라 특징 지은 계절적 구분으로 중국력법은 달의 위상변화를 기준으로 하여 역일(曆日)을 정해 나가는데, 이것에 태양의 위치에 따른 계절변화를 참작하여 윤달을 둔 태음태양력이었다. 그러나 이 역법으로는 계절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아 특별한 약속하에 입춘·우수·경칩·춘분 등 24기의 입기일(入氣日)을 정한다. - 백과사전, ) 평기법과 정기법으로 방법의 구분 또한 가능하고 말한 바와 같이 윤달을 또한 계산 가능하기 때문에 놓치게 되는 일수가 없어 달력의 정확성은 매우 첨예하다.

원래 율리우스력이라 불리었던 그레고리우스력은  실질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 햇수와 날의 계산에서 작은 편차가 있었다. 즉, 율리우스력의 한 해의 길이는 정확히 365일 6시간이며, 이는 천문학적으로 계산한 1년의 길이보다 약 11분 14초가 길다. 이 편차가 상당 기간 누적이 되어 16세기에 이르러서 약 10일이 빠를 정도로 달력에 큰 오차가 생겼다. 때문에 개정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 그레고리우스력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레고리력의 윤력 계산 방법에 따르면, 100년마다 윤일을 공제시키며 이는 오직 해당 해가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지 않을 경우에 한한다. 그레고리력은 물론 천문학적 달력의 근사치에 불과하며, 3333년마다 하루가 길어지는 편차를 갖고 있다.

산술적으로 복잡한 이 달력이 기원전 2000년 대에 탄생된 마야 문명의 관측법으로 볼 때 더 자세했다는 말을 믿을 수 있을까, 마야문명과 함께 화제 되는 키워드는 2012 세계 멸망이다, 이미 기원전 900년대에 화전 농법이 일반화 되어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그 즈음해서 마야의 과학 문명은 꽃을 피웠을 것이라 짐작한다. 기원전이라는 역사 속 시대에 천체관측법과 농법이 발달한 것 자체가 끝없이 소수 마니아들을 들끓게 하는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근거로 제시되고는 한다. 

그만큼 놀랍다는 표현이다. 종교의 발전과 과학의 발전이 쉽게 같이 할 수 없는 것은 이미 과거를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마야는 그 두가지가 고루 발달한 것을 보면 마야 문명의 특이성은 더해만 간다. 책에서 소개되는 마야의 문자와 문화 또한 신기하지만 역시 문제의 초점은 마야의 달력이다. 

그들의 천체 관측 기술로 쓰여진 마야의 달력. 마야 문명의 몰락을 두고 아직까지 그 원인이 뚜렷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마야의 달력 중 4번째 태양이 지는 시기에 몰락할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다. 그 예언은 실제로 행해졌고그 달력의 끝에 태양이 지고 나서의 후가 없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지구 종말론은 여러 종교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이처럼 과학적으로 제시되는 것은 마야문명이 시초가 되었기 때문에 조명을 받는 것이다. 또한 그들의 달력이 지금까지의 해석으로는 크게 다른 것이 없어 더욱이 신빙성을 얻어가고 있어 불안감을 키운다.

종말에 대한 불안감은 개인의 차이기 때문에 쉽게 넘어 갈 수 있었으나, 마야 문명이 지닌 다른 문명과의 연관성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알고 싶던 기대감이 충족되지 않은 느낌이라 그것은 넘어 갈 수 없었다. 마야인들의 초기 나뉘어진 부족과 그 가지들, 당시 꽃 피운 다른 문명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연관지어 이야기 할 수 있었다며 더욱 좋았을 것 같다. 물론 수 많은 부족들과 연관지어진 이야기들은 많았다. 그러나 아즈텍과 이집트 문명과의 연관성에 있어 자료 부분이 부족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개인의 이해도나 중점시 되는 부분에 따라 호부호가 나타나게 되는 책일 듯 싶다.

아직까지도 많은 비밀을 간직한 마야 문명, 그들이 실로 궁금하다.
h*****i 2011.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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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의 달력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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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의 달력』을 읽고 시간의 역사! 정말 흥미와 더불어 그 동안 산만한 지식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 좋은 독서 시간이었다. 아울러 시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어 앞으로 남은 인생 후반의 시간들을 더 잘 활용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역사를 전공한 저자 베른트 잉그마르 구트베를레트는 마야의 역사와 그들의 달력에 얽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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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의 달력』을 읽고

시간의 역사! 정말 흥미와 더불어 그 동안 산만한 지식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 좋은 독서 시간이었다. 아울러 시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어 앞으로 남은 인생 후반의 시간들을 더 잘 활용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역사를 전공한 저자 베른트 잉그마르 구트베를레트는 마야의 역사와 그들의 달력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놓음으로써 마야에 관련된 여러 진실 및 일화들을 우리에게 제시해주고 있다. 역시 세계는 다양함속에서 유지가 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솔직히 내 자신은 어떤 종교를 믿는 신도는 아니다. 다만 어떤 종교든지, 이야기든지 수용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다 같이 더불어 살아가자는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끔 극단적인 이론들이 나와서 세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위한 일들도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구의 종말론을 포함하여, 광신도들의 활동 등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대개 그저 이론에 속하거나 하였지 실제로 아무런 변화 없이 지나가는 것이 지금까지 모습이었다. 그런데 바로 이런 이야기들이 책에서 언급이 된 것을 보면 은근히 겁도 나는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마야의 달력에서 언급하고 있다는 하나의 종말론이다. 바로 내년인  2012년의 지구의 종말을 예언한 그것이다. 마야는 지금의 멕시코, 과테말라 지역에서 번영했던 문명이다. 당시 아메리카의 문명은 이미 중세시대였던 유럽이나 아시아와는 달리 신석기 문명을 벗어난 정도였다. 지금도 왜 그렇게 문명의 수준이 차이가 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바로 이 지역 사람들이 이용하던 '마야의 달력'은 마야 문명  속에 존재했던 역법 중 지구 종말을 의미하는 13.0.0.0.0일(그레고리우스력 2012년12월 21일) 기초로 구성된 책으로 알려져 있다. 책의 제목 등으로 보아서 물론 마야의 달력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 같아 보이지만 역사속의 등장했던 각종 역법들과 정치의 상관관계, 중앙아메리카에 존재했던 문명들의 역사를 다루고 있어 전반적인 역법에 대해 알 수 있어 우리 같이 비전문가들로서는 매우 유익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제목으로 언급된 마야의 달력은 책의 중반부를 넘어서 언급하고 있다. 우리와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앙아메리카의 역사 내용과 그 중에서 마야의 달력을 설명하면서 나름대로의 객관적인 자세를 가졌다는 점이다. 종말론은 어쩌면 현대인들의 빠른 변화에 대한 불안감들이 만들어 낸 것으로 생각해본다. 조금은 딱딱한 느낌으로 만날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 예전 이 지역 역사의 흐름과 함께 주민들의 생활상의 모습도 떠올려 볼 수 있어 매우 좋은 과거로의 여행이 되었다.

m***3 2011.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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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의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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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구의 종말 시나리오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일까? 상상만 해도 끔찍한 지구 종말을 그렇게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예언가들의 근거는 무엇일까? 우주의 생성과 소멸에 관한 이론이 지극히 정확하다면 지구도 언젠간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순간이 내일이 될지 혹은 수천 년 후나 수백만 년 후가 될지 어떻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인가? 지구 종말론은 인류에게 불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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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구의 종말 시나리오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일까? 상상만 해도 끔찍한 지구 종말을 그렇게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예언가들의 근거는 무엇일까? 우주의 생성과 소멸에 관한 이론이 지극히 정확하다면 지구도 언젠간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순간이 내일이 될지 혹은 수천 년 후나 수백만 년 후가 될지 어떻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인가? 지구 종말론은 인류에게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새로운 세상이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신비감을 제공해 주었다. 덕분에 변환기 때마다 다수의 대중이 종말론에 귀 기울인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사실로 증명되지 않았다. 오히려 종말론은 한 지역이나 개인을 피폐하고 만들었고 맹신적인 믿음으로 인해 사회균열을 조장해 왔다. 그럼에도 종말론은 끊이지 않고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종말론은 ‘시간’ 이란 개념을 함축한다. 만약 무인도에 홀로 있다면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지만 인간 세상에서 시간은 강한 통제권을 가진다. 시간을 정복한 사람은 세상을 정복해 왔다. 인류는 환경에 대한 시간을 재해석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냈지만 새롭게 직면한 문제들 앞에선 여전히 시간의 제약을 받고 있다. 시간은 유일하지만 대체가 불가능하다. 또한 무형의 자산이지만 상대에 따라 엄청난 가치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 극히 주관적이지만 모든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시간이다. 결국 이러한 시간을 이해한다는 것은 권력이나 통제권을 확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말론과 시간을 재배치하고 해석한 고대문명인이 마야인 들이다. 16세기 황금을 찾아 나선 스페인 정복자들은 자신들보다 훨씬 앞선 문명을 발견한다. 그들은 황금에 눈이 멀었고 원주민들은 살육해야할 대상이었다. 곧바로 중앙아메리카는 정복자들에 의해 짓밟혀갔고 찬란한 고대문명들은 약탈의 도구가 되었다. 정복자들은 부패했으며 잔인했다. 살육을 인정받기위해 교회를 내세웠고 교황은 정복자들에게 면죄부를 주었다. 하지만 그들은 메종아메리카에 숨겨있는 진실한 보물은 발견할 수 없었다.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마야문명은 신비로운 고대문명으로 재발견된다. 프롱종을 중심으로 한 고고학자들이 마야문명에 신비로운 수수께끼를 씌운 것이다.

마야문명은 놀라울 정도로 시간에 집착한 문명이었다. 당시의 역법과 시간관리가 얼마나 뛰어났던지 19세기 고고학자나 과학자의 눈으로도 믿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특히 마야의 달력은 현세인 들이 사용하고 있는 그레고리우스력을 능가한다. 무엇보다 마야문명을 자극하는 것은 지구의 종말에 관한 예언이 기록되어있다는 가설 때문이다. 마야력은 13.0.0.0.0 즉 13박툰이 끝나는 시점에 시간이 멈추어있다. 예언가들은 바로 이 시점이 지구의 종말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레고리우스력으론 2012년 12월 21일이다. 더불어 수많은 예언들이 2012년, 지구의 종말을 알리고 있다. 이보다 더 자극적이고 불편한 기사가 어디 있겠는가?

구트배를레트는 ‘마야의 달력’을 통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가설을 내놓는다. 한마디로 종말론은 전혀 의미를 둘 수 없다는 것이다. 마야인들은 지구의 종말에까지 관심을 두지도 않았고 오히려 현세적이고 현실적인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인류의 역사를 기록해놓은 달력들과 마찬가지로 극히 현실적인 문제, 즉 신화적이거나 종교적 혹은 권력을 위해 달력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그가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마야의 역사다. 마야의 역법이나 시간관념은 그 어떤 시대보다 뛰어난 과학적 발견이다. 그는 마야인들이 어떻게 뛰어난 역법을 가질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다. 또한 여전히 지배적인 기독교적 사관에 극심한 염려를 표시한다. 종말론에 대한 그릇된 해석이 대부분 종교적 입장에서 비롯된 것임을 안다면 이는 십분 이해가 가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환경을 개척해나간 마야인들의 인류학적 고찰은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야의 달력은 시간에 대한 인간의 본성을 근원적으로 파헤친다. 그는 마야의 달력을 이해하기 전에 어떻게 시간이 인류를 지배하게 되었는지를 알아야한다고 강조한다. 시간은 인류에게 자유와 정복을 주었지만 그 어느 누구도 시간을 지배하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인류는 시간에 갇혔다. 우리들의 시선이 불안한 감정에 기울이는 것도 시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대 마야문명에 대한 이해, 구크베를레트의 재해석은 새로운 세계관을 형성해 줄 것이다.

k****4 2011.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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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지구가 멸망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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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달력에 기록된 인류의 생존 햇수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그레고리우스력으로 계산하면 2012년에 끝난다. 그렇다면 우리는 마야의 역법으로 불길한 날에 해당하는 13.0.0.0.0일, 즉 2012년 12월 21일을 대비해야 하는것인가? 이 책은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예언과 종말론, 지구의 멸망을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들이 쏟아져나오는 현시대에 여러가지 근거를 들어 종말론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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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달력에 기록된 인류의 생존 햇수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그레고리우스력으로 계산하면 2012년에 끝난다. 그렇다면 우리는 마야의 역법으로 불길한 날에 해당하는 13.0.0.0.0일, 즉 2012년 12월 21일을 대비해야 하는것인가?

 이 책은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예언과 종말론, 지구의 멸망을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들이 쏟아져나오는 현시대에 여러가지 근거를 들어 종말론에 대한 저자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구 멸망을 예언하는 여러 근거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마야인들이 만들어 놓은 달력이 2012년 12월 21일에 끝나고 있다는 것이다.
 신비에 싸인 마야문명, 그리고 잘 알지는 못하지만 뭔가 그럴 듯한 말들에 그동안은 믿지 않았지만 "정말 종말이 오려나?" 하고 혹시나~ 하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며 멈칫거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역사를 전공한 저자 베른트 잉그마르 구트베를레트는 마야의 역사와 그들의 달력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놓으므로써 마야의 진실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1장에서는 전반적인 역법 체계와 천문관측, 시간의 인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지금의 달력이 있기까지의 수많은 시행착오들과 달력과 정치의 관련성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특히 외국인이 쓴 책에서 발견하게 되는 우리나라의 역사이야기는 늘 흥미롭다. 예전에 한참 유행하던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면 미실의 힘의 원천이었던 사다함의 매화는 가뭄이 심한 때에 비가 오는 날을 예측할 수 있고 개기일식 등을 계산할 수 있는 달력이었다. 달력을 이용하여 기상현상을 미리앎으로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은 하늘이 선택한 사람이라 인정 받는 방식으로 통치를 했는데 달력가지고 장난을 친건 우리나라만은 아니었던가 보다. 다른 나라의 달력에 얽힌 이야기 중에 알렉산더 대왕의 결정이 정말 재밌다.플루타크가 쓴 알렉산더 전기에 따르면 알렉산더는 그 달 안에 성의 점령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 말했는데 그 날은 이미 그달 말일이었다. 그러자 알렉산더는 성을 공략한 시간을 벌기 위해 간단하게 달력을 뒤로 이틀 미루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달력에 멋대로 날짜를 집어넣었던 당시의 그리스였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2장부터는 진짜 마야의 이야기로 진입한다. 스페인의 에르난 코르테스가 점령한 중앙아메리카의 고대 문화에 대한 이야기 속에는 마야부족들의 뺏고 빼앗는 세력다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3장은 "태초에 옥수수가 있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며 옥수수 민족이라 불리는 마야인들의 신인 옥수수 신 "운날예"가 3번의 시행착오끝에 완성하는 재미있는 창조신화가 들어있다. 신을 중시했던 고대 마야 왕국의 흥망성쇠를 뒤로하고 4장부터는 본격적으로 마야의 달력과 마야인의 시간관을 복잡한 그림으로 되어있는 그들의 문자를 해석함으로써 밝힌다. 사실 숫자에 약한 나는 그들이 사용하는 20진법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  상형문자의 해독을 통해 마야의 신성왕들도 미실처럼 자신들의 권력을 정당화하기 위해 종교를 끌어들이고 역법 계산이라는 수단으로 통치자와 그 가문이 선택받았다는 증거를 보여주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 저자는 이제까지 살펴봤던 마야인들의 생활관과 그들의 역사를 통해 종말론에 마야인의 달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그는 말한다. "이런 터무니없는 이론에 동원된 숫자의 마술을 완벽했던 마야의 수학자들이 본다면 아마 그 뻔뻔함에 기가 질릴 것이다."라고 결론은 그렇다. 종말론에 마야의 달력을 이용하는 것은 황당무계하다는 것! 저자는 내가 좋아하는 소설 모모의 이야기를 마지막에 덧붙이며 마야력이 시간에 쫓기듯 사는 사람들을 구원할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마야력을 모모 효과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한다.

 모모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의 불안"을 보여주고, 지구 종말론을 예언하는 수많은 자들이 이렇듯 우리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감을 이용하여 우리를 현혹하고 있다는 저자! 
 하늘 한번 올려다 볼 겨를 없이 바쁘게 살아가다 어느날 문득 종말이 다가오면 그동안 살아온 삶이 너무 억울할 것 같아 종말론에 마음이 동요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오지 않은 미래를 불안해 하기 보다 내일 종말이 올것처럼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라고, 파란하늘도 쳐다보고 밤하늘의 별도 바라보며 삶의 여유를 가지고 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작은 것들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라고......내일은 결코 오지 않는다. 내일은 또다른 오늘이 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정말 지구 종말은 결코오지 않을 내일 찾아 올지도 모르겠다.

y******d 2011.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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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의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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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를 간직하고 있는 문명 마야는 언제나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어떻게 석기시대 수준의 민족이 복잡한 역법을 만들고 현대인들도 놀랄만한 천문 관측을 했는지 그 궁금증은 마야 문명이라는 단어를 잊지 못하게 했다.   거기다 이제 다시 마야 문명이 수면에 떠오르며 이야기되고 있다.   2012년 12월 21일, 마야 달력이 끝나 있는 것이다.   마야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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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수께끼를 간직하고 있는 문명 마야는 언제나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어떻게 석기시대 수준의 민족이 복잡한 역법을 만들고 현대인들도 놀랄만한 천문 관측을 했는지 그 궁금증은 마야 문명이라는 단어를 잊지 못하게 했다.   거기다 이제 다시 마야 문명이 수면에 떠오르며 이야기되고 있다.   2012년 12월 21일, 마야 달력이 끝나 있는 것이다.   마야의 달력에 기록된 인류의 생존 햇수를 계산하여 보면 2012년 12월 21일로 끝나 있다는 것인데, 그것은 지구의 종말을 말하는 것일까.

 

  지구 종말론은 언제나 오르내리는 화제였다.   그리고 지금 그 길의 끝에 마야의 달력이 있다.   마야의 달력이 왜 하필 2012년 12월 21일로 끝나 버린 것일까, 마야의 달력은 진정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책은 마야의 달력과 그들의 시간관념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현대의 다양한 문화의 역법 체계를 살피고, 시간을 처음으로 측정하기 시작했던 시기로 올라가서 시간 인식의 기원과 인간을 기준으로 한 시간 분할 등 인간의 시간관념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그 단계를 연대순으로 추적하였다.  

 

  16세기 말 그레고리우스력이 채택된 이래 달력에 대한 개선의 노력은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달이나 해가 주와 딱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시도된 달력 개혁의 노력들이 허물어지기도 했는데, 그레고리우스력이 도입된 이래 두 차례의 달력 개혁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러시아가 붉은 달력이라는 프로젝트를 생산력 향상을 위해 만들었지만 폐지되었고, 프랑스가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고 몇 년 뒤에 달력 개혁을 했지만 역시 실패했다.    

 

  우리의 인류사에서 달력이 필요하게 된 것은 이동 생활에서 정착 생활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농경과 가축 사육이 시작되면서 파종과 수확에 대한 정확한 시간을 측정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세월이 흘러 공동체는 국가를 이루기 시작했고, 국가는 국가 경영과 공공 생활의 규제를 위해 달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현대의 서구적인 시간관념은 중세 유럽의 도시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시계탑이 등장하면서 시간을 관리하게 되었고, 마야인은 시간의 노예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마야의 달력은 제례를 위한 달력과 백성들의 생활과 농사를 위한 달력으로 되어 있었다.   종교 행사를 주관하는 제관들이 달력에 능숙치 않았던 백성이나 농민들에게 시간을 알려 주었고, 마야인들은 시간을 정확성이나 신속성의 대상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종교성과 정치성을 지닌 마야 달력은 시간 개념이 주된 특징으로 드러나는 점이 그 독특함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마야의 달력이 끝나는 2012년 12월 21일이 진정 세계의 종말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마야달력은 종말론적 계산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 당대의 시각에 맞춘 기능적 도구였다는 것이다.   마야인이 발전시켜 온 시간관은 현실적인 연관성과 세속적인 배경을 보여주는 것이고, 먼훗날의 13.0.0.0.0때문에 현재의 피조물이 몰락하리라는 것을 믿지도 않았다고 말이다.   

 

  책은 마야의 천문학적 지식이 탁월하게 드러나 있는 마야의 달력이 우리들에게 불안을 이끌어내고 있는 종말론을 나타내기 위함이 아닌 당대의 시각에 맞춘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것이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마야 문화에 대한 지식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마야의 달력이 끝나는 2012년 12월 21일에 대한 불안을 한켠에 둘 이유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m******i 2011.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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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인과 달력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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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1일에 지구종말이 올지도 모른다는 가설이 얼마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내가 종말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것은 TV프로 서프라이즈때문이었다. 그 프로를 보고 있자니 정말로 2012년에 종말이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여러 주장중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이 마야인의 달력에 관한 내용이었다. 또한 경기불황등을 예측하는 웹봇이 2012년 12월 21일 이후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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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2월 21일에 지구종말이 올지도 모른다는 가설이 얼마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내가 종말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것은 TV프로 서프라이즈때문이었다. 그 프로를 보고 있자니 정말로 2012년에 종말이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여러 주장중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이 마야인의 달력에 관한 내용이었다. 또한 경기불황등을 예측하는 웹봇이 2012년 12월 21일 이후의 분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하여 종말론에 대한 의구심을 더했다. 이 방송이후 인터넷에선 종말론을 굳게 믿으며 불안에 떠는 누리꾼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유행처럼 쏟아져 나온 종말론과 관련된 책과 영화들도 전세계적 관심을 증명했다.

 

  초반은 달력과 시간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다. 유럽은 물론 중국, 일본과 서양저자의 책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는 조선의 이야기까지 거론하고 있다(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1년 365일 24시간의 달력은 16세기 말,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의 달력 개혁을 통해 탄생했기에 그레고리우스력이라고 불리운다.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지만, 사실 오차가 존재하는 불완전한 달력이다(전세계적으로 통용된것은 200년정도밖에 안된다).  3,323년 후면 실제 태양력과 하루의 오차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것도 그 이전에 사용되던 율리우스력의 128년에 비하면 크게 발전한 것이긴 하지만. 

오래전엔 통치 권력 의 마음대로 달력을 정하는등 각기 국가마다 다른 달력을 사용했고, 심지어는 한 국가에서 지역마다 날짜가 다른 현상까지 일어났다. 그레고리우스력도 달력을 개혁함으로서 권력을 공고히 하려는 속셈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도 종교적 관점에서 달력을 생각하지 않고 영향력도 없다. 타 종교에서도 상징적인 의미로서 자신들 고유의 달력을 쓰곤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그레고리력을 쓰고 있다. 그러나 종교적인 영향이 아닌, 널리 쓰이는 달력이기 때문일 뿐이다. 각기 다른 목적으로 러시아와, 프랑스, 유엔등지에서 달력개혁을 시도했으나 모두 수포로 돌아간것도 세계인들이 그레고리우스력에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마야 왕국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는 120페이지가 되서야 시작한다. 그 이전에는 달력과 시간의 역사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저자의 방대한 지식에 놀라면서도 지루한 느낌도 들었다. 그 어떤 문명보다도 시간에 집착한 마야인들은 다른 문명들과는 상대도 안될정도로 뛰어난 시간감각과 역법을 가지고 있었다.

마야인들이 관측하다가 말았다는 13.0.0.0.0일은 2012년 12월 21일이다. 그러나 저자는 종말론을 부정한다. 그것을 다른 방식대로 계산하면 아직도 2000년이나 더 남았으며 현세적이었던 마야인들과 종말은 어울리지도 않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론 종말론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누구나 아는 유명한 말을 떠올리며 말이다. 

 

   호기심 많은 독자의 관심을 끌곤 하는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이책에 실망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책의 가치는 알려지지 않은 마야문명과 달력의 역사등에 대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종말론 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나 마야 문명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야 한다. 다만 마야의 달력만을 이야기한 논픽션 미스터리가 아닌 인류의 시간과 달력에 관한 역사를 읽을 수 있는 교양서적이라는 것을 알아두길.

 

t*********d 2011.07.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