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일은 그의 9번째 독서 일기(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2)에서 '지성인이라면 거의 본능적으로 소설을 피한다'라고 했다. 누군가의 포스트에서도 등장했지만, 어제 오늘 내 머릿속에 맴도는 문구였다. 어찌 보면 난 본능적으로 소설을 택하고, 읽고, 읽어갈 것임으로... 장정일 님의 얘기라면 지성인이 아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때때로 전해지는 소설가들의 작품들이 삶의 활력, 과거를 추억하는 흥미로운 여행이 되기에. |
|
백화점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가?? 방학때 잠깐 일을 한적이 있었다 유제품을 파는 일이었는데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1층에는 각종 옷가게 들과 패스트푸드점, 그리고 화장품 가게가 자리잡고 있었다 몇일 안되는 일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 그리고 연신 깍듯이 웃으며 인사하는 매장 직원들의 모습,,, 특별히 백화점에도 그렇게 많은 옷들을 사본적이 없다 한번 사보면 계속 사고 싶어질 테니 말이다 백화점 이라는 소설은 직접 작가가 보고 느꼈던 모습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표현을 한 것이다 전혀 지루하지도 않는 단숨에 읽어버릴 수 있는 그러한 내용들이었다 옷을 살려던가 구두를 살려고 하면 꼭 따라다니는 야속한 직원들이 있었다 구경하기에 바쁜데 손님 이건 어떠세요? 한 번 입어보실래요? 라는 말을 하면서 권해주는 것이었다 옷이 맘에 든 것도 아니고 그냥 구경하고 싶어서 들어간 곳이었는데 직원의 눈빛은 이 손님이 과연 이것을 사갈까? 라는 모습이었다 어떤 직원은 이것은 이 사이즈밖에 없네요 하면서 상품을 파는 건지 마는 건지 귀찮은 듯이 그렇게 건성으로 대답하는 것을 보면서 이 옷가게에는 다시는 오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부터 먼저 들게 되었던 것 같다 백화점에 들어가게 되면 제일 먼저 듣게되는것이 음악소리이다 너무 빨라도 안되고 느려도 안되는 적당한 음악을 틀어주는 것도 되게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시간가는 것도 모른채 쇼핑을 하다보면 어느덧 매장문이 닫을 시간, 방송멘트가 나오기 시작한다 명품들이 줄지어 있는 곳, 돈이 없으면 살 수 없는 곳, 직원들의 웃음이 없는 곳 이렇게 다양한 모습들이 숨어있었나?라는 되게 신기했다 단순히 백화점이라는 것에 맞게 글을 쓴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백화점의 묘미를 전해주는 것 같기 때문이었다 쇼핑의 가치, 고통, 그리고 후회... "행복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위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쇼핑,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다." p.90 이러나저러나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맨 마지막까지, 찢어지지 않고 남는 종이는 아아, 역시 영수증들인 것이다. p.336 백화점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가?? 방학때 잠깐 일을 한적이 있었다 유제품을 파는 일이었는데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1층에는 각종 옷가게 들과 패스트푸드점, 그리고 화장품 가게가 자리잡고 있었다 몇일 안되는 일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 그리고 연신 깍듯이 웃으며 인사하는 매장 직원들의 모습,,, 특별히 백화점에도 그렇게 많은 옷들을 사본적이 없다 한번 사보면 계속 사고 싶어질 테니 말이다 백화점 이라는 소설은 직접 작가가 보고 느꼈던 모습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표현을 한 것이다 전혀 지루하지도 않는 단숨에 읽어버릴 수 있는 그러한 내용들이었다 옷을 살려던가 구두를 살려고 하면 꼭 따라다니는 야속한 직원들이 있었다 구경하기에 바쁜데 손님 이건 어떠세요? 한 번 입어보실래요? 라는 말을 하면서 권해주는 것이었다 옷이 맘에 든 것도 아니고 그냥 구경하고 싶어서 들어간 곳이었는데 직원의 눈빛은 이 손님이 과연 이것을 사갈까? 라는 모습이었다 어떤 직원은 이것은 이 사이즈밖에 없네요 하면서 상품을 파는 건지 마는 건지 귀찮은 듯이 그렇게 건성으로 대답하는 것을 보면서 이 옷가게에는 다시는 오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부터 먼저 들게 되었던 것 같다 백화점에 들어가게 되면 제일 먼저 듣게되는것이 음악소리이다 너무 빨라도 안되고 느려도 안되는 적당한 음악을 틀어주는 것도 되게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시간가는 것도 모른채 쇼핑을 하다보면 어느덧 매장문이 닫을 시간, 방송멘트가 나오기 시작한다 명품들이 줄지어 있는 곳, 돈이 없으면 살 수 없는 곳, 직원들의 웃음이 없는 곳 이렇게 다양한 모습들이 숨어있었나?라는 되게 신기했다 단순히 백화점이라는 것에 맞게 글을 쓴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백화점의 묘미를 전해주는 것 같기 때문이었다 쇼핑의 가치, 고통, 그리고 후회... "행복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위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쇼핑,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다." p.90 이러나저러나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맨 마지막까지, 찢어지지 않고 남는 종이는 아아, 역시 영수증들인 것이다. p.336
|
|
내가 '조경란'의 <백화점>이 출간된 것을 알고, 읽으려고 했을 때에는 작가에 대한 착각이 있었다. ![]() ![]()
![]() " 쇼핑할 때의 즐거움은 일상에 보탬이 될 만한 새로운 것을 발견했을 때, 쇼핑의 괴로움은 부족한 것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구매할 수 없을 때이다. 여기서 요구되는 것은 단순성과 통찰력이다. ![]() " 강추위는 사람들을 백화점으로 몰고 가고 나는 모든 층들 중 가장 밝고 따뜻해 보이는 곳, 팔층으로 올라간다. ![]() ![]() ![]() 작가를 따라 올라가는 백화점의 층마다 거침없이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사이에 10층까지 올라가게 되고, 독자들은 다시 작가를 따라 지하 1층으로 내려오게 되는 것이다. |
|
목적이 쇼핑이든, 아이쇼핑이든, 시간 때우기용이든 원하는 층으로 바로 올라가는 형이다. 시간에 여유가 있어도 모든 층을 둘러보기엔 다리가 아프다. 백화점은 운동화보단 하이힐이 아니던가. 『백화점』은 어떤 신발을 신어도, 아무리 많이 돌아다녀도 다리가 아프지 않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백화점에 자주 가지 않는다. 내 주거환경은 필요한 것들을 구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백화점엔 생활에 필요여부와 별개로 소유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그들’은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 빛나는 모습으로 나는 “당신의 것이에요. 나를 데려가 주세요” 하며 유혹을 보낸다. 지금은 백화점에 자주 가질 않지만 백화점에 자주 갔던 시절(그러고 보니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에는 필요하지 않더라도 소유하고 싶은 것을 구매했다. 일상을 견디는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언제부터 백화점을 자주 가지 않게 된 거지?, 생각해 본다. 분명 예전에 비해 소유욕이 사라진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 왜 가지 않게 된 거지? 얄팍해진 지갑 탓? 조경란은 페터 한트케의 『어느 작가의 오후』를 읽다가 백화점에 가고 싶었던 이유를 알게 된다. 그것은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 약간의 서비스를 받고 싶은 욕구’였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글을 쓰는 작가들도 그러하지만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들 역시 대접받고 싶을 것이다. 백화점은 욕망과 욕망이 충돌하는 곳이다. 갖고 싶은 것을 갖기 못할 때의 우울함도 견디기 힘들지만 눈높이를 낮추면(때론 아주 많이 낮춰야 하지만) 얼마간의 돈과 발품으로도 고단한 하루를 보상받을 수 있다. 때론 내 지갑의 두께는 잊어버리고 당장 입을 일이 없는 옷을 구매하기도 한다. 작가의 말처럼 그 이쁜 옷을 입을 날이 오길 기다리기도 한다. 그 이쁜 옷을 입을 날이 없어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 입고 나가기도 한다. 백화점 1층에서 나는 향기에 관한 이야기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코」로 이어지고 다시 ‘프루스트 현상’으로 이어지고, 작가의 첫 책 『식빵 굽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아름다웠으나 어렵고 아픈 시절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백화점 구두 매장에서 만난 판매원의 이야기는 서울에 살고 싶었으나 끝내 올라오지 못하고 여수에서 구두 판매원을 했던, 어린 시절엔 당시 유행하고 있던 《소년중앙》과 《소년동아》를 사주고, 작가가 되선 방에 틀어 박혀 책만 읽는 작가를 끌어내 당구와 볼링을 가르쳐준 도윤 삼촌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살림을 절약하기 위해 뜨개질을 했던 어머니의 기억은 작가 역시 뜨개질을 배우게 했는데 그 경험은 단편「자줏빛 소파」로, 첫 번째 남자친구의 선물이었던 미색 폴오버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그리고 다시 서울 시내의 백화점에선 털실을 파는 매장이 없다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세상과 불화했던 시절 거리를 걷다 만난, 지금은 사라진 미도파 백화점은, 그 밑에 문학을 가르쳐주던 학교가 있던, 작가가 청춘을 보냈던 학교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사람들의 기호는 변덕스럽다. 존재했던 것들은 사라진다. 존재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사라짐을 깊은 슬픔이다. “모든 여행에는 여행자가 모르는 비밀의 목적지가 있다.” - 마르틴 부버 아버지가 직접 지은, 부모의 꿈이 있는 집을 지키기 위해 돈이 필요했을 때 신생 출판사와 겨우 계약을 하고 돌아오던 날 백화점에서 가방을 샀던 작가에게 백화점은 ‘깊은 슬픔과 반복 속에서’ ‘가장 먼저 달려가는 장소’였다. 내게도 그런 장소가 있었다. 광화문 교보문고가 내게 그런 곳이었다. 때론 거기서부터 종로까지, 명동까지 걷기도 했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버스노선이 바뀌면서부터 그곳은 더 이상 ‘깊은 슬픔과 반복 속에서’ ‘가장 먼저 달려가는 장소’가 아니었다. 오늘 밤, 그 사실이 슬픔으로 다가온다. 소설가 특히 여성 작가가 쓰는 백화점이야기는 어떨까, 궁금했다. 이 책은 백화점과 백화점에서 만난 사물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사물에 얽힌 가족과 인연의 이야기 혹은 소설로 발화되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백화점으로 가는 것은 집으로 잘 돌아오기 위한 시간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쇼핑을 위해서가 아닌 여행지로서 백화점도 매력적일 것 같다는 것이다. 내가 백화점을 자주 갔던 시절을 생각해보니 그땐 회사 근처에 백화점이 있었다. 백화점을 자주 가지 않은 것은 지금의 행동반경에 백화점이 없기 때문이다. 단지 그뿐이다. 덧붙임. 날짜와 이름만 달랑 적힌 사인본 보단 간결한 문구가 적힌 사인본을 받으면 작가에 대해 더 애정이 생긴다. 이 책에는 ‘당신의 삶이 꿈쪽으로!’라고 적혀 있다. |
|
첫 장부터 느낀 바, 저자는 나만큼이나 혹은 나보다 훨씬 더 백화점에 대한 애착을 가진 것 같다. 기껏해야 의류와 화장품, 식품매장에 집중하다가 짬이 나면 그제야 리빙코너에나 발을 들이는 나와 다르게, 저자의 발걸음은 백화점의 지하 1층부터 꼭대기층까지 구석구석 닿아 있다. 비단 호감을 가진 것 뿐 아니라, 각층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다양한 개인적 에피소드도 가지고 있다. 이같은 백화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스스로 관찰하면서, 저자는 이를 토대로 여느 학자의 소비 이론이나 문학작품 등에서 관련있는 대목을 끌어와 연관지어 설명하는 방법으로, 백화점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과 쇼핑에 대한 보편적인 공감을 얻어내려 한다. 여기에 백화점을 무대로 저자가 따로 취재한 이야깃거리가 추가되어 적절한 양념이 되어줌은 물론이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어쩐지 적은 머리숱이 신경쓰였던 저자는 백화점을 거닐다가 가발 매장을 발견한다. 점원이 권해주는 부분 가발을 써보고는, 감쪽같고 어딘지 모르게 근사하기도 한 모양을 바라보며 '장신구를 걸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더듬더듬 앞으로 나아가는 생각의 발전 끝에, 장식의 쾌락과 목적에 관해 사회학자 게오르그 짐멜이 한 말을 떠올리고는 「몸에 걸칠 때, "모든 인격이 자신 이상이 되는" 것. 그것이 장신구의 힘이다.」(117쪽)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이렇듯 저자는 자신이 작가로서 보여지는 모습 이면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백화점하면 떠오르는 대부분의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저자 자신의 생각에서 그것과 관련한 경험을 떠올리고 역사적이거나 숨겨져 있던 혹은 보편적인 사실들을 설명하는 과정은 마치 20세기 초의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의 '의식의 흐름' 기법을 떠올리게 한다. 백화점을 둘러싼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흘러가는 대로, 하고픈 이야기를 다 하려는 듯 주섬주섬 문장을 꺼내 놓다보니 채 정리되지 않은 이야기의 나열이 되거나, 간혹 흐름이 뚝 끊기고 생뚱맞게 새 이야기를 시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부분이 있어서다. 일부에서 이렇게 약간 산만한 느낌이 있었고, 때문에 한창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야 할 부분에서 튕겨져 나오는 장면전환이 더러 있었다. 몇 안되는 아쉬운 부분이다. 백화점을 둘러싼 각종 문명의 발전(철도와 에스컬레이터가 백화점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과 그 안에 진열된 다양한 상품, 그 곳을 드나드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까지, <백화점>은 매력적인 공간을 둘러싼 각종 잡학에 몰두한 책이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말처럼 저자는 참새요 백화점은 방앗간으로서, 백화점을 가까이에서 또한 깊게 들여다 보며 쇼핑과 욕망의 아슬아슬한 동거, 소비와 절제 사이의 간극을 흥미롭게 묘사했다. 물론 좀더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백화점에 대한 이야기와 소비에 대한 심리를 파고들고 싶다면 다른 경제/경영 분야의 책을 만나는 편이 나을 것이고, 백화점과 쇼핑, 소비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슬며시 웃고 싶다면 이 <백화점>의 문을 활짝 열어보길 바란다. |
|
『백화점』을 읽고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백화점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따로는 거의 백화점에 가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아내는 반대로 백화점에 가는 것을 그리 좋아한다. 따라서 내 자신은 아내를 따라서 가는 횟수가 의외로 많은 편에 속한다. 물론 보고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장단점이 물론 있기 마련이다. 남녀의 차이나 또는 개별적으로 각양지색이겠지만 인간인 이상 아름다움과 좋은 소비를 하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백화점은 사람으로 붐비고,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같다. 우선 내 자신으로서 백화점이 좋은 점은 다양한 상품들과 서비스 들이 최상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세계의 명품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최상의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그리고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모습도 한 몫을 한다. 편리한 쇼핑이 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이고 고객을 위한 휴게시설도 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다. 반면에 좋지 못한 점은 우선 가격인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좋은 상품이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 가격이 붙여진다 해도 일반 서민들이 함부로 다가서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점이다. 남자여서 그런지 몰라도 남성보다는 여성고객을 위주로 많이 신경을 쓰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러다보니 조금은 피곤한 심정을 어찌할 수가 없는 것을 자주 느끼곤 한다. 이에 반해 아내는 백화점에 자주 가는 편이다. 그런데 가는 때는 딱 정해져 있다. 바로 세일 기간이다. 세일 기간에 가서 할인된 상품을 사되 거기에서도 또 몇 푼이라도 다시 깎는 저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대로 된 소비자구나 하는 감탄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백화점이 중요한 것은 사온 물품에 대해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기간 동안 언제든지 반품이 가능하고, 새로 교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내는 백화점을 선호하는 것 같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좋은 제품은 돈값을 한다는 말에 실감하곤 한다. 그래서 아내하고 하는 백화점 쇼핑은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려 노력한다. 특히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좋은 글귀의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서비스하는 보조도 하면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보통 사람들의 백화점에 대한 단상이었다. 이 책은 소설가인 작가가 백화점에서의 쇼핑과 함께 아이쇼핑의 기쁨과 고통, 가치에 대한 모든 것을 예리한 필치로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결국 쇼핑은 소비자에게 달린 것 같다. 즐거움으로 임하고, 그 즐거움 속에서 행복을 찾아간다면 최고의 생활이기 때문이다. 백화점을 통해서 본 여성작가의 눈으로 본 필치와 간간히 삽입되어 있는 그림 등이 더욱 더 책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모처럼 백화점에 관한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되어 행복하였다. |
|
백화점을 통하여 우리의 일상을 면밀히 관찰한 책이다. 또한 우리나라와 일본의 백화점의 차이를 비교한 것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에서는 화신백화점에서 처음으로 에스컬레이크가 생겼다 그리고 최근에 지은 백화점은 시계도 있고 밖도 보이게 꾸미고 있어서 폐쇄된 공간에서 개방적공간으로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 중이다. 백화점의 특징은 일층에는 화장실이 없다는 큰 특징이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화장실이 일층에도 많이 놓인 백화점을 우리주위에서 쉽게 찾아볼수가 있다. 일층의 화장품매장의 큰 특징은 백화점 매출의 70퍼센트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간도 화려하고 넓게 동선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직원들이 다니는 동선과 고객들의 다니는 동선을 비교 연구하여 물건을 진열한다는 점도 새롭게 나에게는 다가웠다. 어릴적 백화점에서의 추억과 행동등을 우리의 일상과 이야기한 저자의 이야기는 쉽게 나의 마음에 들어오고 있다. 가난한 시절의 추억 그리고 동생의 결혼과 관련하여 검은옷에 얽힌 일들 그리고 지하철트라우마는 충분히 공감할수가 있는 이야기다. 우리의 백화점을 층층이 올라가면서 수많은 내용을 잘 표현하고 있다. 나또한 어릴적 백화점에스켈레이터를 따기 위하여 친구들과 약속을 하고 백화점에 놀러간 기억이 난다 그리고 최근에는 매장이외에도 외식문화와 문화센터가 백화점을 찾는 주고객들을 대상으로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어서 백화점은 앞으로도 상당히 진화하는 중이다.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구경하는 것으로도 물건을 충분히 볼수가 있고 사원의 복지및 여러가지 최근의 백화점의 발전은 과거의 백화점을 창설한 사람이 구상한 것과 달르지 않다는 것도 색다르게 다가웠다. 과거에도 백화점과 직원들을 위한 복지혜택을 구상한점 그리고 생각의 다변화를 통하여 현대의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백화점을 발전시켜 나아갔는지 이해할수가 있었다. 우리주위의 백화점을 책에서 발견하고 읽다보면 백화점의 세상속으로 빠져드는 나자신을 발견할수가 있었다. 백화점도 하나의 소비에서 문화를 누리는 장소로 변화는 것을 지켜보다보면 많은것을 느낀다. 또한 일층 명품매장에서의 직원들을 볼때마다 느끼는 점은 직원이 명품매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하여 본인도 명품은 아니라는 점이다. 명품매장밖에서 명품매장직원볼때로나면 스스로 나는 명품이라는 자부심과 알게 모르게 이상한 감정을 느낄때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옷을 잘차려입지 않고 명품매장을 찾으면 손님이 왔는지 안왔는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옷을 잘 입고 방문하면 직원두명이 금방 달라붙어서 어떤 물건이 좋은지 왜좋은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상황을 목격을 한다. 물론 나도 백화점방문때에는 약간은 옷을 잘입고 방문을 한다.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 하여도 백화점에서 수많은 군상들속에서 차별화되고 싶은 욕구의 표출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책을 통하여 다시한번더 백화점과 일상생활에 대한 과거의 회상과 미래의 발전하는 백화점을 크게 그려볼수가 있어서 좋았다. |
|
백화점이란 거대한 자본의 시장이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고 추억이 깃든 곳이 될 수 있다니. |
|
조경란의 백화점을 읽었다. 솔직히 그녀의 소설을 많이 읽어보진 못했다. |
|
백화점, 오만 가지 상품들이 모이는 곳, 그 중에서도 비싼 최상품들이 모이는 곳. 그래서 항상 물건들만 보이고, 그 물건들에 주눅들기도 하던 곳이었다. 그래서 제대로 둘러보기를 포기하게 되는 백화점이었다. 그런데 조경란의 <백화점>을 통해 비로서 백화점을 찬찬히 둘러보게 되었다. 백화점의 구석구석을, 구석진 구두수선실부터 VIP 라운지까지, 서울의 백화점뿐만이 아니라, 도쿄, 파리, 뉴욕 등지의 백화점들을, 그리고 과거의 태동기 때부터의 백화점들을 두루 둘러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조경란의 <백화점>은 사람 냄새가 물씬 넘친다. 사람을 소외시키고 입은 옷과 들고 있는 가방과 신고 있는 신발만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그런 백화점이 아니라, 사람 이야기가 한가득한 그런 책이다. 저자의 솔직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물 이야기, 그리고 잔잔한 애정이 넘치는 가족과 조카들 이야기, 저자가 쓴 책 및 저자가 읽은 방대한 분량의 책 이야기 등이 이 책을 따뜻하고도 풍성하게 해 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을 쓰느라, 많은 자료를 조사하고, 엄청나게 발품을 팔았을 저자 선생님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