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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英雄의 前兆가 보이는구나! 【바람의 이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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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3편을 읽었다. 2편을 읽고 너무 지루한감에 일찌감치 구매해두고도 읽기를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는데 1부 마지막편이라서인지 꽤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에 책을 손에서 놓을새가 없었던거 같다. 2편에서 크보스의 대학생활 에피소드가 주였다면 3편에서는 본격적인 모험에 나서는 여정이 시작된다. 이 모험이라는 것이 내 관점에서는 주인공이 피터지게 줘박히고 떠돌면서 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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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3편을 읽었다. 2편을 읽고 너무 지루한감에 일찌감치 구매해두고도 읽기를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는데 1부 마지막편이라서인지 꽤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에 책을 손에서 놓을새가 없었던거 같다. 

2편에서 크보스의 대학생활 에피소드가 주였다면 3편에서는 본격적인 모험에 나서는 여정이 시작된다. 이 모험이라는 것이 내 관점에서는 주인공이 피터지게 줘박히고 떠돌면서 개고생 해나가는데에  흥미가 동하는가보다. 그런점에서 2편보다는 확실하게 좀더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3편에서 주목할 점은 1편에서 크보스의 부모와 동료들을 죽음으로 몰고간  챈드리언의 등장이다. 그렇다고 해서 크보스와 정면대결을 했다 이런건 아니지만 그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냈다는데에 대해 흥미를 돋구기 충분하다. 왜냐, 주인공에게는 원수이고 그가 험난한 여정을 해나가는데 일조한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챈드리언들이 아니었다면 이런 모험도 탄생하지 않았겠지. 여튼 '트레본'이라는 새로운 마을에서의 챈드리언들의 등장. 새로운 희생자들(대량발생). 이유모를 죽임을 당한데 있어서 크보스가 그들(챈드리언)의 뒤를 추적하면서 이야기는 흘러간다. 그리고 또하나 주목할점은 2편에서 지지부진했던 크보스와 데나의 로맨스구도에 있다.

2편에서는 데나와의 계속된 엇갈림으로 인해 별 진전도 없던 둘의 사이가 3편에서 동고동락(?)=단 며칠뿐이지만-하다시피 해가며 서로의 마음을 어느정도 확인해나가는걸 알 수 있는데 대놓고 가타부타 말이 있다기보다는 챈드리언들을 찾아간 마을에서 새로운 복병(?)인 드라쿠스(괴물-용)를 대면하게 되면서, 어려움을 무릅쓰고 그 괴물을 처치해나가면서 둘의 유대가 조금더 돈독해진다는데 있다. 데나라는 여인은 바람같은 여인이라 언제나 한곳에 머물러있지는 못하는 여인인데(물론 다 사정이 있지만..내가 보기에 이 여인은 역마살이 있다.) 비교적 오랜 시간 크보스와 함께 한다는 데에 있어서 이번편에서는 2편에서의 짜증스러움을 어느정도 만회해주었다고 본다. 하지만 여전히 크보스와 데나는 서로에게 방관자적인 입장을 고수한다. 크보스는 직접적인 말을 데나에게 할 수 없는게 물질적인 풍요가 없는 데나가 가진것은, 외적인 아름다움과 지혜와 현명함이다. 그런 그녀는 자신을 뒷바라지해줄 후견인이 필요한 입장이고 항상 금전적으로 자신을 뒷바라지해줄 사람들을 찾아다니기 때문에(젊은 사람이든 늙은 사람이든.) 크보스가 터놓고 다가갈 순 없다. 그러기에는 자신은 가진게 퍽이나 부족..아니, 거의 무일푼이나 다름 없었으므로. 여전히 해바라기만 하는 사랑이지만, 크보스 자신에게 데나는 항상 거대하고 숭배 해야할 존재로 비춰진다.

3편에서는 이야기를 '들려 주는자'에서 현실의 크보스에도 꽤 집중을 했는데, 아무래도 극의 긴장감을 주려고 했던건지 과거가 아닌 현실에서 사건이 또 하나 발생한다. 그로 인해 크보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는데 자신의 영웅담 혹은 과거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크보스 자신은 과거의 자신과는 동떨어진 한낱 여관주인에 지나지 않는 아무개로 자신을 하향조정하고 있다는데 의문이 생긴다. 그러니까 2부에 대한 궁금증을 더 증폭시키고 있다. 어찌보면 자신이 살아왔던 파란만장했던 삶을 송두리째 잊어버리려 하고있는듯도 하고, 지금도 여전히 자신의 존재자체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더이상 크보스로서가 아닌 여관주인장 코우트의 삶으로 종식시키려 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아무튼 이 이야기는 끝난게 아니라 아직도 갈길이 멀기 때문에 섣불리 엔딩 부분의 미약함에 대해 왈가왈부 할 일은 아닌거 같다.

3편에서는 확실히 많은것을 보여주려고 했다는걸 알수 있다. 챈드리언, 데나와의 로맨스, 이외에 시선을 끄는것은 바람의 이름의 발현이다. 물론 아직까지 제대로 다룰순 없지만 허구헌날 자신을 괴롭히는 앰브로즈에 의해 분노가 극에 달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여태 궁금했던게 한번에 다 등장하지만 죄다 맛보기뿐이다. 챈드리언도 실제로 마주친게 아니고 로맨스도 고백을 한게 아니며 바람의 이름도 능수능란하게 다루기에는 갈 길이 멀고 스스로 그 주술에서 헤어나오지도 못한다. 여튼 이 작가의 7년에 걸친 작품이라는데에 어느정도 읽는 사람의 애간장을 태우는 능력과 함께 강약조절도 적당히 한다는 점에서는 꽤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문제는 약한데서는 너무 지루하게 흘러간다는 점. 그래도 현재의 심정으로는 2부를 읽어볼만은 하다. 앞으로 펼쳐질 크보스의 험난한 여정이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바람의 이름 1편-과녁을 향한 활시위는 당겨졌다.

바람의 이름 2편-逆風이 부는구나!




w*****8 2011.07.04. 신고 공감 21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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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바람의 이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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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미있는 책을...재미 있다. 사실 <바람의 이름 2>까지 읽은 후 계속 읽어야할 지 약간의 갈등을 했다. 1권에서 주인공 크보스를 음울한 신비감으로 감싸고 여러 전설의 테마들을 깔아놓아 기대치를 높이더니만 2권은 크보스가 마법을 익히기 위해 들어간 대학의 여러 사건을 느린 호흡으로 풀어내어 긴박한 재미가 반감되었더랬다. 그런데 <바람의 이름 3>에서는 다시 부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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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재미 있다. 사실 <바람의 이름 2>까지 읽은 후 계속 읽어야할 지 약간의 갈등을 했다. 1권에서 주인공 크보스를 음울한 신비감으로 감싸고 여러 전설의 테마들을 깔아놓아 기대치를 높이더니만 2권은 크보스가 마법을 익히기 위해 들어간 대학의 여러 사건을 느린 호흡으로 풀어내어 긴박한 재미가 반감되었더랬다. 그런데 <바람의 이름 3>에서는 다시 부모와 극단가족을 죽인 악마의 제왕 챈드리언 Chandrian의 활동이 감지되면서 본격적인 서스펜스 환타지의 세계가 펼쳐진다. 초월적 마법의 능력을 내재하고 있으면서도 인간적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의 활약도 대단하지만, 강렬하면서도 비주얼한 색채감과 율동감, 아름답고 개성이 강한 여인들과 야한 듯 야하지 않게 그려내는 로맨스 감성, 그리고 수많은 복선과 암시가 제대로 어우러지고 있다.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을 지레짐작으로 안읽을 뻔 했다니... 이는 출판사의 편집 잘못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원래 이 '왕 암살자 연대기 시리즈 Kingkiller Chronicles series'는 3부작(바람의 이름 The Name of the Wind, 현자의 두려움 The Wise Man’s Fear, 돌의 문 The Doors of Stone) 총 3권이 출간되었다. 서울출판사에서는 아마도 책의 두께와 가격을 고려하여 각 부 3권으로 나누어 총 9권으로 편집 출간하다보니 흥미로운 도입 부분과 호흡조절 부분, 클라이막스 부분이 너무 명확하게 나누어져 버린 것이다. 만약에 <바람의 이름>을 한권으로 출간하였다면 가격 부담은 있었겠지만 원서가 받은 각종 수상에 어울리는 찬사를 받았을 듯 하다. 하다못해 2권으로 나누었더라면 적절하게 흥미를 유발하여 쟝르의 독자들이 지금처럼 2권까지 읽고 3권을 살까말까 계속 읽을까말까 하는 고민하지는 않았을 듯 하다. 시간이 흐른 후 재출간 할 때는 1부 2권으로 출판하는 것도 고려해 봄 직하다.

챈드리언의 재등장과 괴수와의 싸움
환타지소설이나 미스테리 픽션소설, 추리소설류는 책의 줄거리나 내용을 언급하면 아직 읽지않은 독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줄거리를 알아버리면 그 흥미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간단히 한두어마디 이야기 하자면, 앰브로즈가 고용한 살인청부업자의 테러를 겨우 피해 달아났다가 뜻밖에 챈드리언의 소행으로 짐작되는 소식을 듣게된다. 어떤 동네 결혼식에 참석한 무리가 모두 살해 당하고, 온통 푸른 불이었다는... 당연히 크보스는 그 실체를 찾아 달려가고 생존자 한 명을 만나게 된다. 그가 바로...
그리고 환타지소설의 단골손님, 불을 내뿜는 괴수(거대 도마뱀과 비슷) 드라쿠스와의 싸움이 비주얼하게 그려진다. 물론 공명술로 물리친다(영화화하면 이 장면이 압권일 것 같다). 대학으로 돌아온 크보스는 앰브로즈와 조우하게 되고, 그가 류트를 던져 부셔버리자 격한 마음이 일어 자신도 모르게 '바람의 이름'을 불러 그를 다치게 한다. 이 일로 크보스는 퇴학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고...

크보스의 여인들. 데나, 펠라, 아우리, 데비...
크보스 마음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는 연인 데나. 마치 이치현과 벗님들의 노래 '집시여인'과 그리스의 여인 '프리네 Phryne'를 떠올리게 하는 여인이다. 크보스를 사랑하지만 빵과 화려한 생활을 위해 돈많은 후원자를 항상 물색하는 여인. 지순한 사랑 뒤에 흐르는 이 이중성을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나쁜여자도 아니고 좋은 여자도 아니고... 그녀에 대한 느낌을 정리할 수 있는 귀절을 소개하면 "그런 식으로 떨어져나간 남자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데나는 젖은 종이 위를 지나는 펜처럼 그 남자들을 스치고 지나갔다. 남자들의 집착에 질린 데나는 그들을 떠났다. 또는 좌절한 남자들이 그녀를 버렸다. 데나는 가슴 아파했고 슬퍼했지만 눈물을 흘릴 정도는 아니었다... 본인의 처지를 슬퍼하는 소리 없는 눈물이었다(360쪽)". '바람의 전당(질문의 전당이라고도 한다)'에 데나의 이름을 적어 날린 쪽지는 어떤 답도 주지않고 수많은 암시만 해줄뿐이다. 예. 아니오. 어쩌면. 다른 곳에. 곧...어쨌거나 2부 '현자의 두려움'에서도 데나는 크보스와 깊이 엮히며 애증의 스토리를 이끌어나갈 것은 분명하다.

개인적으로는 불타는 칼빈교수의 작업장에서 극적으로 구해 준 '펠라'에게 가장 관심이 간다. 데나가 자유스러운 집시의 미인 이미지라면 펠라는 지적이고 육감적이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준다. 고마움에 망토를 선물하고, 문서관으로 들어가는 비밀의 문을 찾아낸 크보스를 도와주는 정도이지만 쉽게 잊혀질 여인이 아닌 듯 하다. 데나가 언제나 크보스에게 사랑과 위험으로 다가온다면 펠라는 어머니같은 포근함과 헌신으로 다가올 것만 같다. 두고 볼 일이다.

류트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만난 아우리. 학교 지하도에 숨어사는 그녀의 존재는 문서관으로 통하는 비밀의 문을 찾음으로서 끝나는 것일까? 그렇지만은 않을 듯 하다. 아우리를 어떻게 자리매김하는지도 궁금하고, 사채업자인 여선배 데비도 빚을 청산한 3권으로 끝나게 되는건지 궁금하다. 데비와의 만남에서 깔린 위험한 복선이 많아 쉽게 잊혀지고 사라질 여인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바람의 이름을 불러낸 크보스, 그 다음은?...
청소년을 겨냥한 어드밴처 환타지 소설보다는 확실히 한 수 위의 긴장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바람의 이름>. 북유럽 신화의 편린들을 배경으로 깔아 두려움의 상징 챈드리안에 도전해가는 크보스의 모험과 사랑이 펼쳐진 책의 말미는 2부 <현자의 두려움>으로 넘어가는 암시들로 가득하다. 복수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앰브로즈로 인해 다시 대학을 떠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는 예고도 그렇지만, 크보스가 왜 더 이상 마법을 쓰지않고 여관주인이라는 가면의 모습에 잡혀버렸는지, 배스트는 왜 크보스의 음악에 대해서 묻지말라고 연대기작가를 압박하는지 그 뒷 이야기도 궁금하다. 크보스는 이제 막 '바람의 이름'을 스스로 불러내는 초입에 들어서 있다. 이후는 고급 공명적 결합술이 어울려 마법과 모험이 펼쳐지리라 예상되는 2부가 사뭇 기다려진다. 쾌락만 있고 주제가 없다하여 도외시하는 환타지 소설이지만, 삶이 곧 전쟁인 현실에서 벗어나 이렇게 한번씩 환상적 리얼리티에 빠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이 그저 재미만 있는 소설이 될지, 아니면 작가의 정신을 담아 어떠한 주제를 남길지는 아직 모르겠다. 다만 기다려볼 뿐이다...

내가 쓰고 있는 가면 때문에 나를 우습게 보지마. 물에 경쾌한 햇빛이 비친다고 해서, 그 물의 깊이와 수면 아래의 차가운 어둠마저 잊지는 말란 말이야.(377쪽)
... 배스트가 연대기 작가의 어깨를 찍어누르며 하는말...

 

<배운 단어> 섟이 죽어...(316쪽), 섟 : [명사] 불끈 일어나는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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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크보스 ‘바람의 이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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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바람의 이름 1과 2를 읽고 3편을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 두 권을 연달아 읽으며 1편의 호기심이 2편이 채워주지 못했고 갈등하다 다른 책들로 관심이 가면서 잠시 잊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니 다시 크보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두 달 만에 다시 크보스를 만났다. 만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웠고 그의 이야기에 푹 빠졌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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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바람의 이름 1 2를 읽고 3편을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 두 권을 연달아 읽으며 1편의 호기심이 2편이 채워주지 못했고 갈등하다 다른 책들로 관심이 가면서 잠시 잊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니 다시 크보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두 달 만에 다시 크보스를 만났다. 만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웠고 그의 이야기에 푹 빠졌다.

 

‘바람의 이름 1’에서는 여관주인으로 있던 한 사나이가 연대기작가를 만나고 자신의 과거를 말하면서 시작된다 ‘바람의 이름 2’에서는 부모를 죽음으로 몰아간 챈드리언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대학에 들어가서 대신비과정을 배운다.

'바람의 이름 3'은 챈드리언들이 망가뜨린 마을과 결코 평범하지 않은 대학생활, 찾아지지 않지만 우연히 계속 만나게 되는 데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여관주인으로 있는 현실에서의 크보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피셔리 화재 후 모습에서 시작하고 화재 때 펠라를 불에서 구해주어 펠라에게 영웅이 되고 화재를 진압한 그의 행동에 더욱 킬빈 교수의 인정을 받지만 데나와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아 그녀에 대한 그리움만 커진다. 여전히 앰브로즈의 복수는 이어지고 (살인청부업자와 위치 추적기) 위기를 모면하고 그가 불과 번개를 불렀다는 소문이 난다. 여관에서 우연히 챈드리언이 했을 사고를 듣고 대부업자 데비에게 돈을 빌려 트레본 마을로 떠난다.

온통 푸른 불이었대. 사람들이 싹 다 죽어서 헝겊인형처럼 널브러지고 그 집은 아주 박살이 났다나봐. 그 현장을 조금이라도 직접 봤으면 좋았을 텐데. 아주 대단했다더라고

 

트레본 마을에서 모센 농장 화재의 유일한 생존자 데나와 상봉하고 그녀와 특별한 경험을 한다. 그녀가 만나려던 후원자 재 나리 (그들이 지은 별명),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챈드리언과 돼지치기 쉬엠이 들려준 모센 농장의 비밀, 나무를 먹어대며 푸른 불을 쏟는 온몸이 검은 비닐로 덮인 데너에 중독된 거대 초식동물을 만나 마을을 구하려고 하지만 추수감사축제의 불빛에 시선을 빼앗겨 역시 마을을 망가뜨리고 집들은 화재로 소실되지만 크보스의 활약으로 사람들은 그를 '악마를 무찌른 영웅'으로 생각하지만 또 데나와 헤어진다. 한 소녀가 보았다는 챈드리언의 표식인 커다란 솥 (정확히는 챈드리언들의 출연을 알리는 표시들이 그려진 솥 모양의 꽃병) 이야기를 듣고 제대로 된 영웅이 되겠다는 결심을 한다.

 

시몬과 윌럼은 크보스를 걱정하고 앰브로즈의 엄청난 장난에 대한 크보스의 응대인 바람의 이름은 또 한번 교수회의가 소집되어 대학생활의 위기를 맞는다. 자신도 모르게 큰 힘을 가지게 된 크보스, 학교 지하에서 숨어사는 아우리와 함께한 학교 지하 통로에서의 새로운 발견으로 문서관의 비밀 수천 가지 질문에 대한 답에 접근한다.

 

현실에서 크보스의 여관에 마치 악마에 씌운 용병이 나타나고 여관을 한바탕 뒤집어놓고, 연대기작가를 협박하는 배스트의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이 책은 이전 책과 달리 작가의 유머가 많이 들어있다. 작가가 분위기를 탄 건지 내가 여유가 있는 건지 확실치 않지만, 낄낄거리면 읽은 대목이 몇 개 있었다. 바람에 날리는 망토가 남들 눈에는 멋지게 보이지만 목 부분이 당겨 참을 수 없어 벗어버리고, 돼지치기 쉬엠의 사투리 (여기서 뭐하는 겨) 갑옷과 군마를 집에 두고 와서 영웅적인 방법을 쓸 수 없다는 데나의 말은 재밌었다.

 

이전 작품들처럼 다음 편에 계속이라는 말도 없고 그 얘기는 내일 하기로 하겠다로 끝난다. 1편 프롤로그에서 크보스의 모습으로 시작하더니 3편 에필로그에서 크보스의 행동을 보여주며 끝난다. 보통 시리즈 책은 책 날개에 시리즈를 소개해주는 것과 달리 이 출판사는 다른 책들을 소개한다. 특이하네.

작가의 창작 마약의 일종인 데너, 용을 닮은 거대 초식동물 드라쿠스, 자석의 성질을 가진 로덴석, 대학의 실력 단계, 엘리어 (보는자) 렐라 (말하는 능력) 길드는 흥미롭다.

낯선 단어 (불끈 일어나는 감정)

 

 

 '하인드'는 암사슴을 뜻해. 그것도 야생 암사슴, 야생 동물을 추격하는 행동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 거 같냐? 효과 없어. 전혀. 놀란 암사슴이 멀리 도망치게 만들 뿐이야. 가만히 서서 언젠가 암사슴이 곁으로 다가오길 기다리는 게 최선이야.

 



s******a 2011.07.28. 신고 공감 7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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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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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과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크보스가 데나를 만나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크보스가 데나를 만나는 이유, 그것은 데나가 아름답기만 해서가 아니다.그 감정을 크보스도 알지 못하는  감정이지만 3권에서는 데나와 함께 하는 모험이 있다.데나는 그에게 사랑이 될 것인가.독이 될 것인가.데나를 만나기로 약속한 날 킬빈교수 실험실에서 화재사고가 일어나 크보스가 크게 다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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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과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크보스가 데나를 만나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크보스가 데나를 만나는 이유, 그것은 데나가 아름답기만 해서가 아니다.그 감정을 크보스도 알지 못하는  감정이지만 3권에서는 데나와 함께 하는 모험이 있다.데나는 그에게 사랑이 될 것인가.독이 될 것인가.데나를 만나기로 약속한 날 킬빈교수 실험실에서 화재사고가 일어나 크보스가 크게 다치고 보조 연구원격인 펠라를 위험에서 구해준 크보스는 자신의 몸이 아픈 것보다는 데나를 만나지 못한 것이 더 마음에 걸리고 데나를 찾아 가지만 데나는 어디에도 없다. 데나를 찾으러 간 곳에서 문지기 디옥이 데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집도 없는 젊고 아름다운 여자가 생계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란  돈많은 후원자의 후원을 받는 일밖에 없음을 언질하는 것으로 데나의 생활을 말해준다. 그리고 데나의 몸안에 흐르는 방랑의 피로 데나의 기질이 한곳에 정착하지 못함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유랑극단 생활을 했던 크보스의 가족들 또한 정착하지 못하고 방랑하는 생활을 했었기에 크보스는 데나에 대한 동질감을 갖게 된다.

그리고 언제나 크보스를 괴롭혔던 엠브로즈는 결국 크보스를 죽이려고 사람을 보내는데 크보스의 테르비언에서의 험난한 생활로 인한 경험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결국 대학에서도 목숨이 위태로운 것이라는 판단으로 짐을 싸서 도망가는 길에 들린 한 여관에서 이웃마을 트레본에서 사람들이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푸른 불을 보았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트레본으로 향한다.

 대학 생활 내내 그를 불안하게 했던 소리 없는 두려움, 극단원들의 죽음과 챈드리언에 관한 기억이, 내가 속해 있던 세상을 한꺼번에 잃은 충격과 슬픔을 달래주기 위해 내 마음이 만들어낸 기이한 꿈일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괴로웠던 코보스는  트레본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챈드리언의 존재가 자신이 만들어낸 꿈이 아니며 실존하고 있다는 증거를 잡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찾아간 트레본에서 살아남은 생존자가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데나 였다.

크레본에서 데나와 함께 챈드리언에 관한 실마리를 찾으려 하지만 챈드리언의 존재는 찾을 수가 없고 트레본에서 일어난 사건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파란불을 뿜는 드라쿠스(용)였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데나와 크보스는 미쳐 날뛰는 드라쿠스를 피해 도망가야 했다.

이렇게 1,2,3권의 1부<바람의 이름>이  끝이나고 2부 <현자의 두려움>1,2,3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1권의 바람의 이름은 3권 마지막에서 크보스가 무의식적으로 바람의 이름을 부르자 바람의 그의 부름에 응하게 되면서 렐라 등급이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그래도 3권에서는  전설속에서  존재하며 희미한 기억속의 존재였던  챈드리언에 대한 크보스의 복수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판타지가 가벼운 장르로 생각하지만 바람의 이름은 절대 가볍지 않으며 크보스의 인간적인 고뇌와 삶에 대한 애착,고독과 함께 싸우며 정의라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챈드리언의 존재가 나타나게 되면 아주 숨가쁜 과정이 될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된다. 해리포터와 비견하기 보다는 판타지의 새로운 바람이 될 것 같은 <바람의 이름>이 주는 매력을 느껴보기를  ....(3권에서도 데나의 존재는 명확하지 않다. 크보스에게 데나는 나쁜 여자일까. 착한 여자일까.)  


바람의이름, 패트릭로스퍼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1.05.23. 신고 공감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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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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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복치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고 부모님의 유랑극단 생활을 하다 챈드리안이라는 악당에게 희생을 당하지만 주인공 크보스는 우수한 성적과 영악함으로 대학생활을 하면서 제목에 걸맞게 바람 따라 이리 저리 유랑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갖가지 시련을 만나기도 하고 이를 공명술(인공기능술)에 의거하며 저항을 하며 퇴치하려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그가 사랑하고 연모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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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복치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고 부모님의 유랑극단 생활을 하다 챈드리안이라는 악당에게 희생을 당하지만 주인공 크보스는 우수한 성적과 영악함으로 대학생활을 하면서 제목에 걸맞게 바람 따라 이리 저리 유랑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갖가지 시련을 만나기도 하고 이를 공명술(인공기능술)에 의거하며 저항을 하며 퇴치하려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그가 사랑하고 연모하는 대상 '데너'와의 만남도 보여지고 땜장이,돼지치지,악마의 용 드라쿠스의 등장과 퇴치,또 다시 학교생활 등으로 이어지는데 크보스와 연인 데나의 만남이 매혹적이고 황홀하게 다가온다.그만큼 둘은 나이도 젊고 풋풋하며 순수하고 낭만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크보스는 멀리 여행하면서 우연찮게 결혼식장이 화마로 변하고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그가 사랑하는 데나의 안부가 걱정되면서 불을 지른 범인을 찾아 나선다.그 안에서 땜장이,돼지치기를 만나면서 데나를 우연찮게 만나게 된다.서로가 필이 꽂혔기 때문일 것이다.크보스는 데나를 만나지만 마약과도 같은 데너 진액을 흡입한 탓인지 정신을 제대로 가누질 못해 그는 데나를 헌신적으로 치료해 주려 한다.그러면서 화마의 범인이 누구인지를 찾던 중 이무기와도 같은 드라쿠스의 출현을 알게 되고 그를 묵직한 쇠막대기로 퇴치한다.정신이 아찔한 찰라에 데나는 신출귀몰하듯 사라지고 크보스는 여관에서 낙상하여 부상을 입게 된다.

 

 학칙위반으로 크보스는 벌칙과 퇴학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오지만 그를 생각해 주는 다수에 의해 구제되고,크보스는 웨이스톤 여관의 주인으로 행색한다.숲 속에서 죽음의 위기에 처한 연대기작가에게 자신의 정체가 발각되면서 그가 살아온 험난하고 기구한 사연을 털어 놓으면서 자신을 대신해 주기를 바란다.웨이스톤 여관에 드나 들던 여러 인물과 괴물들이 인상적이다.여관의 주인인 크보스보다는 용병과 베스트의 기괴한 모습과 가면을 덮어 쓴 모습이다.특히 베스트는 연대기작가를 자신의 손아귀에 집어 넣고 장악하기 위해 음험하게 다가간다.그리고 그의 어깨를 찍어 누르고 하는 말이 "내가 쓰고 있는 가면 때문에 나를 우습게 보지마.물에 경쾌한 햇빛이 비친다고 해서,그 물의 깊이와 수면 아래의 차가운 어둠마저 잊지는 말란 말이야."

 

 바람의 이름은 총 3권으로 96장의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특히 판타지에 걸맞게 색다른 용어와 기호가 많이 등장한다.그 중에 주인공 크보스의 험난한 인생역정과 그의 연인 데나가 펼치는 순수하고 고귀한 연인의 모습은 압권이다.크보스의 삶이 순탄하지는 않지만 공명술이라는 재주와 모험,담담한 성격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통해 그의 앞에 놓인 난관을 잘 극복해 나가리라는 생각이 든다.작가는 이 글이 처녀작이라 하지만 탄탄한 무대와 인물 설정,가공(假工)력이 튼실함과 다양하게 전개되는 서사성도 인상적이었다.

 

 

 



j******6 2011.11.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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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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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힘을 갖고 있듯이, 단어도 힘을 갖고 있어. 단어는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밝힐 수 있고, 단단히 굳어버린 심장에서 눈물을 쥐어짜 낼 수 있어.  누군가로 하여금 너를 사랑하게 만드는 일곱 가지 단어들도 있잖아.  강인한 사람의 의지를 꺾어버릴 수 있는 열 가지 단어도 있어. 하지만 단어는 불을 그린 그림에 불과해. 이름은 불 그 자체고. P.300   <바람의 이름>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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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힘을 갖고 있듯이, 단어도 힘을 갖고 있어. 단어는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밝힐 수 있고, 단단히 굳어버린 심장에서 눈물을 쥐어짜 낼 수 있어.  누군가로 하여금 너를 사랑하게 만드는 일곱 가지 단어들도 있잖아.  강인한 사람의 의지를 꺾어버릴 수 있는 열 가지 단어도 있어. 하지만 단어는 불을 그린 그림에 불과해. 이름은 불 그 자체고. P.300

 

<바람의 이름> 마지막 권을 읽었다.  1-2권에 비하면 한두가지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어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드디어 크보스가 바람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대학을 다니는 부유한 다른 친구들과는 현저하게 사는것에 차이가 나는 크보스. 이젠 어떻게 해야하나. 그에게 시시각각으로 앰브로즈에 위협이 다가온다.  그의 머리카락은 위치추적기 역활을 하면서 아무도 모르게 그를 조여온다.  크보스를 죽여라.  주인공의 죽음이 벌써 나타나지 않는다는 걸을 알고 있으면서도, 크보스와 타인들과의 싸움은 움찔하게 만든다.  번개와 불을 내리는 듯한 크보스. 또 하나의 신화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치료를 위하여 찾아간 곳에서 크보스는 트레본 마을, 결혼식장의 비극을 듣게된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결혼식장와 푸른불. 챈드리언이다. 남들은 흘러가는 이야기로 넘길지언정, 크보스에게는 흘러가는 이야기가 될 수 없는, 챈드리언. 그들의 행방을 찾아가야한다. 다쳤을지라도, 움직이지 못할지라도 크보스는 그곳으로 간다.  챈드리언... 크보스의 어린시절을  빼앗아버린 그들을 찾기 위해. 그리고 그곳에서 크보스는 데나를 만난다.  '당신이 왜 여기에 있지요?' 열다섯 소년은 그녀가 자신의 후견인을 만난다고 한들 그리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듯 하다. 단지, 사랑하는 그녀가 옆에 있는다는 것만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와 그녀는 푸른 불을 토해내는 무언가를 본다.

 

눈을 비비며 다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놈이 모닥불로 더 가까이 접근하고 있었다. 거대한 몸통이 온통 검은 비늘로 뒤덮여 있었다.놈은 천둥처럼 깊고 낮은 소리로 으르렁거리다가 머리를 뒤로 젖히며 거대하게 굽이 치는 푸른 불을 또다시 토해냈다. 그것은 용이었다. P.171

 

초식동물 드라쿠스.  철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굉장히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어지는 드라쿠스가 데너 나무의 진액을 먹기위해서 그곳에 있었다. 어째서 이 초식동물이 이렇게 커졌는지, 데너 진액의 마약 성분이 이 녀석을 어떻게 변화게 하는지는 알수 없지만, 이 녀석을 없애야 한다.  사람들이 위험하기 때문에.  트레본 마을에서 있었던 결혼식의 진실은 크보스만이 안다.  결혼식장 흙아래 그릇에 그려졌던 공허한, 얼음처럼 차가운 남자의 시선은 크보스만이 진실을 안다. 그리고 크보스는 또 하나의 영웅담을 만들어 낸다.

 

"너한테 맞게 조정을 해놨으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걸 어디에 두더라도 너를 안전하게 지켜줄 거야. 이걸 부수고 녹여도 효과는 변함이 없어."  지난 한 달 동안, 나는 격하게 타오르는 화염 속에서 여자 선배를 구해 냈고, 암살자들에게 불과 번개를 떨어뜨린 뒤 안전한 곳으로 도망쳤으며,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용일 수도 악마일 수도 있는 존재를 죽였다.  그런데 영웅이 된 기분을 느낀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제대로 된 영웅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265

 

이제 크보스는 영웅이 될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 고급 공명적 결합술인 이름을 부르는 자인 렐라. 이제 그는 크보스 렐라다.  대신비 과정에서 가르치는 마법.  강력한 이름을 아는 자들, 몇몇 학생들에게 천천히, 신중하게 힘과 지혜를 가르쳐주는 그런 진짜 마법을 크보스는 알기 시작할 것이다.  <바람의 이름>3권은 이렇게 열 다섯 크보스의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  연대기 작가에게 이야기하는 웨이스톤 여관의 주인인 크보스가 열다섯의 자신을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크보스는 눈이 빛나기 시작한다.  웨이스톤 여관에 숨죽여 지내오던 시절, 아무런 빛이 나지 않던 흔한 여관주인에서, 누구에게도 지지않는 영웅으로 조금씩 돌아가기 시작한다.  이제 왕 암살자 연대기 시리즈의 2권과 3권이 언제 나올지를 기다릴 일만 남았다.  타는 듯한 붉은 머리를 가진 이 남자가 어떻게 변할지, 어떤 선택을 하면서 나아갈지 <현자의 두려움>과 <돌의 문>이 나올때 까지 꽤나 길게 느껴질 것 같다.  그리고 열 다섯살의 크보스를 알게 되어 참 다행이다. 이 매력적인 아이가 나를 흔들어 놓는다.  

 

세 번째 침묵이 그의 것이듯 웨이스톤 여관도 그의 소유였다.  세번째 침묵은 나머지 두 침묵을 휘감아버릴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당연했다. 세번째 침묵은 가을의 끝자락처럼 깊고 넓었고 강물에 매끄럽게 닳은 큰 돌처럼 묵직했으니까.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한 남자가 느긋하게 잘라낸 꽃에서 들려오는 고요한 소리처럼 P.382

 



d****2 2011.08.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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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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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보다 더 중요한 그의 숙적을 찾아 나서는 편. 3권. 챈들리언이라고 하는 원수가 하루아침에 그의 부모와 극단 전체를 불태워 죽였다. 그 때 피어오르던 불은 푸른빛. 그의 우두머리는 핼리액스라는 두 가지 단서를 가지고. 마음먹은 계기는 이렇다. 임레에 가서 앰브로즈가 고용한 강도에게 당했고, 여관에서 두 남자의 대화를 듣게 된다. 어느 남쪽 동네에 결혼식이 있었는데,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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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보다 더 중요한 그의 숙적을 찾아 나서는 편. 3. 챈들리언이라고 하는 원수가 하루아침에 그의 부모와 극단 전체를 불태워 죽였다. 그 때 피어오르던 불은 푸른빛. 그의 우두머리는 핼리액스라는 두 가지 단서를 가지고. 마음먹은 계기는 이렇다. 임레에 가서 앰브로즈가 고용한 강도에게 당했고, 여관에서 두 남자의 대화를 듣게 된다. 어느 남쪽 동네에 결혼식이 있었는데, 어느 무리가 쳐들어와서 살육난장판이 되고, 푸른빛의 불로 다 태워버렸다는 것.

 

챈들리언의 짓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린 그는 그곳에 가기로 한다. 일단, 다시 그 데비라는 사채업자에게 가서 거액을 빌린다. 말을 구입하고, 보로릴(원래는 보로힐)로 가서 말을 되팔고 현장으로 출동한다. 거기서 뜻밖에도 데나를 만나고, 데나의 후원자를 찾기 위해, 챈들리언의 흔적을 찾기 위해 둘은 동행한다.

 

올라간 산에서 돼지 치는 노인을 만나 끼니를 해결하고, 야영지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자는데. 나무가 뽑히고 천둥치는 소리가 들려와서 가까스로 피신한다. 알고 보니 그 짐승은 드라쿠스라는 200년된 거대짐승이었다. 5톤이나 나가는 초식동물인데, 입에서 푸른 불을 내뿜는다. 산에서 내려오다가 마약제조를 위한 오두막과 그 나무를 봤고, 드라쿠스가 그 마약에 중독된 상태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짐승이 마약나무를 다 먹고, 마을에 내려오지 않게 하기 위해 죽일 결심을 하고, 마약과 모닥불을 이용해 일을 꾸미지만 뒤틀린다. 마침 추수감사절이어서 온 동네가 불을 켜고 있었는데, 마약먹고 흥분한 짐승이 마을로 내려가고 크보스는 세 번의 공명술을 사용해 가까스로 상황을 해결한다.

 

사랑하는 데나와는 헤어졌고, 임레에서 앰브로즈를 만난다. 그는 크보스의 류트로 망가뜨린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그는 자신도 모르게 바람의 이름을 불러 앰브로즈를 다치게 한다. 이 일로 그는 6대의 채찍을 당해야 하지만, 렐라로 승급하게 된다. 바람의 이름은 어떻게 알았을까? 명명학 교수 엘로딘은 그것을 잠든 정신이 이름을 말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한다.

 

넌 바람을 불렀고, 바람은 부름에 응했어.” (p. 296)

우리는 누구나 두 개의 정신을 갖고 있다는 게 바로 답이다. 깨어 있는 정신과 잠든 정신. 깨어 있는 정신은 생각하고 말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기능을 하지. 그런데 잠든 정신은 훨씬 강력해서 만물의 정수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어. () 잠든 정신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우리가 직관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지. () 깨어있는 정신이 알지 못하는 수많은 것들을 잠든 정신은 이미 알고 있는 거란다.” (p. 297)

 

그리고 결말은 당연히 여관 주인 크보스가 있는 곳으로 가서 끝맺게 된다. 흐름은 좋았으나 기대만큼의 끝처리는 아니었다. 다만, 품격 있는 에필로그만이 독자의 아쉬운 감성을 달래줄 뿐이다.

 

한 소년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경지에 이르기까지 짧은 시간 안에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일들을 알 수 없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그의 청년기가 궁금하다. 저자는 계속해서 현자의 두려움’, ‘돌의 문이라는 판타지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그 책들을 기대하는 것만이 지금으로서는 크보스와의 헤어짐을 달래는 유일한 길이라 하겠다.

 

매력적인 소년이었다. 그러나 여관주인이 된 그에게서는 그닥 매력적인 인간임을 알아차릴 수 없었다. 사람은 다 그렇게 되어가나보다. 소년시절에 품었던 그 재기발랄한 목표가 다 소진되어 세월만 먹고 있는 그에게서도 또한 깊고 진한 침묵만이 남았다.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한 남자가 느긋하게 잘라낸 꽃에서 들려오는 고요한 소리처럼. (p. 383)

 

 

 

YES마니아 : 골드 j*****8 2011.06.12.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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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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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가지 소문 속에서 전설적인 영웅으로, 때로는 악인으로 명성을 떨친 크보스는 이름을 숨기고 웨이스톤 여관의 주인으로 살아가던 중 숲속에서 죽음의 위기에 처한 연대기작가를 구하며 자신의 정체를 들킨 크보스가 자신의 과거를 그에게 이야기 해주며 책은 시작되었다. 유랑극단을 운영하던 부모님을 따라 떠돌이 생활을 하던 크보스, '첸드리언'에 관한 이야기를 모아 노랫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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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가지 소문 속에서 전설적인 영웅으로, 때로는 악인으로 명성을 떨친 크보스는 이름을 숨기고 웨이스톤 여관의 주인으로 살아가던 중 숲속에서 죽음의 위기에 처한 연대기작가를 구하며 자신의 정체를 들킨 크보스가 자신의 과거를 그에게 이야기 해주며 책은 시작되었다. 유랑극단을 운영하던 부모님을 따라 떠돌이 생활을 하던 크보스, '첸드리언'에 관한 이야기를 모아 노랫말을 지으려는 아버지의 뜻이 '첸드리언'들의 화를 불러들였고, 그로인해 크보스를 제외한 유랑극단 전원이 몰사하기에 이르렀다. '첸드리언'은 어던 이유로 악마로 불리게 된것일까? 아직 그들의 정체가 밝혀진것은 없는데, 소문만 무성하게 나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그들의 사연이 궁금하다.

복수를 하기위해서는 일단 살아남아야 하는 것, 살아남는 것이 필생의 숙원이다. 어린 나이에 보호자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광대한 도시 태르비언 뒷골목에서의 비참한 삶을 말하며 그가 어떻게 살아남았으며, 대학에 들어갔는지 그리고 마법대학에서 받은 교육과 모험담을 담고 있다. 대학입학을 위해 여정을 떠나던 중 만난 여인 데나, 그녀와는 몇년후 다시 재회를 하게 되지만 그것이 과연 그들의 인연일까 싶게 다시 헤어지게 된다. 정체를 알수없는 여인 데나, 그녀는 무엇을 위해 떠돌아 다니는 것일까? 물질적인 풍요를 갖추지 못한 그녀가 외적인 아름다움과 지혜, 현명함을 가지고 그녀를 후원해줄 후원자를 찾고 있었다. 그것이 그녀에게는 쉽지않은 일인데, 사랑과 야망 모두를 쟁취할수 있을까?

2편이 크보스의 흥미로운 대학생활을 보여준다면 3편은 그동안 보여지지않았던 '첸드리언'들이 등장한다. '첸드리언'들이 일으켰을 것으로 보여지는 사고현장에 간 크보스, 그곳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데나를 만났고, 그녀와 몇일 동행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네 부모는 불러서는 안될 노래를 불렀다." 이것이 유랑극단의 단장인 부모님과 단원들이 죽어야 했던 이유다. 보호자를 잃어버린 어린 소년이 15살 나이에 예전 스승이 권하던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선택한 행동들을 지켜보며 만약 내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 궁금했다. 평범한 나라면, 크보스같은 선택은 못햇겠지? 아니 오히려 도시로 나올때 그에게 도움을 준 노인을 따라 그의 농장으로 가는 삶을 선택했을 것 같다.

'바람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한 크보스, 그것이 그를 괴롭히는 앰브로즈와의 대결을 통해 무의식 중에 발현되었지만 이제 시작했으니 다시 하기는 처음보다 쉽지않을까? 그로인해 대학생활에 다시 위기가 찾아왔지만 고급 공명적 결합술인 이름을 부르는 자인 렐라 크보스 렐라로 불리게 되었다. 귀족인 앰브로즈 대학을 지배하고 있던 그는 크보스로 인해 학생들에게 많은 신임을 잃었고, 크보스의 성장은 그에게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처럼 여겨졌다. 그가 원하는 것은 크보스를 대학에서 쫓아내는 것인데 과연 그의 소원은 이루어질까? 이제 [바람의 이름으로] 1부 시리즈 1,2,3권이 끝을 맺었고, 2부 [현자의 두려움] 1,2,3권이 출간 예정 중이다. 2부에서는 크보스가 바람의 이름을 온전히 불러낼수 있게 될까?



s*******1 2011.08.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