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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천사와도 같은 아이가 나에게 찾아왔을 때의 기쁨도 잠시...... 아이와의 24시간 밀착생활은 생각처럼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아직도 '엄마'이기에 많이 부족함을 느끼기에 아둥바둥거리기 일쑤! 그러다 '사이다' 발언같은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육아도 퇴근이 필요해』 제목부터 폭풍 공감! "이 책은 육아의 정답을 찾으려는 엄마들을 위로하는 폭풍 공감 에세이다!" 진작에 나왔다면...... 매일 밤 자책과 괴로움에 시달리지 않았을텐데...... 그래도 이 책을 받아드는 순간, 일찍이 아이를 재우고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을 펼치면 보이는 문구가 있습니다. 나한테, 엄마는 완벽해요. 이 문장을 보자마자 불안했던 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경고 혹은 이 책의 요점>을 보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아이들을 사랑한다. 온 마음을 다해 정말 사랑하지만, 작은아들이 재미 삼아 시리얼 한 통을 전부 바닥에 흩뿌리거나 큰아들에게 제발 신발 좀 신으라고 137번이나 말했는데도 여전히 양말만 신은 채 느긋하게 돌아다닐 때는 미칠 듯이 짜증이 나기도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그저 조금 더 술을 마시고 싶을 뿐이다. - page 11 아이들이 하늘의 선물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일 아닌가! 다만 여러분을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온 가족이 돈을 모아서 산 매우 값비싼 선물 같은 존재라는 게 문제다.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선물이니까 어쩔 수 없이 날마다 사람들 앞에서 착용해야 하는, 지나치게 요란한 장식이 달린 팔찌랄까.(이것도 물론 비꼬아서 표현한 것이다) - page 12 음...... 기존의 육아서와는 완전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특히나 '추추신'에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추추신 이 책에는 상소리가 자주 등장한다. 미리 사과하겠지만, 가끔은 욕을 내뱉는 게 중요하고, 현명하며, 또 재미도 있다는 걸 다들 알 것이다. - page 16 사실 그동안의 육아서들은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기에 무조건 아이에게 잘 해 주어야하고 '완벽한 육아'에 대한 조언들을 강조하였다면 이 책은 완벽하게 불완전한 부모들에게 당신의 육아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당연한 삶의 이치라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을 하자면 '공감'과 '위로'. 마치 책을 읽으면서도 너무나도 친한 친구와 '육아'에 대한 '수다'를 떠는 것마냥 즐겁게 읽으며 잠시나마 '육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에서도 <집착을 버리자>에선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 부모가 되었다고 해서 항상 옳은 일만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최선을 다해 헤쳐나가면서 아이들이 따스한 곳에서 배부르게 먹고, 듬뿍 사랑받으면서 행복감을 느낀다면 적어도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밖에 비가 내려 나갈 수 없을 때 갑갑함 때문에 제정신이 아닌 아이들을 진정시키려고 영화를 틀어준다고 해서 아이들이 자연 발화를 일으키지 않는다. 몇 시간 동안 식물원을 돌아다니면서 아이들이 예쁜 꽃을 꺾는 걸 막느라 애썼던 지난 주말의 일을 잊었는가. 또 진지하게 말하는데, 아이들이 방금 플라스틱 주전자에 담아준 당근 달걀 수프를 먹는 척하는 대신 가끔 휴대 전화를 들여다본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뭐 얼마나 심각한 정서적 문제가 생기겠는가. - page 324 ~ 325 전반적으로 볼 때 나는 잘하고 있는데 왜 계속 자책하는 걸까. 왜 우리는 부모로서 늘 죄책감을 느끼는 걸까. 우리가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유일한 부분은 우리가 느끼는 죄책감의 정도다. 죄책감은 우리의 육아 경험을 망쳐놓고, 우리의 관심을 아이들이 아닌 다른 곳으로 돌리며, 서로 다투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경쟁이 아니며 상금이나 멋진 트로피도 없다. 그러니 만약 일이 상상처럼 진행되지 않는다고 해도 속았다는 기분을 느끼거나, 그 일에 계속 사라잡히거나, 다른 사람을 보면서 나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말자. 그냥, 집착을 버리자. 정말 중요한 이들에게만 집중해야 한다. 그들은 여러분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기 때문이다.(사마귀나 다른 모든 걸 포함해서) - page 327 ~ 328 책을 읽고나서 그동안 나의 육아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제 육아엔 '제'가 없었습니다. 그저 다른 이들과 비교하며 나는 좋은 부모가 아니라는 자책밖에 없었기에 보다 아이에게 집중해야할 때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점에서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부모'란 그저 '완벽한 육아'를 한다고 그들을 좋은 부모라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아이에게, 가족에게 집중하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좋은 부모, 좋은 가정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육아에 허덕이는 부모들에게 이 책은 한 잔의 여유를 제공하는, 진정한 '육퇴'를 선물한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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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끼리 만나면 하는 말이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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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면서 내가 나쁜 엄마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했다. 나도모르게 화를 내 놓고 애한테 소리를 치면안되는데 나는 왜이럴까.. 왜 매번 이렇게 아이에게 소리치게 되는 걸까.. 또한 내 화를 주체를 못하고 아이를 한대 때릴때면 아차 싶어진다. 엄마로써 벌써 3년이 넘었는데도 고쳐질생각을 안한다. 나도 모르게 행동하는 나를 보면서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엄마다워지지 않는 다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엄마는 인내심을 가지며 아이에게 소리치지 않고 차분히 가르치며 절대 아이를 때리지 않는다. 나는 그런엄마하고는 매우 거리가 멀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은 나에게 힐링을 주는 그런 책이었다. 처음 이책의 제목을 보았을때는 무슨 책일까 굉장히 궁금했다. 육아에는 퇴근이 없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한다. 잠깐의 휴가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퇴근은 아마.. 아이가 다 커서 독립했을때?? 하지만 커서 부모님을 보면 자식은 떨어뜨려놓아도 자식이라고 한다. 평생 아이에게서 벗어날수가 없다고 하신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읽으면서 공감대를 많이 형성했다. 책을 읽으면서 일시적으로 퇴근이라는 생각을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책이다. 일하는 날에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고대하는 내가 나쁜 엄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걸 감사하게 여기면서 일에 집중해야 할 시간에 아이들을 그리워하는 것이야말로 더없이 어리석은 일이다. p.167 그렇다. 아이들이 너무 이쁘지만, 나는 이쁜 것과 힘든 것은 별개라고 언제나 이야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과 잠시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고대할 수 밖에 없다 모든 엄마들이 그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아닐 수도 잇겠지. 물론 내가 나온것처럼 나쁜 엄마 일수도 있지만, 나는 이 책과 너무나 싱크로가 맞아서 정말 공감 100%로 읽으면서 안심이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너만 그런게 아니야. 모든 엄마들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 너는 충분히 잘 하고 있어. 라는 위로를 받았다. 나처럼 엄마로써 자신이 없는 분들이 읽는다면 많은 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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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지만 이 책 날개에 지은이 소개의 글 처럼 몇몇은 입이 더럽운 알콜중독 엄마를 가진 책 속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사실 육아를 하며 속으로 욕 한마디 안 내뱉어봤다면 그야말로 거짓말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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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는 육아서에 지친 맘들에게 필요한 책 <육아도 퇴근이 필요해>. 영국맘 케이티 커비는 육아를 하며 겪은 총체적 불공정성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잘 키우는 법이 아닌, 나만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살고 있는 건가 하고 자괴감을 덜 요량으로 블로그에 올린 글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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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가 지나도록 여전히 잠옷 차림으로 더러워진 가제 수건과 반쯤 먹다 남긴 시리얼 그릇과 차게 식은 찻잔에 둘러싸여 있다고 하더라도, 온종일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여러분의 아기는 틀림없이 깨끗하고 배부르며, 따뜻하고 안전한 상태일 텐데 그게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니다. 사실 그게 전부다." -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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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참 공감이 갑니다. '육아도 퇴근이 필요해' 이 얼마나 멋진 제목인가요. 엄마라는 이유로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현실에서, '나도 육아에서 퇴근하고 싶어.'라는 생각 자체가 이기적으로 보일 것 같아 입 밖으로 낼 수도 없는데 이렇게 당당하게 책 제목에 써있으니 얼마나 기분 좋은지 모릅니다. 저자 케이티 커비는 두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현재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것과 경험한 것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때론 아빠의 입장에서 재미있게 잘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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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에서 접하기 힘든, 다소 과격하게 들릴 수도 있는 언어선택도 사실 너무 거부감 느낄 정도는 아니에요. 오히려 너무너무 재밌습니다. 일러스트도 보세요. 졸라맨같은 그림이 친근하고 부담없이 다가오네요. 이렇게 간단한 그림으로 많은 것을 표현하는 작가의 역량이 놀랍습니다. ![]()
아이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없어도 괜찮고, 아이에게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해도 괜찮다는 작가의 말에 많은 위로를 받습니다. 대부분의 육아서는 부모가 완벽하기를 바라는데 이 책은 그런 부담감을 덜어줘서 너무 즐겁게 읽었어요. 아이가 학교에 가는 건 좋은데 부모에게 너무 많은 공문에 싸인을 요구하고 때론 아이의 숙제도 엄마의 숙제가 된다고 툴툴거리는 대목에서는 저도 같은 생각을 했었기에 웃게 되네요. 그러다가 아이가 학년말에 가져온 통지문을 보고 선생님이 아이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셨음을 깨닫고 감사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는 대목에서는 저도 또한 같은 경험이 있었던 것을 떠올립니다.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은가봅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는 내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는 않지요. 아이에게 자상한 엄마가 되고 싶지만 순간적으로 화를 내고 후회하지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고 좀 더 여유롭게 살아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이미 좋은 엄마니까요. 웃다가 감동받았다가 나도 모르게 울다가... 너무나 즐겁게 읽었어요. 이렇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육아서가 있다니 신기하고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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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거 나랑 완전 똑같은데!? 오빠, 들어 봐봐." 익숙한 얼굴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외로움을 느꼈고, 너무 불안해서 잠이 오지 않는 탓에 밤새 깨어 있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 아이를 더 낳을 수 있는 건지 참으로 혼란스럽기도 했다. ... 두려움에 떨면서 만약 내가 이 일을 더는 하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기도 했다. ... J가 항상 곁에 있으면서 아이 때문에 생긴 편집증의 안개에 뒤덮여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내 뇌의 이성적인 부분이 해야 하는 일들을 떠맡아주었다. 남편은 내가 병원에 다니도록 하고, 친정에 가서 머물고 오게도 해줬다. 나는 운이 좋았다. 주변의 도움과 약 덕분에 몇 달 뒤에는 기분이 훨씬 나아졌다. (pp.59-60) 남편이 답했다. "완전 똑같은데!? 그리고 표지에 있는 그림도 너 닮았어." 아무튼 그 구절을 만난 때부터 나는 이 책을 정신없이 읽기 시작했다. 키득거리기도 하고, 깔깔 웃기도 하고, 이거 나랑 완전 똑같다며 남편에게 소리내어 읽어준 게 몇 페이지는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여지껏 만난 최고의 육아 관련 책이다. 이 책에는 현실에 과연 있는지 궁금하게 하는, 좌절감을 주는 신생아에 대한 정보가 없고, 엄마라면 마땅히 그래야 한다는 'should'도, 나의 모성애를 돌아보게 하는 이상적인 엄마의 이야기도 없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에 대해 오만할 정도로 무지했던 아가씨에서 엄마가 된다는 게 어떤 것인지를 충격적으로 깨달아갔던, 지구 저 편 영국에 있지만 나와 그 과정이 신기할 정도로 비슷한 한 여인(가족)의 좌충우돌 육아 이야기가 있다. 첫 육아 적응과 산후 우울증으로 고생하며 동지를 찾고자 얼마나 애썼던가. 전투 육아 관련 블로그, 육아 웹툰, 또래 엄마들을 찾아 헤맸지만 이렇게 공감이 간 것은 이 책이 처음이었다. 이제껏 찾아 헤맨 친구를 만난 기분이었다. 아니, 그냥 내가 쓴 것 같기도 했다. 훨씬 글재주와 재치가 뛰어난 내가. 이제는 내가 호르몬의 지배에서 거의 벗어난 상황이고 육아에도 적응이 되어 한결 여유가 생긴 상황이라 모든 것을 재미있게 받아 들이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고군분투하는 것 같던 때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조금 더 일찍 여유를 찾았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냥 엄청나게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아주 솔직하고 시원스럽고 적나라하게 하고 있다. 특유의 비꼬는 방식과 거친 표현들을 이용하여. 그런데도 어떤 고상한 이론, 위로, 설득보다도 위로와 공감이 된다. 오후 6시가 지나도록 여전히 잠옷 차림으로 더러워진 가제 수건과 반쯤 먹다 남긴 시리얼 그릇과 차게 식은 찻잔에 둘러싸여 있다고 하더라도, 온종일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여러분의 아기는 틀림없이 깨끗하고 배부르며, 따뜻하고 안전한 상태일 텐데 그게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니다. 사실 그게 전부다. (p.64) 이 책이 엄청난 웃음을 선사하며 공감대의 절정으로 치닫도록 한 것은 엄마 친구 사귀기와 남편에 대한 부분이었다. 나는 우울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육아 동지들을 만들었다. 수다를 떨어 털어 버리고, 공감대를 쌓으면 좀 나아질 줄 알았다. 그러나 그런 만남이나 대화는 정말 자주 나를 더 큰 외로움과 열등감으로 돌아오게끔 하였다. 물론 인지 오류가 아주 많이 작동한 결과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꼭 다음과 같은 대화가 그대로 진행된 건 아니지만 대충 이런 결과였다. '아기 어떻게 재워요, 재우기 힘들지 않아요?' '우리 아기는 그냥 굴러다니다 자요.'(그런 아기가 정말 있다고?), '나 요즘 계속 눈물이 나, 아기가 이뻐도 눈물이 나고 엄마가 고마워도 눈물이 나' '헉, 그 정도로~? 난 그 정돈 아니었는데'(나만 제일 심해...ㅠㅠ), '언니 우리 공동육아해요 긴 하루가 심심해요' '나는 남편이 계속 같이 있어서 그런 거 잘 모르겠어~ 그래서 문화센터같은 것도 필요성을 못 느끼겠더라고~'(...세상에서 제일 부럽수다 좋겠수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그런 경험까지 알고 있는 것이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아기가 나오려고 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과 친구가 된다니,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그 사람들을 딱히 좋아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냥 같이 커피 마시면서 징징거릴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다. (p.70) 이제 여렁분에게 아기 엄마(혹은 아기 아빠!)인 친구가 생겼으면 그들의 자질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끝없이 우는 소리로 사람들의 고막을 터뜨리는 게 아니라 잘 자고, 잘 먹으면서 틈만 나면 방실방실 웃는 아기를 둔 짜증 나는 아기 엄마 친구도 뭐 아기 엄마 친구가 하나도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완전히 확실할 수는 없다) 좀 더 이상적인 상황은 여러분과 비슷한 문제를 겪으면서 비슷한 시각을 가진 친구를 사귀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 엄마들에게 마음이 끌린다. - 우리 아이보다 더 심하게 엄마를 괴롭히는 아이를 둔 사람 ... (pp.72-73) 그냥 그렇다고 솔직히 인정하면 되는 거였는데, 이렇게도 자연스러운 거였는데. 다음의 부분에서 나는 가장 크게 웃으며 가장 정확한 발음으로 남편에게 읽어준 것 같다. 분유를 먹는데도 남편은 밤에 계속 잠만 자면서 아기를 돌봐주지 않는다면, 실수로 고환을 팔꿈치로 세게 내리쳐도 계속 그렇게 잘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혹시 남편이 없어서 이런 일을 전부 혼자 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당신에게 큰 영광이 있기를, 그리고 집에 술이 많기를 바란다. (p.82) 그런데 갑자기 아빠들을 위한 이야기도 있다며 그녀의 남편이 적은 부분이 등장했다. 나는 읽기가 조금 망설여졌다. 다른 집 남자들의 출퇴근 시간을 물어보면 종종 그랬듯이, 이것을 읽고 내 남편과의 어떤 차이에 내 기분이 상할 것 같아 겁이 났다. 함께 있을 때의 육아 참여도라거나 다정함같은 것은 괜찮지만, 그것을 실제로 발현할 물리적인 시간 자체가, 그리고 아이가 깨어 있을 때 나 홀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 자체가 절대적으로 길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읽으며 나도 다시금 남편을 이해하게 되고, 또 소리내어 읽어 주었더니 남편도 연신 공감을 표했고 어떤 부분에서는 적극적으로 고개를 끄덕이지는 못하면서도 그 사람도 그렇게 생각했구나, 하며 내심 놀라는 눈치였다. 육아에 대한 태도, 섬세한 감성, 부성애 등이 아주 이상적이고 흔치 않은 남편이기는 하다. 담담하고 섬세하고 진솔하게 적어내려간 것에 내가 아마도 그러리라고 예상하고 있던 것들이 그대로 나와 있어 신기했고 어떤 안도감마저 들었다. 그리고 다시 이 책이 마음에 들 수 밖에 없게 하는 부분이 나온다. 추신) 이 책을 읽는 독자 중에는 한부모 가족이나 혼자 육아 책임을 다 지고 있는 부모들이 있다는 걸 안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현다. 여러분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잘 알고 있기를 바란다! (p.123) 이런 섬세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냥 이상적이고 다정하고 실행력 뛰어난 남편이자 아빠 이야기로만 끝을 맺었다면 또다시 얼마나 많은 독자들에게 소외감을 느끼게 했을 것인가. 실컷 낄낄거리고 읽다 보니 어느덧 아이가 돌이 되는 시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서평을 쓸 때 책이 아무리 별로여도 끝까지 읽으려고, 훑어라도 보려고 하는 편인데 이 책은 솔직히 말해 그 전까지만 읽었다.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이유다. 첫째, 여기까지 읽은 것만으로도 이 책은 책 몇 권, 수다 몇 시간, 상담 몇 회기를 뛰어넘는 역할을 다 했다. 이 책이 아니었더라면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날아가 이 여인을 만나기 전엔 이렇게까지 웃지도 공감하지도 못했을 테니 몇백만원 이상의 가치를 지녔는지도 모르겠다. 둘째, 그 이후의 것은 예습을 한다 해도 완전히 공감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 전에 내가 아무리 발달심리며 육아를 공부하고 많은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었어도 새발의 피 만큼도 실제로는 준비되지 못하고 있었던 것처럼 그것을 미리 읽는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적어도 나라는 사람이 육아에 대해서는, 이미 겪은 만큼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뿐일 것이다. 셋째, 미리 읽어도 엄청 힘든 이야기 일색일 텐데, 미리 그 고생을 간접체험하고 싶지는 않다. 넷째, 중요한 이유인데, 그 때 가서 너무 힘들고 외로울 때, 그럼에도 여전히 그것을 온전히 나누거나 공감해 줄 이 없을 때, 그 때 바로 이 책을 읽어야 하므로 읽지 않고 놔두어야 한다. 어제 얼마나 기분 좋게 잠들었던가. 누군가가 나처럼 힘들어 한다면 주저 않고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영국에 사는, 친구같은 그녀에게 내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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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너무 특별하면서도 소중한 존재이다. 아이를 어렵게 가진 사람으로서 더 그런 마음이 든다. 그런데 그렇게 소중하고 간절한 아이였다고 해도 아이로 인해 짜증이 날때도 있다. 사랑스럽고 소중한 내 아이이지만 짜증이 나거나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아이러니한 생각에 빠질때가 있다. 아무래도 일하는 남편, 아이를 온종일 혼자서 케어해야 하는 환경이 문제인것 같다. 남편은 일하고 퇴근이라는 것을 하지만 아내들은 퇴근이란 것이 없다. 아이가 잠들면 그제서야 나혼자만의 시간을 보낼수 있을것이다. 아니 그마저도 아이가 어질러놓은 장난감이나 저녁을 먹고 난 후의 설겆이를 하다가 보면 지친 하루의 끝을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들기 마련이다. 그런 생활을 하다가 보면 짜증도 나고 힘들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할때가 많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이 책의 제목을 본다면,,, 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것 같고 왠지 공감대를 형성해서 위로 받는 느낌이 들것이다. 내가 그랬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를 준비시키고 등원을 시키고 집에서 집안일을 하다가 뒤돌아서면 아이가 오는 시간이 되고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재우면 하루가 다 가버린다. 책속에서는 인정하고 싶지않지만 인정할수 밖에 없는 너무나도 솔직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엄마들이 읽어도 좋지만 아빠들이 읽으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들이 읽으면 공감을 하고 위로를 받겠지만 아빠들이 읽으면 엄마들의 하루 일과나 육아가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도와준다는 말 같은것은 할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육아는 함께 하는 것이지 도와주는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이책을 남편에게도 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육아에도 가끔은 퇴근이 필요하다는 말을 해보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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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도 퇴근이 필요해>라는 말을 격하게 공감하며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영국 아마존 임신&육아 1위를 한 에세이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나는 도움을 받고자 읽게 된 책이다. 작가는 케이티 커비. 영국인이다. 남편과 어린 두 아들과 살고 있으며, 직접 낳은 아이들은 아기 옷 브랜드 카탈로그에서 보던 아이들과 달랐고 케이티는 이런 총체적인 불공정성을 폭로하는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했고 그 글이 상도 받았고 바로 이 책으로 만들어 졌다. 작가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어떤이는 그녀가 불쾌하고 입버릇이 나쁜 알코올 중독자라며 욕하기도 했다고 한다. 왜 그런말이 나왔는지 의야했는데 읽어보니 알겠다. 나의 소감(?)은 말이 거친 친언니가 알려주는 생생한 육아 스토리라고 하고 싶다. 부드러울땐 부드럽고 거칠 때는 거침없이 자신이 경험한 내용을 알려준다. 나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처음 접했을때에는 뭐지 했는데..금방 적응하고 열심히 알려주는 육아 비법을 알아갔다. 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제일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바로 출산후기였다. 앞으로 다가올 출산이 두렵기까지 한다. 작가가 두 아들을 키우면서 경험한 내용이 앞으로 내가 경험 할 수도 있는 내용이라 밑줄까지 치며 정독했다. 에세이가 교과서처럼 느껴졌다. 아들 두명을 키우는 엄마들은 대단하다. 출산 후 본격 육아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람들이 태어나기 전이 나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 작가 또한 똑같은 말을 한다. 나라는 다르지만 아이들 키우는 것은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 초보엄마였던 시절, 육아에 대한 고민, 둘째의 탄생, 아이들의 언어, 대화 등으로 통해 얻은 경험담을 아낌없이 알려줘서 알지 못했던 부분도 알게 되었다. 나중에 친구들이 육아에 대해 물어본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나보다 더 자세히 알려줄테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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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좋다. 육아도 퇴근.. 생각하기에 따라 육아의 퇴근시간이란 아이가 잠든 저녁이후부터 가능할것 같긴하지만 현실은 아이가 잠들고나면 낮에 하지못했던 집안일을 하느라 야근의 연속이기에 퇴근이 쉽지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부모도 사람이기에 쉬어야할 필요성이 있는 존재라는것을 인정해주는것 같은 퇴근이라는 제목에 자꾸 끌리면서 책속 이야기가 궁금해 접하게되었다. 한때 많이 보던 졸라맨과 같은 그림속에서 살짝은 불량한것 같은 느낌이 드는 어느 엄마의 이야기. 우리와 현실이 잘 맞지않는 외국이야기인건가? 외국이어도 보통 육아를 하는것에 있어서는 비슷한부분들이 많던데..하면서 처음에는 조금 당황해하며 읽어갔었는데 읽으면서 군데군데는 동서양이 비슷한 부분도 있구나..싶으면서 번역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느끼던 시간이었다. 이책은 임신과 육아를 대하는 여성의 마음을 정말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었던것 같은데 읽기에 따라서는 다소 거칠거나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수도 있을 - 보통 임신과 출산이라는 것을 여성에게있어 소중한경험, 고마움, 인내, 희생등으로 미화시키는경우가 많기때문에 - 것 같은 요소들도 보였었고 입덧이 워낙 심했었던 내 지난시간을 돌아보면서 정말 친언니처럼 누군가가 임신과 육아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해주었더라면 마음의 준비를 더 할 수 있었을것 같다라면서 이책을 뒤늦게 만난게 아쉬운면도있었다. 읽으면서 부모라고 꼭 완벽할 필요는 없다고 등짝 스매싱을 하며 걸걸하게 웃으머 이야기해주는 언니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던 저자의 이야기들... 웃으며 읽다가 지난 내 육아의 힘든 시간을 떠올리며 울다가 다른이들의 육아도 별반 다를게 없구나 하며 공감속에 오는 위안을 받던 시간. 호불호가 갈릴것 같은 책이면서 나에게는 나름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던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