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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 풀어놓으니 되돌아오는 그 단어의 힘, '나도' 『있잖아 나도 가끔 그래』
"[2017 결산] 풀어놓으니 되돌아오는 그 단어의 힘, '나도' 『있잖아 나도 가끔 그래』" 내용보기
살면서 점점 더 많이 배우게 되는 게 있는데, 그중 하나가 '나도'라는 단어의 힘이다. 공감의 아이콘에서 이보다 더한 단어가 있을까? 어느 순간에, 차마 소리 내어 말하지 못하는 '너도 그러니?'라는 물음에도 '나도'라는 말은 소리가 되어 나오곤 한다. 그때마다 상대방과 나 사이에 있던 얇은 벽마저 사라진다. '너도 그랬구나!'라는 이해의 공감, '나도 그랬는데!'라는 이해받았다는
"[2017 결산] 풀어놓으니 되돌아오는 그 단어의 힘, '나도' 『있잖아 나도 가끔 그래』" 내용보기

살면서 점점 더 많이 배우게 되는 게 있는데, 그중 하나가 '나도'라는 단어의 힘이다. 공감의 아이콘에서 이보다 더한 단어가 있을까? 어느 순간에, 차마 소리 내어 말하지 못하는 '너도 그러니?'라는 물음에도 '나도'라는 말은 소리가 되어 나오곤 한다. 그때마다 상대방과 나 사이에 있던 얇은 벽마저 사라진다. '너도 그랬구나!'라는 이해의 공감, '나도 그랬는데!'라는 이해받았다는 안심. 그래서 매번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을 끊지 못하는 듯하다. 솔직하게 들려오는 말 한마디에, '나도 그래'라는 공감의 말에 앓았던 병이 낫는 기분. 그 느낌 때문에 이 말의 힘이 점점 쌓이는 거 아닐까.

 

때로 그런 말들은 참 모호한 무게를 가지고 있다. 나만 갖고 있자니 부담이 되고, 누군가에게 말을 하자니 괜히 말하는 건 아닐까 싶은 염려가 생기는 감정들이다. 뭔가 잘 안 풀려서 속이 상하고, 누군가의 마음을 붙잡지 못해서 아픈 일들. 이런 얘기를 꺼내면 괜히 나만 바보 같은 사람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후회의 걱정, 그게 뭐 별일이냐고 되묻지는 않을까 하는 민망함, 나의 치부를 드러내는 건 아닐까 하는 자존심 관리 같은... 결국, 한 마디도 못 하고 끙끙 앓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때까지 품고 있게 되기도 하는 마음.

 

당신의 전화번호도 사는 곳도 지금 무얼 할지도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나는 당신으로부터 지켜야 할 거리가 있다.

가정의 간격은 멀어야 하고 섣부른 그리움을 멈춰야 하고 '함께'라는 단어는 좌절시켜야 한다.

 

오늘만은 넘어서고 싶다, 모든 경계선을.

나를 그대로 두고 하루만 소란스럽게 사랑해보자.

하루를 제외한 모든 날은 아파도 좋으니 단 하루만 사랑을 만끽해보자.

(61~62페이지)

 

그런 것들, 그런 사랑들. 풀어놓고 싶은데 차마 그런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 싶어 혼자인 느낌이 들 때, 그래도 꼭 한 번은 누군가에게 말해보고 싶어서, 그래야만 속이 좀 나아질 것 같아서... 그럴 때 누가 꼭 앞에서 말하는 것처럼, 들어주고 싶은 것처럼 여겨도 좋을 감정들이 담긴 책이다. '너도', '나도'라는 단어의 힘이 그대로 들려와서 위로되는 글이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한번을 지나가야 할 문을 연 것처럼 생각해도 좋다. 헤어졌지만 아직 마음을 놓지는 못했고, 다시 한번 다가가자니 안 되는 일이라는 걸 알겠고, 미련스럽게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핑계라고 만들고 싶은 마음들. 우리, 이런 감정이 뭔지 좀 알지 않아? 너도 겪었고, 아팠고, 힘들었고, 견뎌왔잖아. 나도 그래.

 

한 사람이 왔다 가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지 사람 하나도 여행을 할 수 있는 어딘가라면

나는 내내 그곳을 여행하고 살아가고 사랑할 텐데

 

그럴 수 없는 게 사람이라서 언젠가는 보내야 하고 언젠가는 떠나야 하고.

(94페이지)

 

말 한마디의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확인하는 순간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전화하고 문자를 보내고 얼굴을 보며 하고 싶은 말들은 다 그런 말이었다. 내 마음 한편 드러내고 싶을 때, 조금만 들어달라고 소심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 그렇게나마 내가 나를 위로하고 견디고 싶을 때였다. 아마 상대도 그런 마음 눈치를 채지 않았을까? 아마 눈치를 채지 못했다면 내가 하는 그 많은 말을 들어줄 수 없었을 것이다. 다 들어주고, '나도 그래' 그 한 마디를 건네며 내게 힘을 주었다는 것을 안다. 이제 와 생각해보니 참 많이도 고마운 순간들이었다.

 

오래되고 낡은 것들이 좋아진다.

헌 집과 수십 년간 머무른 골목길 혹은 기름 난로와 그 위 누런 주전자.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세월이 누빈 자리가 곱다. 고운 자리 끌어당겨 내 안에 담고 싶다.

오래된 것은 이제 도망갈 힘도 없으니 내 곁에서 줄곧 다른 세월을 피우겠지.

 

나도 더 오래되고 낡아지면 누군가를 좋아하고 담고 싶어 할 사람이 되려나.

그렇다면 당장이라도 나, 오래된 무언가가 되고 싶다.

이를테면 당신의 오래된 삶으로 남고 싶다.

(295~296페이지)

 

n******i 2018.02.04.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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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따뜻한 책.
"사소하지만 따뜻한 책." 내용보기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저는 책을 빨리 읽는 편이라서, 금방 읽었어요. 우리에게 필요한 한마디는 괜찮아, 넘어져도 일어나면 돼가 아닐까요? 누구나 넘어질 수 있지만, 얼마나 빨리 일어나는가? 이게 중요하니까요. 사소하지만 우리에게필요한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저는 그렇게 읽었어요. 하루의 끝에 5분이라도 책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소하지만 따뜻한 책." 내용보기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저는 책을 빨리 읽는 편이라서, 금방 읽었어요. 우리에게 필요한 한마디는 괜찮아, 넘어져도 일어나면 돼가 아닐까요? 누구나 넘어질 수 있지만, 얼마나 빨리 일어나는가? 이게 중요하니까요. 사소하지만 우리에게필요한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저는 그렇게 읽었어요. 하루의 끝에 5분이라도 책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h*****t 2017.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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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가끔 나도 그래
"있잖아 가끔 나도 그래" 내용보기
있잖아 가끔 나도 그래책 제목 처럼 언젠가 나도 이 말을 내뱉은적이 있다.나 혼자만의 생각, 행동이 아닌나도 하고 너도 하고 그런..항상 내 감정에 대해 솔직해지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되는게 사실이다.책 있잖아 가끔 나도 그래를 읽으면서 내 마음을 잘 알게 되고 보살펴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읽게 되었다. 다행히 점차 내 자신의 솔직한 마음에 다가갈 수 있으니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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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가끔 나도 그래


책 제목 처럼 언젠가 나도 이 말을 내뱉은적이 있다.

나 혼자만의 생각, 행동이 아닌

나도 하고 너도 하고 그런..

항상 내 감정에 대해 솔직해지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되는게 사실이다.

책 있잖아 가끔 나도 그래를 읽으면서 내 마음을 잘 알게 되고 보살펴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읽게 되었다. 

다행히 점차 내 자신의 솔직한 마음에 다가갈 수 있으니 책을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g********l 2017.11.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