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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문화에서 나온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의 건축이다. 50인의 디자인을 선택할까 하다가 이책을 먼저 들었다. 건축이라 하면 전공자나 혹은 관련 분야의 사람들이 볼꺼라는 그런 생각이 있다. 우선은 어렵기도 하고 모르는 단어들도 많다. 생소하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건축은 늘 우리 주변에 함께 있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공간이기에 때로는 산소처럼 무관심하기도 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이기에 마냥 스쳐지나가기엔 뭔가 아쉬움도 든다. 우선 이 책은 복잡하지 않아서 좋다. 건축가를 한줄로 요약해서 말하자면 이런 사람이다라고 큼지막한 글씨로 소개되어 있다. 그 건축가는 잘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구겐하임 미술관이라든지 등. 영화에서 나와서 우연히 알게 된 건축물이라든지, 그 건축가와 대표적인 작품들이 적절한 분량으로 소개되어 있다. 길지 않아서 다행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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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문화사에서 나온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의~' 시리즈 중 건축편입니다.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 이 시리즈는 분야별로 당대에 큰 영향을 끼친 50인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는데요, 건축편은 유독 관심이 가더군요. 이제 건축물은 단지 기능미만을 중시하는 의식'주' 중 하나에 위치하지 않게 되었으니까요. 건축이 미술의 한 영역으로 포함되어 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대다수의 인구가 도시에 밀집하여 사는 현대 문명에 있어서 건물은 인간이 생존해가는 '환경'이 되었다는 점은 확실해보입니다. 특히 건축물이 당시의 정치 경제적 환경을 명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빠지면 안되겠지요.
이 책은 20세기 초 이후의 건축물, 즉 주로 모더니즘이나 포스트모더니즘의 건축물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뛰어난 건축물일수록 고도의 기술과 과학이 필요한 것이고 20세기 이후 폭발적으로 많은 건물들이 세워진 것을 감안한 것이겠지요. 사실 책의 제목이 '유적'이 아닌 '건축'이라는 점에서부터 당연한 선택이랄까요?
그렇다고 고전주의적 건축물이 적게 소개된 것은 아닙니다. 3분의 1 가량이 고전주의 내지 신고전주의에 할당되고 있는데요, 이 책의 첫장을 장식한 건물이 브루넬레스키의 피렌체 성당이라는 점은 딱히 이유도 없이 저를 기쁘게 하더군요. 고대 로마의 판테온의 계승자이자 현대적 구조공학의 시초로써 피렌체 성당이 가지는 의의야 두말할나위 없겠습니다만, 그것보다는.... 그저 아름답지 않나요?
50인의 건축가를 다루고 있습니다만 책의 두께를 보면 알 수 있듯 개개인에게 할당되는 분량은 많을 수가 없겠지요. 대부분 딱 3쪽의 설명과 1장의 사진으로 소개되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간략한 인물 소개와 대표적 건축물, 그리고 건축사적 의의로 아주 간결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축물은 좀 더 자세히 소개해주었으면 바라게 됩니다만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건축 분야도 전문화가 되다보니 용어의 벽이 없지 않은데요, 중간중간 별도의 페이지를 할당하여 미술사, 건축사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해주고 있네요. 글 중간에도 용어 주석을 달아주었고요. 기능적인 소재를 다루는 기능적인 책이라면 주석이나 각주가 잘 되어 있어야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사람들이 알만한 건축물은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데요, 아마도 세계에서 팬이 제일 많을 '가우디'가 한자리 차지하지 않을 리 없죠. 아직도 30년은 더 지어야할 그의 대표적 '가족 성당'은 성당이라기보다 환상 영화 속의 궁전과 같은 인상을 주는군요. 기하학적이라기보다 자연물을 연상시키는 그의 건축 스타일은 20세기 초 아르 누보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데요, 당시 건축가들은 그의 스타일을 외면했다고 하네요. 의외라기보다 흔히 들어보게 되는 일이라는게 솔직한 맘이려나요~
20세기의 미술은 대부분 심란하고 의문을 품게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건축물은 기능성과 현실성에서 일정거리 이상 떨어질 수 없는만큼 오히려 이해하기 쉽고 즉각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많습니다. 모더니즘 건축가의 대표 중 하나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드의 낙수장은 누구나 한번쯤 살아보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건물이지요. 이 건물은 부유한 출판계 거물의 의뢰로 설계되었다고 하는데요, 역시 돈은 있고 볼일이려나요?
네오모더니즘 건축가 노먼 포스터의 세인트 매리 엑스 빌딩입니다. 이름부터가 고전과 포스트모더니즘의 믹스매치다 라는 인상을 주지 않나요? 왠지 디자인을 앞세우다 기능성을 포기한 건물일 듯하다는 선입견과 달리 당대의 생태학적 기술을 최대한 구현하여 실용성을 극대화한 건물이라 합니다. 저러한 독특한 형태는 건물의 하중을 최소할 뿐더러 대류를 관리해주는 효과를 발생시켜 난방비용을 절감시켜주기도 한다네요. 건축의 세계는 참 신비롭네요.
해체주의 건축의 선도자 다니엘 리베스킨트의 베를린 유대인박물관입니다. 이 건물 역시 그 이름만으로 이와 같은 독특한 외관에 담긴 상징을 추정하게 하는데요, 파편화된 건물의 외관은 건물 내부의 의도적인 '빈 공간'과 결합하여 건물에 담긴 상징적인 의미를 극대화한다고 하는군요. 역사적, 건축사적 의의도 의의지만 건축가 지신의 야심이 느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다시 한번 건축의 세계는 신비롭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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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MBC LIFE라는 채널에서 ‘둘이서 집 짓기, 땅콩집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듀플렉스 홈, 즉 한 필지에 두 가구를 나란히 짓는 시도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한 건축가와 기자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었는데 아파트라는 주거공간에 대해서 어릴 때부터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나로서는 이런 건축형태가 나타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이런 건축 방식이 전적으로 다 좋을 순 없겠지만 보다 인간적이고 여유로운 삶의 질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조금씩 수요가 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벌써부터 투자 용도로 거론되고 있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우려가 되기도 한다.
건축이 정말 종합예술이라 느껴지는 것은 하나의 구조물 속에 그 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사회와 문화, 예술, 정치 등 각종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서도 가장 확실하고 분명하게 눈으로 볼 수 있는 증거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개별적으로 접하는 미술이나 음악 같은 것은 우리의 일상에서 잠시 떼어놓을 수 있는 부속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건축물은 우리의 삶 안팎에서 필연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더라도 되도록 지붕이 있거나 어깨를 기댈 수 있는 공간을 찾게 되는 것은 건축물과 인간을 쉽게 분리해서 보기 어려운 한 예라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50인의 건축’은 20세기 이전, 즉 멀게는 14세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건축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건축가들과 그들의 사상과 기술이 표현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건축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시기는 역시 산업혁명과 철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시점으로 보이며, 이때를 전후로 건축사의 큰 흐름, 즉 고전주의와 모더니즘이 조금씩 변형되는 형태로 건축사의 중요한 사건들이 차례로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지금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것은 지구 환경과 관련한 지속가능한 건축 문제라고 한다. 이 책에는 건축가들이 한 몇몇 발언도 소개되어 있는데 가장 공감이 간 것은 리처드 로저스의 ‘기술은 그 자체가 목표가 될 수 없으며 장기적으로 사회적, 생태학적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다.
건축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파리의 에펠탑이나 독일의 바우하우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의 건축물이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정도의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을 텐데, 이 책은 그 외에도 정말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수많은 건축가들이 존재했었고 지금도 활동하고 있음을 잘 알려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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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건축에 관해서는 아는바가 적다.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개의 건축이라니! 왠지 몇개는 알고있는 것 같은 기분과 함께 그 건축을 넘어서 아름다움, 그리고 예술로 승화된 건축물들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서 읽게된 책이었다.
이 책은 시기 순으로 20세기 이전, 20세기 초기, 초기 모더니즘, 세기 중반의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에서 현재까지로 챕터를 나누고 있다. 그리고 그 시기에 맞춰서 건축가의 이름과 그의 대표 건축물들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 덧붙여져있다. 따라서 나같은 건축 문외한들도 시간을 따라가면서 끄덕끄덕하면서 읽을 수 있었고,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서 읽기 편한 책이었다.
"건축은 두개의 벽돌을 조심스럽게 맞붙일 때 시작된다."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라는 사람이 남긴 말이라고 한다. 두개의 벽돌이 맞붙는 순간 하나의 건축물이 탄생하는 것이다. 어떤 건축물들은 지금까지 남아서 세기의 건축물로 추앙받는 반면, 어떤 건축물들은 손가락질을 받으면서 사라진다.
이 책은 당연히 전자, 이 시기의 획을 그은 건축물들에 대한 설명을 하고있다. 내가 느끼기에 건축물들은 당연히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그 건축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Needs에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 보기에만 좋으면 땡이 아니라 건축은 직접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을 얼마나 신경썼느냐가 그 건축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건축을 사랑할 수 있느냐 아니냐의 갈림길이 되기 때문이다.
세계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감상하고,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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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나의 관심사는 '귀농 하우스'다.그 이전 이색적인 건축물이나 인테리어등에 잡다하게 솔찮이 관심 이상으로 기울였던 적이 있다.물론 가까이 있는 지인들의 직업에 따른 영향도 있는터라 보통 사람들과 달리 건축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사고 혹은 시각이 내겐 남다른 듯 하다.다만,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이 경험에 의하지 아니하고 순수한 이성에 의식하고 설명하는 것이 아닌 일상사에서 보통 삶을 끄집어 내어 보여주는 예술적 가치로 보여지기까지 한다.과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봉정사 극락전을 가 본 적이 있었다.대부분 우리나라 사찰이 전통양식을 따르고 있다.중국이나 일본에 남아있는 고대건축의 수법을 비교하면 봉정사 극락전이 유사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공포 구조도 봉정사 극락전은 다른 고려 건물과는 다른 유일한 모습을 하고 있어 더 오랜 기억을 자리하는지도 모르겠다.이처럼 전통양식의 건축물은 현대 기술에 뒤지지 않을만큼의 예술적 아름다움을 지닌 건축물임엔 틀림없는 듯 하다.
이때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의 건축'을 만났다.수많은 건축가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들인게다.안으로 들여다보자면 설계 과정과 자재 연구,새로운 형식의 창조,급진적인 사회 이론 개발,과거 양식에 대한 도전과 재해석등 다양한 업적을 남긴 건축가의 가치와 건축환경을 세세히 풀어놓은 책이다.그들의 정신과 그들이 일으킨 혁신을 알게 되면 그들이 우리 주변의 건축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보고서인 셈이다.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건축을 지향하는 고전주의에서부터 전통과 단절해 급진적인 새로운 개념의 건축을 낳은 20세기 초의 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의 건축사에서 큰 획을 그은 발전 동향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일러주고 있다.더불어 컬러사진이 곁들여진 탓에 정작 직접 가 보진 못했으나 실사를 통해 바라 본 세계의 건축은 경이롭기까지 하다.일일이 열거해 놓은 건축가의 세세한 기록과 건축을 심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였던 만남이라고 꼽으라면 도시 이론가인 '에버니저 하워드'를 들 수 있지 싶다.전원주택은 20세기 건축사를 지배하던 모더니즘 건축과 웅장한 건물에 대해 강력한 해독제를 제시할만큼의 이슈를 불러 일으킨다.게다가 삶의 질과 개방된 공간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 초점을 맞춘 전원도시는 그야말로 전 세계 도시계획가와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모방대상이 되었다고 한다.모 방송프로그램에서 톱밥으로 지은 전원주택을 본 적이 있다.단열재로 톱밥을 사용한 굿 아이디어였다.이처럼 우리는 도시보다 강력한 힘을 지닌 매력적인 장소를 건설할 방법을 찾아낸다면 인구를 자연스럽고 건전한 방식으로 재배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나 역시 전원주택을 꿈 꾸는 1人이기 때문이다.언제나 획기적인 기술을 실험하고 최신 자재를 사용하여 당시의 건축 관습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졌던 혁신적인 건축가들의 이야기에서 그들은 사람들이 건물을 지날때 완벽하게 설계된 주위환경을 경험하기를 진정으로 원하고 원하는 일에 몰입한 결과물을 선보인게다.
나는 건축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나 관심은 그 이상을 갖고 있다.그런 이유로 그저 지나치는 건물 하나 하나마다 눈여겨 보게 된다.가령 건축물이 주변 공간과 주변대지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혹은 인간생활에서 유대감을 갖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가에 대한 안목은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50인의 건축을 보면서 느낀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사에서 광범위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과정과 기술을 이용하고 건물을 매개물로 컨셉과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갖게 하는 열정과 건물의 기능성 외에 어떤 개념이나 관념을 갖게 하는 주도적인 힘을 쥐고 있지 않나 싶다.그 힘이 있었기에 세계의 건축환경을 바꾸어 놓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모든 건축은 은신처다.위대한 건축은 모두 그 공간 안의 사람들을 품거나 안아 주거나 격상시키거나 자극한다. -필립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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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의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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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집어들 때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와 그 건축물에 대한 실한 설명이 있을 거라 예상했다.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다고 한다면 역사적인 맥을 잇는 큰 봉우리 같은 건축목록이 아닐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건축사의 뼈대와 골조를 배운다면 나 같은 문외한에게도 좋은 지식이 되어 주리라 기대했다.
지은이는 존 스톤스. 런던 대학교 부속 코톨드 미술연구소에서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영국 이스트서식스에 거주하며 건축과 디자인 관련도서 집필에 한창이다. ‘디자인 위크’의 특집 부장으로 일했고 <아이콘><마케팅 위크><엘르 데코레이션><모노클> 등의 잡지에 글을 기고했다. 저서로는 <전시><아주 작은 가게><도고에 규칙은 없다><축하 도안> 등의 건축 관련 도서를 썼다.
미술문화에서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의’ 시리즈 3권이 나왔는데, 이 책 외의 주제가 영화와 디자인이기에 모든 주제가 다 흥미롭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는 소리가 공인되고 검증된 순위가 아닌,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 한 사람의 선정이기에 이 책은 ‘존 스톤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선정에 더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축에 대해 보다 학술적 혹은 보편적 지식을 얻고자 하는 이에게 추천할만한 책은 아니다.
책은 20세기 전과 후, 모더니즘의 초기와 중기, 포스트모더니즘에서 현재까지, 5개의 큰 구획을 설정하고 있다. 목록만 보아도 저자가 먼 과거보다 20세기 이후의 건축물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보인다. 이것은 건축의 대형 발달사가 아닌 ‘존 스톤스’가 설명하는 좋은 건축물들에 대한 설명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한 인물에 대해 2장 이상 배분하는 것을 꺼린다. 그렇기에 깊은 내용보다는 인물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그 특정 건축양식 혹은 건물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주된 목표로 한다. 특징을 잘 표현해 주는 건축물 사진이 빠짐없이 곁들어있어 좋았다. 현대 건축물들의 토대를 잡아나간 이들의 건축이 특정 사상과 어떻게 결부되어 있는지를 설명한다. 신선하다.
지식의 전달이라기에는 깊이감이 없다. 50개를 나열하는 데에만 급급한 것 같은 전개를 느끼고, 쉽게 쉽게 넘어가는 면이 있다. 그것이 일반 독자에게는 부담 없는 면으로 작용하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길을 지나며 한눈에 지나쳐버리는 많은 현대 건축물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그런 건축양식의 기틀을 제공한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공을 알리는 정도의 목적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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