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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어디에서든 인기다. 사람의 성격이나 성품을 16가지 범주에 나타내는 이 검사는 남녀노소 인기가 좋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조르바는 이 MBTI검사를 해본다면 어떻게 나올까? 예상은 가지만 결과는 알 수가 없다. 조르바의 범주 없는 성격탓이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책으로도 꼽는 소설이다. 그리스인 조르바. 나에게는 익숙한 제목이었지만 그 내용은 전혀 생소한 것이었다. 탄광산업에서 일어나는 주인공과 조르바의 서사는 정말 간단하고 큰 이슈없이 소설이 흘러간다. 사실 처음에는 지루했으나 읽다보니 조르바라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살기에 저런 말과 행동을 하게되는 걸까 궁금해졌고 일다보니 그 성격에도 행복을 찾을 수 있고 그 자체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주인공의 삶이 내가 평소 추구하는 삶이지만 한번쯤 조르바의 삶 또한 가치있게 느끼고 뛰어들만 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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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30년대, 바람이 거센 동 트기 직전의 항구 도시 피레아스의 한 카페에서 시작한다. 화자는 몇 개월간 만이라도 책들은 치워 버리자고 결심한 젊은 그리스 지식인이다. 그의 친구인 스타브리다키스가 박해받는 그리스인 동지들을 돕기 위해 카프카스를 떠나면서 그에게 남긴 따끔한 충고 덕이다. 그는 크레타를 향해 출발한다. 잠시 중단되었던 갈탄광 채굴을 다시 시작하고 농민과 노동자 계급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자 하는 생각이다. 그가 단테의 신곡에 막 몰두하려는 때 누군가 자신을 바라본다는 것을 느낀다. 고개를 돌려보니 거의 60대의 남자가 유리문 너머로 그를 보고 있다. 남자는 다짜고짜 들어와서는 그에게 다가와 자신을 함께 데려가라고 요구한다. 자신이 생각지도 못할 수프를 만들 줄 아는 요리사이자, 꽤 괜찮은 광부이며, ‘산투르’에 일가견이 있다고 소개하는 그 남자가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인 알렉시스 조르바이다. 화자는 그의 도발적인 말투와 태도가 마음에 들어서 그를 갈탄광의 채굴 감독으로 고용한다. 그렇게 그들의 인연은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