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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쓰려고 책 검색하니 벌써 번역본이 나왔다. ㅠㅠㅠ 나름 견뎌보다가 원서 지른 건데... 번역본은 반값인데다가 부록도 있어!! 절대 쓰지는 못하겠지만 화보 스티커라니 우에에엥~ 억울해 억울해 억울해 억울해 억울해 억울해 억울해 ㅠㅁ ㅠ
그나마 원서 사서 위안 삼을 것은 번역본 나오기 한달 전에 봤다는 거... 그 정도. 아, 그리고 독자 앙케이트 엽서에 그려진 일러스트가 나름 괜춘하다는 거 ㅎㅎ 진짜 이런 일러스트를 그려놓고 어떻게 독자한테서 엽서가 되돌아올 거라 생각한 걸까 ㅋ 엔터브레인, 너무 무르십니다. ㅎㅎ
정신차리고 3권을 다시 보자면, 이번에 새로 나타난 두번째 신부, 타라스는 유목민이다. 은근히 여기저기 블로그에서 떠도는 스포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듯이 남편복이 정말이지 박복한 신부이다. 너무 박복해서 듣는 것만으로도 슬퍼져서 짜증까지 치미려는 찰나, 다행히도(?) 아미르와 카르르크가 등장한다. 그리고 의외로 그저 외부인 즉, 제 3자의 시선으로만 머무를 것 같았던 스미스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었다. 독자의 시선과 가장 일치하는 스미스의 시선으로 본 그 나라, 그 땅의 관습. 그래서 더 와 닿는 스미스의 표정과 행동이 가슴에 남았다.
그리고 모리 작가 하면 매 작품마다, 권마다 발휘하는 오덕심! ㅋ 1권 1화 첫장면에서 역시 모리 카오루!를 외치게 만든 아미르의 신부차림을 보고 나를 포함한 독자들은 분명 이 작가가 중앙아시아 오덕심을 발휘할 거란 짐작을 쉽게 했을 것이다. 1권 2화에서 보여준 집 문양 조각과 2권 10화에서 보여준 예단 자수로 독자의 눈을 고급스럽게 한 모리작가, 과연 3권에서는 뭘 그렸을까? 하면 바로 시장(市場)이었다. 1,2권처럼 하나의 에피소드로 만든 것이 아니라 3권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시장에서 시작되고 시장에서 마무리 되었다.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시장을 가야 여행했다고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이건 모 (초끔 오버해서) 가보지도 않은 나라를 이 책으로 가 본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하아... 그나저나 이제 또 4권은 언제 보려나... 빠르면 내년 봄에 보려나;; 격월지에서 연재하는 게 참 안타까우면서도 원고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당연한 선택인지라 맘이 참 싱숭생숭하다.
+ ) 작가 후기를 읽다보니 세번째 신부이야기는 파리야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졌다. 파리야, 드디어 시집 가는 건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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