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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여자가 예쁘다. 이 책을 읽은 후? 심경 변화가 있은 후? 깨끗한 흰 티셔츠, 무미 건조한 셔츠, 표정이 없는 청바지 등을 열심히 입고 다닌다. 이제 너무 화려하거나 강한 옷들은 우스꽝 스럽게만 보여. 누군가 자신을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꾸미지 말라고 했는데, 첫 눈에 들어오는 건 강렬하고 톡톡 튀는 옷들이지만 마지막까지 곁에 남는 건 심플하고 선이 고운 옷들. 옷이나 사람이나 인생이나 마찬가지다. 관통하는 진리는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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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기에 매일 옷을 걸쳐 입어야 하는데 대학시절 몇 년을 빼고는 패션에 관심을 가진 기간은 얼마 되지 않다. 옷에 관한 이야기로 책 한 권을 채운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이 책을 골랐다. 저자에 따르면 옷은 늘 우리에게 질문을 하고, 선택을 요구하며 옷은 곧 그 사람이다. 또한 옷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스타일이다. 사람들은 마음에 드는 옷을 입는다. 마음에 든다는 것은 좋아한다는 것이고 즐겨 입는 옷을 분석해보면 취향이 도출된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파트로 나뉘어 진다. Part 1. Clothes에서는 화이트셔츠부터 시작해서 블랙 원피스, 청바지, 재킷, 티셔츠, 치마, 바지, 피케 셔츠, 줄무늬 티셔츠, 카디건, 원피스, 겉옷, 스웨터, 블라우스, 탱크톱, 레깅스, 조끼, 속옷, 양말을 이야기한다. Part 2. Accessories에서는 핸드백, 신발, 스카프, 목걸이, 반지, 귀고리, 시계, 팔찌, 브로치, 머리띠, 선글라스, 운동화, 벨트에 관해 이야기한다.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Talk Talk Talk 파트에서는 소위 멋쟁이라 불릴 수 있는 사람들의 옷에 관한 이야기와 활용, 저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쉽고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옷 아이템마다 유래라던지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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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옷을 입는 것은 좋아하지만, 이 책의 저자만큼 모든 옷의 종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냥 손에 집히는 대로 지금까지 입어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서 옷을 바라보는 시각이 아주 약간은 바뀌었다. 옷이란 그저 일상적으로 입는 물건이 아니라 애정을 가지고 대한다면 충분히 추억을 가진 애장품으로도 바뀔 수 있다. 사실 나에게 옷은 그동안 소모품이었다. 한참 입다가 질리거나 사이즈가 맞지 않게되면 언제든지 처분했다. 이 책을 다 읽고난 지금도 나에게 소용 가치가 없는 옷은 그 때마다 정리해야 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옷이란 조금 더 소중히 다루어도 괜찮은 물건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