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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인 오토 펜즐러 (Otto Penzler), 아마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름이다. 뛰어난 추리작품이나 reference ([The Encyclopedia of Mystery and Detection], [The 50 Greatest Mysteries of All Time (1998, 오토 펜즐러 등 편집)] 등) 에 편집자로 잘 실리는 분인데다, 뉴욕의 웨스트브로드웨이 거리 근방에 'The Mysterious Bookshop'을 오프라인으로도 온라인으로도 운영한다. 엄청나게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분인데, (그분 기준에서) 엄선한 (or 그분의 제안을 받아들인) 베스트 21명의 스릴러작가들이 직접 쓴 '어떻게 하여 나는 나의 탐정을 만들어냈나...'란 이 책으로 2010년 에드가상 (비평부문)을 받았다.
(#1 추적자, #2 탈주자, #9 원샷, #13 사라진 내일) (#1 블랙에코, #2 블랙아이스, #3 콘크리트 블론드, #4 라스트 코요테, #5트렁크 뮤직)
흠, [블랙에코] 리뷰(전우, 아니 그의 본질에 대한 약속을 지키다 (해리 보슈 시리즈 #1)) 쓸때 다써버렸는걸. 위키랑 기타 자료 다 합해서. 근데 저자가 쓴 내용이 가장 정확하겠지?
존 코널리의 찰리 파커 (다른 작품은 소개됨, 시리즈 소개안됨) 서스펜스, 호러 단편집존 코널리 (위의 마이클 코널리는 Connelly이고 존은 Connolly)를 보고 느낀 건데, '미국에 이민갈때 누가 배웅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미국생활이 결정된다'는 말처럼, 어쩜 추리소설작가들은 맨처음 어떤 상을 받게되느냐에 따라 향후가 결정될 수도 있단 생각이다. 그의 찰리파커 첫작품 [Every dead thing]은 브램 스토커상을 받았고, 그의 사립탐정물 속에는 악몽의 한단계인 초자연적인 현상, 즉 유령 등이 등장하기도 한다. 난 위의 단순한 잭 리처 시리즈 같은 설정의 작품을 보면 매우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데, 그건 주인공이 쓸데없는 고통을 당하지않고 내가 걱정해주지않아도 능력이 있으며 그에 대한 오해는 모두 해소되는데다 작품에 걸쳐 벌어졌던 무질서는 끝내 수습이 되기 때문에. 하지만, 그보다 복잡한 설정과 끝내 대중적으로 다 이해가능하게 표현되지않은 철학적 단상들 (단, 여전히 주인공이 우울한 것은 싫다. 난 작품속 인물에 거의 몰입해서 읽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작품에 따라 기분이 좌우되기도 하니까)이 가끔 존경스럽게기도 한다. 존 코널리는 매우 매력적이고, 추리소설에 대한 그의 고찰은 충분히 귀기울여 들을만 하다. ...맥도날드의 루 아처...나는 공감이 인간의 감정 가운데 가장 위대한 감정주의 하나이며,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느낄 수 있고 그 결과 그 고통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게 있어 악이란 공감의 부재를 뜻한다... (완전 내 맘이랑 동일!!!) ..악이 승리하는데 필요한 것은 선인들이 아무것도 하지않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이것이 바로 훌륭한 추리소서의 주제이다...p.89 ...맥도날드...고통이란 것이 자신이 한 일때문에 생기거나 자초해서 일어나는 게 아니라...상처받기 쉬운 존재이거나 억압을 박기때문...결국 사람들은 고통을 받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맥도날드의 견해와 공시대 영국범죄소설가들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추리소설의 황금기 (1차 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 사이)에 나온 영국범죄소설들을...고통받고 죽는 것은 그들이 나쁜 사람들이기 때문...아가사 크리스티...신이 지배하는 윤리적 우주에 대한 인식...도로시 세이엇...천벌...p.89~90 로버트 크라이스의 엘비스 콜과 조 파이크 ![]() ![]() (#1 몽키스 레인코트, 몽키'즈'로 하면 절대 검색 안됨, 헉!) 그외 스탠드얼론 작품으론, [데몰리션 앤젤]과 [투 미닛 룰] ![]() ![]() 여하간, 저자는 여기 실린 자신의 글을 읽으면, 작품 속 인물을 더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아니!!! 이 소개글은 오히려 매력을 깎아먹는다. 이 글을 잊고 그냥 작품을 읽으시라! 로버트 크레이스보단 엘비스 콜이 훨씬 더 매력적이고 말도 재밌게 잘하니까. ....내책들은 모두 스스로를 만들어간다는 주제를 담고있다. 나는 그 주제를 아주 좋아한다. 우리 모두 과거의 희생자가 되거나 아니면 과거를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잇다. 엘비스와 조는 그렇게 해냈지만 과거를 극복하고 일어선다는 것은 모든 것을 완전하게 끝내서 이제는 쉴 수 있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일어선 그 상태를 유지하게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일어선다'는 것이 지속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p.116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 ![]() ![]() ![]() ![]() ![]() ![]() #1 본컬렉터 #2 코핀댄서 #3 empty chair, 곤충소년 #4 돌원숭이 #5 vanished man 사라진마술사 #6 12번째 카드 #7 콜드문 #8 브로큰 윈도우 콜린 덱스터의 모스 경감 ![]() ![]() ![]() ![]() ![]() 존 하비의 찰리 레스닉 (아예 소개안됨) 스티븐 헌터의 밥 리 스왜거 (#1 탄착점)페이 켈러맨의 피터 데커와 리나 라자루스 (아예 소개안됨) 조너선 켈러맨의 알렉스 델라웨어 (과거 소개된 거 - 어둠속의 눈동자, 벼랑끝에서, 신의 침묵, 셀프 디펜스 -절판됨. 원제랑 번역서랑 구분하지 못하겠음) ![]() #16 The Murder book은 우연히 읽었음. 존 레스트로아트의 디스마스 하디 (소개안됨) 로라 립먼의 레스 모나한 (시리즈 말고 소개) ![]() 데이비드 모렐의 람보 (이 시리즈말고 소개) 도시탐험가들 (Creepers), 그리고 원제는 모르겠지만 절판된 것으로는 위험한선택, 철저한 부정, 모래바람, 최종선택, 스톤의 형제 캐롤 오코넬의 말로리 (소개 안됨) 로버트 B. 파커의 스펜서 (소개 안됨) 리들리 피어슨의 루 볼트 (소개안됨) 앤 페리의 토머스와 샬럿 피트 (아예 소개안됨) 더글라스 프레스턴와 링컨 차일드의 펜더개스트 ![]() ![]() ![]() (영화 [레릭]이 원작에서 펜더개스트를 뺴버린 #1, 위는 각각 #3 살인자의 진열장과 #4 악마의 놀이)
(#1#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2# 기린의 눈물, 3 미인의 가면, #4칼라하리 남성타자 학교, 그리고 번역서가 무지하게 오래있다가 나와서 내용도 가물가물해진 #5보즈와나 인생) 솔직히, 이 한권으로 스릴러 입문에 참고하시라..고 하기엔 뛰어난 타 작가들을 빼놓은게 있겠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라고 말하기엔 너무 국내소개가 적지않소!!!!!) 작품을 읽고 궁금할때 휘적 뒤적여보기엔 좋을 듯 싶다. p.s: 표지그림중 한 인물, [쓰리데이즈]의 러셀 크로우 아닌가? (다른 사람들은 각각 누구인지 궁금하네그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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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스릴러 소설에 눈을 뜨기 시작한 시점이 아마도 1994년이 응답하기도 전인 93년경의 군대시절에 보았던 토마스 해리스의 "레드 드래건"과 "양들의 침묵"이 아닐까 싶습니다.. 뭣도 모르고 우연히 고려원에서 나온 작품을 휴가를 나왔다가 귀대길에 지루함을 달래고자 - 집은 남쪽 끝, 부대는 북쪽 끝 - 펼쳐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도 "양들의 침묵"을 먼저 읽었을 겁니다... 숨이 막힐 정도의 충격적 재미가 몰려왔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부터 딘 쿤츠, 스티븐 킹을 비롯한 몇몇의 영미스릴러작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때가 아마 상병 휴가였으니 제대시까지 제법 많은 작품을 사고 읽었던 것 같아요... 제대할 때 들고 오기 힘들어서 부대 도서관에 전달했던 기억이 나는 걸 보니까 말이죠..
보통의 영미 장르소설의 중심은 시리즈의 연결에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대로 된 인식으로 읽었던 토마스 해리스의 "한니발 렉터" 시리즈도 마찬가지구요.. 우리가 익히 아는 수많은 탐정들도 시리즈로 이어지죠... 80~90년대까지 유행했던 미국드라마 더빙 시리즈처럼 말입니다.. 그중에는 아래의 작품에서도 나오지만 탐정 스펜서 시리즈도 있었죠... 이 시리즈도 대한민국 절대(?) 공영방송에서 남들 다 잘 시간에 양지운 아저씨 목소리로 매주 방영해준 기억도 납니다.. 이런 전반적인 이야기들의 기준은 역시 대중소설이죠... 특히나 영미쪽에서는 이런 대중적 장르소설의 활성화가 워낙 체계적으로 잘 이루어져 있는 것 같습디다...
반면 국내에서는 그런 장르라는 개념의 인식이 B급의 싸구려 문화로 인식되어 - 지 잘난 전문적인 고차원적 지식을 가진 대중들의 의도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여하튼 시리즈의 의미같은 것도 무시한 체 무작위적인 형태로 번역되어 선보여지는 경우가 허다했죠.. 물론 날림 번역의 형태가 되기도 - 일본어로 번역된 작품을 다시 국내 번역으로 손쉽게 하면서 원어적 의미가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없었다면 말구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을겁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국내 장르시장에 고려원같은 출판사에서 많은 작품을 선보여주신 기억도 납니다.. 그 당시 읽었던 책들의 많은 부분이 이 출판사의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뭐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면서 개인적으로 되는대로 사서 보고 던져버리면서 접했던 독서의 유형으로 영미작가들의 작품들을 무작위로 읽다보니 뭔가 정리되지 못한 느낌이 다분했는데 이런 점은 국외에서도 마찬가진가 봅니다.. 그래서 미국의 유명한 미스터리스릴러 편집자이신 오토 펜즐러라는 분께서 당대에 유명한 미스터리스릴러 작가분들에게 의뢰를 해서 그들이 창조한 캐릭터들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비하인드 스토리로 보여줘보자라고 하신 것 같아요... 이른바 오토 펜즐러의 "라인업"입니다.. 물론 오토 펜즐러는 이 작품속에 등장하는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수많은 최고 범죄소설 작가님들이 창조한 그들만의 캐릭터에 대한 탄생기를 다룬 라인업을 쫘악 펼쳐 엮어놓으신거죠.. 하나하나 살펴볼라치면 아주 대단한 등장인물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캐릭터만 간단하게 몇명 말씀을 드리자면 잭 리처, 해리 보슈, 링컨 라임, 모스 경감, 콜과 파이크, 람보, 스펜서등등 현재까지도 기세등등한 세계적 크라임소설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겁니다.. 물론 이외에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게 보여지지만 세계적으로 대단한 인기를 얻은 많은 작가님의 인물들도 자세하게 표현하고 묘사하고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인물을 창조한 작가 자신이 직접 말입니다.. 어느 다른 누군가의 카더라~라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시리즈를 창조한 작가가 자신이 그려낸 인물들을 때로는 소설식으로, 에세이식으로, 인터뷰식으로, 자신의 삶과 연계된 회상적 기억등의 사연으로 독자에게 다양한 형식과 구성으로 보여주게 되는 것이지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궁금했던 내가 사랑하는 캐릭터에 대한 창조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흥분감도 상당히 크고 말이죠...
사실 전 이 작품을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찾아서 볼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예전에 조금 읽다가 손에 잘 닿는 곳에 놓아두고 이런저런 작품 볼때마다 이 캐릭터에 대한 작가의 분석은 어떠했는지 알아볼려 했는데 손에 잘 닿는 곳도 관심이 없으면 절대 눈에 띄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이번에 타 출판사의 국내 작품(조선의 명탐정들)을 읽다가 다시한번 챙겨보게 된 겁니다.. 물론 골라보는 재미가 있어 이번에도 제가 보고 싶은 캐릭터만 뽑아서 읽었는데 예전에 이 작품을 접할 당시 읽었던 캐릭터가 그대로 나타나더군요... 이 독후감을 쓰고나서도 물론 또 읽어볼겁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여전히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들도 미리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구요... 그래도 명색이 몇 년동안 읽은 책이라고는 미스터리스릴러류의 장르소설이 대부분인 저에게 무식하다는 소리는 안들리도록 말이죠.. 혹시 압니까, 이 책 정독 몇번하고나면 나름 전문가처럼 지식이 쌓여서 그 캐릭터는 이러저러하다라고 뽐낼 수 있을지, 아님 말고..
장르소설을 사랑하시는 독자분들에게는 이런 작품은 한 권 정도 소장하고 있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언제 어디에서 이렇게 대단한 작가들이 직접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에 대해서 구구절절 설명하는 책이 있을지 말입니다.. 예전에도 있었다고 하면 뭐, 할 수 엄꼬요... 앞으로도 있을꺼라고 해도 뭐, 그러려니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썩혀놓은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손에 닿는 곳에 놓아둔 관계로 먼지가 엄청 앉았더군요... 아니 이 작품을 그저 그렇게 내던져놓고 있었더라면 어린시절 한 손으로 들기도 힘들다던 M-60 기관총을 머리끈 질끈 동여매고 두다다다 갈겨대던 람보의 탄생기를 어떻게 알 수 있었겠냐 이 말입니다.. 단순한 순문학적 소설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장르소설에 관심이 없는 독자분들에게는 큰 감흥이 없을 작품이지만 분명 장르소설을 사랑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시리즈의 캐릭터가 있는 독자님이시라면 꼭 한번 펼쳐보면 좋을 듯 싶습니다.. 근데 모르겠네요.. 이 작품이 출간된지 2년이 넘었는데 워낙 안 팔려서 절판되었는지도, 뒤늦게 파악했지만 제법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골라보는 재미와 언제든 곶감 빼먹 듯 하나씩 훑어보는 재미가 만만찮은 작품이라 여겨집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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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규모의 스릴러 전문서점의 주인인 저자가 서점의 불황 타개책으로 활용했던 크리스마스 선물 아이디어가 발전하여 출간된 책이라고 한다.
매년 친한 작가들 중 한명에게 짧은 이야기를 써달라 부탁해서 이를 인쇄하여 단골 고객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증정했던 것. 꽤 호응이 있어 좀 더 발전된 프로모션으로 미스터리/스릴러 작가들의 시리즈에나오는 캐릭터의 전기나 프로파일을 써달라 부탁해서 100부만 양장본으로 제작, 작가의 자필 사인을 곁들여 특별한정판으로 판매했던 것이 2009년 출판 되었다.
출판시기를 참고하면 최근의 주목받는 작가들의 정보가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미스터리/스릴러 장르의 팬들이라면 결코 모를리 없는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캐릭터들의 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미국에서 미스터리/스릴러 분야의 정통한 평론가 인정받고 있기에 그의 쟁쟁한 작가 친구들의 독특한 캐릭터 프로파일은 그 자체로 재미있다. 소개된 작가들의 간단하지만 평범치 않은 정보가 각 챕터앞에 정리되어 있어 관심있는 캐릭터-해리 보슈, 링컨 라임...-의 작품들을 찾아 순서대로 읽는 것도 도전해보려한다.
미스터리/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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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뭐랄까, 리뷰 타이틀 앞에 작품의 소속 국가와 종류를 쓰는 습관이 있는데요, 이 책은 그간 써 온 1024편의 리뷰 중에 최초로 말머리를 뭘로 달아야 하나 잠시 헷갈렸던 책이었습니다. 그럴만도 한 게 말이죠, 이런 종류의 책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아주 유니크한 책이라서 그렇습니다. 일단 볼까요? 이 책의 저자는 무려 21명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저자들은 모두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범죄 스릴러 작가들입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습니까? 나는 처음 듣는데 전세계적인 작가라고? 하시는 분들도 몇몇 계시겠지만 자네가 모른다고 전세계적인 작가가 전세계적인 작가가 아닌 것은 아니네. 아마 기본적으로 최소, 억대 인세를 받는 작가들일 것이고요, 자국은 물론이고 최소 20여개국 이상에 번역되어 팔리고 있는 레알 베스트셀러 작가들이란 말씀이지요. 그런데 이 몸값 비싼 1군 간판급 프로 선수들께서 한자리에 모여 한가지 테마로 글을 쓰셨습니다. 자기가 창조한 캐릭터의 탄생 비화를 독자들에게 공개하는 내용의 글이지요. 대단하지 않습니까? 미술 전공자의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고흐와 고갱과 클림트와 칸딘스키와 다빈치와 미켈란 젤로가 자신이 그린 그림에 관한 비화를 직접 들려주는 거라고 보시면 되는 것이지요. 뭔가 흥분되는 일 아닙니까? 연기 전공자로 치면 로버트 드니로, 알파치노, 제레미 아이언스, 메릴 스트립 같은 냥반들이 자신의 연기 비법이라든가 배우가 된 과정 같은 걸 직접 설명한 거라고 보면 되어요. 격투기 전공자로 보자면...네, 아알겠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구요. 여튼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은 유니크하다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지요.
정말 대단한 건 이 책을 엮은 오토 펜즐러라는 분입니다. 뉴욕에서 추리 소설 전문 서점을 운영하시는 이 분이 당대 최고의 범죄 스릴러 작가들을 죄 모으신 거거든요. 강심장도 아니고 말이죠. 레전드급 작가들을 무려 21명이나 모아서, 그것도 니들이 만든 캐릭터의 비화를 200자 원고지 50매 분량으로 써온다, 실시. 멋지지 않습니까? 사실 이 일은 작가들의 연대의식, 혹은 장인 정신으로 인해 가능하게 되었는데요, 그것은 다름 아닌 오토 펜즐러의 서점을 살리기 위해 시작된 일이라고 합니다.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의 횡포로 말미암아 점점 사라져가는 동네 서점은 물론이요, -세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군요.- 전문 서점들이 하나둘씩 없어져가는 마당에 추리 전문 서점을 운영하던 오토 펜즐러가 21명의 작가들에게 자신의 서점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시도한 결과물의 합본이 바로 이 책이거든요. 굳이 그렇게 협조하지 않아도 뭐라 그런다거나 삐진다거나 할 일도 아니었겠지만 여튼 작가들은 펜즐러를 위해서 그렇게 해주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팬들을 위해서였겠지요. 어쨌거나 그들은, 말하자면 동업자 의식 같은 게 있었다고 할까요? 그리하여 이 멋진 책이 탄생하였습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류의 독자들을 타깃으로 하게 될 것 같은데요. 물론 꼭 그 두 뷰류만 봐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두 뷰류는 아마도 반드시 소장하게 될 책이 아닐까 싶어 저 개인적으로 한번 분류해 봅니다. 하나는 영미 범죄 스릴러를 애정해 마지않는 팬입니다. 이 책에는 말이죠, 리 차일드의 잭 리처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가 리 차일드의 손에 의해 쓰여져 있거든요. 리처라는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까지도요. 잭 리처는 킹 선생의 최근작 <언더 더 돔>에도 등장했을 만큼 킹 선생조차 인정하는 강력한 캐릭터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여기엔 잭 리처만 있는 게 아닙니다.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로버트 크레이스의 조 파이크, 존 코널리의 찰리 파커, 데이비드 모렐의 람보,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선생, -개인적으로 디버 선생은 오펜 선생이 원했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신듯 @.@ㅋ- 등등 그야말로 기라성 같은 캐릭터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그들의 창조주의 손에 의해 하나 하나 밝혀지고 있어요. 술직히 저 개인적으로는 잭 리처와 해리 보슈, 링컨 라임 이 세 명의 캐릭터 탄생 비화만으로도 이 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두 번째 이 책을 애정하게 될 부류는 다름아닌 장르 작가 지망생들일 것 같습니다. 여기엔 다만 캐릭터의 탄생 비화만 실려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21명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작가를 하게 된 이유, 작업 스타일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만한 굵지의 작가들이 직접 밝히는 자신의 작업 타입이나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들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이 책은 아주 유니크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여간 해선 이런 사람들을 여기 이렇게 이런 내용으로 모아놓긴 힘들다고 사료되는 바, 흔하게 만들어질 수 있는 책이 아닌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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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라인업 - (오토 펜즐러) 우리가 흔히 라인업이라 함은 야구나 축구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는 대표 선수들을 칭하는데 많이 사용하는 단어이다. 여기 스릴러계의 대표 주자격인 작가와 주인공들을 라인업으로 내세운 책이 나왔다. 먼저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각각의 작가와 책속의 주인공들의 탄생비화등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들었다. 어떨땐 작가와 책속의 주인공이 직접 대화를 하기도 하고 또 어떨댄 작가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 되기도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좋아하는 각 캐릭터들의 탄생비화와 또는 위대한 작가들의 입문등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론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편이 가장 좋았는데 하나의 단편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이었다. 굳이 단점을 이야기하자면 아직 내가 접해보지 못한 책들에 관해서는 영 몰입도가 형성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이렇게 많은 작품을 만나지 못한 은근한 질투심과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나 하는 걱정아닌 걱정 (아니지 제일 큰 걱정)이 앞선다...(물론 출간이 다 될지는 미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