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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어요. 인간으로 남는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p.147
인간으로 남는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 2034년 모스크바. 지상은 핵전쟁으로 폐허가 되어버렸고, 당시 지하철을 타고 있던 승객들은 극적으로 살아남아 그들만이 메트로에서 살아가고 있다. 지하철역은 하나의 도시이자 국가가 되었다. 그 중에서도 자원이 풍부한 곳은 부유하게, 그렇지 못한 곳은 어려움에 허덕이며 살아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하철 역과 역 사이를 연결하는 터널은 끝없는 어둠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돌연변이 괴물들로 우글거린다. 사람들은 역을 지나가는데에도 완전 무장을 하고 조심스레 움직여야만 한다. 이런 우울한 세계를 배경으로 그려낸 소설은 이를 원작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뛰어난 사양을 자랑하는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메트로 2033>의 베데엔하에 이어 <메트로 2034>의 무대는 세바스토폴 역으로 옮겨졌다. 세바스토폴 역은 마치 고대 스파르타와 같은 도시국가가 되어 이곳의 주민들은 주변의 위협으로부터의 생존과 방어를 위해 사투를 벌이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세바스토폴역에서 정찰을 나간 정찰병들이 돌아오지 않아 그들을 기다리는 시간은 길어져만 간다. 그리하여 그곳의 '대장' 헌터와 늙은 노인이자 아름다웠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호메로스'라는 별명을 가진 니콜라이는 세바스토폴역과 연결되어있는 또 다른 역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내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러나 근처의 툴 역에서는 알 수 없는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었고, 그리하여 세바스토폴역은 메트로와 고립되고 만 것이었다. 죽음의 기로에 서게 된 세바스토폴역의 주민들. 헌터와 호메로스, 그리고 그들이 만난 소녀 사샤는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메트로의 터널을 걷기 시작했다.
사샤는 그녀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얼마나 커다란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이제 그녀는 깨달았다. 이 세상은 실제로 보지 않는 한, 절대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p.241
헌터는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 호메로스는 자신만의 오디세이를 완성하기 위해, 그리고 사샤는 헌터의 진짜 본모습을 찾아주기 위해서,라는 목적을 가지고 툴 역의 전염병 환자들을 구하려고 분투한다. 전염병을 치료할 방안이 없으니 환자들을 격리시켜 화염방사기로 역을 메트로와 완벽하게 단절시켜야 한다고 하는 '잔인한' 헌터를 구하기 위해 사샤는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그를 설득한다. 처음에는 헌터를 주인공으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고 이를 기록하기 위한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 호메로스는 의외의 히로인의 등장에 그들의 모습을 지켜본다. 그렇게 시작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는 과연 완성될 수 있을까?
희망이란 피와 같아요. 당신의 혈관을 따라 희망이 흐르는 한, 당신은 살아 있는 거예요. 전 희망을 갖고 싶어요. -p.278
메트로 시리즈는 이를 원작으로 게임으로 제작되어 탄탄한 스토리에 꽤나 뛰어난 사양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덕분에 아까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잠깐 검색을 해 봤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돌연변이 괴물들의 모습이나 총알이 화폐수단이 되는 것, 그리고 <메트로 2033>의 주인공 아르티옴의 여정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 같았다. 어쨌든 꽤나 잘 만들어졌다는 것. 그리고 이 <메트로 2034> 역시 또 다른 게임 <METRO : Last Night>의 출시 이전에 원작 소설로 출간된 것 같다.
전작 <메트로 2033>을 읽을 때에 비해 훨씬 얄싹해진 두께에 덜 빽빽한 글씨가 훨씬 읽기 편했다(아마 2033으로 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이해는 쉬워질 것 같고, 그 부연설명이 많이 포함된 것이 아마 이전 시리즈의 엄청난 두께에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더 다양해진 것 또한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은데, 여전히 '영웅'으로 활약하는 헌터와 그와 함께 자신의 삶을 흔적을 남기고 싶어했던 노인 호메로스, 그리고 마침 그 이야기의 여주인공이 될 수 있는 사샤, 이 셋 사이의 묘한 유대감은 자기만의 '오디세이'에 담아냈으리라 생각한다.
그거 알아? 기적을 바란다면, 그 기적을 믿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기적은 그냥 지나가버려. -p.328
지상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하고, 더 이상 삶의 희망은 없을 것 같은 2034년의 지하세계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들은 희망 그리고 기적을 믿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인간들이 살아가는 하나의 이유이자 원천이 되지 않을까. 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는 너무나도 우울한 미래에도 이런 것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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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33 의 후속작 2034 가 발매되었다.
한가지 아쉬우면서도 좋은 점은, 책의 첫장에도 써져있듯이 안에서 언급하는 몇몇 사건이
2033 을 읽어야지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시작부의 헌터의 실종이나, 베데엔하 사건 같은 것이다.
2034 를 먼저 읽은 독자들은 어쩌면 강제적으로 2033 을 읽는 것이 강제될 수도 있는 반면에
2033을 먼저 읽은 독자들은 그 내용을 회상하며 이번 작품을 읽는 재미가 한층 더해질 수 있다.
또한 2033 에선 아르티옴의 시선에서 사건들을 바라보았고 행동했다.
하지만 이번 2034 는 전작과는 다른 시작을 보여준다.
단순히 한가지 시선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두가지 시선으로 각각 다른 사건을 보여줌으로써
후에 이것들이 어떤 연관성을 가질지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요즘에 이 2033 과 2034 를 읽는 독자들 중 몇몇은 2033을 읽을 때에는 데드스페이스 등과 같은
유명게임을 하는 것과 비슷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만 2034 에서는 초반부부터 2개의 시선으로
진행이 되다보니 전작보다는 약간 재미가 덜함을 느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필자같은 사람에겐 좋을 지도 모르겠다.
(필자는 2033을 읽은 후 PC게임 영상을 찾아 보는데 중간에 돌연변이가 갑자기 등장할 때
깜짝놀라 심장이 다 벌렁벌렁 거렸다...)
전체적인 작품의 분위기도 전작보다도 어두운 것또한 플러스요소가 될 수도, 마이너스요소가 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이번 2034 는 전작과 비교해서 재미의 증가와 감소를 결정하는 요소가 많아진 것 같아
흔히들 말씀하시는 '취향을 조금 탄다' 라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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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33의 속편, 메트로 2034. 나는 2033을 읽지 않았다. 메트로 2034를 읽기 전, 메트로 2033의 속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솔직히 조금 겁이 났다. 이해를 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좋은 책인데 앞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책을 과소평가하게 될까봐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책을 펼치고, 겉표지를 이용한 러시아의 지하철 노선 안내도를 보면서 가슴이 조금씩 뛰기 시작했다.
이 책은 필연적으로 손이 갈 수 밖에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2034년, 온 세상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인류는 대부분 사라졌다. 방사능으로 파괴되어버린 도시는 더 이상 삶의 터전이 아니다.'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들' 이라는 문구를 보고도 이 책에 손이 가지 않는 사람이라면 단 한 번도 인류 멸망에 관한 공상을 해보지 않았던, 상상력과 호기심이 메마른 이일 것이다.
게다가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사건이 있은 직후라 더욱 구미가 당겼다. 소행성 충돌이나 화산 폭발이 아닌, 핵 미사일 전쟁으로 맞는 인류 최후의 날, 인간들은 어떤 노력으로 살아갈 것이며 어떤 참회를 할지. 신의 징벌같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꼼짝없이 모든 죄가 인간으로 부터 연유한 멸망에 어떻게 속죄할 것인지, 혹은 얼마나 뻔뻔하게 살아갈 것인지 무척 궁금해졌다.
다 읽고 난 후의 첫 감상을 말하자면, '다행이다.'로 짧게 요약할 수 있겠다. 전편을 읽지 않아도 이해하는 데 하등 무리가 없다는 점이 첫째로 다행이었고, 이런 책을 지금에서라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두 번째 다행이었다.
일단은, 남성 작가의 SF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오랜 저널리스트 경력 덕분인지 끔찍한 괴물들과 현란한 무기로 치고 받고 싸우는 1차원적인 내용이 아니라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주인공 헌터를 노인 호메로스가 관찰자 입장에서 바라보며 서술하고, 또, 연륜있는 화자가 서술하기 때문에 삶과 인간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점은 정말 칭찬할 만 하다.
아마도 작가는 주인공인 헌터를 방사능으로 생겨난 돌연변이 괴물과 인간의 중간자로 설정하여 선과 악이 동시에 살아숨쉬는 인간의 철저한 원시적 내면을 표현하려 한 듯하다. 호메로스 노인은 본명이 '니콜라이' 이지만 핵전쟁 이전부터 살아온 사람으로서 과거의 평범했던 나날들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여 감수성이 풍부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끊임없이 과거를 추억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미래 후손들에게 찬란했던 인류의 역사를 알리고, 영웅적 서사시로 인간들의 마음 속에 끊임없는 희망을 전하려는 인물이라는 측면에서 사실 나에겐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핵전쟁 이후에 태어난 세대의 대표격으로 등장하는 히로인 사샤는 급작스러운 감정변화가 조금 수긍이 되지 않긴 하지만 순수하면서도 아버지의 신념인 '생명을 존중하라.'를 가장 성실히 잇는 인물로 그려져 헌터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런 소녀를 짝사랑하는 청년 레오니드 또한 메트로 2034에서 멋진 매력을 가진 캐릭터였다. 음악으로 사람의 아름다움을 조금씩 이끌어내면 언젠가 이상향인 에메랄드 도시에서 자신을 맞아주지 않을까하는 천진한 고집쟁이 역할로 끊임없이 이상을 추구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레오니드가 종국에 이상을 과도하게 추구한 나머지 자신을 더럽히는 경향이 있었다면 사샤는 이상에 도달하기까지의 역경마저도 이겨내는 순수한 힘이 있어서 작가의 그녀를 향한 애정이 느껴졌다면 오산일까?
지극히 생존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소설가로서의 꿈을 키우는 노인 호메로스는 그의 이야기를 지켜보기만 하는 것도 가슴이 뛰었다. 이것은 작가의 이야기 전개 방법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소설 속에 호메로스가 쓰는 소설이 삽입되고, 그 등장인물들을 주변인으로 설정함으로써 현실의 인물들을 멋지게 각색할 필요가 없어진다. 예를 들면 헌터는 마음 속에 갈등을 안고 살육을 벌이지만 호메로스의 소설 속에서는 결말이 좋다면 영웅이 될지도 모르는 주인공이 된다. 호메로스는 이렇게 인물을 설정해 놓고도 자신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는 이야기를 맞이한다. 소설 속 소설과, 소설 속 현실의 간극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이 마냥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서 말했듯, 현란한 무기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액션이 영화화 된다면 상당히 잔인할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그런 것을 즐겨서 살육 장면이 다수 등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원시적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내부, 전력자원이며 식량자원이 한없이 부족한 인간사회라면 필연적으로 등장할 수 밖에 없는 잔인성을 생각하면 굉장히 현실적인 묘사를 한 것이 된다.
메인 스토리인 '툴역의 전염병 감염자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의 문제는 헌터를 극단으로 치닫게 한다. 인간성을 선택할 것인가 비인간성을 선택할 것인가? 인간이 인간을 차마 죽일 수 없다는 인간적인 면이, 다른 이들을 위해서 환자들을 죽여야한다는 비인간적인 면보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대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가? 이 절대적인 물음 앞에서 소설 속 인물들은 각자의 신념에 따라 저절로 움직인다. 일견 작가는 아무 글도 쓰지 않았는지도 몰라, 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그가 그러한 물음을 등장인물들에게 던져주자 책 한 권이 저절로 쓰여졌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사샤도, 각 역의 역장들도, 멜니크도 다들 자신이 가진 '인간의 손'으로 다른 이를 죽이는 것을 꺼려한다. 모든 짐을 자신이 지겠다고 나서는 헌터와 그를 비난하지도 옹호하지도 못하지만 그의 최후의 인간성을 지켜주기 위해 따라나서는 호메로스. 메말라버린, 방사능과 먼지 투성이의 지상에서 쫓겨난 인류 최후의 생존자들은, 그렇게 폐쇄되고 음울하고 음산한 지하에서 스스로 인간임을 증명하고 내면의 인간을 지켜내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내고 있었다.
인상깊은 구절 - 241p
'어둠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괴물들의 소굴에서 밖으로 통하는 구멍만 보아도 눈이 부실 것이다. 사샤는 태양도 바로 그런 구멍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 구멍을 통하면 아예 어둠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 나오는 건 아닐까.'
371p
'그는 항상 인생을 축구 경기에 빗대어 말했다. 인류가 경기에 졌는데도 왜 아직 우리는 뛰고 있는지 아느냐고 그는 물었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인생이 아직 점수를 내지 못해서, 심판이 추가 시간을 허용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래서 우린 추가 시간이 주어진 동안 인생의 의미를 이해하고, 모든 것을 바로잡아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에게 공이 주어졌을 때, 빛나는 골문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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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의 열풍은 속편에서도 계속 이어집니다. 사샤라는 여주인공의 드문드문하게 나타나는 감정의 이입이 개인적으로 압권이었습니다. 새로운 지하철역이 옛 그리스의 스파르타 같은 강한 도시국가로 등장합니다. 지하철 역을 사이로 벌어지는 도시국가들의 각축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진행되는 일련의 흥미로운 사건들과 가슴 저미는 등장인물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의 진행까지 정말 흥미진진한 소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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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33은 참신한 소재와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분위기를 충실히 표현한 스토리 라인으로 게임을 먼저 플레이해본 사람도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그렇기에 이 2034도 많은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후속작이다.
작품은 하나의 이야기를 호메로스와 사샤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중간에 레오니드를 따라가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굳이 사샤의 시선을 따로 풀어낼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집중하기 힘든 느낌이 더 강했다. 이야기를 쭉 호메로스의 시선으로 풀어나가는게 좋았을 것 같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먼저 전체적인 스토리가 너무 진부하다. 메트로 2033에서 그려낸 메트로 유니버스는 분명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스토리나 집어 넣어도 다 재밌는 것은 아니다. 2034의 스토리는 메트로 라는 소재를 빼고 본다면 진부함 그 자체다. 두번째 문제는 작중 인물들의 행동에 개연성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미쳐버린 세상에서 각자 정신나간 과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고는 하나 뜬금없는 행동, 감정들이 나는 딱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작품의 호흡을 좀 더 길게 가지면서 독자들이 납득할만한 흐름을 만들어내면 어땠을까 한다.
아무튼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다. 메트로 유니버스는 아르티옴의 2033으로 충분한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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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도 본지가 조금 오래되었네요.. 빨리 빨리 리류를 적을걸 ㅎ 일단 확실한거 전작 메트로 2033보다 조금 못하네요.. 그리고 게임 메트로 2034하고 이야기가 다르고요.. 게임 메트로 2034가 내용이 재미있는것 같아요. 몇 개월이 지나서그런건지 아니면 게임 내용이 재미있어서 게임 내용만 기억나는지 책을 봤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전염병이었나.. 하여튼 그걸 해결할려고 헌트가 여행가는 이야기인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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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33을 흥미롭게 읽고 (재미있었지만, 그 내용에 대해선 좀 불편하게 기억되는)
바로 메트로 2034를 구매하여 읽었다.
전반적인 배경은 2033을 읽었기 때문에 크게 낯설지는 않았으나,
이야기의 무대가 옮겨져 처음 볼 때 위치를 찾느라 좀 고생했다. ^^;
2034는 2033의 내용에 이어지는 후속편이라기 보다는 같은 배경을 한
다른 소설이란 느낌이 든다.
시점도 호메로스와 사샤의 관점에서 본 것을 주로 서술하고 있으며 간간히 다른 인물들이 나오기도 한다.
헌터의 시점에서도 약간 서술하는데, 그다지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아있지는 않다.
스토리는 다른 사람들이 자세하게 썼으므로 생략하고
필자는 번역에 대해서만 쓰고자 한다.
번역본이라 그런지 서술이 굉장히 딱딱한 어조로 되어있다.
이야기 진행에서야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 중 가장 거슬렸던 부분이 있었다.
바로 인물들 간의 "대화" 부분이다.
외국어에 비해 조사 존칭등이 발달된 한글인데, 서로 대화하는 어투가 거북하다.
바로 노인인 호메로스에게 헌터가 권위조(권위를 내세워 아랫사람에 이야기 하는 투) 로 얘기하는 것이다. (당연히 호메로스는 존칭조)
물론 헌터를 대장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호메로스가 존칭조로 얘기할 수 있다.
하지만 헌터는 자신의 부하도 아닌 연장자에게 명령조도 아니고 (~해라!) 권위조로 얘기한다는 건 글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거북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아마 번역가 김윤희 씨가 원본에 너무 충실했거나, 아니면 헌터와 호메로스의 관계를
대장-부하 관계로 설정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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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33에서도 느낀 거였지만,
좀 지루한? 초반부,
재밌어질 만한 중반부....
너무나 짧!은!, 그리고 약간은 허무한 듯 한 종반부....
이것이 2033과 2034를 읽으면서 아! 같은 작가가 썼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점이다.
다음 작품을 읽을 땐 종반부가 좀 더 강화되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이러한 결말을 좋아하는 독자가 많은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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