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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년 XX월 XX일 정각 10시. 기억해. 내가 너에게 반한 시간. 아직도 킬미힐미라는 드라마를 떠올릴 때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 혹은 대사다. 원체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한 사람으로서 킬미힐미라는 드라마는 내가 푹 빠져서 일상생활에사조차 킬미힐미스럽게 살게 한 첫번째 드라마로 당시 기억해, 너와 내가 만난 시간이라는 대사릉 선물을 돌리면서도 안부를 물으면서도 남발했던 기억이 있다. 심지어 내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그랬기에 딱히 이상하다는 생각은 당연히 들지 않았고.. 그렇게 유난스럽게 첫 드라마 앓이를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지 몇년 째... 오랜만에 드라마를 다시 보면서 대본집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대본집이 책으로 나와있어 연휴동안 읽기위해 후딱 주문하고 기다리다 질칠때쯤 드디어 도착♥ 오랜만에 책을 한장한장 펼치는 기분이 꽤나 좋았다. 작가님은 이미 영상으로 소비된 내용을 다시 책으로 발간한다는게 그랬다고 하시지만 솔직히 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대본집을 읽으면서 다시 드라마를 떠올리고, 드라마와 대본집을 보면서 그냥 흘려 넘겼던 내용들... 영상미 등을 함께 읽어내려갈 수 있으니까.. 그랬기에 이전 연휴 더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을 기억할 수 있는 순간으로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