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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가 접한 일본어는 소위 말하는 일드를 통해서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발음이 재미있어서 오랜시간 푹 빠졌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히라가나, 가타가나도 모르고 그저 들리는 대로 자막과 함께 보았던 것이 전부였다. 몇 년이 지나고 제대로 일본어를 공부해 보기 위해 다시 일드를 접했을 땐, 생각보다 많은 말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렇게 듣고 말하는데는 나도 모르는새 익숙해져 있었다. 하지만 쓰고 읽는 부분에서는 엄청나게 기초상태였기에 제대로 문법부터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JPLUS에서 나온 <일본어 문법의 정석>을 만나게 되었다. 일본어 글자의 아주 기본인 오십음도부터 어렵다는 경어까지 문법에 관한 모든 것들이 이 한권에 담겨 있다. 또한 실제 일본어능력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모의고사까지 담겨있어 더더욱 마음에 쏙 든다. 매번 헷갈리는 사역과 수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예문들, 봐도 봐도 금방 잊어버리는 형용사의 활용, 특히나 내가 가장 어려워하는 외래어의 가타가나 쓰임, 실제 생활에서도 100% 활용할 수 있는 예문들까지 참 알차게도 꾸려져 있다. 다음 달, 난생처음 일본어 능력시험에 도전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 책을 함께 하면서 문법에 대한 기초는 어느정도 자신이 생겼다. 합격을 위해 남은 2주동안 남아있는 모의고사를 풀며 일본어에 자신감을 갖으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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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문법책'이라 하니 학창시절, 한번 쯤은 넘겨 봤음직한 성문영어 문법책이 머리속에 오버랩된다. 처음접하는 외국어에 대한 기대감으로 앞장만 죽어라 봐서 앞쪽은 손때가 까맣게 타고 뒤로 갈수록 새책인듯한...적어도 나의 경우가 그러했다.
일본어는 내 인생의 첫번째 항로를 제시해준 외국어다. 그런 중요한 언어 였음에도 불구하고 내 일본어 실력은 모래위에 지은 탑처럼 매우 위태로왔다. 문법이란 뼈대가 턱없이 흔들거리는 상태였기에 말로는 살짝 자만했어도 점수로 실력을 인정받는 공인시험에서는 늘...고개를 떨구는 점수를 받고 좌절해야만 했다. 처음 일본어를 시작했을때만 해도 딱히 문법서를 가지고 하는 학원 강의는 찾기 힘들고 거의가 기초 회화에서 어휘를 늘려가는 식이 많았기 때문에 내가 특히 취약했던 사동사 피동사. 겸양어 존경어는 여기저기를 뒤져서 찾아보는 수 밖에 없었다.
따로 문법은 일본어 능력시험 볼때 1급에 맞는 문법,2급에 해당하는 문법서가 있을뿐 총체적인 문법책은 못봤던것 같은데 이 책은 그런면에서 취약한 문법을 창피해 하지 않으면서 기초 부터 알수 있게 찾아 볼 수 있단 점에서 좋았다.
하지만 막상 일본어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정말 기대에 차서 공부를 시작할때는 자칫 지루하고 몇번을 읽어도 읽어도 이해가 안되서 덮어 버리게 되는 딱딱한 문법서가 될 수 도 있겠단 생각도 해봤다. 수록되어 있는 일본어 능력시험 모의문제지 또한 방대한 문법을 나중에 테스트 하기에는 그 양이 불충분 하단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나오는 알록달록하게 꾸며져서 따로 메모할 필요도 없이 친절하게 눈에 확 들어오는 문법서보다는 크기도 왠간한 소설책과 모의문제지의 중간쯤 되는 크기에 소.박.하.게 필요한 부분에만 컬러를 써서 볼펜으로 줄 긋고 조그맣게 외워둘 메모를 달아도 좋을 정도의 투박함도 좋아 보인다.
어느정도 일본어를 접한 시간이 많은 이라면 차분하게 한장한장 알고 있는 일본어를 정리해 볼 수 있는 책이기에 요 며칠 그런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 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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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공부하는데에 있어 올바른 방법이라는게 있는지 모르겠다. 아기가 말을 배울때 수많은 시간을 먼저 듣고 난 후에 입이 트이는것처럼 외국어도 이와같은 순서를 밟아야 한다는 책의 주장은 맞는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어쩌면 다른 방식도 괜찮은것 같다. 적어도 일본어는 말이다.
많은 강의 경험이 있는 저자는 머리말에서 무조건 회화부터 접근하는 무모함을 버리라고 했다. 오히려 초급문법을 확실히 해두면 회화 능력에 직결된다고 확신한다고 한다. 문법과 어휘가 뒷받침되면 어순이 같다는 장점이 있어 생각한것을 말할 수 있게 된단다. 나도 학교에서 문법위주의 공부를 먼저 했었다. 얼떨결에 일어경시대회 준비를 하게되면서 더 많이 읽고 문법을 익혔다. 졸업하고 일어공부에서 손을 놓은뒤로 다 잊은줄 알았는데 일본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들리다보니 예전엔 수학공식에 대입해 계산해서 답을 내듯이 뜸을 들이던 동사의 활용과도 같은 부분이 금새 이해가 되고 점점 따지지 않고 떠오르게 되었다. 먼저 익힌 문법이 빠른 이해를 도왔다. 그래서 머리말의 내용을 납득할 수 있었다.
혼자서 공부하려는 사람이나 한동안 공부하지 않았던 사람등을 위한 책이라고 해서 그런지 기초부터 나와있었다. 문자만 외우면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나오고 품사별로 나누어 하나씩 소개하는 형식이다. 이미 공부를 했었던 상황이어서 그림책을 가볍게 훑어보는 느낌으로 책을 봤다. 일본어도 우리말과 같이 동사를 활용해서 다양한 의미를 만들어내는 언어인 탓에 이 책의 구성중 상당한 부분이 활용에 할애되어 있었다. 그만큼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설명도 되도록 쉽게 되어있고 예문이나 연습문제가 많아 공부하기에 좋아보였다. 다만 예제 정답을 바로 확인할 수 없는건 불편해서 아쉽다. 책의 내용은 초급에서 중급으로 넘어가는 수준까지 뛰어올라있어 정말 기초부터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금새 볼 수 있는 책은 아닌것 같다. 나처럼 전에 공부를 했던사람에게는 다시금 정리를 하고 허술한 부분을 명확하게 하는데에 좋다.
문법책을 거의 안본 편이지만 제목에 '정석'이라는 단어가 붙은만큼 책의 구성은 정말 깔끔했다. 책의 내용을 천천히 꾸준하게 따라간다면 일어초보도 분명히 실력을 올릴 수 있을것이다. 회화체와 문어체도 적당하게 섞여있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쳤다거나 오래된 책이라는 느낌이 없다. 개인적으로 내겐 정리와 확인의 의미가 큰 책이었다. 애니메이션으로 나도 모르게 머리에 박힌 단어나 어휘를 다시한번 정리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역시 이 책 보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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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를 일본어로 선택하여 배운 적이 있었다. 학생들 사이에서 퍼지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중국어보다 일본어가 쉽다고 들렸기 때문에 일본어를 선택하였다. 하지만 정신이 산만한 필자(서평쓰는 이)의 일본어성적은 늘 목장에서 지내기 일쑤였다. 어떤 것을 제대로 끝마치지 못하면 찝찝함이 남아 괴로워하는 필자에게 있어 일본어는 곱지 않은 대상이었다. 세계화시대에 있어서 일본어 또한 중국어 못지않게 알아두면 나쁘지 않을 언어이다. 일본어를 다시 시작하려 해도 어디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하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저자약력을 살펴보니 유명한 일본어 강사라고 한다. 책 내용도 인터넷 책 미리보기만을 살펴보고 이 책을 선택하였지만 고등학교 때 배운 것처럼 문법에 대해 정리가 잘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책은 모르겠지만 필자가 받은 이 책 11쪽에 보면 히라가나의 발음이 나오는데, 11쪽 이후의 내용을 보면 표에 나온 발음이 잘못 나온 오타로 추정된다. 예를 들어 <마미므메모>로 표시되어야 할 내용이 <아이으에오>로 표시된 것으로 볼 때 말이다. 필자처럼 일본어에 대한 기억이 매우 가물가물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 책을 어렵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일본어의 뜻은 모르더라도 우선적으로 이 책에 쓰인 문장들을 눈 혹은 입으로 읽을 줄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How are you?”라는 영어문장을 한글로 “하우 아 유”이런 식의 표시가 없다. 왕초보를 중점으로 두었다고 말하기는 힘든 책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가 발음이 어떻게 되는지 발음부분을 다시 넘기곤 하였다. 책에 한글로 발음표시 해주었다면 일본어왕초보일지라도 언젠가는 그 글자에 익숙해져 일본어를 발음할 줄도 알고, 진도도 막힘이 없어질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렇지만 어렵게 배운 것이 오래기억이 남는다고 하지 않든가? 물론 이 책만 그런 것은 아니다. 필자가 예전에 일본어를 다시 배우고 싶어 서점에서 일본어회화서적을 찾긴 찾았지만 그 책 역시 필자가 원하는 한글발음표시된 책이 아니어서 쉽게 다가가질 못했다. 일본어나 영어나 필자같이 왕초보자들을 위한 책은 따로 있다고 본다. 뭐 독자마다 공부하는 방법과 선호하는 서적들은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는 이 점이 많이 아쉽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한자가 들어가게 되면 친절하게 히라가나로 읽을 수 있도록 표시해주긴 하였다. 본문의 일본어가 실린 mp3파일이라도 제공해주었으면 혼자서라도 공부하기 쉽지 않을까 하는데 이 점도 아쉽다. 위 두 가지가 아쉽지만, 이외에는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는 책이라고 판단된다. 필자의 기억에 남아 있는 당시의 고등학교 일본어교과서는, 일본어 본문만 나와 있고, 한글로 된 설명은 거의 없고, 문법이 어떻게 되고 어떤 내용인지 거의 선생님께 의존했어야만 했다. 게다가 필자가 손글씨가 느려서 내용을 놓치고, 피곤하여 졸다가 놓치고, 딴 생각하다가 놓치는 등 필자의 학습능력상 복습하기가 어렵고 그러했다. 반면에 이 책은 필자가 보기에는 설명도 괜찮게 보여서 일본어실력을 길러나가는데 괜찮을 것 같다고 평하고 싶다. |