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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나의 인생궤도는 일정하게 흘러가고 있을까?【위험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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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창 『빅 픽처』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을때, 나도 구매는 했었다. 헌데 읽어보지도 못하고 책을 분실해버리는 바람에... 어쨌거나 이 작품이 더글라스 케네디와의 첫 만남이다. 『빅 픽처』와 함께 저자의 3대 작품에 속한다는데...글쎄다..정확하게 내 느낌을 말하자면 291페이지까지 읽는데 일주일 가까운 시간이 소비되었다. 그만큼 몰입감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나의 인생궤도는 일정하게 흘러가고 있을까?【위험한 관계】" 내용보기


작년에 한창 『빅 픽처』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을때, 나도 구매는 했었다. 헌데 읽어보지도 못하고 책을 분실해버리는 바람에... 어쨌거나 이 작품이 더글라스 케네디와의 첫 만남이다. 『빅 픽처』와 함께 저자의 3대 작품에 속한다는데...글쎄다..정확하게 내 느낌을 말하자면 291페이지까지 읽는데 일주일 가까운 시간이 소비되었다. 그만큼 몰입감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나에게는. 물론 그후부터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기에 꽤 빠른 속도감으로 읽어나갈 수는 있긴 했는데, 어쩜 292페이지를 읽기까지 이렇게나 몰입하기가 힘든지! 이런 경우는 진짜 처음이다. 반정도의 분량을 일주일 내내 잡고있었다니... 따분하고 지루하다기 보다는 아마도 내자신과 주인공과의 공감대 형성이 턱없이 부족했던거 같다. 책을 읽어나갈때 특히 소설을 읽어나갈때는 주인공과 나와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완전 엇박으로 호흡을 해버렸다. 노래로 치자면 아주 그냥 완벽한 불협화음이었달까.


이 불협화음의 원인은 아마도 아직은 내가 전혀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기 때문이 아닐까 유추해본다. 그도 그럴것이 중반까지의 대부분의 내용은 산후우울증을 다루고 있다. 시집은 커녕 임신도(헉! 그럼 안되지^^) 경험해 보지 않은 처녀가 산후우울증을 어찌 공감하겠어. 당최 괴팍하고 종잡을수 없고 극으로 치닫는 주인공의 감정폭발은 정말이지 따라잡을래야 잡을수가 없었다. 읽으며 '아니 왜이렇게 신경질적이야, 어떻게 이런 반응이 나올수 있는거야' 라며 처음엔 놀라고 나중엔 좀 짜증스러웠달까. 아무튼 이 산후우울증이라는게 심하게는 자살로 이어질수도 있을만큼 위험한 질병이라는걸 알고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나에게는 아직은 조금 먼 애기니까. 여태 산후우울증을 이정도로나 겪는 주변 사람들도 보지는 못했고.

소설 속에서 산후우울증과는 별도로 하나의 주안점을 꼽자면 미국인과 영국인의 결합이라는 데에 있다. 같은 영어권이지만 문화적 차이로 인한 부부간의 소통의 단절. 미국인들은 인생을 심각하지만 가망 없진 않다고 믿는다. 그 반면 영국인들은 인생을 가망 없지만 심각하진 않다고 믿는다.-47p 사회부적응자로까지 낙인찍히는 샐리의 모습은 보기에도 안쓰럽다. <보스턴포스트> 신문사의 카이로 특파원 '샐리 굿차일드'는 30대 전문직 여성으로서의 당당하고 열정적인 면모를 두루 갖추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혼보다도 일에 더 매달렸던 그녀가 우연하게 같은 업에 종사하는(영국의 <크로니클>지) '토니 홉스'를 만나게 되고 그들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토니 역시 샐리처럼 자신만만한데다 유머까지 두루 갖춘 매력적인 남성이다. 한가지,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는 의도적으로 피하려 한다는거 그것만 제외한다면 문제될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였다. 만난지 한달만에 임신을 하게 되고 서로가 아이에 대해서는 큰 애정이 없는듯해 보였지만, 자신들의 일을 제외하고는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않는 서로의 성격에 만족한 두사람은 초스피드로 결혼을 하게 되고 샐리는 영국으로 이주하게 된다. 물론 이들의 결혼생활은 처음부터 삐걱거리고 그럴때마다 미국인과 영국인이라서 그렇다는 반응과 체념을 거듭한다. 그 와중에 2세가 태어나면서 부부의 불화는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는 짧은 생의 많은 시간을 타인과의 불화에 써버린다. 생명은 짧고, 우리 모두 언젠가 소멸한다는걸 모르는 사람들처럼...-286p

이야기는 크게 두부분으로 나뉜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주인공 샐리의 산후우울증의 중반까지와 법정공방으로 이어지는 후반부분인데(아, 이건 스포일러가 되니 말하진 않을거다.) 이때부터는 아주 그냥 몰입도가 엄청나게 상승하니까 집어던지지 말고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보시길 바란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소설은 모성이라는 것에 대해 중점을 둔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여성이 출산을 하고 엄마로 거듭되는 과정을 어떻게 보면 충격적이랄 수도 있는 상황으로 풀어나간다.(반전의 상황에서  난 좀 많이 놀랬다! 그전까지 너무 지루했어서 그런가?) 모성애배신이라는 부수적인 요소를 보태었는데, 신생아와 배신. 이 얼마나 모순적인 구도인가. 의외로 책을 읽기전에는 남녀의 사랑에 무언가 중점을 두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남녀의 사랑은 전혀 별개로..(내생각엔 다루어지지 않았다는게 맞는거 같다.) 엄마와 아들, 자식간의 사랑의 확립에 기반을 둔듯하다. 당당하고 전투적인 전문직여성이 추락해서 다시 일어서기까지 자식이라는 매개로 엮어낸 뭉클함이 있는 소설이다. 근데 이게 법정이라는 곳에서 진흙탕싸움으로 이어지기에 뭉클함이라는 표현에 설핏 반감을 가질수도 있을듯 하다. 아무튼 솔직히 난 생각했던 것보다는 실망이긴 했지만(전작의 호평 리뷰를 너무 많이 봐왔기에.) 주인공의 내면적인 심리묘사, 이야기의 얼개 등은 꽤 치밀하게 보여주었던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남성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이렇게 여성의 심리와 산후우울증에 처한 상태를 잘 그려냈을까 하는 놀라움도 살짝 들고.. 아마도..... 엄마라는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분명 나보다는 훨씬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인생의 궤도가 일정한 코스로 흘러간다고 생각하며 산다.-54p 허나 샐리의 인생궤도는 순식간에 급물살을 탔고-나라를 옮기고 직장생활을 중단하고 엄마가 되고...- 그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에까지 큰 혼란을 야기하는 상황까지 치닫게 되었다. 엄마의 자격이 없는 낙오자로까지 찍혀버리게 되고. 어느 누구나 인생궤도가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나아가길 바라는게 아닐까. 오늘 내 인생궤도는 똑바로 흘러가고 있는걸까? 한번 점검해 봐야겠다.




w*****8 2011.06.21. 신고 공감 26 댓글 47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영미] 위험한 관계 ★★★☆
"[소설-영미] 위험한 관계 ★★★☆" 내용보기
더글라스 케네디 저/공경희 역 | 밝은세상 | 원서 : A Special Relationship (2003) | 564쪽 | 732g | 148*210mm | 2011년 05월 25일 | 정가 : 13,800원 [빅픽처]와 비슷한 낯익은 표지의 책을 봤다. 책 표지 만으로 더글라스 케네디의 새 책이 나온 것을 알았다. 다음에 나올 [모멘트]도 같은 표지로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 놓칠 일을 없겠다 싶다.토니 홉스는 샐리 굿차일드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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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 저/공경희 역 | 밝은세상 | 원서 : A Special Relationship (2003) | 564쪽 | 732g | 148*210mm | 2011년 05월 25일 | 정가 : 13,800원


[빅픽처]와 비슷한 낯익은 표지의 책을 봤다. 책 표지 만으로 더글라스 케네디의 새 책이 나온 것을 알았다. 다음에 나올 [모멘트]도 같은 표지로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 놓칠 일을 없겠다 싶다.

토니 홉스는 샐리 굿차일드를 만난지 한시간 만에 목숨을 구해준다. 독립심이 강해 약혼자와 도쿄 특파원 자리를 두고 저울질 하기까지 했던 샐리는 같은 조건의 만남이라 생각했는지 토니에거 흠뻑 빠지고 만다. 「보스턴 포스트」지 카이로 특파원인 샐리에게 사랑과 함께 뱃속에 아기도 생겨난다. 완벽하다고 생각되는 남자, 나이 때문에라도 더 늦출 수 없는 임신, 토지의 안정된 직장, 우연히 발견한 멋진집. 더 이상 결혼을 미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미국인 샐리는 덜컥 런던 생활을 시작한다.
가벼운 삶을 살았던 여성에게 말은 통하지만 적응할 수 없는 낯선 세상과 생활의 급격한 변화는 임신으로 더욱 예민해진다. 날뛰는 감정의 변화를 겪으며, 불면증에 시달리는 샐리에게 서재만 꾸며놓고 소설을 쓰겠다며 들어가 앉아 있는 토니는 더이상 다정하고 완벽한 남자가 아니다. 샐리는 난산 끝에 제왕절개로 아들 잭을 낳지만, 긴 출산 기간과 탯줄이 목에 감기는 사고로 아들 잭이 뇌손상을 입지는 않았을까 걱정한다. 지독한 감정의 물결을 타고 샐리에게 찾아온 산후우울증은 샐리를 절망으로 빠트린다. 그때도 토니는 소설집필과 잦은 야근, 해외출장 등의 이유를 대며 한발 물러나 있기만 하다.
치명적인 위기 속에 아이를 위험에 빠트릴까 두려워 정신병원에 자진 입원하게 된, 샐리는 심신이 피폐해가는 와중에 자신의 정신을 바로 잡는다. 퇴원하게되고 생활에 안정을 하려던 중, 형부였던 사람의 죽음에 슬퍼할 언니를 위로하러 런던을 비운 사이 토니는 어마어마한 계획을 시행한다.

책의 정확하게 반이 샐리의 결혼 위기였다. 결혼생활과 임신에 대해서 나와 같은 나이의 샐리가 겪는 일들은 내가 두려워하는 일들과 맞물려 있어서 실감하나 괴롭게 읽었다. 그 후로 책의 반은 샐리가 무력감을 털어내고 토니와 법적공방전을 벌이는 법정드라마로 바뀐다. 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과 아이를 갖고 싶은 사람의 욕심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어떤 식으로 뒤집어 놓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고, 그런 욕심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사람들의 인생의 오점들은 샐리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끊임없이 대결구도와  편먹기가 이어지고 영국인과 미국인의 비교가 반복된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통쾌한 결말이 있었으나 그렇게 시원하지 않았다. 전반부의 심각함이 후반부까지 이어기지 바랬던 내 마음과는 다르게 은인들이 나타나 샐리를 수렁에서 가뿐하게 끌어낸다. 전편의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한 소설은 잘 읽히고 재밌기는 하나 전편에 못미치는 느낌을 받았다.


k******m 2011.06.15. 신고 공감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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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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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을 처음 만난 것은 작년이었다.  "빅픽쳐"는 책의 표지만으로도 흥미를 일으켰었다. 책을 읽으면서 잘나가는 변호사이던 밴은 가정에 소홀하게 되면서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에세 위기는 닥친다. 그의 아내 베스의 외도 상대가 이웃에 사는 사진 작가인 게리라는 것을 알게 되자 분노에 휩싸여 와인 병으로 그를 죽이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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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을 처음 만난 것은 작년이었다.  "빅픽쳐"는 책의 표지만으로도 흥미를 일으켰었다. 책을 읽으면서 잘나가는 변호사이던 밴은 가정에 소홀하게 되면서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에세 위기는 닥친다. 그의 아내 베스의 외도 상대가 이웃에 사는 사진 작가인 게리라는 것을 알게 되자 분노에 휩싸여 와인 병으로 그를 죽이게 되면서 밴은 잘나가는 변호사의 삶대신에 게리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게 된다. 한사람이 두명의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닥치는 위기의 순간들을 담았던 작품이 생소한 작가의 작품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을 정도로 좋았던 작품이었다. 그런 작가에 대한 믿음으로 이번에 나온 신작인 "위험한 관계"를 읽어보게 되었다. "위험한 관계"라는 제목과 책의 표지에서 볼 수 있듯, 아슬아슬하고 우울한 기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샐리는 베테랑 여기자로 세계 곳곳을 떠돌면서 사건을 취재하게 된다. 그녀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있었지만, 그녀가 도교로 취재차 가야하는 상황에서 샐리는 그가 아닌 자신의 일을 선택하고 그와 이별을 했다. 하지만 샐리는 자신의 운명이 이런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내다 소말리아로 취재를 하기 위해 적심자 요원들이 타고 가는 헬기 안에서 호남형의 영국인인 토니를 만나게 된다. 그 역시 기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서로의 매력에 빠지고 만다. 그렇게 두사람은 서로에게 빠져 뒤늦은 연애에 행복할 즈음 샐리가 임신하게 된다. 샐리의 임신 소식에 토니는 자신이 런던으로 가야한다며 함께 가기를 권유하고 샐리도 런던에서 기자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낯선 영국 생활에서 그녀는 두사람이 함께 지낼 집을 고르느라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탓에 고혈압까지 시달려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샐리는 토니가 조금더 다정하게 대해주기를 바라지만, 토니는 자신의 일을 위해 바쁘기만 하다. 집에 있는 시간에도 항상 말하던 소설 집필작업을 하느라 샐리에게 신경써주지 못한다. 그렇게 두사람 사이는 조금씩 어긋나는 듯 보였다.

 샐리가 갑작스레 아이를 낳게 되는 상황에서도 토니는 바쁜 일때문에 샐리의 곁을 지켜주지 못하게 되고, 난산이라 샐리의 아들은 신생아 중환자실로 가 여러가지 주사를 맞고 있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샐리는 그런 모든 것들이 샐리의 탓인것만 같아서 자책하게 되고 그렇게 토니와 언쟁을 하게 된다. 언쟁을 하는 횟수가 늘어가고 샐리가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조차 토니는 샐리보다는 일을 우선으로 하고 있었다. 

 병원에서 샐리의 아들인 잭과 집으로 오는 날에도 토니는 중요한 미팅으로 두사람을 배웅나오지 못한다. 그런 토니에 대한 샐리의 서운함은 산후우울증을 더욱 악화시키고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상황에서 샐리는 울고 있는 잭에게 모유를 먹여 응급상황에까지 처하게 되자, 토니는 정신병원에 샐리를 입원시키고 그런 동안에 토니는 너무나도 다정한 사람이었다. 샐리는 산후우울증을 극복하고 퇴원했지만 언니의 전 남편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미국으로 다녀온 뒤에 모든 상황은 변해 있었다.

 사라져버린 잭과 공동명의의 예금계좌까지 해지된 상황. 샐리가 미국으로 간 사이 토니는 잭을 데리고 가버렷다. 아니, 잭을 뺴앗으려고 했다. 샐리는 토니에게서 자신의 아들을 찾아올 수 있을까? 책의 중반부에 이르면서 내용은 샐리가 잭을 되찾기 위해서 항우울제를 조금씩 줄여가는 노력들과 양육할 능력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 취업을 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샐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결혼과 임신 그리고 양육에서 오는 부부간의 갈등을 보여 주는 "위험한 관계는 '은밀하게 변심한 남편은 낯선 남자보다 더 위험하다! '라는 문구 처럼 위험한 존재인듯햇다. 샐리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아들인 잭을 데려가려는 이기적인 토니가 밉기까지 했다. 잭을 찾기 위한 샐리의 고군분투기를 보면서 더글라스 케네디의 다음작품이 또 기다려진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j***7 2011.05.27. 신고 공감 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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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 by 더글라스 케네디
"『위험한 관계』 by 더글라스 케네디" 내용보기
흥미로운 미모의 <보스턴포스트>지 기자 미국인 샐리는, 특유의 냉소적인 미소의 <크로니클>지 기자 영국인 토니와, 소말리아 적십자 헬기에서 서로에게 끌리고, 폭풍 같은 사랑을 경험한다. 샐리는 토니에게 임신을 얘기하자, 토니는 본사 외신부장으로 발령받았다며 함께 런던에서 가정을 꾸밀 것을 제안하고 런던에서 가정을 꾸린다. 하지만 토니는 과중한 업무를 핑계로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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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미모의 <보스턴포스트>지 기자 미국인 샐리는, 특유의 냉소적인 미소의 <크로니클>지 기자 영국인 토니와, 소말리아 적십자 헬기에서 서로에게 끌리고, 폭풍 같은 사랑을 경험한다. 샐리는 토니에게 임신을 얘기하자, 토니는 본사 외신부장으로 발령받았다며 함께 런던에서 가정을 꾸밀 것을 제안하고 런던에서 가정을 꾸린다. 하지만 토니는 과중한 업무를 핑계로 리모델링을 몽땅 샐리에게 맡기고 샐리에게 찾아온 임신중독증과 산후우울증을 못마땅해 하며 회피한다.

 

샐리가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는 아기를 보고난 뒤 통곡하듯 울음을 터트리는 장면이 있다. 나도 어찌나 눈물이 솟구치던지. 둘째를 출산한지 이제 만1년을 조금 넘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양수가 터진 날, 남편은 내 진통을 지켜보며 손을 잡아주고, 분만실에 함께 들어가 아기의 탯줄을 잘라주며 목욕까지 기쁜 마음으로 씻겨주었는데, 샐리의 남편은 부재중이었고 모든 책임을 샐리 혼자 떠맡았다. 얼마나 그 시간이 슬프고 서러웠을까? 세상이 나를 등지고 있다는 느낌을 어떻게 견뎌냈을까?




 

샐리는 임신 내내 고혈압을 앓았고, 아기가 목에 탯줄을 감고 있어 응급제왕절개 수술로 조기 분만을 한다. 출산을 전후로 알 수 없는 극심한 분노와 불안감과 같은 감정의 기복에 휩싸인다. 중환자실에 두고 온 아들 잭을 샐리 혼자 면회하고, 침실에서조차 샐리 혼자 잠을 잔다. 남편 토니는 일을 핑계로 잭을 면회하지도 않고, 소설을 핑계로 서재 소파에서 잠이 든다. 잭을 집으로 처음 데려오는 날, 토니는 신문사를 핑계로 휴대폰마저 꺼져있고, 홀로 잭을 데려온다. 며칠째 잠을 못잔 샐리는 수면제를 복용한 후 무의식적으로 잭에게 모유수유를 하고, 그로 인해 잭은 응급실에 실려간다. 샐리는 자신이 잭을 죽이려 했다고 자책하고 과도한 산후우울증과 함께 산후식욕부진 증세까지 보여 정신과 병동에 입원한 뒤 계속해서 음식도 거부하고 잭도 보러가지 않으며 대화조차 침묵으로 일관한다.

 

샐리와 똑같은 상황에 놓여있던 정신과 병동 룸메이트 아그네스는 음식을 먹지 않으면 ECT(전기충격요법)으로 치료해야 하는데 남편의 동의가 필요했고, 치료의 효과는 단기간 기억상실이라는 후유증을 갖게 하지만 자신의 뇌 전체가 싹 씻겨나간 느낌이었다고 이야기 한다. 다음날 샐리는 일주일 만에 음식을 먹고 항우울제로 자신을 다스리고 일상으로 조금씩 회복되어 간다. 기본적인 엄마 노릇에 조금씩 적응할 무렵 언니 샌디의 전 남편 사망소식을 전해 듣는다. 토니는 집안의 위급 상황이라며 보스턴 행 비행기 표까지 프리미엄 이코노미 자리로 예약해 주고 잭을 돌보는 것 또한 안심시킨다. 하지만 장례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순간, 자신의 물건을 제외한 토니와 잭의 모든 물건이 깡그리 사라져있다. 토니는 아무리 전화해도 받지 않고, 법원에서 송달된 단독소송 법정명령을 받는다.

 

그로부터 샐리는 잭을 빼앗아간 토니와 그의 연인 덱스터를 향한 사투를 시작한다. 최고의 로펌이라 자부했던 <로렌스&램버트> 소속 변호사 지니 릭스는 샐리에게 오히려 불리한 작용을 하고, 어눌하기 짝이 없던 라이젤 클랩 변호사를 통해 사건은 진척의 물꼬를 트고, 토니의 불친절한 친누나 팻 홉스로 인해 재판은 샐리를 향해 승리의 깃발을 들어준다.

 


 

주인공이 남자가 아닌 여자에게 맞춰져 있었고, 모든 사물이나 배경, 수식되는 조건이나 문체에서 당연히 여자 작가일거라 생각했는데 내 예상은 크게 빗나가 있었다.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고, 소설 전반에는 등장인물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완벽한 탐구가 묘사되어 있다. 책을 받아들자마자 564페이지라는 방대한 분량에 아연실색했지만, 읽을수록 빠져들고 샐리의 슬픔을 함께 하다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녀의 친구가 되어있었다. 매주 허락되는 한 시간의 아들 잭과의 만남에서 그녀의 슬픔이 내 슬픔이 되었다. 상황은 너무 다르지만, 직장을 이유로 일주일에 한 번 시댁에 맡겨진 딸을 보러가는 지금의 나를 보았다고 해야 할까. 샐리의 고통을 가슴이 먹먹해지도록 많이 울었고, 마지막 그녀의 쾌거에 기쁨까지 샘솟았다. 반면, 토니의 상실된 인간성과 욕망으로 인해 분노가 치밀었다. 오랜만에 느껴본 감정이입이었다.



d******7 2011.06.2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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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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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권째 읽은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위험한 관계>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을 다섯 권째 읽었다. 내몽고에서 돌아오던 길에 읽은 <빅 픽처>의 매력에 빠졌기 때문이었다. 이어 <템테이션>, <더 잡>, <파리 5구의 여인>을 거쳐 오늘의 <위험한 관계>까지가 그것이다. 그의 소설들의 전개과정은 거의가 비슷하다. 전문직이거나 사회적으로 제법 성공을 거두었던 주인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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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권째 읽은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위험한 관계>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을 다섯 권째 읽었다. 내몽고에서 돌아오던 길에 읽은 <빅 픽처>의 매력에 빠졌기 때문이었다. 이어 <템테이션>, <더 잡>, <파리 5구의 여인>을 거쳐 오늘의 <위험한 관계>까지가 그것이다. 그의 소설들의 전개과정은 거의가 비슷하다. 전문직이거나 사회적으로 제법 성공을 거두었던 주인공이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거나 혹은 모종의 음모에 걸려들어 상상도 할 수 없던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것이 가족과의 관계의 파탄을 의미하거나 사회적인 매장이거나 심지어는 살인을 저지른 후 도피하는 것까지 포함되어 있어 일반적인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심리적 고통을 망라한다고 보아도 무방하겠다. 그러한 과정에서 주인공은 뜻하지 않았던 여러 사람들의 도움에 힘입어 자신의 새로운 위치와 할 일을 찾게 되고 결국에는 그 나락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기존에 자신의 삶을 지배했던 가치관과는 전혀 다른, 새롭게 형성된 가치관이나 삶의 깨달음이다.

 

기대와는 다른 결혼과 출산, 그 속에서 망가져가는 부부 

<보스턴포스트>지의 잘 나가는 해외 특파원 샐리. 삼십 대 후반이 되기까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능력도 인정받고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도 꽤 강한 미국인 커리어우먼이다. 이전에 결혼을 하려던 남자가 있었지만 일과 결혼 사이에서 일을 택했을 정도로 말이다. 이집트에서 특파원 생활을 하던 그녀는 소말리아의 홍수 현장을 취재하러 간 현장에서 <크로니클>지의 멋진 영국인 기자 토니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 사랑의 결과 샐리는 임신을 하게 되고 한 곳에 정착하지 않을 줄 알았던 토니가 영국으로 돌아가 본사의 내근직을 택하고 가족을 이룰 것을 약속하자 결혼과 동시에 영국으로 이주하게 된다.

 

낯설고 엉망일 줄 알았던 기대와는 달리 남편의 배려 덕에 샐리는 영국에서의 결혼 생활에 그럭저럭 적응해 나간다. 하지만 기다렸던 아들 잭이 태어나면서부터 샐리의 삶과 그들의 결혼생활은 극단적으로 망가지게 된다. 잭을 낳을 때 산모와 아이 둘 다 위험한 상태를 겪고 태어난터라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에서 생활하게 되고 그 죄책감으로 말미암아 샐리는 심각한 산후 우울증을 겪게 된다. 아내와 곧 아이를 가질 예정이라 이 부분을 좀 유심히 봤는데 산후우울증이라는 '질병'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감정 기복이 미친듯이 심해지고 그렇게 소중한 아이를 향해서도 (물론 본의는 아니지만) 험한 말을 쏟아낼 수 있다니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충분히 치료될 수 있는 질병일 뿐이고 또 작품을 끝까지 읽으며 '아, 토니의 반대로만 하면 되겠구나.'하는 위안도 있어서 소설의 몰입에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역시 치료될 수 있는 질병이었던지라 샐리는 아이와 함께 퇴원, 세 사람의 생활이 시작된다. 그렇지만 그 생활은 샐리가 기대했던 것이 아니었다. 토니는 소설을 쓴다는 핑계로 육아는 전혀 돕지 않았고 항우울제를 복용했기 때문에 샐리는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는 상태에서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았다. 그런 과정에서 샐리와 토니는 점점 더 사이가 벌어졌고, 샐리가 옛 형부의 장례식에 참석하러 미국에 간 사이 사단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솔로몬의 선택. 아이는 누구의 품에서 양육되어야 하는가.

샐리가 집으로 돌아와 문을 연 순간, 놀라운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샐리의 짐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마치 delete키를 누른 것처럼 새하얗게 사라져버렸던 것이다. 게다가 때마침 초인종을 누른 방문자는 이 집을 팔기 위한 부동산 중개업자였다. 혼비백산한 샐리가 자초지종을 파악해보니, 샐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토니가 모든 예금, 보험을 정리하고 자신과 잭의 짐을 정리하고 집을 팔려고 내 놓은 뒤 사라져버린 곳은 바로 토니의 부자 내연녀의 집이었다. 어찌된 것인고 하니 토니가 그의 내연녀와 짜고 아기를 가로챌 심산으로 (샐리가 아픈 사이에도 밀회를 즐기며) 이러한 일을 오래도록 계획한 것이었다.

 

아는 사람이라고는 단 한명도, 수중에 가진 돈이라고는 몇백 파운드가 고작인 상태로 샐리는 그의 아들을 되찾기 위한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과거 산후우울증을 앓을 때 토니와 잭에게 했던 행동, 또 미국에 있을 때 부모님의 신변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모종의 사건에 대한 죄책감들이 샐리를 더욱 궁지로 몰아간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듯 뜻하지 않았던 주변의 도움으로 그 싸움을 끝까지 해내게 된다. 태어난지 몇 개월 되지도 않은 아이가, 생활 여건이 좋기는 하지만 생모가 아니고, 또 육아에 별 관심이 없는 아버지의 밑에서 자라는 것이 옳은가, 우울증을 앓은 병력이 있고 경제력도 부족하지만 아이를 직접 낳은 생모의 밑에서 자라는 것이 좋은가. 이 솔로몬의 판결에 대한 작가의 답은 재판을 맡은 판사의 판결문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그의 소설을 다시 찾게 되는 이유 - '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전개과정이 비슷하거나 플롯이 복잡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을 계속 찾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물들의 극적인 심리변화를 다루면서도 문장의 길이를 길게 늘이지 않아 지루함이 별로 없다는 점. 주인공의 직종이나 환경이 전문적인 분야의 지식을 요함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협소한 분야의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일상적인 말들로 풀어낸 점 등이 서술상의 특징이라면, 그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내용적인 측면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앞서 말했듯 그의 소설의 주인공들은 대개 한 사람이 겪어야 할 시련으로는 거의 최대점에 달한 것들을 겪는다. 하지만 그것들이 실제와 전혀 동떨어진 것은 아니며 그가 그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게되는 - 평소에는 있는지조차 몰랐던 -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진실의 힘이 통하는 그 절정의 부분에서 인간에 대한 신뢰와 함께 작품을 읽는 내내 주인공을 응원하는 그 마음에 보상을 받기 때문일 것이다. 더불어 고난을 겪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주인공의 마지막 독백과 나의 삶을 비교하면서 '나의 삶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가. 이 작품에 비추어 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는 과연 어떤 것인가.'라는 여운이 남는 질문과 함께 인생의 방향성을 한번쯤 생각하게 해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서울광장에는 이미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었다고 한다. 슬슬 연말 분위기가 나려나 보다. 그래, 연말이다. 한 해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새로운 해를 계획해야 할 이 시기, '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과 함께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s*************k 2013.11.25.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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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 : A special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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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절대로 책을 읽지 않겠다,는 불문율을 깨고 읽어댔던 책이다. 술 한잔을 마시고 퇴근 길에 펼쳐들었다가, 돌아와서는 씻지도 않고 쇼파에 누워서 읽다가 그냥 잠들어 버렸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밥도 안먹고 다시 들어서 읽어버렸다. 가끔..속사포마냥 잘 쓰여졌고, 콸콸콸 읽히는 글이 땡기는 순간이 있는 법이겠지...뭐. 적십자 헬기에서 로맨틱하게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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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는 절대로 책을 읽지 않겠다,는 불문율을 깨고 읽어댔던 책이다.

 술 한잔을 마시고 퇴근 길에 펼쳐들었다가, 돌아와서는 씻지도 않고 쇼파에 누워서 읽다가 그냥 잠들어 버렸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밥도 안먹고 다시 들어서 읽어버렸다.

 가끔..속사포마냥 잘 쓰여졌고, 콸콸콸 읽히는 글이 땡기는 순간이 있는 법이겠지...뭐.



 적십자 헬기에서 로맨틱하게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더니, 파국으로 치닫는 순간까지가 정말 쉴새 없이 읽히고 읽히고 읽힌다.  아무리 소설이라고 하지만, '만약에 나였더라면...'하는 생각을 종종하면서,또 믿었던 사랑과 결혼이 어떻게 이 지경까지 될 수 있을까도 생각하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은 정말 봐도 봐도 모르겠다..는 뭐 그런 생각도 하면서, 500여페이지를 꼼꼼히 읽어가다 드디어 책을 덮는 순간에 이르자...

 의외로 마음이 편해졌다.

 책 제목이 '위험한 관계(a special relationship)인것처럼.. 샐리의 남편과의 만남도 극적이였고, 파경도 극적이였고, 그 이후의 사건도 기가막혔으며...그래서, '역시 사람은 믿을게 못된다'라는 평소의 생각에 더 신빙성을 더 해주는 것 같았고, 따라서  이 세상의 모든 관계에 대해서 아주 정당하게 부정하고 싶었으나...

 곰곰히 생각해 보면, 어쨌든  그녀를 그 검은 늪(?)같은 상황에서 헤쳐나올 수 있게 해준 것도, 남편 이외의 다른 사람이였으니...관계(relationship)란...뭐. 때에 따라서 독이되거나 약이될수도 있는 그런거 아니였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미국 문화와 영국 문화의 차이점에 대해서 은근 슬쩍 보여주는 듯 했으나, 그 둘을 잘 몰라서 그닥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고...어쨌거나, 여 주인공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살아나가는 듯 싶어서...나도 잘 살아가야겠다...는 뭐 그정도 생각도 했던 것 같다.


* 이 책의 번역자는 '공경희'이다.
  그녀의 약력을 살펴보니, 데뷔작이 시드니 셀던의 '시간의 모래밭'이라고 하는데...그 책은 1991년 정도에 시공사에서(아마도??)나왔던 예쁜 책으로 내가 읽었던 것 같다.
  나는 간간히 그녀가 내가 읽는 책들의 번역자임을 알고 있었고, 그녀는 내가 누군지 모르겠으나...20여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여전히 번역가로써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나는 이렇게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는 피곤한 직딩이 되어 있으니...
  비록 서로 알지는 못하는 사이지만...20여년의 시간동안,  관심밖의 번역가도..그리고 나도...잘 살아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생각에 살짝 뭉클해지기도 했다. 마치 내가 키워낸 학생이라도 된 듯이 말이다...흠...미쳤나보다. ㅎ



" 권태야 말로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닐까.
  죽음보다 더 두려운게 바로 권태니까.  권태가 바로 생이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지 .
  드라마틱한 삶을 바라는 인간의 욕망을 과소평가할 수 없는 건 바로 그 때문이야.
  평범한 일상에 매몰돼 소중한 삶을 끝내기 보다는 생이라는 드라마를 직접 연출하고 주인공을 맡는다고
  생각해봐 . 얼마나 짜릿하겠어? -289쪽

"인생에는 말하지 않고 간직하는데 더 좋은 일들이 많아요. 누구나 고백하고 싶어해요.
 고백하고 싶은건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욕망이기도 하죠. 고백을 일을 망쳐놓고 사면을
 받으려 는 일종의 거짓 회개일 수도 있어요." -405쪽

 

YES마니아 : 로얄 c******m 2011.06.04.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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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그리고 배신이 가져다 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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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은 국내에 3권이 소개되어 있다.<빅 픽처>, <위험한 관계>, < 모멘트>이다. 그중에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가장 먼저 소개되었던 <빅 픽처>를 읽은 이들은 어느새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선뜻 책을 구입할 정도가 되었다.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 역시 <빅 픽처>의 반전이나 세밀한 심리 묘사는 그 어떤 책에서도 찾아보기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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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은 국내에 3권이 소개되어 있다.
<빅 픽처>, <위험한 관계>, < 모멘트>이다.


그중에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가장 먼저 소개되었던 <빅 픽처>를 읽은 이들은 어느새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선뜻 책을 구입할 정도가 되었다.
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 역시 <빅 픽처>의 반전이나 세밀한 심리 묘사는 그 어떤 책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위험한 관계>는?
이미 유럽 독자들에게는 널리 사랑받는 작품인데, 이 책의 주인공은 여성인데도 불구하고, 책 속에서 보여주는 심리묘사는 남자 작가로서는 표현하기 힘든 산후 우울증, 그에 따른 감정의 기복까지도 리얼하게 묘사하는 것이다.
특히, 샐리(여자 주인공)가 결혼과 임신, 출산에서 겪는 우울증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야기는 <보스턴 포스트>의 중동 동아프리카 전역 담당 기자인 샐리가 겪게 되는 결혼과 출산후의 남편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샐리는 소말리아 홍수를 취재가던 중에 영국 <크로니클> 카이로 특파원 토니를 만나게 되면서 급속히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들은 생각지도 않았던 임신에 의해서 결혼을 하게 되고, 토니가 <크로니클> 외신담당을 하게 되면서 영국으로 함께 가게 된다.
샐리는 유능한 워킹우먼이지만, 영국 <보스턴 포스트>에서의 입지가 흔들리게 되고, 여기에 임신 중독증까지 걸리게 되면서 휴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난산에 의한 제왕절개를 하게 되면서 아들이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게 되면서 극심한 우울증에 걸리게 된다.
이런 와중에 잠깐 형부의 죽음으로 미국에 간 사이에 토니의 잘 꾸며진 계략에 의해서 아들을 빼앗기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한 법정공방전이 있게 되고, 샐리는 어디에선가 토니의 헛점을 찾아야만 재판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며, 아들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의 초반부에는 샐리의 남편에 대한 행동이나 출산 후의 행동이 너무 과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샐리와 토니는 30대 후반까지 독립적으로 살아오면서 자신의 직장에서 탄탄한 위치를 가지고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결혼이 행복을 가져 오기는 힘든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토니는 너무도 무심한 남편으로 자기중심적이며, 아내에 대한 배려가 없는 인물이다.
샐리 역시 오래전의 부모의 교통사고에 대한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었기에 자신의 아들이 태어나자 마자 혹시라도 잘 못 될 수도 있다는 자책감에 산후 우울증을 앓게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준비되지 않은 부부, 부모 역할에 대한 우려와 함께 위기감이 감돈다.
그러나 더글라스 케네디가 어떤 작가이던가?
이야기는 이렇게 단순한 이야기로 끝을 맺지 않는다.
소설이 중반이후에 접어 들면서 아연실색할 정도의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남편 토니의 배신, 배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재력가 애인과의 계략으로 아들을 빼앗아가는 이야기는 여기서 부터는 법정 소설 못지 않은 법정 공방전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 소설을 읽으면서 부부란 과연  "등돌리면 남남이다"라는 말을 뛰어 넘는 무서운 배신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 토니에 대한 분노가 치솟게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샐리와 토니의 사랑은 한 눈에 반한 운명적인 사랑처럼 보였지만, 그것은 대책없는 바람둥이의 순간적인 사랑이었고, 순간적인 결혼 합의 였던 것이다.
임신 역시 예기치 않은 임신이었고, 그것은 깊은 생각을 가질 수 없는 결혼의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소설이 더 흥미로운 것은
샐리는 미국인으로서 결혼으로 인하여 영국에 거주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오는 영국과 미국 사이의 문화적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그들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언어, 관습, 인간관계, 법적인 부분 들에서 뛰어 넘을 수 없는 문화 차이를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영국인 대 미국인", "영국사회 대 미국사회"의 대결구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에 토니와 샐리의 이야기가 겹쳐지면서 " 여자 대 남자 ", " 진실 대 거짓"이라는 상반된 대결구도까지 겹쳐지게 되는 것이다.

작가인 더글라스 케네디가 여행을 좋아하여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하기도 했고, 그가 미국인이기는 하지만, 영국에서 주로 살았으며, 그의 소설이 프랑스인들에게 각광을 받기에 그런 모든 점들이 그의 소설 속에는 녹아 있는 것이다.

특히, 그의 소설들은  분량이 상당히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흐름이 스피디하게 전개되고, 흥미롭기에 읽는 부담감이 없다는 것이다.


결혼의 진실된 모습, 임신과 육아에 대한 부담감, 츨산후의 여성의 직장생활.
이런 모든 것들은 우리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들인데, 그런 문제들을 이 소설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이달의 사락 n******5 2011.10.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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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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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구입 때 받은 광고지에 더글라스 케네디의 '위험한 관계'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난..20권 중 한권 정도만 소설을 읽는 사람이라 ㅋㅋ대학시절의 난..소설밖에 읽지 않았으나..소설을 읽고 났을 때의 후유증이 매우 커~~가령..비판적이 된다거나..우울해진다거나..부정적이 된다거나..그래 지금은 아주 유명한 작품 정도 외엔 읽지 않는다..그런 내게..'이 소설 궁금해 지는데..음..
"강강추^^*" 내용보기

도서 구입 때 받은 광고지에 더글라스 케네디의 '위험한 관계'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난..20권 중 한권 정도만 소설을 읽는 사람이라 ㅋㅋ


대학시절의 난..소설밖에 읽지 않았으나..
소설을 읽고 났을 때의 후유증이 매우 커~~
가령..비판적이 된다거나..우울해진다거나..부정적이 된다거나..
그래 지금은 아주 유명한 작품 정도 외엔 읽지 않는다..


그런 내게..
'이 소설 궁금해 지는데..음..괜찮을 수 있겠어'란 생각을 심어준건.. 남성 작가의 여성 심리 표현 때문이었을 것이다..


집으로 배송 된 책을 보며..
첨엔..두께에 놀랐고..
다음엔..작가의 여성심리 표현에 놀랐었다..


매우 두꺼운 분량의 책이었으나..
읽기가 아까웠었다..
어쩜..이렇게 임신과 출산..그리고 산후 우울증에 대한 여성의 심리표현을 잘 해 놨을까..


일부러 천천히  읽었다..하루..이틀..
이틀이 지나자..절반 분량을 읽고 있었는데..
캬~~
이거..소설이었지?가 갑자기..실감되면서..난 이 작품의 위기 부분에 들어가 있었다.

그때가..
이 작품을 읽은지..이틀째 되는 날.. 밤 12시가 다 된 시각이었는데..

결국..날밤을 새고..
위기, 절정, 결말 부분을 다 읽고야 말았다..

그리고 난..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빅 픽처'도 구입하게 됐다 ㅋㅋㅋ

이 소설은 임신의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더욱 만족할 만한 작품일듯.

또한 대결구도도 흥미롭다. 남성 대 여성, 진실 대 거짓, 영국인 대 미국인, 부인 대 남편..

난..영국드라마 오피스를 보면서..
영국인들은..언어유희에 참 뛰어나구나..언어의 중의적인 표현을 살리는 걸 참 좋아하는 구나..개인적인 생활을 중요시여기는 구나..유쾌함의 의미가 미국과는 또 다르구나.. 등을 느꼈었는데..

이 작품을 읽으며..
같은 영어를 사용하지만..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진..나라가 미국과 영국이구나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됐었다...


이 작품을 읽는 독자에겐..
여성의 심리 표현 공감..
짜임새 있는 만족스런 구성..
반전에 반전에..
깜짝 놀라는
흥미롭고..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소설이 될듯하다^^ 




e*****7 2011.06.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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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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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할머니가 살아 계셨다면 이 이야기를 읽어드렸을때 그분의 입에서 나올 첫마디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저런 못된 놈이있나..."그 이후 말들은 한글화 되기 흉폭할 욕설일테고. 하지만 할머니를 말리기보다 함께 침 튀기며 욕해주고 싶은 남자 토니 홉스를 나는 [위험한 관계] 안에서 만났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전작 [빅 픽처]로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더니 다음 작품으로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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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할머니가 살아 계셨다면 이 이야기를 읽어드렸을때 그분의 입에서 나올 첫마디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저런 못된 놈이있나..."

그 이후 말들은 한글화 되기 흉폭할 욕설일테고. 하지만 할머니를 말리기보다 함께 침 튀기며 욕해주고 싶은 남자 토니 홉스를 나는 [위험한 관계] 안에서 만났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전작 [빅 픽처]로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더니 다음 작품으로도 남다른 글담으로 우리를 놀래킨다. 어찌보면 아주 평범한 이야기로 출발하는 듯 하지만 그 풀이 방식이 세상 그 어떤 작가와도 달라 재미있는 그의 이야기는 구렁이 담넘어가듯 슬렁슬렁,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빠른 속도로 읽혀진다. 

굳이 전작이 언급되지 않아도 이번 작품 하나만으로 승부수를 던져도 소설은 날개돋칠듯 팔려나갈 것이 자명해 보였다. 이 작가, 어디 요정 할머니라도 서재에 숨겨놓고 혜택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가 이번 이야기에서 소재로 잡은 것을 다섯마디로 요약하자면 진실의 조작이다.
37세의 늦은 임신으로 아들 잭을 얻은 늦깍이 엄마 샐리 굿차일드는 전직 <보스턴 포스트> 의 카이로 특파원이었다. 근무지에서 목숨을 구해준 <크로니클>지 기자 토니 홉스를 만나 단박에 사랑에 빠지면서 그간의 경력을 다 접고 그의 고향인 런던으로 향했다. 뱃속엔 혼전 혼수인 잭을 담아가지고. 하지만 런던 생활은 그녀에게 독이 되었는데, 임신 내내 우울증에 시달리더니 난산을 겪은 후 산후우울증이 심해져 계속 병원신세를 져야만했다. 설상 가상으로 육아를 방치한 채 전혀 남편의 의무도, 아빠의 의무도 행하지 않는 이기주의자 토니로 인해 그녀의 병세는 악화되어갔다. 그 중 과거 샐리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의식을 갖고 살아왔음이 밝혀지고, 이는 아들 잭에 대한 죄의식과도 연관되어 자신감 만만하던 그녀를 폐쇄적인 인간형으로 변모시켜갔다. 

그 사이 언니의 바람나 이혼한 전 남편이자 샐리의 전 형부가 추락사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언니를 위로하고자 미국으로 샐리가 건너간 사이, 토니는 아이와 함께 애인의 집으로 들어가며 그녀에게 이혼과 양육에 대한 법정의 판결을 통보한다. 미국에 잠시 다녀오라고 비행기 티켓까지 끊어주던 남편이 아들을 데리고 36계 줄행랑이라니....!!!

이후 그녀의 인생은 이 보다 억울하고 답답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독자를 몰고가는데, 그 답답함에 잠시 페이지를 덮으려다가 홧김에 더 스피드를 내서 읽어나갔더니 과연 "뻥" 뚫리는 구간이 나를 마중나와 있었다. 양심적이고 완벽하며 성실한 변호사 나이젤. 세상에는 이 삼박자를 갖춘 변호사를 만나기가 바늘 구멍 들어가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이기에 샐리의 억울함을 알아주는 말더듬이 변호사의 등을 톡톡 두드려주고 싶기만 했다. 그는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제대로 아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이후 무자비한 기회주의자였던 토니를 박살내고 아들 잭을 다시 찾게 될때까지 통쾌함과 유쾌함이 가득해 대리복수의 즐거움으로 싱글벙글 웃으며 마지막 반전에 이를때까지 단숨에 숨쉬는 시간도 아껴가며 읽어냈다. 이야기는 특급열차가 되어 유쾌,상쾌,통쾌하게 끝맺어졌지만 마지막 하나의 의문은 남는다. 

독립심 강한 베테랑 여기자가 왜 그토록 무기력하게 바보처럼 앉아서 당하기만 했을까. 아무리 런던이라 해도 그녀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살아남은 종군 특파원이 아니었던가. 또한.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는데 여자로서의 삶에서는 당당했던 샐리가 왜 어머니가 되면서 누군가의 도움없이 모함을 맞받아쳐내지 못했던 것일까. 라는 긴 문장의 하나로 이어진 의문.

물론 교과서적 답은 알고 있지만 가슴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의문이 남아, 만약 작가가 한국에 내방할 일이 생긴다면 영어문장을 달달 외우는 한이 있어도 질문을 던져 시원한 답을 듣고 싶게 만든다. 

모든 불행은 영국에 도착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샐리는 잭과 함께 영국에 남았다. 토니처럼 망할녀석도 살고 있지만 소송을 겪으면서 알게 된 정의로운 이웃들도 살고 있는 땅이기에 새 삶을 영국에서 이어나가기로 결심했을 것이다. 

현실에서 누명을 쓰거나 함정에 빠지면 왠만해서는 상대방의 덫에서 헤어나오기 어렵다. 작정하고 속이는 사람을 나약해진 마음상태로 이겨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땅의 샐리들에게도 그녀들을 향해 손을 던져줄 구원의 투수들이 나타나기를 소설을 보며 기대하고 꿈꿔본다.




 

i*****i 2011.06.03.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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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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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는 출간되기 전부터 궁금했던 책이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이라 더 궁금했었다. 역시 기대했던대로 일단 재미있다. 소설이 재미가 없다면 책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 고역이 아니다. 가끔 명성에비해 실망스런 작품을 만날때가 있는데 다행이 위험한 관계를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샐리 굿차일드는 카이로특파원으로 소말리아에 홍수가 났고 그곳으로 취재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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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는 출간되기 전부터 궁금했던 책이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이라 더 궁금했었다. 역시 기대했던대로 일단 재미있다. 소설이 재미가 없다면 책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 고역이 아니다. 가끔 명성에비해 실망스런 작품을 만날때가 있는데 다행이 위험한 관계를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샐리 굿차일드는 카이로특파원으로 소말리아에 홍수가 났고 그곳으로 취재를 떠난다 그녀가탄 헬기에는 적십자직원과 그녀의 인생을 통틀어 다시 만나고 싶지않을 인물 토니 홉스가 타고있었다. 물론 이때만해도 샐리는 토니를 같은일을하는 동료로 생각했다 하지만 소말리아에서 죽을 위기에서 도움을받았다 그리고 위기에서 당당한 남자를 봤다면 그사람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샐리와 토니는 이집트로 돌아와서 연인이된다. 샐리는 토니를 만나기 전에는 자신의 캐리어가 더 중요했던 여인이다. 특파원으로 가기위해 약혼자와도 이별을 할 만큼 일이 더 중요했던 샐리가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토니의 아이를 갖게되고 두사람을 결혼을한다. 결국 토니와 샐리는 토니의 나라인 영국으로 귀국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아이를 낳는데 샐리가 산후우울증에 빠졌다. 문제는 샐리가 산후우울증에 빠졌을때 토니는 뭘했느냐다. 그의 행동은 정상적이 아이아빠의 행동이 아니였다. 타국에서 임산부가 생활을 하는것도 쉽지 않는데 남편의 도움이 없다면 아이의 엄마가 회복하기는 더 어렵다. 토니는 그런 샐리를 도와주기는 커녕 결국 그는 샐리가 가장 약한틈을타서 뒷통수를 친다. 이혼과 더불어 양육권소송을건 것이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무방비상태에서 연속적인 충격을 받는다면 올바른 판단을 할수없다. 샐리는 아픈상태에서 토니에게 소송을 당하고 당황하고 자신을 추스리지 못한다.

 

이 글에서 샐리의 다양한 모습을 볼수이다. 처음에는 정말 똑똑한 커리어우먼이었다. 이후 사랑을하고 아이를 갖고 의존적인 여인이된다. 아이를 출산후에는 산후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을정도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폐해진다. 아이를 뺏길위기에 처했을때 처음에는 정신을 못차리고 우왕좌왕하며 울기만하더니 토니의 음모가 드러나면서 여자가 아닌 엄마로 거듭나게된다. 그런데 토니는 그런 선택을 했을까 우선 토니는 나쁜놈이 맞다 샐리를 이용했고 근본적으로 착한놈은 아니다 아빠자격이 없다라고 단정짓고 싶을 정도다. 문화적으로 영국과 미국이 이렇게 많이 다른줄은 처음알았다. 내가 보기에 서양이란 곳은 다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말이다. 서양사람들이 하는 착각을 나또한 했던것 같다. 의외로 영국인보다 미국인이 더 고지식하고 영국인은 대인관계가 딱딱하다. 특히 런던이란 도시는 사람들과 소통이 단절된 도시다. 서울이 서구화되 인정이 메말랐다고 하던데 서울은 명암도 네밀수 없을듯 싶다. 원래 임산부는 호르몬분비가 다르다 그래서 감정기복이 심한데 타국에서 더 힘들었을 것이다. 이들의 싸움의 중심에 아이가 있듯이 그 싸움을 주도하는건 변호사다 능력있는 변호사들의 피튀기는 두뇌싸움이 마지막으로 치달을수록 더욱더 재미있게 만든다.

r*******5 2011.06.28. 신고 공감 2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