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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평범함 속에 특별함을 숨겨 놓는 재주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드라마를 즐기지 않게 된 이유가 바로 <워싱터 스퀘어> 와 같은 이야기들에 지쳤기때문인데,묘하게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신문에 이 소설이 연재되었다면,다음 회차를 기다렸을 거다. 너무 뻔하고 때로는 유치하기도 한... 어느 책 제목에 인용된 것처럼 여자 주인공만 모르는 상황에 속터지는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뭔가궁금해지는 신기함이라니...작가의 바람도 어쩌면 독자들 속을 터지게 하고 싶어서만은 아니지 않았을까...
우선 소설 제목이 '워싱턴 스퀘어' 인것이 궁금했다. 작가의 생각이었는지,훗날 평론가들의 분석이었는지는 모르겠다.무튼 제목에 대한 이유가 납득 되었다. 소설이 씌여지던 당시 여주인공을 내세운다면,당연히 주인공의 이름을 가져오는 것이 기본이나..이 소설은 여주인공의 이름을 제목으로 하지 않았다.소설에서 그녀의 존재가,주인공인 듯 주인공이 아닌 이유인 탓이다. 겉으로 드러난 얼개는 순정을 배반당한 여인의 이야기정도로 보아도 무방하지만,이 소설을 끌고 가는..아니 적어도 목소리를 크게 내는 인물은 캐서린의 아버지 슬로퍼의사와 그녀의 약혼자를 자처했던 남자 모리스타운젠드였다. 아름답지 않은 그녀에게 모리스..가 접근할 이유는 너무 뻔했다. 그녀의 재산!! 문제는 그녀만 그 사실을 모른다는 거다.그런데 소설이 이렇게(?)만 흘러갔다면 나는 이 책을 읽다 덮었을텐데...그녀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분명 있었다는 거다.-물론 자란 환경을 탓하며 스스로 성숙하기를 거부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잘난 의사아버지는 딸을 사랑을 주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교만과 오만,냉소,자만의 전부였다.그런데 모리스는 심지어 잘생기기까지 한 이 남자가 아버지와 다른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결핍은 나를 성숙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동시에 결핍은 개서린처럼 객관적으로 대상을 바라보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모두 지극히 자신의 시점으로만 사람들을 보았다는 사실...그래서 나는 '워싱턴 스퀘어'에 대한 느낌을 역자와 다른 해석을 해 보게 되었다.비록 여자주인공임에도 이름을 건 제목으로 등장하지 못했지만..이 소설에서 최후(?)의 승자는 캐서린 처럼 느껴졌다.그녀가 더이상 사랑을 할 수 없는 여인이 되었다는 것은 슬프지만..그녀가 마치 워싱턴 스퀘어 아치 처럼 느껴지기도 했고,항상 그자리에 변함없이 있을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서였나보다. 사랑에 배신 당하고 난 후 자신의 고모와 다르게 사람들에게 연애 상담도 해주고..인기를 얻게 되었다는 사실도.. 소설을 읽는 동안에는 그녀가 현명하지 못한 것처럼 스케치될때가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순수했던 인물은 캐서린이 아니였을까... 자신은 잘났고,딸은 부족해서 항상 자신이 옳다고만 믿었던 의사는..딸에게 좀더 현명한 방법으로 딸의 선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해주어도 좋았을텐데..그는 끝내 딸이 품었던 사랑의 순수를..보지 못했다. 모리스는...말할 필요도 없이 나쁜사람이였고...그러나 모리스때문에 존재감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고모의 욕심도 무서웠다.순수한 사람에게 누군가의 욕심이 들어오는 순간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모두가 지켜보았다...캐서린을 두둔하고 싶었던 건 아닌데..소설을 읽는 동안에도 캐서린에 대한 마음은 이중적이었는데...그녀가 멋진 사랑을 다시 하게 된다거나,모리스와 해후를 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ㅡ는 식으로 결론을 맺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그녀는 워싱턴 스케워 같은 사람으로 변했으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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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문학을 전공하기로 결정한게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게 두 작품 (일단 두 작품이다. 다시 생각해보려니 자꾸 자꾸 더 작품들이 튀어나와서...)인데, 헨리 제임스의 [여인의 초상 The portrait of a lady]와 조지 엘리어트의 [플로스강의 물방앗간 The mill on the Floss 내 생애 가장 손꼽는 작품]이다. 전자는 존경하고 후자는 사랑한다. 영화 [The heiress]를 보려고 했다가 원작이 이 작품인지라 먼저 읽고 봐야한다고 생각해서 계속 미뤄뒀다가 이제 읽기로 했다. 먼저 다른 번역서를 잡았다가 참을 수가 없어서 도서관에 반납하고 이 책을 샀다. 헨리 제임스의 작품은 하나하나 꼭꼭 씹어 삼켜야 하므로.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 부터 이야기해보자. 닥터 오스틴 슬로퍼 (이름이 오스틴이라는거 딱 한번 나온 것 같다. 그는 계속해서 의사로 칭해지며, 꽤 아이러니한 유머로 표현되지만 독자에게도 거리감을 주고 있다), 라비니아 페니먼부인 (그녀야말로 고딕소설에 나오는 핍박받는 여주인공을 연기하고 싶은듯하다. 하지만 계속 되는 묘사지만 자기도취에 빠져 자신을 대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모리스 타운센드 (그는 계속해서 뛰어난 미남자라고 묘사되지만, 그 이상의 자세한 묘사는 없다. 그의 눈동자는 어떤 색이며 어떻게 빛났는지 모른다. [오만과 편견]에서도 등장하는 다아시가 생각났다. 그의 묘사 가운데 지금도 인상적인 것은, 프로포즈를 거부했던 엘리자베스 베넷이 결국 그에게 먼저 다가가 오해를 사과하고 그가 프로포즈한 것을 받아들이자 그의 눈이 기쁨에 빛났던 것. 다아시 중의 다아시, 콜린 퍼스의 작품에서도 그는 작품에 충실하게 기쁨을 억누르며 눈빛이 빛났다), 그리고 캐서린 (그녀에 대한 작가의 표현은 가끔 잔인한듯 보인다. 나이가 들면서 그녀가 스스로 깨달으면서 왜 결혼을 하지않았냐는 질문에 "얻을 것이 없어서요"라고 말할떄 나는 박수를 치고 싶었다. 왜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않은 것인가! 그저 자신의 아내만큼 눈에 띄는 미모가 없어서? 다른 여타 여인들보다 남자들을 가지고 노는 그런 밀땅의 용기와 뻔뻔함이 없어서?). 이들에 대한 작가의 표현력은 가끔 너무나 뛰어나서 암기해 써먹고 싶을 정도였다. ..."애가 튼튼하긴 하니.라고 말한 것은, 사실을 말하자면 - 하지만, 이 사실은 나중에 말하겠다 (그러면서 챕터끝. 와우, 아서 코난 도일같았어.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끄는게) ..가구가 없는 셋집을 찾다가...집의 붙박이가 되었다... ...엄마가 없는 불쌍한 아이곁을 똑똑한 여자가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암묵적으로 동의했을뿐...누니의 지적 광휘에 눈이 부셔 본 적 없는 로서는 암묵적인 동의... ..소설의 여주인공에 대해 이런 고백을 하는 것은 좀 불편하지만 식탐이 약간 있었따고 덧붙여야 하겠다.... ..그녀의 등판은 넓었고 상당히 많은 재산을 재산을 걸칠 수도 있었지만... 특이하게 시선을 끄는 옷을 좋아하는 취향이 이런 옷을 입을 때 그녀의 걱정은 자신보다는 옷이 좋아 보여야 할 텐데 하는 것이었다 명시적인 기록은 없지만 그렇게 추정 해도 되리라고 본다..... 등등. 작가의 고향집인 워싱턴 스퀘어를 배경으로 19세기말 (1880년도 작품이다)의 뉴욕이 배경이다. 슬로퍼의사는 성실한 성격으로 학문적인 것과 환자들을 상대하는 사교적인 부분이 적당한, 아름답고 부유한 아내와 결혼한, 이모저모로 성공하고 또 호의적인 평판을 가진 사람이다. 아들이 어린나이에 죽고, 그의 자부심인 아내가 딸을 낳고 죽자, 그는 실망한다. 그게 그당시의 남녀에 대한 시선이기도 했지만, 엄마를 잃은 딸에 대해서 그는 하나의 인간으로보다는 자신을 따라야하는 식구로서 딸을 키운다. 물론, 그는 냉정하지않았고 딸을 사랑했지만. 남편을 잃은 여동생 라비니아가 들어와 딸 캐서린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지만, 그녀 또한 캐서린의 정신적인 부분을 신경쓰지는 않은듯 보인다. 보다 세속적으로 똑똑한 이모 엘리자베스가 있지만 그녀의 가족또한. 아버지를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며 그의 인정에 목마른 딸 캐서린은,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년1만달러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성공한 의사인 아버지의 유산이 빛나는 '상속녀'지만, 그당시 청년들은 20대 초반에 사랑에 뛰어들어 결혼을 하고 그 사랑에 가장 큰 요인은 여인의 미모였다. 그 미모보다 더 가치가 있을지 모를, 수줍음, 솔직함, 진실을 가진 캐서린은 그녀의 매력을 발굴하는데 도움을 줄 인물이 주변에 없었고 그렇게 노처녀로 늙어갈지 모르는 가운데, 미모가 뛰어난 청년 모리스 타운젠드가 그녀의 인생에 뛰어들어 흔든다. 일주일도 안돼 그는 그녀와의 결혼을 암시하고, 아버지 닥터 슬로퍼는 그의 의도가 사랑이 아닌, 딸의 재산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여기서부터 난 네이트판의 한 사연을 읽는듯 했다. 이 결혼 반댈세하는 아버지, 그리고 결혼을 앞둔 처처자에게, '빨리 도망가'라고 하는, 남자의 언니 등등. 100여년 작품인데, 제인 오스틴의 사랑과 결혼이 여전히 지금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듯, 이 작품 또한 [여인의 초상]처럼 실상 여자의 인생에서 가장 큰 사건일지 모를 연애와 결혼이란 것을 통해 자아를 깨닫고 주변인물들을 제대로 바라보게 해주며 시대성을 초월하는듯하다. 헨리 제임스의 작품은 역시 꼭꼭 씹으며 요리조리 음미해야 재밌구나. 그냥 읽으면 잔인한 말도 다시 보면 인물의 내면을 보여주고.. p.s: 1) 아아, 이제 알았네. 지난번에 몇몇 내 리뷰들 (the house of mirth나 건지감자...등등) 이 어디갔나 했는데, 전에 리뷰 카테고리 정리할때 이동시킨줄 알고 카테고리 하나를 없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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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의 "워싱턴 스퀘어"입니다. 미국의 뉴욕시에 사는 성공한 의사 슬로퍼 씨의 이야기로 그는 성공한 의사로 명성을 쌓고 존경을 받는 의사입니다. 그는 학식과 의술이 조화를 이루어 많은 환자들이 그를 존경하며 그에게 치료받기를 원합니다. 슬로퍼 씨는 당시 사교계에서 명망을 떨치고 지참금도 많은 캐서린 헤링턴과 결혼을 하지만, 의사인 그로서도 자신 가족에게 닥치는 병마의 불행을 이겨낼 수는 없었습니다. 슬로퍼 씨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무척 기대됩니다. |
| 고전 소설들에서 상당히 대중적인 소재인 연애와 결혼, 유산, 부모와의 갈등이 소재라서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되있어 선택한 책이다. 뭐 작가도 헨리 제임스라는 믿고 읽을수 있는 작가이니까. 한 여인의 초상을 읽고서 관심이가는 작가였는대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