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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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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네레오 코르소는 한 달 전 고산에서 내려오던 중 몸길이 2미터가 넘는 황갈색 퓨마와 맞닥뜨렸다. 그런데 이번엔 살임 퓨마의 소문이 돌았다. 페레스 목장을 급격한 퓨마가 목장 주인의 일곱 살짜리 딸을 잔인하게 물어 죽인 것이다. 이에 화가 난 목장 주인은 인근 목장의 가우초들을 동원해 퓨마를 사냥하러 나섰지만 살인 퓨마를 죽이지 못했다. 노인은 사냥개 다섯마리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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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네레오 코르소는 한 달 전 고산에서 내려오던 중 몸길이 2미터가 넘는 황갈색 퓨마와 맞닥뜨렸다. 그런데 이번엔 살임 퓨마의 소문이 돌았다. 페레스 목장을 급격한 퓨마가 목장 주인의 일곱 살짜리 딸을 잔인하게 물어 죽인 것이다. 이에 화가 난 목장 주인은 인근 목장의 가우초들을 동원해 퓨마를 사냥하러 나섰지만 살인 퓨마를 죽이지 못했다. 노인은 사냥개 다섯마리와 함께 살인 퓨마 사냥에 나선다. 며칠 밤을 새우고 협곡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노인은 이상한 일을 경험하게 되는데 의식이 아득해질 즈음 어디선가 바람을 만드는 존재인 웨나의 소리가 들려온다. 1940년 여덟 살짜리 사내아이가 술집 구석에 있다. 아이의 아버지는 술주정뱅이로 어린 아들을 선술집에서 어떤 남자에게 돈을 받고 아이를 데리고 가라고 한다. 그뒤로 사내아이는 아버지를 만나지 못했다. 사내아이는 낯선 남자와 노새를 타고 고원으로 가 오두막에 도착했다. 가우초들의 숙소였다. 사내아이는 가우초가 될 예정이었다. 늙은 가우초의 오두막을 왔다갔다하며 양을 돌보는 가우초가 된 사내아이는 바람을 만드는 웨나라는 존재를 알게 된다. 파타고니아 바람의 땅에서 아이는 웨나가 평상시에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가우초로 살다가 때가 되면 고원으로 올라가 바람을 만든다고 듣게 된다. 하지만 어느듯 시간은 흘러 여덟 살의 사내아이는 이제 스무 살이 되어 자신의 발로 아버지를 찾아간다. 그러나 이미 아버지는 십 년 전에 해안가 절벽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가족이 아무도 없어 교회 목사가 장례를 치러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네레오는 웨나의 정체를 알기 위해 마을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다닌다. 







<바람을 만드는 사람>은 한 소년의 일생을 소설로 읽을 수 있는데 바람처럼 떠돌아다니는 목동인 가우초의 삶을 통해 노인 네레오의 삶은 가우초 그자체이다. 바람을 만드는 사람 웨나는 전설과 같은 존재일 수도 있다. 하지만 네레오에겐 꿈이자 희망이고 삶의 목적이었을 수도 있다. 아무도 바람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네레오는 굳게 믿고 찾으려고 하는 의지를 가지고 평생 찾아다닌다. 소설은 재밌게 네레오의 여정을 따라간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s********3 2018.01.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람을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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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저 아득한 곳에서 얇은 금속이 부딪치는 찰랑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어둠을 밀어내며 다가오는 그 청명한 소리를 향해 천천히 돌아섰다.” - P.327   「바람을 만드는 사람」은 파타고니아 평원의 가우초 ‘네레오 코르소’라는 남자가 전설 속의 인물 ‘웨나’를 찾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주인공인 네레오는 어릴 적 가우초에게 팔려와 가우초의 숙소에 도착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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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저 아득한 곳에서 얇은 금속이 부딪치는 찰랑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어둠을 밀어내며 다가오는 그 청명한 소리를 향해 천천히 돌아섰다.” - P.327

 

바람을 만드는 사람은 파타고니아 평원의 가우초 네레오 코르소라는 남자가 전설 속의 인물 웨나를 찾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주인공인 네레오는 어릴 적 가우초에게 팔려와 가우초의 숙소에 도착하게 된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바람이 부는 파타고니아의 평원에서 어린 네레오는 두려움에 떨며 대성통곡을 한다. 대성통곡을 하는 네레오를 달래기 위해 늙은 가우초는 바람을 만드는 남자인 웨나의 전설 들려주고 그제야 네레오는 울음을 그친다.

 

네레오는 어느덧 청년이 된다. 가우초의 일은 네레오에게 내려진 천직인 듯이 잘 맞지만 네레오는 가슴속에 웨나를 찾겠다는 생각이 가득 차있다. 웨나를 찾아 방랑하는 네레오는 긴 여정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다.

 

남자가 손을 흔들자 차가운 바람이 쏟아져 나왔다. 바람이 꽃과 풀의 숨결을 하나둘 거두어들였다. 시든 꽃들이 하나둘 떨어지고 모든 강물이 차갑게 얼어붙자 사라만상이 눈으로 뒤덮여갔다. 바람이 그 생명 다한 것들을 거두어들인 세상은 다시 무위의 세계로 돌아갔다. 고원을 벗어난 바람은 안데스를 넘어 태평양으로 나아갔고, 북으로 올라간 바람은 대륙을 통과하여 극점을 향해 불어갔다. 대서양을 횡단한 바람은 유럽을 거쳐 검은 땅 아프리카로 나아갔다. 바람의 남자 웨나의 손에서 만들어진 바람은 수천 수만 개로 갈라져 저마다 다른 이름으로 세상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 P.64

 

작가는 웨나를 찾아 나서는 네레오의 이야기, 전사 오칸이 드레이크 아무도 살아 돌아오지 못한 해협을 넘어가는 이야기, 망설이지 않고 늪지를 향해 걸어가는 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라고 말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시선과 사회에서 정의된 길을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작가는 이런 것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가라고 말한다.

 

그때 저 아득한 곳에서 얇은 금속이 부딪치는 찰랑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어둠을 밀어내며 다가오는 그 청명한 소리를 향해 천천히 돌아섰다.” - P.327

 

네레오는 결국 웨나를 찾지 못한다. 하지만 웨나는 무언가 해탈한 듯한 멋진 노인으로 늙어간다. 마지막 장면에서의 네레오는 노인이 되었음에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파타고니아 초원에서 펼쳐지는 바람을 만드는 사람 웨나와 자신의 삶 전체를 웨나를 찾기 위해 보내는 네레오의 이야기는 꿈을 너무도 쉽게 포기하는 우리에게 귀중한 메시지를 던진다.

s***c 2017.09.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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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를 고민하는 성인들을 위한 동화 - 바람을 만드는 사람
"인생의 의미를 고민하는 성인들을 위한 동화 - 바람을 만드는 사람" 내용보기
‘바람을 만드는 사람’은 검은 말을 타고 파타고니아 평원을 누비며 바람을 불게하는 남자 ‘웨나’와 그를 쫒는 가우초 ‘네레오 코르소’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책 속에서 네레오가 평생에 걸쳐 찾아다니는 ‘웨나’는 바람을 만드는 ‘사람’이다. 신이 아니다. 때문에 그가 할 수 있는것은 단지 바람을 불게 만드는 것 뿐, 영생을 주거나 상처를 치료하기는 커녕 마음의 안식을
"인생의 의미를 고민하는 성인들을 위한 동화 - 바람을 만드는 사람" 내용보기
‘바람을 만드는 사람’은 검은 말을 타고 파타고니아 평원을 누비며 바람을 불게하는 남자 ‘웨나’와 그를 쫒는 가우초 ‘네레오 코르소’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책 속에서 네레오가 평생에 걸쳐 찾아다니는 ‘웨나’는 바람을 만드는 ‘사람’이다. 신이 아니다. 때문에 그가 할 수 있는것은 단지 바람을 불게 만드는 것 뿐, 영생을 주거나 상처를 치료하기는 커녕 마음의 안식을 주지도 못한다. 그런데도 왜 네레오가 그를 쫒는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바람이란 어떻게 생기는 것인지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졌기에, 다시말해 웨나란 존재하지 않음이 너무도 확실하기에 더욱 그렇다.

그렇다. 이 소설의 배경은 양치고 우유짜는 중세 시대가 아니다. 이미 과학이 널리 퍼진 근현대다. 이런 시대에 과학도 종교도 아닌 신화를 믿고 그 실체를 찾아다니는 네레오는 확실히 좀 이상해 보인다.

소설은 그런 네레오의 여정을 그리며 그가 보고 겪은 인간들의 이야기를 에피소드 방식으로 풀어놓는다. 이동하면서 에피소드를 풀어놓는다는 점은 어린왕자나 은하철도999와 닮았다. 네레오는 각 에피소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거나 거기에 관련된 자들로부터 큰 변화를 겪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들을 그저 담담하게 담아냄으로서 다양한 인간과 사회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대부분엔 인간이 가진 절망적인 면이 녹아있다. 이런 행복과는 거리가 먼 모습들은 조금 반면교사같은 느낌도 준다.

맨 몸으로 여행하는 네레오는 돈을 벌기 위해 몇개월간 머무르거나 오랫동안 정착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와중에 소소한 행복도 찾는다. 하지만, 그 일상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왜 그런지는 정확히 알 수 없고, 작가 역시 그것을 명확히 말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게 어떤 느낌인지는 알 것 같았다. 나 역시 일상에서 그런 느낌을 받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곧 다시 여행을 떠나리라는것을 쉽게 짐작 할 수 있었다.

문제는 그러려면 일상을 깨뜨려야 한다는건데, 작가가 그걸 부추기는 방식이 좀 의외였다. 절망과는 조금 달랐던 네레오의 평온하달 수 있는 일상을 깨뜨리위해 주변 인물을 과감하게 변화시켜버렸기 때문이다. 워낙 큰 변화여서 되짚어보면 확실히 기억에 남을만큼 튀고 어색하다. 하지만, 소설을 볼 때에는 그렇게 위화감이 일지만은 않았는데, 인간이란 그런 것이라는것을 알기 때문이다. 떠날 때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았던 것도 네레오 역시 인간임을 보여주는 것 같다.

아쉬운것은 결말에 다다라서도 결국 인생에 대한 답은 알 수 없다는 거다. 생각해보면, 작가는 처음부터 오만하게 그게 무엇인지 결정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대신 여러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와는 조금 달랐던 네레오의 인생과 결정들을 보여주면서 어떤 작은 울림과 느낌을 전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를 위해 어린왕자식의 이야기 구성을 택한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덕분에 네레오의 여정을 따라가며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다만, 소설을 보고 무엇을 느낄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다.


r****a 2017.09.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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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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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세 소년이 상상력을 맘껏 펼치며 그 결핍을 메꾸고 성장해나가던 <검은개들의 왕>.제2회 문학동네청소년 부분 대상을 차지했던 마윤제 작가의 신간이 드디어 나타났다. 세상의 모든 바람이 시작되는 곳 파타고니아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열이 시작되는 지구에서 유일하게 자연이 보존되고 숨 쉴 수 있는 땅이다. 그곳에서 바람을 창조하는 웨나의 전설을 들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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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세 소년이 상상력을 맘껏 펼치며 그 결핍을 메꾸고 성장해나가던 <검은개들의 왕>.제2회 문학동네청소년 부분 대상을 차지했던 마윤제 작가의 신간이 드디어 나타났다. 세상의 모든 바람이 시작되는 곳 파타고니아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열이 시작되는 지구에서 유일하게 자연이 보존되고 숨 쉴 수 있는 땅이다. 그곳에서 바람을 창조하는 웨나의 전설을 들은 네레오는 그의 존재를 찾아 오래시간 떠돌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인간과 삶에 대한 이해에 가닿는다. 작가는 이 책에 대한 구상을 치료를 받으러 간 병원에서 우연히 발견한 잡지를 통해서 였다고 말한다. 아르헨티나 남부의 파타고니아 고원에서 양을 키우며 사는 사람들을 취재한 르포 사진. 거기서 네레오 코르소가 자신의 오두막 계단에 앉아 낡은 브라질산 권총을 닦고 있는 모습을 인상깊게 보았다가 훗날 시간이 흐르고 어느 종교행사에서 다시금 그 얼굴이 떠오르는 기이한 체험을 했다고 한다. 작은 오두막에서 쓸쓸히 살 것만 같은 노인은 어째서 그리 세상 평안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건지... 그 의문을 풀기 위해 저자는 책을 썼다. 웨나는 인생의 본질을 찾아나서는 여정에 도달한 마지막 길이다. 나의 인생의 본질을 무엇일까? 저마다의 인생의 본질이 무엇인지 심오하고 탐구할 수 있길 바라는 게 저자의 주된 메세지인듯 싶다. 나는 왜 태어났을까. 그것은 단순히 부모님의 사랑의 결실만은 아닐 터이다. 부모님의 사랑을 먹고 바르게 자라 현실에서 종종 부딪치는 문제점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일. 그것이 나의 삶의 목적이 아닐 까 싶다. 그리고 다른이가 개척하지 못한 나만의 길을 갈고 닦아 후에 내가 닦은 길을 통해 타인들에게 도움을 주며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끝낸다면 굳이 웨나를 찾지 않아도 우리 자신이 웨나가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w*********3 2017.08.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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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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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한국인이 맞나란 생각을 하며 읽어나갔던 것 같다. 생소한 단어와 생소한 환경들로 인해 너무나도 이국적인 색이 많았던 소설이었다. 이 책의 설의 배경은 ‘남미 파타고니아’이다. 주인공은 예순여덟 살의 목동, 책에서는 노인이라고 일컫는데 그는 바람과 함께 평생을 살아온 네레오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자신의 꿈과 이상을 위해 한평생 살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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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한국인이 맞나란 생각을 하며 읽어나갔던 것 같다. 생소한 단어와 생소한 환경들로 인해 너무나도 이국적인 색이 많았던 소설이었다.

이 책의 설의 배경은 남미 파타고니아’이다. 주인공은 예순여덟 살의 목동, 책에서는 노인이라고 일컫는데 그는 바람과 함께 평생을 살아온 네레오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자신의 꿈과 이상을 위해 한평생 살아온 네레오의 이야기를 담았다.

코엘로 파울로의 책 <연금술사>란 책이 많이 회상하게 된 책이기도 하다.

네레오의 어렸을 때의 기억에 대한 기억도, 도망자 신세인 젊은 남자에게도 삶은 언제다 공평하다. 그 무시무시한 바람 푸엘체가 기다리고 있었다.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네레오와 루이사, 어느덧 그 순수한 사랑은 종결되고 탐욕과 권력에 마음을 쏟는 루이사를 보며 네레오는 슬픔에 빠지는 모습을 보며 함께 마음이 아프기까지 했다.
 
결국 행복은 모두 자신의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삶이란 참 아이러니하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읽는 내내 이국적인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었고, 만약 내가 그 가우초로써의 삶을 살아야 했을 때에 네레오와 같이 동일한 선택을 하여 최우를 장식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결국 삶의 행복은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전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도 깨닫게 해준다.

국내 작가의 팬심을 느낄 수 있었고, 독특한 세팅인 소설을 읽으며 행복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YES마니아 : 로얄 f********r 2018.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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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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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였다. 이 책에는 파타고니아 고원과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가우초들의 삶, 그들의 삶은 우리가 생각했던 무난한 삶과 동떨어져 있다. 척박하였고, 혹독하였다. 바람을 등지면서 살아가는 그들의 일상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놓여져 있었다. 그렇기에 가우초에게서 그들의 신분을 물어보지 않았으며, 어떤 이들은 가우초를 자신의 피신처로 삼아가고 있었다. 종교적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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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였다. 이 책에는 파타고니아 고원과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가우초들의 삶, 그들의 삶은 우리가 생각했던 무난한 삶과 동떨어져 있다. 척박하였고, 혹독하였다. 바람을 등지면서 살아가는 그들의 일상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놓여져 있었다. 그렇기에 가우초에게서 그들의 신분을 물어보지 않았으며, 어떤 이들은 가우초를 자신의 피신처로 삼아가고 있었다. 종교적이면서, 철학적인 가치관을 내포하고 있어서, 저자의 은유적인 표현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 사람의 말에 따르면 자네가 찾고 있다는 남자는 파타고니아의 목동들이 만들어낸 상상의 인물이라고 하더군. 즉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지." (p109)


네레오 코르소는 찾고 있었다.'바람을 만드는 사람' 그의 이름은 웨나라는 존재였다. 늙은 가우초에게서 들었던 웨나는 네레오의 마음을 사고 잡았으며, 네레오가 웨나를 찾기 위해 전세계를 떠돌아 다녔던 또다른 이유였다. 소설 속에서 '웨나'는 전설이면서, 영웅이다. 그러면서 그의 존재는 허상이었고 꿈이었다. 허상으로 존재하기에 네레소가 웨냐를 쫒아 다니는 것은 것에 대해 세상 사람들은 이해하지 않았고, 믿지 않았다. '웨냐'는 허상이기도 했지만 '꿈'이기도 했다. 자신의 꿈을 성취하기 위해서 네레오의 어린 시절부터 노인이 될때까지 걸어온 길을 보면 그가 '웨냐'를 쫒아 다녔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웨냐를 찾는 게 아니었으며, 그가 찾고 싶었던 것은 자신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 자신을 온전히 믿어주는 사람을 찾으려 했다. 작가는 네레오의 마음 속에 감줘진 욕망을 우리의 자화상과 연결시키고 있으며, 꿈을 쫒아 다니는 이들이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걸어온 그 발자취를 네레오를 통해 투영하고 있었다. 


네레오의 얼굴에 굶주린 아이가 젖을 문 것처럼 포만감이 넘쳤고 눈빛은 자아를 벗어난 구도자의 눈빛처럼 맑고 깊었던 것이다. 그것은 영혼과 육신이 산화하는 몰아의 경지였다. 발터는 그렇게 충만한 기쁨에 빠져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발터는 곧 네레오가 호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만이 알고 있는, 자신만이 믿고 있는 어떤 대상과 영혼의 교감을 나누고 있었던 것이다. (p319)

이달의 사락 k*******2 2018.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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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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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펼쳐 읽었을 때, 다시 책날개로 돌아와 작가를 찾아보게 되었다.아무런 편견없이 책을 읽으면 유럽이나 북미 작가가 쓴 것 같은 배경과 분위기의이야기였다.이름만 들어도 낯선 남미 파타고니아의 고원 지대.끊임없이 휘돌아치는 거친 바람의 존재감이 큰 그 곳.거기엔 홀로 오두막을 짓고 살아가는 가우초 네레오 코르소가 있다.그는 목장 주인의 딸을 죽인 퓨마의 가죽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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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펼쳐 읽었을 때, 다시 책날개로 돌아와 작가를 찾아보게 되었다.

아무런 편견없이 책을 읽으면 유럽이나 북미 작가가 쓴 것 같은 배경과 분위기의

이야기였다.


이름만 들어도 낯선 남미 파타고니아의 고원 지대.

끊임없이 휘돌아치는 거친 바람의 존재감이 큰 그 곳.

거기엔 홀로 오두막을 짓고 살아가는 가우초 네레오 코르소가 있다.

그는 목장 주인의 딸을 죽인 퓨마의 가죽을 가져다 달라는 의뢰를 받고

사냥에 나섰다가 큰 중상을 입고, 죽음의 문턱에서 헤메이다 

어머니를 죽인 살인자라는 누명을 쓴 젊은 사형수를 만나게 된다.


'가우초'는 죽을 때도 혼자냐? 는 젊은이의 질문에 노인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덟살 때 아버지에 의해 목동으로 팔려간 소년 네레오 코르소.

서러운 처지에 매일 밤 우는 그에게 늙은 가우초는 파타고니아 고원의 전설인

바람을 만드는 남자 '웨나'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외롭고 절망에 빠진 네레오의 마음에 깊이 각인된 웨나.


그날부터 웨나에 대한 동경을 품고 바람을 맞이하던 소년이 열 네살이 되었을 때

실제로 한 줄기 바람을 만들어내는 긴 머리카락의 웨나를 보게 된다.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내려와 본격적으로 웨나를 찾으며 듣게 된 비참한 아버지의 최후, 웨나에 대해 관심을 보이다 곧 그 존재를 부정하고 네레오를 미친 사람 취급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서서히 영향을 받는 네레오의 여정은 장소와 시간만 다를 뿐, 삶의 목표와 목적을 발견했다고 생각하다가도 시간이 흐르고 내가 보고 만나는 세상이 달라짐에 따라 방황하고 허무해하다 포기하기도 하는 우리 보통 사람의 삶을 극적으로 표현한 것 같아 많은 공감이 되었다.





성공과 행복, 익숙함과 권태로움, 부유함 속에서 무너지는 치열함.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을 만드는 원천을 찾기 보다는

바람이 부는 대로 휘날리며 몸을 맡기고 살아가는 것이 자유와 초월이라는 착각.

마침내,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삶을 관장하는 것이 오롯이 자신의 책임이고 

자기의 존재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임을 직면하고 깨닫는 네레오의 내면의 갈등.

이 감정의 여정들이 매우 촘촘하게 짜여져 흥미로웠다.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마윤제 작가가 파타고니아에 대해 알게 된 계기는, 

우습게도(?) 병 치료를 위해 병원 대기실에 앉아 있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집어든 잡지 때문이었다.

작가는 독일 <슈테른>지의 기자 폴커 한트로이크가 아르헨티나 남부의 

파타고니아 고원에서 양을 키우며 살아가는 목동들의 일상을 취재한 르포를 읽다 

마주친 한 장의 사진에 강력하게 끌리게 된다.

예순여덟 살의 목동 네레오 코르소가 자신의 오두막 계단에 앉아 

낡은 브라질산 권총을 닦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그리고 10년이 지나 새로운 작품을 써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다, 

친구의 부탁을 받아 참석한 종교행사에서 만난 

무언가를 절실하게 찾아 헤매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다시 네레오 코르소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작가는, 황량한 고원에서 홀로 오두막에 앉아 

낡은 권총을 닦는 노인의 얼굴위의 행복한 표정의 뒷 이야기를 상상하며 

부르스 채트윈의 <파타고니아>라는 책과 폴커 한트로이크의 기사에서

많은 부분을 인용, 변주하며 소설을 적어내려갔다고 작가의 글에서 밝힌다.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세계는 판타지도 아니고, 그렇다고 극도로 사실적이지도 않았지만, 매우 설득력있고 몰입하게 만드는 감정적인 깊이를 느끼게 했다.

주인공 네레오 코르소의 일생을 따라가며 운명에 대해, 

그리고 초자연적인 무언가를 갈구하고 실체를 잡아보려는 노력에 대해, 

삶의 여정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과의 인연과 그것이 남기는 흔적에 대해,

죽음을 앞두고 마침내 질문하던 것에 대한 대답을 찾아내고 깨닫는 과정에 대해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파울로 코엘류의 소설같은 느낌(?) 도 받았다. 





r***n 2018.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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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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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굉장히 심오한 책을 만났다집중하고 읽지않으면 자칫 이야기를 따라갈 수 없을것,하지만 한번빠지만 하루만에 뚝딱읽어낼정도로 흥미있고 재미있는책바람을 만드는 사람주인공 네레오는 바람을 만다는 사람을 찾아 이곳저곳떠돌게된다. 신화처럼 들려오는 전설적인 이야기를 믿고그를 찾아나서기 시작한것.그랬던 떠돌이의 생활로 그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사랑도하고 이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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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굉장히 심오한 책을 만났다
집중하고 읽지않으면 자칫 이야기를 따라갈 수 없을것,
하지만 한번빠지만 하루만에 뚝딱읽어낼정도로 흥미있고 재미있는책
바람을 만드는 사람


주인공 네레오는 바람을 만다는 사람을 찾아 이곳저곳
떠돌게된다. 신화처럼 들려오는 전설적인 이야기를 믿고
그를 찾아나서기 시작한것.

그랬던 떠돌이의 생활로 그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사랑도하고 이야기도하고 이해도받고 멸시도받는다.


네레오만의 표석이었던 바람을 만드는 사람 웨너


"사람들은 자신만의 표석을 찾아나서는 것은
삶의 허망함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이 소설은 표석이 없는것도 있다는것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나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웨너가 있었는지없었는지는
독자 개인의 생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믿다면 존재하는게 아닐까,

종교든, 표석이든, 웨너든

결국 마지막까지 못보고 노인으로 죽음을 맞이하지만
마지막 부분이 주는 죽은표범가죽의 암시는 또다른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이달의 사락 q**********p 2018.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람과 함께 바람을 찾아 떠나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서사...
"바람과 함께 바람을 찾아 떠나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서사..." 내용보기
많은 책들을 읽어도 누군가 들려주는 옛이야기는 특별하다. 계속 듣고 싶고, 아무리 들어도 더 듣고 싶기 때문이다. 이 작가가 들려주는 <바람을 만드는 사람>이 매력적인 것은 자기 안의 어떤 것에 목말라 있는 사람의 갈증을 더욱 부추기는 데 있다.  일찍이 이 작가가 보여준 어떤 읍내의 '검은개들의 왕'이 그러했듯 '바람을 만드는 사람' 역시 쉽게  그 존재를 드러내지 않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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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책들을 읽어도 누군가 들려주는 옛이야기는 특별하다. 계속 듣고 싶고, 아무리 들어도 더 듣고 싶기 때문이다. 이 작가가 들려주는 <바람을 만드는 사람>이 매력적인 것은 자기 안의 어떤 것에 목말라 있는 사람의 갈증을 더욱 부추기는 데 있다.

 

일찍이 이 작가가 보여준 어떤 읍내의 '검은개들의 왕'이 그러했듯 '바람을 만드는 사람' 역시 쉽게  그 존재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내적 갈망을 끝임없이 추동한다.

 

소설이 단지 언어로 구현된 예술이 아니라 끊임없이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싶은 욕구이며, 나아가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것임을 이 작가는 다시 한번 은근하게, 그러나 열렬하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돌아보게 하고 먹먹하여. 기어이 침묵하게 만든다.

 

이 작품 속의 주인공 '네레로 코르소'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파타고니아의 역사 속에서 욕망과 사투를 벌이면서도 끝내는 그러한 현실을 딛고 자유로운 영혼을 구가한다. 책을 덮는 순간, 모든 사물의 근원이라는 고원의 끝자락에 서게 된다. 거기서 무엇을 보든 무엇을 얻거나 혹은 잃게 되어도 그건 다행이고 축복이리라.  

 

삶이 더 이상 고단하기를 바란다면, 아니, 그 고단함에 파묻혀 있기를 원치 않는다면,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 기꺼이 '네레오 코르소'의 고독한 여정에 동참할 것을 권한다. 이 장엄하고 아름다운 서사와 함께라면 그것이 가능할 것이기에.. 

 

그리하여 마침내  '어둠이 밀어내며 다가오는 청명한 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웨나는 전설 속에 존재하는 남자가 아니다. 그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이 고원 어딘가에서 우리와 똑같이 살아 숨 쉬고 있단다. 바람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듯 웨나도 그러하다. 만약 그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고원의 바람은 모두 거짓일 수밖에 없단다." - P 73.

 

 "....수많은 번민과 고통 속에서 만들이전 한 줄의 글이 우리 가던 걸음을 멈추고 지금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 잠시 돌악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을 뿐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그의 작은 소망이 지금 나로 하여금 이 글을 쓰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웨나'가 가까이 와 있는 것을 느끼기 때문인지도.   

                   

o******e 2017.08.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